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45
1 1999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Upload: others

Post on 31-Aug-2019

8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SBS 매

거진

∙1999년

1월

호∙

통권

제86호

∙1999년

1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라-5

316)∙

(주)S

BS 발

111999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Page 2: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 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14 커버스토리/ 주말「SBS 8 뉴스」이 춘앵커

친근함뒤의치열한프로근성∙이병률

18 새드라마/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신선한아침을여는희망의팡파레∙김승미

24 새드라마/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

혼탁한시 에전하는희망의메시지∙김유석

28 새드라마/ 드라마스페셜「청춘의덫」

겨울가슴을녹일아름다운사랑이다가옵니다

30 새프로그램/ 「다국적시 에서무국적시 로(가제)」

다국적기업에게서배운다∙이주형

34 새내기/ 힘찬비상을꿈꾸는아나운서셋

36 방송가사람들/ SBS 뉴스텍 상제작팀이천복

카메라앵 에도혼을담는다∙김명순

38 라디오세상/ 「허수경의해피투게더」

지친퇴근길의신선한청량제∙홍성미

40 시청자가쓰는방송평

42 TV & 라디오편성표

46 이달의볼만한SBS 화

CONTENTS

19

99

년1

월호

통권

86

11

■발행∙편집인/ 윤세■주간/ 박준■부주간/ 이근용■기획/ 남지혜■사진/ 서창식∙조광희∙김연식

SBS 매거진∙1999년1월호

통권제86호. 1999년1월1일발행. 월간비매품.

1991년11월23일등록. 등록번호라-5316

발행처/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여의도동10-2

전화 786-0792, 369-1114

편집∙디자인/ 비group 전화382-3828

스캔및출력/ (주)스타트 전화264-2050

인쇄인/ 권수석

인쇄/ 제일정 인쇄 전화637-2311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등모든내용은

(주)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SBS 매거진�은인터넷을통해서도볼수있습니다.

인터넷주소는http://www.sbs.co.kr입니다.

친근한인상에 깔끔한멘트처리로시

청자들의사랑을한몸에받고있는주

말「SBS8 뉴스」이 춘앵커는앞으

로시청자들에게힘과희망을전하는

앵커가되겠다며새해인사를전한다.

사진/ 서창식

Page 3: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Page 4: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건듯 눈 밝힌 여명이

힘겹게 넘긴 지난했던 삶의 난물결 위로 떠오릅니다.

아직은 애오라지 옅은 빛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날의 희망을 바라며 한 해를 맞아 봅니다.

여전히 차가운 지하 보도에는 신문지를 덮은 절망이 누워 있고,

휑한 눈으로 구인란을 뒤적이며, 버림받은 꿈들이

오늘을 견뎌 가고 있습니다. 먼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다시 돋는 희망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결코 조급해 하거나 쉽게 절망하지 않고

삶의 곱 끼인 그늘, 그 위로 터 올 우리의 신새벽을 위해

가다듬은 마음으로 한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바라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지 않으므로

다가서지 않는 자에게는 다가오지 않으므로

우리,

이제 길고긴 절망만큼 오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손잡고 함께 노래 불러야 합니다.

사진/ 서창식

Page 5: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1 9 9 9 년 도 S B S 연 중 캠 페 인 및 S B S 1 0 기 획6

‘인간 중심, 문화 창조, 미래 지향’을 사훈으로 21세기 최고의 방송 실현을 꿈꾸는 SBS가 1999년도 10 기획 및 SBS 연중 캠페인을 마련,

실시한다.

IMF 체제 이후 총체적 경제난에서 비롯된 좌절감에 휩싸인 현실을 타계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연중 캠페인‘희망을 이야기합시

다’는 국민들에게 시작하겠다는‘의지’와 할 수 있다는‘자신감’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용기’가 필요한 때에 미래에

한‘희망갖기’운동이라할수있다.

오늘날 수많은 국민들은 변변한 사회 보장 장치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예 퇴직, 개인 파산으로 인해 가정 파탄의 아픔을 겪는가

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불거져 나와 결식 아동이 생기고, 심지어 집도 절도 없는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사회 문제를 낳고 있

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캠페인을 통해 절망의 나락을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어 주고, 위축된 사회 분위기로 어깨를 웅크리고

있는사람들에게는보다나은미래에 한웅비의자세를가다듬는시발점이될것이다.

이에 SBS는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취자들에게 희망찬 미래에 한 지속적인 설파와 더불어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사람들, 긍정적 사고로 아름다운 삶을 꾸며 가는 사람들을 발굴, 보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시 의희망찾기를시도한다.

연중 캠페인과 함께 SBS가 1999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1999년도 10 기획’은 ①’99 SBS 연중 캠페인‘희망을 이야기합시다’

②새로운 천년! 레니엄 기획 ③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④SBS 작 드라마 ⑤ 로벌 시 형 다큐멘터리 ⑥국산 애니메이션 작

시리즈⑦박세리골프경기중계⑧103.5MHz SBS 표준FM 개국⑨시청자주권의원년선언⑩SBS 디지털TV 방송준비등이다.

1 9 9 9 년 도 S B S 연 중 캠 페 인 및 1 0 기 획

Page 6: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요즘처럼 우울한 시 에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

는데 절 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긍정적 사고 방식으로 밝은 미

래를 꿈꾸는‘희망’의 자세다. 이에 SBS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

들기위한휴먼기획물등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한다.

가정의달특집「우리는자원봉사자」

요즘처럼 어려울 때는 서로 돕는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

진다. 가정의달을맞아유명인사들의현장체험, 자원봉사등을

통해 불우 이웃, 결손 가정, 소외된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시청자

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우리는 자원 봉사자」는 5시간

생방송으로진행되며ARS를이용한모금방송도병행한다.

특별기획「’99 기아체험」

지금도 지구상에는 전쟁이나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의 수가

아직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도 6.25 전쟁으로 죽음과 육체

적, 정신적 고통, 배고픔을 겪어본 민족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전쟁의 고통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전쟁과 기근의 고통 중

배고픔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모금을 통해 국내외 불우한 이웃들

에게사랑을전한다.

SBS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21세기를 향한 국민들의 재도약의

의지를집약하는각종프로그램을마련, 레니엄을준비한다.

보도특집「뇌」

생명 관련 산업이 21세기 최고 유망 산업이라면 가장 투자 가치

가 높은 분야는 단연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인체 기관인‘뇌’이

다. SBS가 레니엄 특집으로 마련한「뇌」는 신비에 싸인 뇌의

모든 것을 집중 조명하는 한편, 뇌 의학의 미래, 뇌 응용 첨단 산

업등을알아본다.

다큐멘터리「 화100년으로본20세기」

새로운 레니엄을 목전에 두고 다가올 미래에 해 장미빛 미래

냐, 회색빛 미래냐라는 색깔 공방을 펼치는 것도 흥미롭지만 한

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인류 사회의 흐름과 정서, 가치관의

변화를한눈에들여다보는것도의미있는일이다.

SBS는 인간의 삶을 가장 섬세하게 기록하고 반 해 온 가

장 중적인 매체‘ 화’를 통해 20세기를 요약해 본다. 특히

욕이 공존한 1900년으로부터 100년을 돌아보게 될 이 다큐멘

터리는‘스크린 속의 전쟁’‘ 원한 테마, 사랑’‘시 의 거울,

찰리 채플린에서 이완 맥그리거까지’‘잿빛 미래, 21세기’등 흥

미로운주제로한세기를들여다본다.

「새천년의동이튼다」

SBS는 1999년 12월 31일 밤부터 2000년 1월 1일 새벽까지

2000년을 맞이하는「새천년의 동이 튼다」를 마련, 새 시 를 맞

는다짐의시간을갖는다.

1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금강산, 독도에서 맞는 새아

침의 모습을 방송하고, 세계 정세와 기업, 정치, 가정 변화 등을

예측하는 다큐멘터리를 비롯 오지에서 2000년을 맞는 한국 연

구원들의 소식과 다양하게 펼쳐지는 지구촌의 각종 레니엄 관

련이벤트, 형특집쇼등으로진행할예정이다.

「북한이보인다통일이보인다」

우리에게 있어 광복절은 어떤 의미인가? 53년 전, 일제 시 의

청산이우리에게진정한광복을가져다주었는가?

광복절 특집「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는 광복 53주년

을 맞아 진정한 광복은‘민족의 통일’이라는 인식의 전환 아래

‘통일’을 이루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통일 준

비를해야하는지등에 해진지하게조명해본다.

7

SBS

Mag

azin

e 19

99�

1새로운천년! 레니엄기획2

1999 SBS 연중캠페인

‘희망을이야기합시다’1

북한이보인다통일이보인다3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7: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1 9 9 9 년 도 S B S 연 중 캠 페 인 및 S B S 1 0 기 획8

북한기아돕기생방송「사랑의이름으로」

SBS와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말 연시 결식 아동돕기

「사랑의 이름으로」는 부모를 잃거나 병, 가난 등으로 고통 받은

국내 불우 아동들, 결연을 맺어온 소년 소녀 가장과 후원자의 만

남을 주선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

중성금모금및전화를통한결연사업도실시한다.

금강산공연

남북한을 표하는 가수들이 금강산에서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형콘서트를연다.

해마다 형드라마를제작하며드라마발전의선구적역할을담당

해 온 SBS는 올해에도「남과 북」, 「퇴마록」, 고품격 드라마「SBS

문예 극장」등을 방송하고, 2000년도에 방송할「 망」「아리랑」

「장길산」등의 작드라마들도사전제작한다.

「남과북」

1998년 역사적인 금강산 유람선 출항 이후 남북 교류가 활발하

게 이루어지는 등 남북 통일이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듯하다.

SBS는 남북 화해 특별 기획 드라마「남과 북」을 통해 남북 통일

의 가능성을 그린다. 방북 작가 황석 원작의 이 드라마는 89년

독일 통일을 시공간적 배경으로 남남북녀의 짧은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애달픈 재회, 또다른 기약없는 먼 이별을 축으로 사랑해

선안될남북한젊은이들의애절한사랑이야기를그리고있다.

「퇴마록」

「퇴마록」은 말 그 로 인간의 적, 정신적 세계를 지배하여 사

회를 혼란과 범죄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악한 마귀들을 퇴치하는

퇴마사들의 활동 내용을 극화한 작품이다. 김종학 감독의 새 야

심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귀신이라는 로벌한 소재와 탄탄한 이

야기 구조, 완성도 높은 상미로 텔레비전 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드라마가 거의 전무한 한국 드라마계에 새로운 전형을 보여

줄 것이다. 이미 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기에

TV 드라마로는어떻게 형상화될지제작초반부터관심을모으는

이작품은세계시장을겨냥한다.

「신세계 탐험 아마존」「몽고리안 루트를 가다」에 이어 올해에도

형 다큐멘터리의 전통을 잇는 신년 특집 4부작 보도 기획「다국적

시 에서 무국적 시 로」에 이어「모험왕」「세계는 우리 땅」등을

방송한다.

보도특집「다국적시 에서무국적시 로(가제)」

신년 특별 기획「다국적 시 에서 무국적 시 로(가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뭐든지 파는 은행‘ING사’, 맛으로 세계를 정복

하는‘필립 모리스사’, 세계 제1일의 필름 회사‘코닥사’, 성기능

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개발로 세계 제1의 제약 회사로 급부상한

‘파이저사’등— 을 찾아가 변화무쌍한 시 상황 속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리는 그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 보고, 우리 기업의

나아가야할방향과우리의 처방안을모색한다.

「모험왕」

해외 기행 다큐멘터리「모험왕」은 여름 방학 특집으로 호주 륙

횡단 등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도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모험 정신을 살피고, 더불어 한국의 모험왕을 통해 한국

인의기상을세계에알린다.

