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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w w w . s b s . c o . k r 커버스토리 올림픽방송 정성근 & 이혜승 앵커 특집 SBS 아테네올림픽 방송 드라마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아침연속극 <선택> 롱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300회 08 + 2004 + August + Vol.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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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 g a z i n ew w w . s b s . c o . k r

커 버 스 토 리 올 림 픽 방 송 정 성 근 & 이 혜 승 앵 커

특 집 S B S 아 테 네 올 림 픽 방 송

새 드 라 마 드 라 마 스 페 셜 < 형 수 님 은 열 아 홉 >

아 침 연 속 극 < 선 택 >

롱 런 < 순 간 포 착 세 상 에 이 런 일 이 > 3 0 0 회

08+ 2 0 0 4 + A u g u s t + V o l . 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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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SBS 매거진> 2004년8월호(통권153호)

∙발행처| 주식회사SBS(서울시양천구목동920번지∙ 표전화02-2061-0006) ∙발행일| 2004년8월1일 ∙발행및편집인| 송도균 ∙주간| 김재백 ∙부주간| 배성례

∙기획| 최애라∙신선화 ∙사진| 서창식∙조광희∙김연식 ∙편집및제작| 보빙사(서울시강남구신사동594-13∙전화02-548-0301) ∙출력| G애드 ∙인쇄| 우성프린팅(031-906-6274)

∙<SBS 매거진>은인터넷(www.sbs.co.kr)을통해서도보실수있습니다.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은주식회사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가자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SBS!

“방송올림픽 금메달을 기 하세요”

“어른들은모를거야, 쿨~한우리사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사랑, 그 위 한 마술에 하여…

시청자와함께만들어온제보프로그램의원조

“그래! 이게 바로 진짜 내 모습이야!”

“모습은달라도마음만은쌍둥이죠”

고미, 너를알고싶다!

“내일은오늘보다훨씬더재밌을걸?”

편리한 씨의 편리한 생활

‘다름’의미학이없는순위만능사회

더운 여름, 시원한 음악 한 잔 어때요?

방콕족을 위한 맛있는 바캉스

원시림 속 여름 낙원, 방태산 자연휴양림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슈퍼모델, 꿈을 향해 역동하는 아름다운 몸짓

SBSi & 727 멤버십 소식

8월의 SBS 주간 편성

특선 화 & 화특급

새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을 보고

특집 / SBS 아테네올림픽방송

커버스토리 / 올림픽방송 메인MC 정성근&이혜승 앵커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아침연속극 <선택>

특별기획 <매직>

300회 맞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포트라이트 / 탤런트로 변신한 가수 윤계상

유망주 / <웃찾사>의 깜찍이와 끔찍이, 장경희&김신

SBS 캐릭터‘고미’탄생

파워FM <장근석의 스트리트>

이주형의 문화코드

김수현의 공연산책

은지향의 음악풍경

맛있는 리서치

아주 특별한 여행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SBS 드라마플러스 / 슈퍼모델 특집 <역동하는 꿈>

클릭! 인터넷

TV & 라디오 편성표

8월의 SBS 화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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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제전인 아테네 올림픽을 맞아 SBS는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장르를 뛰어넘는‘퓨전 스포츠 중계’를 선보인다. 서울 스튜디오에는

메인 MC 임성훈에 인기 개그맨들이 게스트로 거 가세하고 아테네 IBC에서는

정성근∙이혜승 앵커가, 그리스 전역의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현장의 열기를 전달한다. 올 여름, SBS 시청자들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의‘재미’와 스포츠의‘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올림픽 방송의 새로운 전형을

만나게 될 것이다.

6 + S B S M a g a z i n e +

S p e c i a l S e c t i o n | 특집 가자 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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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감동을하나로, SBS 올림픽방송의즐거운변신

아테네에서다시쓰는방송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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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의 버라이어티 2004년8월. 무더위로잠을이루지못한

500여명의목동주민들이한밤중임에도가족과함께나와서목동SBS

신사옥앞마당에마련된야외무 의객석에자리를잡고있다.

먼저인기MC 임성훈을중심으로개그맨강호동과유재석이아테네올림픽

개막을앞두고있는기 감을개그로재미있게엮는다. 그다음숭실 장원재교수

(현축구협회기술위원)가올림픽과축구에 해해박한상식을관객에게전달하는가

운데시간은점점절정을향해치닫는다.

그렇게하여시각은8월12일새벽2시경, 카메라가MC 임성훈을비추고있는가운

데화면아래오른쪽에아테네IBC 스튜디오에있는송재익캐스터와신문선해설위원

이나타난다. 이윽고임성훈MC는마이크를아테네로넘긴다. 송재익캐스터와신문선

해설위원은아테네의분위기와날씨등으로이야기를시작해잠시후2시30분부터벌

어질올림픽축구첫경기, 한국 그리스전의의의및경기예측에 해 화를나눈다.