「세계는우리땅」

다큐멘터리 4부작으로 구성될 이 프로그램은 외국 이민을 꿈꾸

는 사람들에게 21세기의 꿈과 희망을 펼쳐 볼 떠오르는 도시, 캐

나다∙남미∙아프리카∙호주∙뉴질랜드 등의 이민국 정보를 제

공하고, 우리의 심성, 적성, 문화에 맞는 새로운 이민지를 포착,

개척가능한시장은어떤것인지등을알아본다.

애니메이션 작을 거 방 해 온 SBS가 올해에도 최첨단 기법

을 활용한 21세기형 애니메이션 26부작「철인사천왕」과「드레곤

라자」등을선보인다.

「철인사천왕」

SBS 드라마 작4

국산애니메이션 작시리즈6

로벌시 형다큐멘터리5

Page 8: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9

SBS

Mag

azin

e 19

99�

1

「로보트 태권보이」이후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이을

「철인사천왕」은 올해 하반기의 텔레비전 방송에 앞서 극장용으

로 제작, 1월에 개봉한다. 100퍼센트 디지털 순수 국내 기술만

으로 제작된「철인사천왕」은 컴퓨터그래픽 특유의 차가운 질감

을 극복하고 셀 애니메이션의 평면성을 벗어난 작. 특히 3만

명 이상 되는 웅장한 군중신, 규모의 폭파신 등 이제까지 한국

화나애니메이션에서볼수없었던놀라운스케일을자랑한다.

「드레곤라자」

300년 전 인간 웅 루트에리노는 드래곤 로드를 물리치고 바이

서스라는 왕국을 세웠다. 드레곤 로드는 할슈타인 공의 가문에

300년동안드래곤라자가태어나게하겠다고약속한다.

2000년도방송예정인애니메이션 작「드레곤라자」는SF

환타지. 올해캐릭터를완성하고출판만화연재에들어가는이작

품은 PC 통신에 6개월 동안 연재해 히트를 쳤던 이 도의 작품

이다. SBS는올10월에「드레곤라자」의제작, 기획에들어간다.

SBS는 IMF 시 에 희망과 감격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할 굵직

굵직한 스포츠 경기를 안방에서 선사한다. 박세리의 우승으로 고

조된 골프에 한 국민의 큰 기 에 부응하여 박세리 등의 해외

한국인 스타들의 LPGA 활약상을 방송하고, 2002년 월드컵을

비한 국내 청소년 축구의 기량을 가늠하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경기를 포함하여 AFC

아시아권지역의축구경기를연중방송한다.

SBS는 1999년 1월 1일부터 AM 792 KHz와 함께 고품질 주

파수 103.5MHz를 새로이 선보이며 표준 FM 방송 시 를 연

다. 이로써 SBS는 TV, AM, POWER FM을 비롯 표준 FM까

지 전방위 4개 매체를 거느리며 종합 방송으로서의 위상을 확고

히 하게 됐다. 이제 청취자들은 수도권 내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

한 건물 장애 및 전파 장애에서 벗어나 보다 깨끗한 음질의 방송

을 들을 수 있음은 물론, 교통 차량을 이용하는 많은 청취자들도

수준높은음질의방송을들을수있게됐다.

SBS 표준 FM 개국과 더불어 SBS 라디오는「신년 개국 특

집 공연」을 비롯 월별 집중 기획「새로운 교통 문화를 만듭시다」

등특집프로그램및이벤트를마련, 새로운감각으로단장한다.

다채널 다매체 시 에 시청자 주권의 원년을 선언한 SBS는 국

내 민방 최초의『방송 가이드라인』을 제작, 철저하게 준수하고,

‘소그룹패널조사’‘시청자모니터’등시청자의견조사결과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 하며, 시청자가 참여하고 만드는 프로그램

을활성화한다.

방송 문화를 선도하는 SBS는 디지털 TV 시 를 시청자와 함께

한다. 2001년을 목표로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

고, 고품질의 디지털 시 를 시청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21세기 고도 사회를 준비한다. 또한 홈 쇼핑, 홈 뱅

킹, 인터넷, 게임 등 디지털 TV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SBS

시청자주권시 원년선언9

SBS 디지털TV 방송준비10

박세리골프경기중계7

103.5MHz SBS 표준FM 개국8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9: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또 하 나 의 선 택 F M 1 0 3 . 5 M H z10

또하나의선택, 표준FM 103.5 MHz

이제

라디오방송을

평정합니다

SBS AM 라디오가오랜숙원을풀었다. 그것은

바로꿈에도그리던표준FM의탄생이다. 이미

라디오계에서는FM 시 가도래한지오래되

었고, AM이가진음질상의문제는기존FM 방송과의경

쟁에서늘한수접히게마련이어서, 그동안제작팀은언

제나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도 늘 아쉬워했다. 그러

나 이제는 당당히 모든 라디오 채널과 프로그램에 견주

고, 유익하고도재미있는프로그램으로앞으로국민들이

가장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으로 자리잡기 위해 1999년

1월 1일 밝아 오는 새해와 더불어 제2의 개국을 이루게

되었다.

물론 AM이 표준 FM이 되었다고 당장 최고의 청취

율과 광고 신탁율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조건이 썩 좋지

만은않다. IMF 체제이후의극도로심화된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신탁율의 엄청난 저조, 따라서 상 적으로 축

소될 수밖에 없는 제작비, 게다가 방송 3사 중에서 가장

적은인원의제작팀과후발주자라는핸디캡등따지자면

이제부터동등하게경쟁하기에는이미주어진조건이최

악일수도있다.

그러나표준 FM이됨으로써 우리는다른 방송사들

이 가지지 못한,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가장 큰 무기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의욕’이라는 무형의 재산이

다. 그동안 AM 채널이라는특성때문에마음껏펼쳐보

지 못한 작품에 한 열정과 수많은 청취자들의 엄정한

평가와특히이제그평가를떳떳이받을수있게되었다

는점에서, 오히려깊은곳에서저릿저릿흥분이되어오

는것이다.

“이제는정당히평가받을수있다! 혼신의힘을다해

잘만 만들면 된다!”라는‘의욕’이 우리의 유일한 무기이

자 원동력이다. 이제 우리가 새로 꾸민 프로그램들을 소

개해본다.

Page 10: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11

「유 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월~일오전5시5분방송

24시간 방송되는 라디오에서는 흔히 방송 개시 시간이 오전 5시다.

SBS도 오전 5시 5분에는「언제나 마음은 청춘」이 방송된다. AM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실버 상 프로그램인 이 프로그램

은 이 땅의 소외 계층‘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노인이야말로 지금의 사회

를우리에게물려준이땅의진정한주인들이며, 사회의어른들이다.

청취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방송사들이 노인 프로를 외

면하지만 SBS 라디오에선 이 땅의 어른들을 도외시 하지 않는다. 물론 각

종정보에서실버산업과연계, 실질적으로노후생활에도움이되는정보와

상담이존재하는꼭필요한프로그램이다.

「SBS 굿모닝 재패니스」월~토오전6시5분방송

오전 6시 5분에는 25분 간 일본어 강좌가 마련된다. 교육 방송이냐

고? 물론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곧 닥칠 일본 문화 개방에 비하여

극일의의도를깔고‘일본을알자’라는의도에서기획된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 화라든지 일본 음악 등에 관련된 내용

을많이다루게된다. 일본문화적전위 를자처하는라디오방송에서미리

비해야되는것은당연한사실아닐까!

「봉두완의 SBS 전망 」월~토오전6시30분방송

봉두완이 돌아왔다. 오전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하루를 시작하는 오

전 시간 에 오피니언 리더들뿐 아니라 일반 청취자들에게 정치, 경제, 사

회, 문화 등 각 분야의 핫이슈들을 봉두완 특유의 시각으로 파헤친다. 방송

을 떠나 정치계에서 많은 활동을 거친 그가 SBS를 위해 과감히 마이크를

다시잡은이유? 그이유가이제방송을통해하나하나드러난다.

「김현주의 희망 본부 103.5」월~토오전9시5분방송

김현주! 부분의라디오애청자들은그녀의 이름을기억할 것이다. 몇

해전타방송사에서모든라디오의오전시간을평정했던그녀가유학을떠

난지2년만에SBS 라디오를위해과감히귀국했다.

그녀가 미국에서 전공한 것도‘라디오 커뮤니케이션’. 이제 이론과 실

제를 겸비한 그녀가 다시 보여 줄 새로운 카드는 무엇일까? 21세기를 향한

국민 모두의 열망인‘희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김현주, 작은 혁명

을기 해도좋을것이다.

「정선희∙홍진경의 OH! HAPPY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SBS

Mag

azin

e 19

99�

1

「봉

두완

의SBS 전

망」진

행자

봉두

완「

김현

주의

희망

본부

103.5

」진

행자

김현

Page 11: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또 하 나 의 선 택 F M 1 0 3 . 5 M H z12

DAY」월~토낮12시방송

점심 시간, 낮 12시의 차분한 음악 FM이 이제 긴장한다. 요란한 여자, 그

것도 두 명이나 모여서 화려한‘처녀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 라디오가 가

진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가? 바로‘친근감’이다. 이 두 처녀들이 풋풋하게 준

비하는점심식사에여러분들이많이동참하기를바란다.

「이 자의기분좋은날- Feel So Good」월~토오후2시20분방송

정선희∙홍진경의 화려한 점심 시간이 지나면 오후 2시에는 가슴이 따뜻

하고 마음이 넉넉한 여자, 이 자가 여러분들을 맞는다. 이제는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는 시간, 만약 라디오를 켜 놓고 일의 능률 높이기를 원한다면 당연

최고의 호스더스는 바로 이 자다. 여러분들 바로 옆에서“힘드세요? 힘내세

요, 짜증나세요? 재미난 얘기 해 드릴께요”힘센 여자 이 자가 여러분들 곁에

서함께일할것이다.

「김 수의 책하고 놀자」월~토오후4시5분방송

“요즘책한권보신적있으세요? 국력은바로독서에서온다고합니다.”

과감히 책과 라디오를 결합해 책 속에 숨겨진 무궁무진한 삶의 진리와 여

러 정보를 정말‘재미’있게 엮어 내는 방송, SBS가 과감히 시도한 SBS 라디

오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객원 진행자로 이문열 씨를 비롯 한국을 표

하는문인들이출연한다.

「문인숙의 노래 세상」월~토오후5시5분방송

문인숙을아시나요? 모든아줌마들의 원한우상, 그가바로노래강사문

인숙이다. 그녀와 함께 노래를 한 곡, 두 곡 따라 부르다 보면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 한시간동안온갖걱정거리를잊고노래세상에몰입해보는시간이다.

「이숙 의 라디오 데이트- 오늘 저녁 약속 있으세요?」

월~토오후6시20분방송

오전 시간의 여왕 이숙 이 이제는 저녁을 책임진다. 통통 튀는 여자와 함

께 시작하던 하루를 이제는 통통 튀면서 저녁을 함께하게 된다. 오늘 저녁 특별

히할일이없으신분, 이제이숙 이책임집니다.

「손범규의 스포츠 쇼」월~토저녁8시30분방송

「정

선희

∙홍

진경

의OH! HAPPY D

AY」진

행자

정선

희∙

홍진

경「

이자

의기

분좋

은날

」진

행자

이자

「김

수의

책하

고놀

자」진

행자

김수

Page 12: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하루의 피로를 스포츠와 함께. 오늘 있었던 스포츠 경기에 한 결과나 분석,

스포츠인들의 요즘 근황, 운동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는 법 등 스포츠의 모든 것

이담겨져있다.