이어화면은SBS 버추얼스튜디오의윤소 아나운서에게넘어가고, 윤아나운서

는축구조편성과여론조사를통한한국팀의예상성적에 해자세히알려준다. 경기

가열리는그리스데살로니키에나가있는기자를불러그곳의분위기를전하는순서도

빠질수없다. 송재익캐스터와신문선해설위원은다시우리의상 인그리스팀을자

세히분석한다. 드디어2시20분, 경기장그림이열리면서올림픽첫경기인한국과그

리스의축구 결한판이시작된다.

이상은아테네올림픽개막이틀전의방송진행예정표다. SBS는이번올림픽방송

에있어서이처럼‘진행의다양화’를꾀할것이다. SBS의아테네올림픽방송이재미와

감동이어우러진방송이될것이라고자신하는이유는바로거기에있다.

최고의 해설진 우리는자신있게말할수있다. SBS의해설진은최고다! 누가이의를

달것인가? 1992년바르셀로나몬주익의 웅황 조가아테네마라톤의신화를얘기

한다. 축구해설계의스타신문선은물론, 1996 애틀란타올림픽과2000 시드니올림픽

에서2연패를달성한레슬링의작은 웅심권호도해설자로등장한다.

여고생시절첫출전한1984 LA 올림픽에서금을거머쥔양궁스타서향순이이번

엔해설자로마이크를잡는다. 그리고아시아최고의농구센터로서, 또한지난시드니

올림픽개막식에서남북동시입장의기수로강한인상을남겼던정은순도농구장에서

시청자를만난다.

아시아최고의육상스타장재근, 수 장의인어 던미녀스타최윤희, 세계선수권

회에서첫금메달을따한반도를흥분시켰던탁구스타정현숙, 그리고1984 LA와

2000 시드니올림픽배드민턴금메달리스트김문수, 한국체조의첫메달리스트박

종훈, 배구의장윤창등등, 그야말로SBS의해설진은타의추종을불허하는기

라성같은스포츠스타들로라인업을꾸렸다.

이들스타들은과거의 광스런순간을되새기며시청자를다시한

번감동의아테네현장으로안내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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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S e c t i o n | 특집 가자 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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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분석, 재미와 감동을 하나로 사격의탄환속도는얼마

인가? 10m 공기소총의경우탄환은몇초만에타깃을통과하는가? 태

권도에서선수가돌려차기를시도해상 선수의안면을가격했을경우그

파괴력은? SBS는경기중계는기본이요, 이처럼과학적이면서도재미있는분

석을더함으로써이번올림픽방송을확실히차별화할것이다.

왜육상트랙경기에서선수들은시계반 방향으로만도는가? 육상100m 경기에

서선수들은숨을몇번쉴까? SBS는다양한궁금증을재미있게풀어가는‘100배즐기

기’올림픽방송을실시할것이다.

이봉주는그동안어떻게자신과싸워왔으며,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아쉽게금메

달을놓친레슬링선수김인섭은어떻게절치부심했는가? 이번올림픽에서이렇듯SBS

는선수들의눈물과역경의훈련과정까지듬뿍담아내어시청자를감동의도가니로몰

고갈것이다.

쌍방향 디지털 방송 SBS는시청자와같이하는방송, 시청자와함께만드는올림픽

방송을 만들어 갈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통한 미니홈피, 메신저 서비스,그리고

SMS 시스템등. SBS는시청자와함께고민하고함께응원하고싶다.

또한신사옥을통해송출되는HD 방송은한국의디지털방송을다시한번선도할

것이며SBS 스포츠는아테네에서벌어지는올림픽신화를방송을통해다시쓰게될것

이다.

/ 김한종_ 스포츠제작부장∙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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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S e c t i o n | 특집 가자 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 SBS!

아테네리포트

올림픽,108년만에고향으로돌아오다

‘천천히 천천히…’에 익숙한 사람들 “정말남의눈치는하나

도안보네.”

아테네시내플라카에위치한한그리스식케밥레스토

랑. 페타치즈(양젖으로만든그리스전통치즈)가듬뿍들

어간그리스식샐러드와금방화덕에서꺼내와지 지

소리를 내고있는 수블라키(그리스식 숯불 꼬치구

이)…. 보기만해도군침이넘어가는요리들이지만바

깥에서있는20~30여명의관광객과손님들은지친

표정이다. 기다린지벌써45분째. 그동안자리에서일

어난손님은하나도없다. 우리같으면눈치가보여 강

식사를끝내고자리를양보할텐데말이다. 무슨이야기가

그리 많은지,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떠들면서도 기다리고

있는사람들쪽으로눈길한번주지않는다.

참다못한가이드가웨이터에게따지자그는두손을벌리며

변명을한다. 전혀모르는그리스어지만귀에익숙한말이들린다. “사

~가! 사~가!”우리말로풀이하면“천천히천천히”란뜻인데아테네에서

취재하는동안무지하게많이들은소리다.

고 도시의 올림픽 준비 “사~가! 사~가!”모든일을천천히실행에옮기고차근

차근풀어간다는그리스인들의낙천적인기질을보여주는표현이자사고방식이아닐

까. 현지에서준비가너무느린게아니냐고물어보면자기들은천천히쉬다가막판에

열심히일하는스타일이니까걱정하지말란다. 손님을맞는주인들이이런이야기

를하니믿어야지별수있겠는가.

그러나“빨리빨리”에익숙한한국인의눈으로바라보는올림픽준비는

정말걱정스러운부분이한둘이아니다. 개막이코앞으로다가왔지만

개막식이벌어질주경기장은이제야관중석을손질하고있고도로

곳곳에서도아직조경공사나인프라공사가한창이다. 우

리같으면1년전에경기장건설을다끝내고차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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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예행연습을실시하고있을시기인데말이다.

더욱이아테네는수천년이나된고 도시라시내도로체계가

엉망이다. 올림픽기간중최악의교통난이예상되는데다벌써부터몰

려드는관광객으로평범한호텔방하나가격이60만원까지올라가는등숙

소구하기도하늘의별따기다.

그러나뭐니뭐니해도가장큰걱정은바로테러의위협이다. 그리스는무정부

주의자들도많고이웃한터키나사이프러스와도정치적으로오랜긴장관계에있다. 지

난5월취재차아테네에갔을때갑자기새벽에폭탄이터져부랴부랴취재를하느라고

생한기억이있다. 더구나이번엔미국과 국을겨냥한일부테러단체들의공격도예

상돼분위기가심상치않다.

그리스TV에서는연일경찰특공 의 테러훈련모습이방송되고있

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는시드니올림픽의4배가넘는우리돈

1조7천억원이라는어마어마한돈을올림픽보안에쏟아부었다.

그래도 기 가 더욱 큰 까닭 이처럼108년만에고향

으로돌아온올림픽에 한걱정도크지만희망과기

는더욱크다.

그리스는근 올림픽탄생100주년인지난1996

년하계올림픽개최를열렬히희망했다. 올림픽의본

산인만큼유치는당연한것으로받아들여지는분위

기 는데, 당시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예상을깨

고미국의애틀랜타를개최지로결정했다. 애틀랜타에

본거지를둔올림픽스폰서코카콜라와세계최고뉴스

네트워크인CNN의입김이작용한것이었다.

자신의조상들이순수한생각을갖고만든올림픽이이

렇듯극단적인상업주의에오염됐다는점에서당시그리스인들

의분노는 단해곳곳에서코카콜라불매운동과CNN 시청거부운

동이일어났다.

그리고8년뒤우여곡절끝에다시지구촌축제를유치하게된그리스. 비록준비

는더디게진행되지만이번아테네올림픽이지니는의미는정말크다. 그리스는고

올림피아의발상지이자근 올림픽이탄생한곳이기때문이다.

1896년그리스에서제1회를치른올림픽은한세기를넘기는동안숭고했던초기의

이념을거의상실했다. 정정당당한아마추어리즘은어떻게해서든지금메달을따기위

해약물을복용하는등추악한경쟁심으로바뀌었고, 지나친상업주의, 그리고테러

와폭력으로부터도크게위협받고있다. 고 올림피아때는경기며칠전부터

전쟁을멈출만큼평화를추구했다는데말이다.

이제많은지구촌사람들은만신창이가된인류의축제가다시고향

으로돌아가한차례정화( )의식을치르고반듯한원래의모습

으로돌아가길바라고있다. 이런바람탓일까. 이번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에는포성과화염에휩싸 던아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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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S e c t i o n | 특집 가자 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 SBS!

니스탄과이라크, 신생독립국동티모르등이참가자격을얻어사상처음으로IOC 산하

202개전회원국이출전한다.

한국 선수단, 세계 톱10 복귀 목표 우리시간으로8월14일새벽에개막돼17일

간1만5,000여명의선수들이총28개종목에서301개의금메달을놓고그동안갈고

닦아온기량을겨룬다. 팀관계자도5,500여명에이르고보도진도2만명을넘는사상

최 규모의제전이다.

한국선수단은태권도, 양궁등24개종목에출전하는데금메달13개이상을따8년

만에다시세계톱10 복귀를목표로하고있다. 가장강세를보이는종목은역시양궁과

태권도. 양궁에서는시드니올림픽양궁여왕윤미진을앞세운신궁군단이전종목금과

녁을조준하고있다. 국기태권도도4체급모두황금발차기를준비하고있고, 유도역

시세계선수권자인이원희(남자73kg급)를비롯해3개이상의금메달을바라고있다.