「염용석∙이현경의 투나잇 쇼」월~토밤9시5분방송

바쁜 현 인들을 위한 매거진 형식의 오락∙정보 프로그램. 문화 생활 정

보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여 사회로부터의 문화적‘왕따’를 막

아준다.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월~일밤10시5분방송

심야 청소년 프로그램의 최고봉, 그 동안 AM 전파로도 FM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늘 라디오 인기도 1위를 유지했던 프로그램, 이제는 FM으로 동시 송출

되면서 과감히 심야 시간 를 평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HOT, SES, 핑클, 젝

키, 터보, NRG 등최고의게스트를자랑하는것이이프로그램의큰특징이다.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월~일밤12시5분방송

10 들의 차세 우상인 랩퍼, 패닉의 김진표가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

다. 네티즌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 PC 통신에서 펼칠 그의 방송 세계가 무

척기 된다.

「새벽 1시, 김갑수입니다」월~일밤 1시방송

시인이자 음악 평론가인 김갑수 씨가 들려 주는 음악 이야기. 클래식에서

록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왜 음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를 새로운 해석과 김

갑수식비법으로청취자를사로잡는다.

「3시간 BGM Producer’s Choice」월~일밤 2시방송

새벽이오는길목을지키는삼인방, 김국은∙은지향∙이윤경프로듀서. 그

들이 직접 들려 주는 다양한 음악 세계는 밤을 잊은 이들에게 좋은 친구로 다가

간다. 1부는 이윤경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화 음악 콜렉션, 2부는 은지향 프

로듀서의 진행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등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희귀 음반들

을 들을 수 있는 마니아를 위한 세계, 3부는 김국은 프로듀서가 달콤하고 부드

러운음악세계로안내한다.

/ 전윤표∙라디오센터1CP

「문

인숙

의노

래세

상」진

행자

문인

숙「

이숙

의라

디오

데이

트」진

행자

이숙

「김

진표

의SBS P

C 통

신-‘야

간비

행’」

진행

자김

진표

Page 13: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친근함

뒤의

치열한

프로근성

커 버 스 토 리

앵커

Page 14: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지난 10월 24일, 이 춘 기자가 처음으로 주

말「SBS8 뉴스」의앵커자리에앉았을때

그의 첫방송을 지켜보던 집에서는 작은 소

동이 일어났다. 세 돌 지난 둘째 딸이 TV에 나온 아빠

의얼굴을보고도아빠가아니라고해서식구들이심각

해할수도, 그렇다고웃을수도없는상황이발생한것

이다. 그후, 몇번의방송을지켜본둘째딸이어느순

간에 이르러서야“아빠다!”라고 알아봤다. 이렇듯 이

춘앵커의첫방송은어색했다. 어색한시선처리, 얼

굴 위에 얹어진 부담스러운 분장, 그리고 온몸으로 고

스란히내비쳤던긴장감.

시작한지얼마안가이 춘앵커는눈에띌정도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 주었다. 어느 새 앵커로서 기본

이기도 한 신뢰를 주는 인상과 깔끔한 멘트 처리가 주

말TV 앞에앉은사람들의시선을잡아끌기에이른것

이다. 그에게하나더추가된장점은유한인상에서친

근함이느껴진다는점이다. 앵커로서그친근함이낯설

지 않은 것은 지난 7년 동안 SBS에서 기자 생활을 하

15

SBS

Mag

azin

e 19

99�

1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15: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커 버 스 토 리

면서 만난 취재원들이 그를‘이웃 사촌’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않는다는데있기도하다.

“서민들에게힘과희망을불어넣고싶어요”

IMF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바꿔 놓는 절 적인 계기로

부상되고 있다면 뉴스 또한 우리의 현실에 있어서 적극

적으로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IMF 한가

운데를건너고있는현시점을가장절실하게또는치열

하게살아가는사람일지도모른다.

“현IMF 사태는권력이나정책으로부터파생된문제

라고하지만어떻게보면언론도어느정도의책임이있

다고봐야할겁니다. 그간언론의역할이적당한한도내

에서소극적이었고결국은그랬기때문에‘보통사람들’

과 어느 정도 틈이 생겨났다고 보여지거든요. 상호 간의

인간적인애정을밑받침으로한‘ 착된의식’들만이이

과정을무난히견뎌나갈수있으리라봅니다. 최근두드

러지고 있는 기능적인 면에서의 정보 제공자 역할은 물

론이려니와서민들의삶의갈증에적극 처하면서그들

에게힘과희망을주는역할을다하는것이바로저를포

함한보도본부의숙제라고볼수있을겁니다.”

그가굵직굵직한특종을터뜨리면서SBS의발로뛰

는기자로평가받을수있었던것은조금은남다른기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지역 주민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유지가 일로 연

결되어 일로써의 두둑한 자원이 된 것이다. 게다가 남들

보다현장에일분이라도먼저도착하자는주의, 그의그

런철저한원칙이오늘의그를있게한밑거름이되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없으면 시작도 불가능했을 이 직업

을어느한순간도마음안에서놓아본적이없는사람이

바로이 춘앵커다.

발로뛰는기자로서의변함없는길

교육열이 강한 황해도 옹진 출신인 그의 부모는 자식들

에 한애착이유달리많았다. 그래서그는다소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모범적이고, 이탈 없이 건실하게 성장했

다. 흔히들 주변에서 그를 칭하듯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

한 성격을 가진 그의 면면들은 그러한 집안의 분위기로

부터가능했을것이다.

그는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다 보면 하시라도 자

신이질수있는상황이생길테고그렇게게임에서진자

신을용납하기어렵기때문에게임을피한다.

그가기자의길로들어서게된것은 학시절한선

배로부터 어떤 희망을 꿈꿀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언론

계에 종사하는 선배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던 것

이그가기자에 해막연한꿈을꿀수있었던계기를마

련해 주었다. 이제는 어느덧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기

자라는직업을택하겠다고생각할정도로자신의선택에

일말의의심이없다.

“신나게일하며책임을다하겠습니다”

아직 그는 기자와 앵커의 차이를 크게 구분짓지 않는다.

그간 사건, 사고 위주의 취재를 했다면 이제는 종합적인

시각으로뉴스를전달해주는역할을맡은것뿐, 여느때

처럼기자로서발로뛰고있다는사실이그를크게바꿔

놓지는않은듯하다.

그가주말「SBS 8 뉴스」를맡은후시청률이올라갔

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왔지

만그것은절 로자신혼자해낸일이아니려니와선배

들이씨를뿌려놓은밭에서다만자신의임무를수행하

16

주말「SBS 8 뉴스」이 춘 앵커를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를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와 얘기를 나눠 본 사

람들은 한결같이 그의 자분자분하니 겸손한 어투에 신뢰감이 쌓인다고 말

한다.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본 사람들은 깔끔한 멘트 처리 등이 어우러져

뉴스의 맥을 정확히 전달하는 예리한 앵커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를 지켜

보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고 있는 이 춘 앵커, 그가 전하는

새해희망은언론인의한사람으로서서민들의삶의갈증에적극적으로

처하면서 그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

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인간적인 애정을 밑받침으로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힘찬해가됐으면하는바람이라고.

Page 16: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고있을뿐이었다며공을돌린다.

스스로 매긴 자신의 뉴스 진행 점수는 짜다

못해 야박하기까지 한 60점, 그도 그럴 것이 자

신에게있어서의현시점을무엇을이루어냈다,

라고 평가하기 보다는 부단히 프로의식을 찾아

가는과정에놓여있다고믿기때문이다.

“저희 보도본부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간의 과정에는 좌절도 있었고, 또

그런만큼보도본부식구들모두가피로해져있

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위기 다고도 보여

지는데, 지금은 실제적이고도 진취적인 분위기

가 자연스레 생성되면서 보도본부의 위상을 정

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까요. 뭔가를 해

보려는꿈틀거리는분위기, 역동적인기운. 그런

것들이 제게 주는 위안은 아주 단한 것이죠.

저자신역시많은 향을받아서신나게일하고

신나게책임을다하고있습니다.”

우리의희망은더불어공유하는데 있다

‘제2의창사, 제2의도약을꿈꾸는SBS. 그주체

는 보도본부가 된다’라는 게 그가 밝힌 포부다.

그의 계획이나 포부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걸 만

족시키고 채우려는 사심 또한 없다. 한 배에 탄

운명은어차피하나의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는

사실을입증시키려는듯그는개인으로서의이

춘으로드러나기보다는일하는기자로서의이

춘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희망에 있어서만큼 자

신이운이좋은사람이라면, 그운이끝까지갔으

면하는게현재그의희망이자바람이다.

그리고그는말한다. 희망이란건혼자기다

린다고해서, 한개인에게절실하다고해서필요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이상 우리 모

두가함께가져야할권리같은것일거라고. 그

렇게희망이란건공동의의미를띠고있다고말

이다. SBS

/ 이병률∙시인, 사진/ 서창식

Page 17: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신선한아침을여는희망의팡파레

새 드 라 마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극본/ 최현경

연출/ 김 섭

1월4일부터월~금요일아침8시30분방송

신선한아침을여는희망의팡파레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극본/ 최현경

연출/ 김 섭

1월4일부터월~금요일아침8시30분방송

Page 18: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굳이인용부호를동원하지않더라도인생은낡

은잡지의표지처럼통속적이다. 한탄할그무

엇도없고떠나야할그무엇도없는무덤덤한

것. 그안에서지지고볶으며희망이라는, 사랑이라는아

름다운보석을찾아가는끊임없는항해가누구에게나허

락된살이의진수다.

SBS의 새 아침 연속극「지금은 사랑할 때」에는 이

아름다운보석찾기과정이직조되어있다. 통속적이지만

우리가살아있는동안반드시잊어서는안되는, 그리고

가볍게간과할수만은없는삶의진실들. 이보석을찾아

가는 과정은 자칫 지루하기도 하고 자칫 식상하기도 하

다. 드라마의소재로는자못위험요소가다분한것역시

사실이다. 한마디로극적긴장요소를위한장치마련이

쉽지않기때문이다.

맑고서정적인아침을여는드라마

그런데 새 아침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 섭 프로듀서

가 참 겁 없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아침 드라마를 살펴보자. 한결같이 삼각 관계에 불륜에

애정 싸움이다. 고부 간의 갈등이 아니면 권태기에 빠진

중년부부들의끈적이는삶의양상들이소재의전부 다

고해도과언이아니다. 아침드라마는반드시배배뒤틀

리고 서리서리 꼬여 있어야만 한다는 명제라도 있는 듯

한결같이 뒤틀린 사랑 때문에 울고 어긋난 인연 때문에

절망하고빗나간사랑놀음에황폐해지는인생사를담고

있었다.

하지만 김 프로듀서는 일찌감치 선배들의 발자취를

접어 버렸다. 일종의 모험이라면 모험이다. 드라마 제작

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류의 드라마를 그렸던

것은 주부들에게 그런 성향이 아닌 게 아니라 있었기 때

문에가능했을테니까.

김프로듀서가그려보이는「지금은사랑할때」의밑

그림은다르다. 우선소재자체가밝고맑다. 평생지기인

두여자의집안에서발생하는크고작은문제들에서부터

드라마는출발한다. 거창한테마는없다. 거창한소재역

시없다. 지나치게튄다싶은인물들역시등장하지않는

다. 버버리코트깃높게세운주인공이황량한가로수사

이를우수에찬채걷는류의‘폼’역시찾을수없다. 신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오는 겨울 어스름녘, 불쑥

문을열고들어가면보여지는여느집의평범한풍경화가

있다.

그렇다고삶의신산스러움에찌들린궁상스러운이야

기는아니다. 여유롭지도않지만궁핍하지도않은사람들

의하루하루의일상이카메라에잡힌다. 큰문제로속썩

이는문제아적인자식들보다는어느집에나한두명쯤은

있을법한그만그만한자녀들이등장하고그들의결혼문

19

SBS

Mag

azin

e 19

99�

1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19: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지 금 은 사 랑 할 때

제로인한또그만큼의유쾌한갈등이있다. 한마디로

「지금은사랑할때」에는리얼리티가가득하다.

자연히스튜디오촬 만으로는성이차지않는다.

삶의 일상사를 리얼하게 잡아내기 위해 서울 인근의

일산과변두리전원지역, 시장이드라마의주된배경

을이룬다. 그야말로일상생활이묻어있는서정성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의 기온 속에 강행되는

야외 촬 앞에 스태프들의 자심한 고생이야 두말하

면잔소리다. 신기한것은스태프들의환한얼굴이다.

한두 명쯤은 얼굴을 찌푸릴 법도 할 만한 강도 높은

노동이 계속되는데 촬 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다.

“감독님이 촬 장에서 절 흥분하는 법이 없어

요. 스태프와연기자들간의호흡을가장중요하게생

각하시거든요. 풀리지않는문제는한템포쉬었다가

는한이있어도물리적으로해결하시지않으니촬 장

의분위기가나쁠수가없지요.”

박 수 조연출의 말이다. 밝고 맑은 테마를 다루

기 위해서는 촬 장의 분위기 역시 그와 같아야 한다

는 김 섭 프로듀서의 의지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

문이다.

최현경작가역시여기에서크게벗어나지않는다.

드라마「금잔화」「때로는타인처럼」「야망의불꽃」「바

람의노래」로이미시청자들과가까워진최작가는소

박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음

미케 하는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지금은 사랑할 때」의 굵은

소재라고밝힌다.

반가운얼굴들 거출연

주부들을 편안한 여행 속으로 초 할「지금은 사랑할

때」에는 이런 튀지 않은 소재만큼이나 편안한 얼굴들

이등장한다. 안방극장에서한창주가를올리고있는

김창숙(송춘자 역)과 박근형(송춘자의 남편인 장호기

역), 과묵하고 말없는 우리 시 의 어머니 정재순(서

미리 역)과 털털한 옆집 아저씨 같은 심양홍(강 성

역)이우선드라마의중요한두축을이룬다. 서로뚜

20

「지금은 사랑할 때」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

범한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시청자들은 이

평범함속에서자신에게지금필요한것이무

엇인지,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은연중에깨닫게 된다. 기존의 아침 드라마와

는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가 드라마 전편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다. 소박한 사람들의 잔잔

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음미케 할「지

금은 사랑할 때」. 아름다운 부부상을 보여 줄

김창숙∙박근형, 정재순∙심양홍 콤비 외에

도 김현주, 김정현, 윤다훈, 홍요섭 등이 활짝

여는힘찬아침, 기 해도좋다.

Page 20: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렷이 비되는성격을지닌이두부부는은근히서로를견제하기도하고시

샘하기도하지만결정적인문제가발생할때는두손두발다걷어붙이고도와

주는평생지기들이다.

송춘자와장호기를울리고웃기는세딸역에는김정란(장은지역), 이태

란(장혜지역), 김 미(장명지역)가맡았고서미리와강 성의두아들역은

윤다훈(강민재역), 김정현(강민국역)이맡았다.

이드라마에는반가운혹은조금특별하다싶은몇몇출연자들이있어눈

길을끈다. 우선한국방송공사의간판급아침프로그램진행자이기도한김정

란의출연이그것이다. 그동안연기력은탁월하다고인정받았지만특별히눈

에 띄지 않았던 김정란은 오랜만에 굵직한 캐릭터를 부여받아 한창 신이 나

있다. 매사분명하고독립적인성격의장녀역을맡은그녀는, 인정머리없다

는 엄마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속정이 깊은 장녀의 내면 연기를 위해

밤잠을설치고있을정도.

여기에드라마「모래시계」에서최민수의아역으로열연을했던김정현의

등장도시청의즐거움을더해준다. 세살이나연상인송춘자의둘째딸혜지

를 사랑하는 철없는 복학생으로 분한 그는 어린 이미지를 벗고 자기의 삶에

최선을다해나가는한젊은이의모습을유감없이보여줄터라며기염을토

한다.

여기에 서미리의 동생이자 카페의 여주인 역에 김현주가 분했다. 라디오

프로그램DJ로오랜기간외도를한그녀가오랜만에자기자리를찾았다. 학

교앞에서카페를운 하는그녀는자칭‘사랑의전령사’. 송춘자의식구들과

도격의없이지내는그녀

는 상처한 채 딸과 함께

사는 홀아비 박도훈(홍요

섭 분)을 가슴 깊이 사랑

하면서도 끝내 자신의 마

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속

만 끊여 안타깝게 한다.

드라마의 갈등 구조에서

중요한 모티브 역이기도

한비중있는배역이다.

파란 눈의 금발 미녀

의등장역시드라마의잔

재미를더해준다. 강민재

의 사랑하는 여인으로 등

장하는 야나(스베틀라냐

분)를둘러싼새로운갈등

21

SBS

Mag

azin

e 19

99�

1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21: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사랑은 인류의 원한 테마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 인간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중

년 부부의 무르익은 사랑에서부터 이

제 막 제 한 청년의 천방지축 사랑까

지 사랑의 무늬는 제각각이어서 보는

이의 입가에 배시시 미소를 배어물게

한다. 「지금은 사랑할 때」에는 다양한

사랑 노래가 있다. 건강하면서도 밝은,

그리하여 맑기까지 한 이야기가 있어

추운겨울아침이따뜻하게느껴진다.

지 금 은 사 랑 할 째22

Page 22: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구조, 그리고긍정적이면서도아름다운결실을맺게되는

이축은자칫밋밋할수도있는드라마에활기를더해주

는감로수같은역할을할것으로기 된다. 그동안다양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

려져있는불가리아유학생출신인스베틀라냐의실제이

야기가극화돼있어흥미가배가된다.

비되는캐릭터로배가되는즐거움

드라마의구성요소중 비되는캐릭터만큼중요한것도

없다. 「지금은사랑할때」역시이 의명제에서크게벗

어나지않는다. 우선만나면툭닥거리기일쑤인송춘자와

서미리의성격이그렇다. 시샘많은송춘자와과묵하면서

도 속 깊은 정으로 친구의 투정을 다 받아 주는 서미리,

그리고꼼꼼하고가정적이긴해도잔소리가심한서미리

의남편강 성과전원주택사업가이면서아내의말이라

면껌뻑죽는시늉까지하는장호기의 비역시주부시

청자들의까탈스러운입맛을만족시켜줄캐릭터를지니

고있다.

장호기가한번의실수로밖에서낳은자폐증이있는

아들과함께드라마의극적긴장을더해줄세딸의색깔

역시만만찮다. 그들을중심으로젊은이들의사랑과결혼

문화를생각해볼수있는공간이마련되기도한다. 아이

가딸린홀아비와세살연하의남자와의사랑등을보여

줄딸들의모양새는우리시 의어머니들이함께고민해

야할화두이기도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간단하게 줄거리만으로 이해할 수

는없다. 인생을하나의줄기로이해할수없는것과마찬

가지이치다.

「지금은사랑할때」는인생이야기다. 살아가면서우

리가간직해야할것들을찾아가는진지하지만유쾌한여

행, 아침8시 , 향긋한차한잔과더불어새로운풍경이

예고되고있다. 「지금은사랑할때」에힘입어. SBS

/ 김승미∙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23

SBS

Mag

azin

e 19

99�

1

“사랑만이우리삶의희망입니다”

사랑하는사람만이‘그 ’가아니다. 삶에의미를주고삶을빛나게해주는모든존재는모두‘그

’다. 그것이인생이다. 그런‘그 ’의소중함을알아가는것이인생의연륜이되고그로인해삶

의진정한의미와가치를깨달아가는것이사람살이의묘미다.

이상하게도우리는그런‘그 ’들에게상처를주고절망을안겨준다. 의도적이든의도적이지않든

자잘한일상사속에서끊임없이다투고질시한다. 왜일까? 사랑을잃어버려서이다. 사랑하는법을

몰라서이다. 결과? 간단하다. 사막처럼황폐해지는것.

사랑이필요할때는절망에빠졌을때만이아니다. 밥을먹고숨을쉴때마저, 하다못해화장실에

앉아일을볼때도사랑이없으면모든행위는말그 로무위에그치고만다. 인간의존재이유가

사랑하기위해있다고해도틀린말은아닌것이다. 사랑을이야기하고싶었다. 야단스럽지않으

면서, 소박하면서, 맑은사람들의이야기를하고싶었다. 그들을통해우리가잃어버린희망이라

는땅으로의여행을떠나고싶었다. 그것이「지금은사랑할때」를통해시청자들에게읽혀지기를

바란다.

촬 현장에서/ 김 섭프로듀서가밝히는연출의변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23: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혼탁한시 에전하는희망의메시지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

극본/ 김혜

연출/ 김수룡

1월6일부터수, 목요일밤9시55분방송

새 드 라 마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

극본/ 김혜

연출/ 김수룡

1월6일부터수, 목요일밤9시55분방송

Page 24: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정’이라는 작은 단위의 한 사회가 성숙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기본이되어야하는따뜻함은둘째치고서라도적

어도 가족 구성원에 한 인격적인 인정( )이 아쉽기만 한 요즘,

보험금을 노리고 어린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는 아버지, 회사에서 쫓겨난 남편을

감싸주지못하고아이와함께가출을감행한아내, 그리고집을집으로여기지못

하고밖에서만그무언가를찾아헤매는어린친구들, 이런문제들은현실을그

로반 하고있다고는하지만해도해도너무하다는생각을지울수없다.

우리들의꿈이그 로녹아든드라마

혼탁한시 , 혼탁한사람들. 이사람들은과연희망을저버린것일까. 어두운미

래라고해서희망을멈출수없듯이꿈과행복의밭을일구며조용히살아가는후

미진골목안쪽의사람들이있다. 그사람들이사는곳은다름아닌「파도위의집」

이다.

그 집의 어린 주인인 보

찬은 열 살난 사내 아이다.

해맑은 웃음이 끊이지 않아

도 모자랄 나이지만 보찬은

부끄러움이 많고 낯선 사람

들앞에서자주말을더듬는

아이다. 그러면서자신의마

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아주어두운자기안에꼭꼭

갇혀 지낸다. 죽은 엄마의 자리에 새 엄마가 들어오고, 그 낯설음을 달랠 겨를도

없이외할머니가떠난다. 이렇듯이집에사는사람들은건조한공기속에서막막

한가슴들을끌어안고살아가는이들이다. 하지만그안에조율되는희망의이미

지가우리의시선을멈추게한다.

보찬의닫힌내부에비치는이웃과주변사람들의살아가는모습은그자체만

으로도 치열하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하다. 게다가 어린 보찬이의 눈에 비쳐지는

세상의그림과다소거친삶의역정을살아온보찬의아버지, 문수가살아가는삶

의모습은진솔한조화를이뤄내보기드문삶의구도를멋드러지게완성시켜주

고있다.

신예작가와연기파배우의신선한만남

신년특집 SBS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의작가는젊다. 올해스물아홉의

김혜 작가는방송작가협회부설기관인‘작가교육원’을수료한이후, 지난가

을 SBS문화재단이 주최한‘TV 문학상’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된 그 주인공

이다. 그래서인지치열한경쟁을뚫고선별된작품이주는신선함과든든함이이

‘가혼탁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행복의 밭을 일구며 소

담스럽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새 드라마 스페셜「파

도 위의 집」에 등장하는 우리 이웃

들이 그들이다. 신예 작가 김혜

과 김수룡 프로듀서, 특유의 카리

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극 배

우 김갑수, 아역 연기자 석건표,

조민수, 명세빈, 나문희 등 연출

가, 연기자는 물론 전 스태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든 이 드라마

는 신년 벽두에 시청자들의 가정

에꿈과행복의메시지를전한다.