이밖에배드민턴혼합복식세계최강인김동문∙라경민조의환상호흡이기 되

고, 사격에서도겁없는고교생천민호(남자공기소총)와‘만점총잡이’서선화(여자공

기소총)가한국선수단의첫금메달을겨냥하고있다. 또국민마라토너이봉주가피날레

를장식할마라톤금메달을위해특수훈련을거듭하고있고, 사상처음으로메달에도

전하는축구 표팀도개막이틀전인8월12일그리스와예선첫경기를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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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uctor |

황호형 스포츠국장

“올림픽의감동을통해희망을전하겠습니다”

Q. SBS 아테네올림픽방송이특별한이유는?

- 시청자들의눈높이에맞춘쉽고재미있는스포츠중계를만날수있습니다. 이를위해선수들의경기

모습뿐만아니라경기와관련한모든상식들을세세하고정확하게전할생각입니다. 예를들어하키중

계때는인조섬유로돼있는하키구장에물을뿌려야하는데어느정도양의물을뿌려야하는지, 왜물

을뿌려야하는지설명해주는식입니다.

시청자들의 올림픽, 스포츠 관련 궁금증을 모두 풀어준다는 각오로 해설자와 캐스터들이 특별 교육을

받는등만반의준비를갖추고있습니다.

Q. SBS 올림픽방송의시청포인트는?

- 올림픽의감동을고스란히안방에전달할것입니다. 금메달의순간, 최선을다하는선수들의땀흘리

는모습등올림픽에서맛볼수있는수많은감동의순간을하나도놓치지않고시청자들에게생생하게

전해아침식탁에서, 출근후직장에서우리국민들이오랜만에다같이웃고희망을품을수있도록하

고싶습니다.

특히SBS 스포츠는한국선수단이메달을땄을때의감동을현장에서보는듯전하기위해보도및교

양과예능이하나로힘을합쳐우리SBS만의독특한방송중계시스템을구축해놓았습니다.

Q. SBS 스포츠가올림픽방송을준비하며가장중점을두었던것은?

- ‘과정의올림픽’입니다. 선수들이얼마나많은땀과눈물을흘렸는지화면으로구성해그땀과눈물에

의미를부여할계획입니다. ‘메달은색깔에불과하며그노력은값진것이다. 노력하면해낼수있다’는

메시지를시청자에게전할것입니다.

순수하고 평화롭던 그때를 그리며 마라톤평야로취재갔다돌아오는길에마치

70년 우리중동근로자들이횃불을켜놓고일했던것처럼불을밝히고밤샘공사를

하는그리스인들의모습을봤다. 밤에일한다는것은그쪽에서는아주드문일인데더

딘공사때문에발등에불이떨어진모양이다.

아테네에서만난그리스인들의자부심은 단했다. “그리스는더이상유럽의변방

국이아니며이번올림픽을통해중심국가로발돋움할것이다”며큰기 를표시했다.

신화의땅이자올림픽의고향아테네, 108년만에돌아온지구촌축제가수천년전인

류의조상들이그랬던것처럼가장정정당당하게, 가장순수하게, 그리고평화롭게치

러지기를바라는마음간절하다.

/ 정희돈_스포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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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S B S M a g a z i n e +

T h e H e r o & H e r o i n e | 커버스토리

SBS의 아테네올림픽 방송은 서울 목동 SBS 사옥과 아테네 현지 IBC(국제방송센터),

그리고 그리스 전국의 경기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다이나믹한 방송이 될 전망이다.

정성근 & 이혜승 앵커, 두 사람은 아테네로 날아가 IBC에 상주하며 올림픽 기간

내내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전해줄 메인 MC라는 중 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경기장 못지 않게 불꽃이 튈 방송올림픽에 표선수로 출전하게 된

두 사람을 만나본다.

/ 이병률_시인∙사진/ 서창식

“방송올림픽금메달을기 하세요”

아테네올림픽방송메인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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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 이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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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H e r o & H e r o i n e | 커버스토리

16 + S B S M a g a z i n e +

아테네의여신을닮았다구요?

단연, 새로운얼굴이다. 물빛의얼굴이다. 더

운여름날, 갈증이가실것만같은냉오미자

차의향이다. 이혜승아나운서는며칠전까지

만해도아테네로날아가야한다는사실을실감할수없었고그

래서여러밤뒤척 다고말했다. 조심스러운시작. 아주차분하

면서비 스러운시작. 그는이제겨우시작이라고말했다.

조심스러운 발걸음 그가살아가는방식은‘느림의미학’을닮

아있다. 그를만나조금놀랐던것은그는아직무엇도시작하지

않았거나, 이제느리게나마시작하고있다는사실때문이었다.

그는아테네올림픽중계를통하여뭔가보여주겠다는것보다는

열심히배워오겠다고말하는사람이다.

“저는별로가진게없는사람인데얼마안되는것들을지금까지

끌고온것에감사해요. 제색깔요? 아직없어요. 남들은쉽게하

는일같기도한데저는제색깔만드는일이어렵더군요. 한가지

색으로굳어지는게싫어서그럴까요? 아마그걸찾으려면평생

을다소비하고도모자랄거예요. 아테네에가서도잘해야되겠

다는최소한의다짐이나떨림같은건있지만, 제섣부른의욕이

잘못비쳐지면그것도큰흐름을깨는일이될거잖아요.”

뭔가꾸며보여도될법한형식적인자리에서, 그가내미는

명함은솔직함이다. 의외의솔직함을통해그가가진색깔이수

더분하고도엉뚱한쪽으로치우쳐있다는느낌을갖게한다.

새로운 시작, 아테네 그는어려서부터연극을했었다. 연극

을좋아하고사랑하는마음을서른세살에소극장하나를갖는

꿈으로성장시켜왔다. “눈빛이살아있는사람도좋지만, 언젠가

부터는언뜻언뜻눈에광기가비치는사람을좋아하게됐다”는

그의말처럼, 그가가닿고싶어하는삶의줄기는연극무 에서

뿜어내는열정과닮아있다.

“원래서두르는걸잘하지못해요. 보여지는모습처럼야무

진편도아니구요. 제가뭔가를보여줄때가왔다는조언을많이

해주시는것같은데제가지금당장20 에, 아니면30 에뭔

가를보여드린다할지라도그게제색깔은아닌것같아요.”

그의그런‘느림’이문제가되진않을것이다. 만약그가주변

사람들과보조를맞추지않고있다면그건그가그들과는다르

게, 다른구령을듣고있기때문일테니까.

그가원하는삶은 화만큼빠르게읽히면서만화만큼경쾌

한, 그러나사람을끌어당기는일을하는것이다. 만약그가원하

는‘시작’이아테네로부터가능해진다면아무리리모콘에의해

채널이쉽게넘겨지는세상이라하지만부서져도부서져도빛나

는흰 리석의얼굴을가진그의상큼한매력을그냥지나칠수

는없을것이다.

지혜와평화의여신인아테네를경배하기위해지어진신전

이배경이된스튜디오에앉아올림픽소식을전해줄그의모습

을 생각하면, 세상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배치는없을듯싶다. 분명, 그의옆모습은아

테네여신의조각상을많이닮았으므로.

이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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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말을할줄아는’사람이다. 정확한단어

와 적확한 문장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센, 그런사람. 게다가그는사람을읽을줄아

는사람이다. 사람들과함께있으면서말이통하지않으면서로

를더절실해할까봐그에겐그렇게나정확하고도적확한말들이

필요했는지도모른다.

사람이 곧 희망 정성근앵커에겐지난시절, 남북고위급회담

과금강산관광이시작됐을때장전항에서방송하던일, 그리고

평양남북정상회담의애틋한기억이있다. 숨고르기조차벅찬역

사의현장에자신이서있었다는사실만큼벅찬일이또있을까.

그는자신이느슨해질때마다그순간을곱씹는다고했다.

이번2004년아테네올림픽방송의현지메인앵커로지목되

면서도그는84년LA 올림픽에서취재기자로뛰던시절이생각

났다고했다. 다시되짚어봐도굉장했던기록들. 당시그기록들

로인해우리가살아갈힘을찾을수있었던건분명사실이었다.

안전하긴한데뭔가불안전하고, 안정적이기도하지만어느

한편불편을느끼며살고있는요즘사람들에게이번올림픽중

계를하면서희망을주고싶다고말한다. 역시도사람을좋아하

는일은군자의첫번째덕목이라고누군가말했던가. 그는사람

안에서세상의공부를마친듯보 다.

희망이 없는 시 , 희망을 말하고 싶다 “우린누구나늙으

면서닮아가고있지않습니까? 그게제가세상을이해하는방식

인지도몰라요. 절 로혼자서는살아갈수없는엄연한진리앞

에서, 저는사람들속에서웃고, 뭔가를나누고또뭔가를신세지

고있는기분이에요. 그래서저는마음이길을잃을것같은때,

소중한사람들을찾아가곤하죠. 직업때문에사람들을많이만

나기도하지만, 많은사람들속에서깊숙한정을나누는재미야

말로사는재미가운데하나라고꼽을만하죠.”

사람과세상에 한유별난호기심으로먼저귀를열고마음

을정한후에인간관계를시작한다는정성근앵커에게는‘말안

할사람과말을하는것은말을잃어버리는일이며, 말할사람과

말을하지않는것은사람을잃는것이다’라는기준이있는것같

다. 말과사람에 한특별한기준으로, 또넓은가슴으로사람과

세상을감싸안는그만의방식. 그스타일에한손을들어준다면

이8월이지난하지만은않을것이다.