Page 25: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파 도 위 의 집

작품의또다른매력으로작용한다.

“이작품을쓰기위해서별다르게드라마의축을만들고따로구성을해나가

진않았어요. 다행히제가생각하고있는것들, 몇몇이미지들을그냥하나의축으

로엮어내도괜찮겠다싶어그냥닥치는 로썼죠. 제머리속에쌓인이미지들

을꺼내서조합하는작업이었다고할까요. 사람다운사람들, 그사람들이서있는

그 로의현실, 그런것들을생각하면서썼구요. 드라마속에서어린주인공보찬

이가빨리크겠다는의지를내비치고있는데그런것처럼, 그아이가어둔마음을

털어내면어느덧IMF도끝나게되겠죠.”

어깨에가득우리현실의무게를짊어진캐릭터를창조하기위해이십 의방

황과 좌절을떠올려 보게 된다는김갑수(서문수 역)는이드라마로 1999년새해

를열수있어서무엇보다도많은의미를느끼게된다고한다.

“제가맡은역할은소년원을다녀온전적도있고, 고등학교졸업장도손에쥐

어보지못했을정도로쉽지만은않게세상을살아가는인물입니다. 죽은아내때

문에겨우주먹생활을청산하긴하지만그뭐랄까요, 세상에 한허기만큼은채

워지지않는그런인물입니다. 하지만그런가운데서도계속행복이나희망에

한암시를내뱉는역할이라IMF를 변하는캐릭터라생각하구요. 좀더실감나는

배역으로분할려고많이연구중입니다.”

이드라마에는부분부분저변에깔아놓은우화같은이야기들이그림처럼등

장한다. 그것은우리들에게선명한미래의희망을들려주고있다. 큰안과수술을

26

Page 26: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27

SBS

Mag

azin

e 19

99�

1

김수룡프로듀서인터뷰

“희망은어두운곳에서빛을발합니다”

처음 본을받았을때의느낌은?

우선 푸근함이 느껴져 좋았다. 나는 푸근한 상을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해 온 편이다. 본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한때 살았던 동네의 골목 풍경이 선명하게 떠오르면서 자

신감이생겼다.

연출을하면서제일많이애정이가는부분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꼬마 보찬이다. 보찬이를 어떻게 그

리느냐, 그리고 보찬이의 시각을 어떤 상으로 설정해 나

가는가가 이 드라마의 중요한 지점이 되리라 본다. 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실감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세상은 결코 어른들만이 주체가 아니라

는걸어린보찬이를통해말하고싶다.

드라마 안에서 이 시 에 어울릴 만한 강한 메시지

를찾고있다는느낌이드는데….

이 드라마를 제작해 가는 것은 희망을 쌓아가는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때 드라마를 만드는 데 있어 희망이라는

주제가 지나치게 관념적이거나, 교훈적이지 않냐는 생각

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이 시 를 변

하는 메시지는 희망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 다. 희망은

아주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한다는 이치, 그 이치를 반 하

고자한다.

받고 병원에 누워 있는 아빠는 어린 보찬에게 밖에 뭐가 보이

냐고 자주 묻는데 어린 문수는 창 밖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탁

한풍경을말하는 신, 시원한분수가물을뿜어 는공원이

있노라고둘러댄다. 그리고틈만나면창밖이야기를해달라

고조르는아빠에게아름다운이야기를꾸며서들려주는보찬.

보찬이의입에서쏟아져나오는이상과철저하게그이상을닮

은현실의그림들. 물론창밖에보이는것은차마풍경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적어도 그 풍경을 귀로 듣고 꿈꾸는

동안 우리들은 이 지리한 삶이 절망이라고는 그 누구도 말할

수없을것이다.

어린꼬마의눈으로본세상의아름다움

그렇게 한 구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만큼 드라마 스페셜「파도

위의 집」은 현실의 먼지로 인해 시력을 잃어 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기 가 크다. 「파

도위의집」에서우리는우리의지친자화상이녹아든1998년

을마감하고쉬어갈수있기를기 한다. SBS

/ 김유석∙자유기고가, 사진/ 서창식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27: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새 드 라 마

어느날, 그녀는꿈속에서하얀포말을보았다.

저윽히먼수평선너머에서 려왔다, 흔적도없이사라져가는희미한파도의잔해.

다음날그녀의남자가파도처럼하얀포말만남기고떠났다.

상처받은 혼의눈물…

원히다시오지않을것같은그사랑을그리워하며,

그녀는홀연히바다를거닌다.

시나브로저윽히먼수평선너머에서파도는다시 려오고

그녀는파도에몸을맡긴다.

새로운사랑을꿈꾸며….

힘들수록남을생각해줄수있는마음, 상처가깊을수록더욱그상처를감싸안을수있는마음, 그것이사랑이다

겨울 가슴을 녹일겨울 가슴을 녹일

드라마스페셜「청춘의덫」

극본/ 김수현

연출/ 정세호

1월20일부터수, 목요일밤9시55분방송

Page 28: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아름다운 사랑이 다가옵니다아름다운 사랑이 다가옵니다

Page 29: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다 국 적 시 에 서 무 국 적 시 로30

새 프 로 그 램

다국적기업에게서배운다

게스청바지를입고, 나이키나리복운동화를신으며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콜라로끼니를때우고, 재즈카페에서 러를마시며, 마일

드 세븐을 즐겨 피는 현 인들, 이처럼 우리가 즐겨 먹고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살펴보면 우리 것이 아닌 게 의외로 많다. 이것이 바로

세계화시 의변화이다. 그렇다면세계화를주도하는기업은어떤

기업들일까. 소위다국적기업이라부르는이기업들은세계경제는

물론우리나라경제에는어떤 향을미칠까? SBS신년특집으로

마련한「다국적시 에서무국적시 로(가제)」에서는지구촌곳곳

을찾아다니며다국적기업들이활동상을현지취재해방송한다.코닥사장과함께자리한취재팀

신년특집「다국적시 에서무국적시 로(가제)」

취재/ 박래양, 이주형

촬 / 김두연, 최호준

1월중방송

Page 30: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체제가시작된지도어느덧1년을훌쩍넘었

다. 상황의 급박함을 채 인식하기도 전에

IMF 체제는우리한국인에게정신적, 육체적

고통을안겨주기시작했다. 그래서인지우리국민에게지

난1년은너무나도긴‘순간’이었다.

몇해전그러니까김 삼정부초창기때얘기다. 난

데없이‘세계화추진위원회’라는 것이 만들어지더니 세계

화냐, 국제화냐때아닌정명( ) 논쟁까지불붙었던적

이 있다. 국민들은 세계화가 맞는지 국제화가 맞는지 쓸

데없는 개념 파악에 힘을 쏟다 지쳐 가물가물 다 잊어갈

무렵, 이‘세계화’정권이‘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자

금지원을받아야하는상황이발생했다.

이로부터1년남짓, 초등학생들도IMF가뭔지, 무디

스나 S&P사가얼마나중요한기관인지알정도로온국

민이세계경제의흐름에촉각을곤두세우게됐으니이는

모두전정권의공이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네트워크화돼서 지구상의 그 어

떤나라도여기에서자유롭지못한오늘, 세계경제의흐

름을주도하고있는다국적기업들이활동을현지취재해

신년특집으로방송한다.

세계최정상을달리는다국적기업을찾아서

세계 문명을 이끌어 왔던 힘의 중심은 민족에서 국가로

다시 최근에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

에 업망과판매망을갖추고시장의확 와문화의통일

을 꾀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Multinational Corpora-

tion)이야말로이들의최선두에서있다.

취재팀은 필립모리스∙코닥∙파이저∙ING 그룹 등

4개의다국적기업을선정해지난해10월28일부터12월

20일까지약두달동안 국,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말

레이시아, 홍콩, 미국 등 7개국에서 이들 다국적 기업의

활동상을현지취재했다.

지난10월중순미국의한다국적기업의총수가방한

해김 중 통령과회담을가졌다. 이자리에서그

는독점체제를유지하고있는한국담배시장의민 화와

관련해김 통령과깊은 화를나눈것으로알려졌다.

‘말보로왕국’필립모리스사가아시아시장에쏟는노

력은 이처럼 각별하다. 미국에서 담배 시장은 이미 하향

곡선을그리고있고유럽에서도더이상의수요는기 하

기어렵기때문이다.

그러나 필립모리스사는 그저 담배만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러 맥주와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 세계 일류의

31

SBS

Mag

azin

e 19

99�

1

IMF

Page 31: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다 국 적 시 에 서 무 국 적 시 로

각종식음료등도함께생산하는세계제1위의종합식품

회사다. 그 배경에는 다국적 기업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

이있다. 인종과출신국을가리지않는인재발탁과현지

브랜드네임유지, 기업이익의사회환원등이 표적인

예다. 취재팀은 체코와 말레이시아, 미국에 있는 필립모

리스사 생산 현장과 업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현지화

전략을집중취재했다. 또사회주의국가에서자본주의로

탈바꿈한뒤적극적으로기업민 화에나선체코경제의

오늘과한국과는정반 의처방으로IMF 체제를극복해

나가고있는말레이시아의모습도조명했다.

사실파이저사를아는한국인은별로없다. 이는외

국도 마찬가지로 취재 도중 만난 많은 외국 기업

인들조차파이저사를잘모르고있었다. 그만큼파이저사

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성기능 부전 치

료제‘비아그라’를만든회사라고하면누구나가벼운웃

음과함께고개를끄덕인다.

파이저사는이미지난1961년부터한국제약회사와

합작해국내에서 업을해오다올3월한국화이자제약

으로이름을바꾸고단독으로 업활동을개시한다국적

기업이다.

지난 10월 말 취재팀이 제일 먼저

취재에들어간곳도 국샌드위치에있

는 파이저 연구소. 바로 비아그라의 산

실인곳이다. 파이저사는제약회사답게

R&D, 곧연구개발에중점적으로투자

하는기업이다. 매출의17퍼센트를연구

개발비로 투자한다. 그러니까 순이익의

거의 부분을다시연구개발비로되돌

리는셈이다.

파이저사편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새로운시장을창출하기위해신제품개

발에쏟는노력을집중취재했다.

특히 미국 로톤에 있는파이저 연구소연구원들의

연구활동을통해순수연구소가아닌기업의연구개발

이란어떤것인지살펴봤다. 돈을떠나자신의연구활동

을 펼치고 싶은 내부 연구원들과 실력은 있지만 자본과

시설이부족한외부인력들을적절히조화시켜이윤을창

출해가는연구개발중심다국적기업의면모를볼수있

다. 또 아직도 리베이트비가 횡행하는 국내 제약업계와

견줘다국적기업은어떻게마케팅을하는지파이저사세

일즈맨의하루를들여다봤다.

32

Page 32: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33

SBS

Mag

azin

e 19

99�

1

파이저사와달리코닥이란기업은모르는사람이없

다. 사진한장안갖고있는사람은없기때문이

다. 코닥의역사가바로사진의역사다.

그러나사진업계, 더정확히는필름업계넘버1의자

리를한번도놓친적이없는코닥도어려운시절이있었

다. 1980년 세계 필름 시장의 절 강자 코닥은 업종

다각화를추진, 제약업등여러분야로손을뻗치다좋지

않은결과를낳게된다. 그후코닥은여러차례구조조

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다 1993년 현 회장인 조지 피셔

회장을 입해기업의원류인필름사업과이미지사업에

만전념해다시정상궤도에들어섰다.