“올림픽방송을통해희망이없는시 에희망을이야기할

수있다는게무엇보다기쁩니다. 태극전사들의움직임하나하

나가사람들가슴에큰메시지가되었던시절만큼의감동을준비

할겁니다. 그감동으로당분간은또살아가야죠.”

그는아테네에서돌아오면얼마전자른머리카락을다시길

러볼생각이다. 그리고울산의반구 암각화를보면서착상이

떠오른역사판타지소설에손을 면서이제

는쏟아내는것이아닌, 뭔가를채워나가는삶

에자신을내걸지도모른다.

희망을만나러아테네에갑니다

정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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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S B S M a g a z i n e +

D r 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극본 / 진수완연출 / 이창한

출연 / 정다빈∙김재원∙윤계상∙김민희∙박원숙∙이혜숙 등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드라마스페셜<형수님은열아홉>

“어른들은모를거야,

부잣집 며느리 한번 맞아 보겠다고 혈안이 된 엄마를 골탕먹이기 위해 계약 약혼하는 아들. 짝사랑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불순한 계획에 냉큼 동의하는 열아홉 소녀. 형의 약혼으로 만난 예비형수와 사랑에 빠지는 동갑내기 시동생. 이들이 SBS에서

새로 방송하는 명랑 멜로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의 발칙한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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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우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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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아찔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소재 형수와시동생의사랑이라

니? 그것도머리에피도안마른것들이! 혀를끌끌차겠지만이

드라마에서정말로문제가되는사람은탐욕으로사랑을잊은어

른들이다. <형수님은열아홉>의주인공들은철부지이지만감정

에솔직하고순수한사랑을믿는다. 그래서‘금지된사랑’을내

세운이드라마는아찔할지언정전혀위험하지않다.

“사회적물의를일으킬것같지는않아요.상황이정말예쁘

거든요. 아마보시면‘아,저래도되겠구나’하실걸요.”여주인공

한유민역으로1년만에안방극장으로돌아온정다빈은“정말재

밌어요”를연발한다.

유민은어려서부모를잃고친척이운 하는바닷가횟집에

서피한방울섞이지않은동생강표(허정민분)와억척스럽게살

아가는열아홉살소녀다. 가출을밥먹듯하는강표에겐호랑이

같은누나지만강표가다니는병원레지던트강민재(김재원분)

앞에만서면순한양으로돌변하는귀여운여자다.

‘살인미소’로여자들을무장해제시키는김재원은착한남자

이자착한아들민재역에딱이다. 자신을바라보는유민을‘키다

리아저씨’처럼따뜻하게 해주지만사랑의상처때문에마음

을쉽게열지않는다. 1년전떠나버린연인을잊지못한그는엄

마임청옥여사(박원숙분)의조건을앞세운결혼종용이지긋지

긋하다. 지옥에서벗어나기위해민재는묘안을짜낸다.

바로계약약혼! 그는유민에게애인이돌아올때까지약혼녀

가돼달라는기상천외한제안을한다. 동생과살집도생기고학

교도다시다닐수있는데다민재곁에있을수있다는데유민은

‘이게웬떡이냐!’싶다. 민재또한알고보니유민이고등학생이

라는사실에오히려쾌재를부르고둘은유쾌한동거에들어간다.

예쁘고 귀여운 삼각관계 그러나예기치않은복병이등장한

다. 바로민재의동생승재(윤계상분). 형과달리자유분방한반

항아승재는임청옥여사의골칫거리다. 가고싶다던과학고가

아닌외고에보냈다고학교를때려치우더니돈들여보낸어학

연수도채끝내지않고한국으로몰래들어와카드란카드는모

조리 고다니는, 그야말로말썽꾼이다. 엄마에게카드를압수

당한승재는엄마로부터돈을뜯어내기위해자신보다더 접받

는애완견샤샤를납치해오토바이에싣고새벽길을나선다.

가게에잠깐들 던사이달아난샤샤를발견한곳은유민의

횟집. 샤샤는횟감생선을모조리먹어치우곤유민에게흠씬두

극본 / 진수완연출 / 이창한

출연 / 정다빈∙김재원∙윤계상∙김민희∙박원숙∙이혜숙 등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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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겨맞고있는중이었다. 첫만남부터전쟁을치른유민과승재

의 2라운드 장소는 학교. ‘악바리 같은 계집애를 다시 만나다

니…’생각할찰나“도련니임`~”하며달려오는유민. 승재는뒤

로넘어갈지경이다.

사랑은길들여지는것이라고했던가. 만나기만하면으르

던유민과승재는서서히감정의변화를겪고민재또한유민

을보는시선이달라진다. 본격적인삼각관계가시작되면드라마

는코믹에서멜로로방향을튼다. <청춘의덫>의심은하처럼연

기하고싶다는정다빈은“멜로연기첫도전”이라며들뜬마음을

감추지못했다. 가슴아픈내면연기를통해그동안갈고닦은실

력을제 로뽐내보겠다는각오다.

최근연기자로지평을넓혀가고있는댄스그룹god의멤버

윤계상이승재역을맡았다. TV에첫도전장을내미는그는한

프로그램에서교복입은모습이잘어울려진수완작가의추천으

로승재역할을맡게됐다. 그는“노래와달리연기는끊임없이

긴장시키는게매력”이란말로연기의맛을표현했다. “잠을자

면서도잠자는신을찍는꿈을꾼다”고말할정도로첫작품에

한부담이크다. 그러나연기에 한열의로가득차있다는그에

해제작진은‘기 이상’이라고입을모았다.

연기보다더힘든건극중의승재와달리수학과전혀친하지

않다는것. “1+1=2라는걸수학적으로증명하는장면이있는

데 본이세페이지예요. 감독님은이해를하고연기를해야한

다고하시는데, 이상한말도많고잘이해가안가요, 이해가!”장

난스런표정만큼은승재그 로다.

출생의 비 로맨틱코미디다보니초반엔주인공들이정말

많이망가진다. 망가짐에있어서둘째가라면서러울정다빈. 이

번엔제 로걸렸다. “승재와라면먹는장면이있는데요, 서로

못먹게한다고아웅다웅하다가승재가냄비에먹던라면을뱉어

요. 그걸유민이천연덕스럽게먹거든요. 웃느라고NG가정말

많이났어요. 계상오빠가먹던거어쩌면먹었을지도몰라요.”

사실유민도요즘드라마의단골주인공처럼출생과관련한

아픈비 을간직한인물이다. 유민의진짜이름은정해원. 그의

아버지정준석(홍요섭분)은집안의반 를무릅쓰고평범한여

자와결혼한 기업의후계자다. 집안과의절한채아내의식당

운 을도우며살던그가어느날갑자기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시아버지정건우(윤주상분)는며느리박 란(이보희분)과여

섯살난손녀딸해원에게이제준석을잊으라고말하고차갑게

돌아선다. 거액의현금이담겨진가방만을던진채.

한편사채업자를피해 란의식당에숨어들어와생계를잇

고있던임청옥은두아들의신변을위협하는협박에시달린다.

급기야돈가방이들어있는 란의금고에몰래손을 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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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란에게들킨다. 두사람이옥신각신승강이를벌이던중천식을

앓고있던 란이쓰러진다. 식당에서함께일하던송경화(이혜

숙분)는임청옥을부추겨돈을서로나눠갖자고제의하고 란

을방치한다. 제때응급조치를받지못한 란은세상을뜨고아

무것도모르는해원은기차역에버려진다.

악연을 녹이는 쿨한 사랑 드라마의감초는악역. 착하고씩

씩한유민을괴롭히는최수지(김민희분)는송경화의딸이다. 오

랫동안승재를마음에두고있던수지는유민을보는승재의눈

빛이달라지면서유민을괴롭힌다. <순수의시 > 이후2년만에

드라마에출연하는김민희는돌아오자마자맡는악역이부담스

럽지않냐고했더니“악역은아니고인간다운캐릭터”라며“그동

안해온것과달라서하고싶은욕심이났다”고오히려즐거워한

다. “사람에겐다좋은면과나쁜면이있잖아요? 수지는아픔을

꾹꾹눌러서목까지차있는아이예요. 성공하기위해스스로강

해지려는연민도있고, 그래서더인간적이죠.”

부모세 가놓은운명의덫앞에처한아이들. 이들이해묵

은악연을쿨하게녹여내며사랑의힘을증명해낼지주목된다.

가난과편견을딛고건축가와수학자라는꿈을이뤄가는유민과

승재의성공기는또하나의관전포인트. 최악의불황으로젊은

이들의실업이심각한지경에이른지금, 이땅의젊은백수들에

게용기와희망을주고싶다는게<형수님은열아홉>이정작하고

싶은이야기일지모른다.

/ 박상숙_ 서울신문기자∙사진/ 김연식

극본 / 진수완연출 / 이창한

출연 / 정다빈∙김재원∙윤계상∙김민희∙박원숙∙이혜숙 등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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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reak |

이창한 PD

<형수님은열아홉>은이창한PD가<라이벌>에서찰떡호흡을과시한진수완

작가와함께2년전부터준비한야심작. 이창한PD는동시간 에맞붙는이

른바‘럭셔리’드라마들과의 경쟁을 위해 색다른 카드를 들었다며“나만 잘

하면된다”는말로작가와연기자에 한만족을나타낸다.