취재팀은 코닥의 도시라불리는 미국 로체스터에 있

는코닥본사와세계최 규모의코닥연구소를찾아가

다국적 기업 코닥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했다. 설립자 조

지이스트만의발명가이자기업가로서의면모를통해기

업가가새로운상품을만들어새로운문화를이끌어가는

과정을살펴본다.

또 지난 1993년 취임 이래 잡다한 사업을 정리하고

오직이미지사업하나에만기업의총력을쏟아전문기

업만이살아남는다는현 기업경 의 원칙을확인시

켜준조지피셔회장을취재했다.

기업이 다국적화하는 것은 결코 시장의 확보라는

명제 때문. 코닥이 시네사이트라는 특수 효과 연구소를

차려 화시장에진출한모습과중국시장진출을위해

쏟는노력도홍콩현지에서취재했다.

경제 여러 부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낙후한 분야가

바로 금융 부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자본 시장

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취재팀은 보험업과 은

행업 등 돈과 관련된 서비스에 있어 세계 일류를 달리고

있는네덜란드ING 그룹을취재했다.

우리에게는 풍차의 나라 정도로만알려져 있는 네덜

란드가어떻게세계에서으뜸가는금융선진국으로성장

했는지, 그배경을현지학교교육등을통해서살펴보고

또금융선진사회의모습이란어떤것인지현지취재했

다. 헝가리와한국에진출한ING 그룹의현지성공사례

도분석했다.

이순간에도빠르게변화하고있는다국적기업들

지난10월말, 취재팀이여정에오르기한달전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다임러 벤츠사와 미국의 크라이슬

러사의합병소식이있었다. 또막바지취재에열을올리

던뉴욕에서는정유업체엑손과모빌이합병한다는뉴스

도들을수있었다. 이미각각자기분야에서는최고인다

국적기업들끼리의합병. 순식간에세계시장을삼켜버릴

태세인 이 어마어마한 기업 집단을 과연 뭐라고 불러야

할지. 취재팀이다국적기업이란개념과그들이활동상에

진지한접근을시도하고있던그순간에도기업의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다국적 시 에서 무국적 시

로’. SBS

/ 이주형∙보도본부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33: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새 내 기34

새 내 기

정지

뉴스 전달 최일선에 서 있는 앵커란 직업에 큰 매력

을 느껴 지원했다는 정지 . 그녀는 막상 아나운서

가 된 지금은‘아나운서’라는 큰 산에 오르기 위해

등산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첫 발을 내딛는 기분이란

다. 앞으로인기에연연하는아나운서가되기보다는

분명한자기색깔을가진이론과실제를겸비한아나

운서가 되고 싶다고. 벌써부터 자신의 잠재 능력을

끌어올리기위해노력하고있다는그녀는이화여자

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 (왼쪽)

양승연

인생에서성공하는사람은좋은기회가오면즉시받

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라

는벤자민디즈일러의말에힘입어지원했다는양승

연은미국오레곤주립 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전

공한재원이다. 앞으로의꿈은치우침없이편식하지

않는방송인이되는것. 그녀는1~2년후어느한분

야의독보적인존재가되기위해서두르지않고차근

차근모든것을해보고싶다고당찬포부를밝힌다.

(중앙)

이병희

이화 여자 학교 어 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병희는초등학교시절방송반활동을계기로아나

운서의꿈을키워오다그꿈을이룬신인. 학기중에

방송아카데미에다니는등꿈을실현하기위해열심

히 노력한 끝에 얻은 보람이라 감회가 남다르단다.

바이올린연주는프로수준이고, 재봉틀돌리기또한

자유자재라는이병희아나운서. 앞으로그어떤분야

보다뉴스를잘전달하는아나운서가되고싶다는그

녀가 뉴스 연주는 어떻게 해 나갈지 사뭇 기 된다.

(오른쪽)

사진/ 조광희

Page 34: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35

SBS

Mag

azin

e 19

99�

1

힘찬비상을꿈꾸는신인아나운서셋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35: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38

방송가 사람들

카메라맨은 외롭다. 아

니 조금 과장되게 표

현하자면 서럽다. 하

나의 그림을 잡아내기 위해 누구

보다많은땀을흘리지만그런공

력을 알아 주는 이는 드물다. 카

메라맨이라는 직함으로 이름 석

자를 남기기란 거의 불가능할 지

경이다. 연출이나 진행자의 위상

에 비해 조금도 폄하할 수 없는

중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현실

속에서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

중은이름도없고빛도없는순례

자같은것이다.

“가끔허탈감이드는것은사

실이지만그런드러나는것에마음을빼앗기기시작하면이일못해요. 누가알아

준다고 열심히 하고 누가 알아 주지 않는다고 충하는 사람은 진정한 프로라고

할수도없는것이고…. 내가좋아서하는일, 내가미칠만한가치가있다고판단

되는일에최선을다하는것, 그것은단순한노동이아니지요. 자신의직업을단순

한노동으로혹은인생의새로운도락으로인식하는것은결국자기스스로일테

고그것이삶의질을결정한다고생각합니다.”

여유와활력뒤의잉걸불의열정

SBS뉴스텍(NEWS TECH) 상제작팀이천복씨(38). 그에게서는삶의환희와

결코화려하지않은, 그러나속깊게타고있는잉걸불의열정을볼수있다. 자신

의분야에서최선을다하고있는사람에게서만보여지는여유와활력이그에게있

는것이다.

언제어디서나반쯤은웃고있는얼굴표정, 한번도‘NO’라는말을입에담

방 송 가 사 람 들36

SBS뉴스텍 상제작팀이천복

카메라앵 에도혼을담는다

Page 36: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37

SBS

Mag

azin

e 19

99�

1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아본적도없다. 카메라를든순간에도마찬가지다. 무겁

지않은진중함, 가볍지않은유쾌함, 버겁지않은추진력

등등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경력의 소유자의 그 어디에서 이런 범접 못할 기품

이풍겨나는것일까.

카메라앵 속의철학

“항상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

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기를 포기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요. 일에

미치다 보면 주변 상황에는 소홀해지

기 쉽잖습니까? 하지만 누군가의 희

생내지는고생을전제로완성된최고

는진정한최고라고할수없지요. 내

주변의 후배, 동료, 가족들이 나로 인

해즐거울수있도록, 그리고나로인

해한번웃을것두 번웃을수있는

방향에서모든것을결정하는것이내

삶의철칙입니다.”

말로 하면 참 쉽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실천하기란결코쉽지않다. 1

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나

가있는남편에게불평하지않을아내

가 어디 있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

황들이속출하는촬 현장에서불끈치 어오르는화를

다스릴카메라맨이어디흔한가.

하지만 그의 가족(아내와 중학생인 딸)은 그를 최고

의 아빠라고 생각한다. 비록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 있을 때만은 모든 스케줄을 가족

중심으로짜는그의노력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 현장

에서도마찬가지다. 마음이조용하지않으면카메라역시

조용할수없는법. 마음에조금이라도버석이는것이있

으면그는반드시그문제를풀어버려야직성이풀린다.

그리고 웃으며 일한다.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법을 누구

보다잘알고있는것이다. 안팎으로일을위해서최 한

치 한준비를하는사람인셈이다. 그래서일것이다. 그

의첫인상이단단하다고느껴지는까닭이.

“시청자는정확합니다. 카메라의앵 에따라시청자

들은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진

행자의 멘트가 설명하고 부연하는 차원이라면 카메라는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림으로 쓰여진 언어인

셈이지요. 그림에 힘을 싣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테크닉만으로는되지않는부분이기도해요. 카메

라맨의눈길이어디에닿아있는지에

따라 작품의 질이 결정되는 것이지

요.”

그의 이런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좋은일례가있다. 「유라시아

장정10만킬로미터」「몽골리안루트

를가다」「신세계탐험아마존」등굵

직한간판급다큐멘터리 부분이그

의손을거쳐완성된것이다. 치 하

면서도 순간적인 판단력이 누구보다

빨라야하는다큐멘터리촬 현장에

서 그는 특유의 감각으로 사람들의

동네 이야기들을 찍어 냈던 것이다.

컵 하나를 찍더라도 찍는 이의 마음

이 담겨 있지 않으면 결코 시청자들

의눈길을붙잡을수없다는것을누

구보다잘알고있는그다.

스스로를사랑하는것

진정한일류정신이아쉬운때다. 진정한프로가그리운

때이기도하다. 새해라고여기저기에서거창한계획들이

나오고 있지만 웬지 공허하기만 한데 문득 이천복 씨의

말한마디가가슴속에반짝이는금빛으로다가온다.

“좋은아빠, 훌륭한카메라맨, 혼이담긴작품을완성

하는것. 이것은내가방송밥을먹기시작한이후한번

도 변하지 않은 희망이자 인생 목표입니다. 매번 새로운

계획을세우기보다는넘어지지않도록, 또넘어지더라도

다시일어설수있는힘을지닐수있도록스스로를사랑

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인데 너무 피상적인가요? (웃

음)”SBS

/ 김명순∙자유기고가, 사진/ 조광희

‘최고’라는 것이 누군가의 희생 내지

는 고생을 전제로 완성된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최고라 할 수

없다는 SBS뉴스텍 상제작팀의 카

메라맨 이천복 씨. 그에게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서만

보여지는 여유와 활력이 느껴진다.

그것은 자신의 일을 단순한 노동의

차원을 넘어 인생의 도락으로 생각하

는 삶의 자세에서 연유된 듯하다. 또

한 주변의 후배, 동료, 가족들이 즐

거울 수 있도록, 자신으로 인해 한

번 웃을 것 두 번 웃을 수 있는 방향

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삶의 철학

에서 배어 나오는 그만의 멋스러움인

것이다.

Page 37: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새해부터SBS POWER FM의새식구가되는파워DJ 허수경은그동안

밝고상냥한말솜씨로우리의마음을따뜻하게해줬던라디오진행자

다. 그러던그녀가개인적인아픔이있었던1년여의공백을깨고 다시

돌아왔다. 며칠전프로그램을위한첫만남을가졌을때느낀허수경의이미지는

꾸밈없고, 아이디어많고, 적극적인자세로일하는‘변함없는프로’그자체 다. 새

해첫날부터새롭게출발할「허수경의해피투게더」는그녀가지금까지해왔던프

로그램과는다른모습이기에더더욱그녀의변신이기 된다.

매일집으로가는길에하루의뉴스를정리하고빠른정보를제공하며재치와

웃음을함께할「허수경의해피투게더」는라디오만이가질수있는마음에서마음

으로전해지는소리를만들어갈것이다.

마음으로이야기하는따뜻한DJ, 허수경의생각

- 라디오하면어떤생각이드는지?

TV 진행이어려운어른을만나러가는길같다면, 라디오진행은허물없는친

구를만나는것같은기분이라고해야할까요. 격식이나몸가짐, 행동에 한부담

은줄이고, 편안한내집에서친한친구와폭신한쿠션을받쳐두고이야기할때처

럼마음깊이에서나오는솔직한이야기, 다정한느낌들을주고받을수있는것이

라디오라고생각해요.

- 앞으로어떤진행자가되고싶은지?

라디오 진행에 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엔‘이것 좀 먹어

봐, 저것좀먹어봐’하고강요하고내가해주고싶은얘기만마음껏늘어놓았다

면이제는더많이들어주고, 편안하게친구가원하는것을펼쳐주고싶은마음

이예요. 고지식하게주장하고 향력을주려고욕심부리기보다는함께호흡하고

이해하며다양성을받아들이고싶어요. ‘일’하러간다는느낌보다는늘있던공간

에다시돌아가는것같은편안함, 친근함으로1년여만에라디오를다시시작하

고싶어요.

지친퇴근길의신선한청량제

라디오 세상 / FM

「허수경의해피투게더」

연출/ 홍성미

1월1일부터매일저녁6시방송

Page 38: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 DJ 허수경의달라진모습이있다면?

서른을넘으면서나이는그냥더해지는숫자가아니예요. ‘남의일이결코

남의일일수없다’‘좋은일이다좋은일인것은아니고, 나쁜일이다나쁜일

은아니다’‘이해할수없는일이란없다’라는말들이지난한해동안마음에

와닿았어요.

어떤모습으로표현될지는알수없지만, 그리고보여줘야지하는조바심

이있는것도아니지만분명세월이키워낸부분이있을거예요. 웃겨야하고,

재밌어야하고, 새로워야한다는강박관념보다언제입어도편안한청바지처

럼‘그래도역시’하는마음속의따뜻함과편안함이전해지는방송을하고싶

고, 방송할 때만 웃거나 슬퍼하지 않고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고, 돌아선 뒤에

더여운이있는이야기, 가슴으로전해지는이야기들을나누고싶습니다.

친구처럼편안하고따뜻한퇴근길의반려자

허수경은지금까지주로가요프로그램만진행해

오던것과는달리「허수경의해피투게더」에서감

미롭고세련된팝과가요가어우러진시간으로애

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일방적으로 음악을 들려

주는 입장이 아닌 허수경 특유의 친절한 진행으

로 함께 듣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물

론 청취자층도 폭넓어질 것이다. 직장 여성들과

학생들뿐아니라퇴근길의모든사람들과함께하

는그녀의신선한 미소가예상된다. 피로가묻어

있는 퇴근길, 내 옆자리에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여자, 재치있는말한마디에서위로의

말한마디까지해줄매력적인파트너가되길그

녀는 갈망하고있다.

자신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바꿔야 될 부분은

꼭 조언을 해 달라는 허수경은 말 많은 방송보다

절제된말에서더강하게느낄수있는말의미학

을 지키고 싶어 한다. 팩스보다는 정성스런 마음

이 예쁘게 담긴 엽서를 좋아하고 청취자와 전화

연결로닫힌마음을허물고싶어하는DJ 허수경.

그녀의변신은퇴근길을친구처럼편안하고환하

게비출것이다. SBS

/ 홍성미∙「허수경의해피투게더」프로듀서, 사진/ 서창식

39

「허수경의해피투게더」의요일별톡톡튀는코너들

월시사와 문화,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깊이

있는이야기들을초 손님과함께나눈다.

중 가요의 매력은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가사에있는법. 사연이있는가요의가사

들을가상의드라마로엮어서들려준다.

개그맨이 출연해 직장인들을 상으로 조사한

설문들을재치있게풀어준다.수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 시간. 한

번쯤 들어 봤던 팝부터 처음 듣는 음악까지 좀

더가까이느낄수있도록친절하게안내한다.

목Listen to the music

스타들이 출연해 먹음직한 한 접시의 요리를

소리로 선보이는 시간. 퇴근길에 귀가 솔깃해

지는 미각 여행을 청각으로 경청하는 독특한

시간이다.

금소리나는요리

허수경이 직접 보고 쓰는 화 감상문 X-File

과 최신 화, 비디오 정보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토화X-File

애청자가 보내 준 신청곡을 순위로 만들어 전

해주는시간이다.일

가요10, POP TEN

바라바라밤리서치

음악속의드라마

해피토크

SBS

Mag

azin

e 19

99�

1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39: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시 청 자 가 쓰 는 방 송 평40

진솔한삶의멋과향이느껴지는드라마드라마스페셜「단단한놈」을보고

새로운음식문화만들어가는선봉장「최고의밥상」을보고

SBS

SBS일요일 낮 시간이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인해 즐거움과 기쁨의 체감도가 한층

높아졌다. 「최고의밥상」이바로그체

감상승을제공한프로그램이다.

음식하면 여자들만의 전유물이라

는선입견을나역시지니고있었지만

「최고의 밥상」을 접하면서부터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 프

로그램을 지켜보면서 지나칠 정도로

몰두하며 흥미를 느끼는 표정과 때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짓기도 해 사랑

스런 아내의 웃음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기도한다.

또이제두살된딸아이를둔우리

부부에게이프로그램은더욱많은

화거리를제공해준다. 요즘같이아내

에게 경제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때에, 가끔 위축된 밥상 메뉴

를식욕과분위기를돋구는저렴한요

리로변화시키는데일조하기도한다.

그뿐인가. 네 명의 재담꾼들 역시

그신선함과재치로진행의맛을더해

준다. 곧, 온몸으로 요리의 독특한 맛

을표현함으로써직접맛을느끼지못

하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맛의 느낌

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요

리에 해 표현하는 어휘를 듣노라면

그 상상력과 표현의 기발함으로 인해

‘언어의 마술사’같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이에 향을 받은 탓인지 집에

서아내가요리한음식에갖가지재미

있는 제목을 붙여 보기도 하고, 그 맛

을 좀더 리얼하게 표현해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머리를 싸매기도 한다. 이

런과정에서우리가족은오랜만에잃

어버린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참 고

SBS 드라마 스페셜「단단한 놈」

은 파격적인 신인 배우의 기용에서부

터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며 방 전

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

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조금은 동떨어진 생활을 위하는 다

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을 소박한 삶의

풍경속에구현시킨이드라마는여느

성공스토리와다른느낌을줘배우들

과담당스태프들의노고를짐작할수

있게한다.

소박한 사람들의 사람 사는 맛과

지고지순한사랑의향기, 여기에조금

은생소한우리전통무예를가미하여

드라마의멋과흥을돋구어 준다.

또한제작의도를맹목적으로시청

자에게 주입시키기보다는 풋풋한

인간미와 사랑으로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자

연스럽게 다가가려 한다는 점도 이

드라마가느끼게하는또다른매력

이다.

그렇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있

다. 기라성 같은 중견 배우들을 기

용하여 많은 신인 연기자들과의 연

기 조화를 의도했음에도 부분의

신인급 연기자들과 에로 배우 진도

희의어설픈 사처리와연기소화

능력은 드라마의 흐름을 어색하게

만드는면이없지않기때문이다.

그러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러

한단점보다는삶의진솔한멋과향

을 느끼게 하는 이 드라마「단단한

놈」은 우리가 잊고 사는지도 모를

진정한 삶의 자세와 사랑의 훈훈함

을던져주기에충분하다.

앞으로이드라마를통해춥게만

느껴지는 이 겨울의 어렵고 적막한

시간을 진솔한 눈물과 따뜻한 웃음

으로견뎌나갔으면하는바람이다.

민혜경(경기도김포시사우동)

시청자가쓰는방송평

Page 40: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41

SBS

Mag

azin

e 19

99�

1

언제나기쁨주고사랑받는 SBS가여러분의의견을받습니다.

�SBS 매거진�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SBS TV와 라디오를 시∙청취하면서 느낀 점이나 방송 전반에 관한 의견, SBS에

바라는 의견, 또는�SBS 매거진�을 읽고 느끼신 점 등을 200자 원고지 4장 내외로 적어 보내 주십시오. 채택된 은�SBS 매거진�에 실리게

되며, 채택된 원고에 해서는 감사의 마음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기다리겠습니다. 의견을 보내 주실 때는 보내시는 분의 연락처와 전화 번호를 꼭 기입해 주십시오.

마감은 매달 15일까지입니다.

보내실곳: 우편번호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여의도동10-2 SBS 홍보팀�SBS 매거진�담당자앞

정을 바라보며 시청자들은 손맛이 가

미된음식의깊은맛을느끼듯삶의넉

넉하고풍성한맛과향을음미할수있

게 될 것이다. 때론 푸근한 고향의 맛

으로 때론 세련되고 이국적인 향으로

써말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와

마운프로그램이다.

이프로그램은우리가먹는음식들

을 시각적으로 승화시켜 음식 문화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도 커다

란의미를부여하고싶다. 일반시청자

들이직접참여하여긴박감있는맛의

결을 펼치는 과정, 바로 이 모든 과

으로, 어느토크쇼에서도맛볼수없

었던신선한재미를던져주고있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기준은 재미일 것이

다. 교양프로그램이든드라마나쇼프

로그램이든 간에재미가있는가, 마음

에와닿는가하는점들이채널선택의

기준이될수밖에없는것이다. 그렇지

만 그러한 재미란 말초적인 것이어서

는 안 된다. 거기에는 무엇보다도 웃

음, 인간적인 감동, 교훈, 삶의 다양한

모습등이녹아있어야만하는것이다.

「김혜수의 플러스 유」가 지닌 매력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초 된 많은 연예인들과 함께 편안한

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시

청자들이공감하며TV를볼수있도록

하기때문이다.

나는감히, 「김혜수의플러스유」가

우리나라의토크쇼수준을한단계끌

어올리는데한몫을하고있다고본다.

살뜰한 진행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김

혜수에게박수를보내며앞으로도연예

인뿐만이 아닌 좀더 다양한 인물들을

초 해시청자들에게폭넓은오락과감

동을선사할수있었으면좋겠다.

또한토크쇼의내용이단순한가십

거리의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들

에게 많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유익한

화들로 더 많이 채워지기를 바라면

서 이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

해본다.

이평한(전북진안군성수면좌산리)

정보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여 먹

기위한음식만이아닌, 느끼고즐기기

위한음식문화를만들어가는선봉장

으로서의「최고의 밥상」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기를바란다.

권오석(경기도고양시화정2동)

SBS「김혜수플러스유」를보고있으면

지금까지의 김혜수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그녀와 만나게된다. 배우로서

가 아닌 토크 쇼의 MC로서 편안하고

친근하며 인간적인그녀, 김혜수를 만

나게되는것이다. 처음의기우와는다

르게 김혜수만의 색깔로 기존의 쇼와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진행

웃음과재미, 감동이있는토크쇼「김혜수플러스유」를보고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41: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주 간 기 본 편 성 표42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한선교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PM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우리는챔피언

6:15 슬램덩크

6:45 나어때!

7:15 특명! 아빠의도전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미우나고우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은실이

10:55 추적! 사건과사람들

AM00:00 스포츠가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Channel 61999년 1월 1일 현재

MON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한선교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PM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우리는챔피언

6:15 슬램덩크

6:45 나어때!

7:15 비디오출동Q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미우나고우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은실이

10:55 제3 취재본부

AM00:00 스포츠가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TUE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한선교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PM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신세기사이버포뮬러

6:15 지오레인지

6:45 나어때!

7:15 머리가좋아지는TV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미우나고우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

10:55 김혜수플러스유

AM00:00 스포츠가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WED

SBS

TV

주 간 기 본 편 성 표

12억7,800여만원을넘어섰다.

이번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98 사랑의

이름으로」에서는 월 2만 원의 후원자를 모

집하는‘엄마에게 사랑을 배웠어요’에도 지

금까지 3,200여 명(약 7억 5,800여 만 원)

이 신청하 으며, ‘사랑을 나누는 집’으로

선정된 음식점만도 1,500여 점포(약 2억여

원)에 이르고 있다. 전국의 사랑이 빵 저금

통’에는 5억여 원이 모 고, 사오정 산타 캐

릭터 상품 판매 수익금은 약 2억 원에 이르

고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국민들의 호응을 이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

「’98 사랑의 이름으로」는 지난해 31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의 모금

액 전액은 SBS와 공동 기획한 월드비전(구

선명회)으로 입금되어 불우 아동들을 위해

쓰여지게된다.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

불우 이웃에 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확인「’98 사랑의이름으로」, ARS 모금액12억7,800여만원답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마련된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98 사랑의

이름으로」생방송은 불우 이웃에 한 국민

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하는 자리 다. 5

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방송을 통해 결식 아

동등불우아동들이소개되자ARS를이용,

모금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전화가 폭주해

어려운 현실에도 사랑의 마음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이날 ARS 모금액은

Page 42: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43

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한선교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PM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신세기사이버포뮬러

6:15 지오레인지

6:45 나어때!

7: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미우나고우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파도위의집

10:5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0:00 스포츠가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THU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한선교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PM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SBS 금요만화스페셜

6:15 스피드왕번개

6:45 나어때!

7:15 감동! 아이러브아이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미우나고우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기분좋은밤

10:55 화특급

AM00:30 스포츠가좋아요

00:45 SBS 나이트라인

FRI

AM6:00 토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지금은사랑할때

9:00 SBS 드라마특선

꿈의궁전

9:45 생방송행복찾기(1부)

11:00 생방송행복찾기(2부)

PM12:00 SBS 뉴스

12:10 토요무비스페셜

2:5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3:10 SBS 프로농구

5:00 SBS 뉴스

5:10 순풍산부인과스페셜

6:00 기쁜우리토요일

7:00 서세원의좋은세상만들기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가좋아요

8:50 주말극장흐린날에쓴편지

9:50 토요미스테리극장

10:50 주병진데이트라인

11:50 SBS 골프

AM00:50 SBS 나이트라인

SAT

AM6:00 일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4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2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05 테마스페셜

8:55 만화잔치

9:40 LA 아리랑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

12:10 최고의밥상

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5:00 SBS 뉴스

5:10 SBS 인기가요

6:00 황수관의호기심천국

7:00 그것이알고싶다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가좋아요

8:50 주말극장흐린날에쓴편지

9:50 새프로그램

10:50 주병진데이트라인

11:50 메디컬드라마ER

AM00:50 SBS 나이트라인

SUN

SBS프로덕션은 겨울 방학과 신년을 맞

이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품속에서 호

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단련시키며 가족들

에게는 건전한 여가 문화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99 SBS 겨울 캠프를 개최

한다.

이 캠프에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스키 강습과 겨울 속의 여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설악 워터피아에서의 수 , 동해 바

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

Mag

azin

e 19

99�

1

자연의 품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자’99 SBS겨울캠프

/ 참가비에는 숙식비, 교통비, 보험료, 강습비,

시설이용료등경비일체포함됨)

■행사기간

1) 가족캠프

∙1기-1998년12월28 일~30일

∙2기-1998년12월30일~1999년1월1일

2) 청소년캠프

∙1기-1999년1월6일~8일(초등∙중학생)

∙2기-1월11일~13일(초등∙중학생)

∙3기-1월14일~16일(중∙고등학생)

∙4기-1월18일~20일(중∙고등학생)

■참가신청문의: (02) 444-6882

다의 일출 관람,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행사 장소 : 한화 리조트(강원시 속초시 소

재), 알프스리조트(강원도고성군소재)

■참가 상 : 가족 캠프 온 가족이 참여 가능,

청소년캠프는초등생4학년부터고1까지가능

■참가 비용 : 가족 캠프 3인 1가족-420,000

원, 청소년 캠프 1인당-130,000원(V.A.T포함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Page 43: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주 간 기 본 편 성 표44

ra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SBS Good morning japanese

6:30 봉두완의SBS 전망

7:00 아침종합뉴스

7:10 봉두완의SBS 전망

8:30 배병휴의경제레이다

8:40 황수관의신바람건강

8:55 공항정보

9:05 김현주의희망본부103.5

11:05 SBS 건강상담실

11:40 낮종합뉴스

PM12:00 정선희∙홍진경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이 자의기분좋은날- Feel So Good

4:05 김 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00 저녁종합뉴스

6:20 이숙 의라디오데이트- 오늘저녁약속있으세요

7:50 조성태의한방칼럼, 생긴 로병이온다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손범규의스포츠쇼

9:05 염용석∙이현경의투나잇쇼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5김진표의SBS PC 통신

1:00 새벽1시, 김갑수입니다

2:00 Producer’s Choice / 이윤경의Cine Music Club

3:00 Producer’s Choice /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s Choice / 김국은의Sweet Music

월~토요일

▶09:00~17:00 매시정각, 30분에뉴스

▶22:00~24:00 매시정각, 30분에뉴스

일요일

▶08:00~24:00 매시정각에뉴스 AM 792 KHz HLSQ1999년 1월 1일 시행

MON~SAT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시인의마을

7:00 아침종합뉴스

7:10 민창기의멋진인생

8:05 한비야의세계풍물기행

9:05 조경철의자동차25시

10:05 공개방송SBS와함께

PM12:05 10시간생방송

일요음악여행1∙2∙3부

3:05 일요음악여행4∙5부

5:05 일요음악여행6∙7∙8부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일요음악여행9∙10부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5김진표의SBS PC 통신

1:00 새벽1시, 김갑수입니다

2:00 Producer’s Choice / 이윤경의Cine Music Club

3:00 Producer’s Choice /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s Choice / 김국은의Sweet Music

SUN

SBS

AM

주 간 기 본 편 성 표

경제 한파의 향 때문인지 추운 겨울이 한층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럴수록 근심 걱

정 훌훌 털고 잔뜩 웅크린 어깨 펴고 둥지 밖으

로 나가 볼 일이다. 특히 방학 맞은 자녀와 함

께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한다면 연초는 물

론올한해가풍요로워지지않을까.

SBS프로덕션과 전라남도가 온 가족이 경

제적인부담없이여행할수있는’99 SBS 신년

움츠린 어깨 펴고 신년맞이 테마 여행을 떠나자’99 SBS 신년맞이테마여행—남도문화체험

맞이테마여행—남도문화체험을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남도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다도 체험∙문화 유적 탐방 등이 교육적

프로그램과 가족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사라

져 가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고 소중한

추억을만드는계기를제공한다.

■행사장소: 전라남도 화순군, 보성군, 순천

시일원

■숙박장소: 화순금호리조트

■참가 비용 : 3인 1가족-240,000원, 4인 1

가족-320,000원, 5인 1가족-400,000원

(VAT 별도/ 참가비에는숙식비, 교통비, 보험료, 관

람료, 시설이용료등경비일체가포함됨)

■행사기간:

∙1기-1998년12월31일~ 1999년1월1일

∙2기-1999년1월9일~ 10일

∙3기-1999년1월16일~ 17일

■참가신청문의: (02) 789-9595

Page 44: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45

SBS

Mag

azin

e 19

99�

1adioFM 107.7 MHz HLSQ

1999년 1월 1일 시행

AM5:00 아침이오는소리

6:00 FM 모닝와이드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팝스107. 7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변정수의앗! 2시다

4:00 이현우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그 곁에채시라입니다

AM00:00 성시완의0시의리퀘스트

2:00 전 혁의음악여행

3:00 송도 의사랑의테마

4: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MON~SAT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AM5:00 아침이오는소리

6:00 FM 모닝와이드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팝스107. 7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선데이파워BGM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그 곁에채시라입니다

AM00:00 김홍탁의재즈스테이션

2:00 전 혁의음악여행

3:00 송도 의사랑의테마

4: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SUN

SBS

FMPOWER

SBS 라디오청취자여러분

그 동안 한결같이 저희 SBS 라디오를 아

껴주시고, 성원해주신데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항상 청취자 여러분 가정에 행복

이깃들길기원합니다.

SBS 라디오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친구처

럼, 애인처럼, 때론 아내처럼 늘 가까이 있을

SBS POWER FM 진행자들이 전하는 신년 메시지

’’9999 SSBBSS 연연중중 캠캠페페인인 희희망망을을 이이야야기기 합합시시다다

것을약속드립니다.

힘든 때일수록 더 크게 호흡하고, 더 크게

희망을 이야기하며, 지혜롭게 이 시기를 넘겨야

겠습니다.

SBS 라디오청취자여러분!

1999년도멋지게시작합시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SBS POWER FM 진행자일동

Page 45: 1999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01.pdf · 4 희망을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sbs 10대기획및sbs 연중캠페인 10 또하나의선택103.5mhz sbs가이제라디오방송을평정합니다∙전윤표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킹핀」원제 / King Pin∙감독 / 피터 패럴리∙주연 / 우디 해럴슨, 랜디 퀘이드, 빌 머레이∙

방송 / 1월 8일∙담당 PD / 이경숙

3인조 웃음 제조기로 변신한 천하의 악동들의 연속되는 해프닝을 그린 이 화는 코

미디의진수를보여주기에충분하다.

천재적인 볼링 솜씨를 자랑하던 로이는 사기 볼링을 치다가 손이 잘리는 불운을 겪는

다. 그로부터 17년 후 고무손을 가진 거 뱅이 중년 사내로 전락한 로이, 어느 날 볼링장

주변을 배회하다 스트라이크 소리에 끌려 그 볼링 소리의 주인공 이슈마엘의 메니저를 자

청한다. 우여곡절 끝에 백만 불의 상금이 걸린 리노의 볼링 회에 참가한 로이와 이슈마

엘은엎치락뒤치락접전을벌이는데….

「동방삼협」원제/ The Heroic Trio∙감독/ 두기봉∙주연/ 매염방, 장만옥, 양자경∙

방송/ 1월15일∙담당PD / 송길우

홍콩최고의미녀배우삼인방, 매염방∙장만옥∙양자경이「동방삼협」에서왕정복구

를꿈꾸는악의세력에 적하는액션스타로출연, 볼거리를제공한다.

백주 낮에 갓난 아기들이 납치당하는 괴이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사건의 배후

에는 왕정 부활을 꿈꾸는 내시 맹공공이 있다. 그는 납치한 아이들 중 하나를 황제로 옹

립하려 한다. 고아 출신으로 절세무공을 전수받은 동동은 경찰관과 결혼해 평범한 주부

로 살아가고, 그녀의 고아 동생 신정은 맹공공에게 입양돼 살인 도구로 이용된다. 어느

날경찰국장의갓난아기가유괴되고청부해결사진칠이나섰다가독침을맞는데….

「방세옥」감독/ 원규∙주연/ 이연걸∙방송/ 1월29일∙담당PD / 김하정

중국 근 사에 등장했던 실존 인물인 방세옥의 호쾌하고도 전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온가족이함께즐길수있는정통중국무술 화.

천지회의 습격을 받는 꿈을 꾼 청의 건룡은 악이다에게 천지회를 일망타진하라는 명

을 내린다. 산동에서 산적 생활을 하던 뇌로호는 무술 회를 열어 우승자를 사위로 삼으

려 한다. 방세옥은 광동인을 무시하는 뇌로호에 맞서 싸우지만 지고 만다. 이에 방세옥의

어머니, 묘취화가 남장을 하고 뇌로호의 부인 이소환을 물리친다. 이때부터 이소환은 묘

취화에게연정을느끼고, 뇌로호는묘취화에게자신의딸과혼인을강요하는데….

「오토메틱」원제/ Automatic∙감독/ 존미로우스키∙주연/ 올리비아그루너∙

방송/ 1월22일∙담당PD / 김하정

올리비어그루너의 표작인「오토매틱」은 가공의인간로봇을둘러싼음모와액션

이긴박하게전개되는소위공상과학액션스릴러물이다.

고다르 막스 사장은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경비용 인조 인간 오토매틱을 발명하여 커

다란 성공을 거두지만 경쟁사들의 출현으로 재정 상태가 악화된다. 이에 새 모델을 개

발, 신제품 설명회를 하는 등 재기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기자 회견 전날, 오토매틱 중

하나인 1269가 여직원 노라를 보호하다 상사를 죽게 하는 사고를 저지르고, 이 사건으

로막스사장은청부살인업자에게1269를죽여달라고부탁하는데….

이 달 의 볼 만 한 S B S 화

SBS 화 특급∙금요일 밤 10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