소재가 다소 파격적인데…

- 형수와시동생의사랑은사실시청자들의눈길을끌기위한장치일뿐이고

정말로하고싶은이야기는따로있습니다. 요즘같은불황에자기길을개척

해 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죠. 유민과 승재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지켜봐주십시오.

촬 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저는항상드라마시작전부터출연자들과함께술도먹고노래방도가는자

리를마련합니다. 어색함을덜기위해서죠. 그래야진짜연기가나옵니다. 지

금까지 략5회정도촬 했는데다들너무잘해주고있습니다. 특히윤계상

은기 이상이에요.

캐스팅에 만족한다는 말 ?

- 물론이죠! 특히유민은슬픔을간직한채밝게살아가는아이인지라가족사

처럼무거운이야기를운반할때성향이나얼굴에서그늘이많이드러나지않

는사람이필요했는데 정다빈은이런면에있어서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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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연속극<선택>

사랑한다면이들처럼…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주위에 이혼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적지 않게

만나게 된다. 이혼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그저‘정 때문에 산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부부로서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

성숙하게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조명하는 드라마 한 편이 우리 곁을 찾는다. 8월 2일부터

<청혼>의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SBS 아침연속극 <선택>이 그것이다.

M o r n i n g D r a m a | 아침연속극 <선택> 극본 / 정지우

연출 / 김경호∙장태유출연 / 심혜진∙김상중∙이종원∙이유진∙강부자∙선우용녀 등

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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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r n i n g D r a m a | 아침연속극 <선택> 극본 / 정지우

연출 / 김경호∙장태유출연 / 심혜진∙김상중∙이종원∙이유진∙강부자∙선우용녀 등

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평범한 아줌마의 좌충우돌 성공기 오랜만에브라운관에서

만나는심혜진과김상중이부부로출연하고거기에이종원이가

세, 호화캐스팅을자랑하는<선택>은<이별없는아침> 등아침드

라마불패신화를자랑하는베테랑정지우작가가집필했다.

<선택>은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한 남자의

아내로또두아이의엄마로정신없이바쁘게살아온전업주부오

정민(심혜진분)으로부터시작된다. 집장만하느라생긴 출금

을걱정하고가족들의건강을무엇보다중요시하며사소하고작

은것에행복을느끼던평범한여자오정민. 그런데갑자기찾아

온청천벽력과도같은사건이그녀의인생길을180도바꾸어버

린다. 남편이해준(김상중분)이사기를당해온가족이길거리로

내몰릴위기가닥쳐온것이다.

그러나삶의절박함은오히려정민을강한여인으로거듭나

게한다. 소위‘아줌마정신’하나로홈쇼핑모니터요원으로나

선그녀. 각고의노력과좌충우돌끝에잘나가는쇼핑호스트로

변신, 마침내성공을일구어낸다. 결국<선택>은아침연속극으론

드물게아줌마의성공기를담고있는셈. 그녀의성공은잘자라

고많이배운멋쟁이커리어우먼들만이지닐수있는전문성에서

온것이아니라아줌마로서의억척과삶의작은경험에서온것이

라는점에서통쾌하다.

더불어<선택>은눈물겨운성공을거두기까지그녀가가족들

에게, 또가족들이그녀에게끊임없이베푸는사랑에초점을맞

춘다. 절망과슬픔속에서도그녀를곧추세우는힘은가족에 한사랑이다. 가족때문에삶이힘들어지지만어느새그들때문에살아

갈수있음을깨닫게되는게평범한사람들의진솔한삶의모습이아닐까? 이렇게드라마<선택>은시청자들에게삶이각박한만큼

갈등도많고원망도쌓이지만가족의이름으로서로를위로하며세상과맞설용기를얻는소박한사람들의삶의진실을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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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환상 아줌마의성공기만으로끝난다면굳이<선택>

이란제목을붙일필요가없었을것이다. 여기엔보다본질적이

고어려운문제, 즉부부의진정한사랑이란어떤모습인가에

한이야기가펼쳐진다. 그것을극적으로보여주기위한장치가

바로첫사랑의등장이다. 평범한일상을살아가는여자들이라도

한번쯤첫사랑과의재회에 한환상을품는법. 하물며삶이절

박할때홀연히나타난첫사랑이여전히자신을사랑하고도와줄

힘까지가졌다면….

<선택>에는정민을잊지못하는첫사랑성태완(이종원분)이

성공한사업가가되어돌아오면서극적재미와갈등을한층증폭

시킨다. 냉철하고이기적인그가따스한마음을열어보이는것은

오로지정민앞에서뿐이다. 키다리아저씨처럼음으로양으로

정민의든든한후원자가되어주는것이다. 여기에태완의사업

파트너이자약혼녀인이도희(이유진분)와정민의남편해준이

서로의입장에서상 를바라보며각자의선택을해나가게된다.

그과정에서김경호프로듀서는현실속남편과아내의사랑

법을돌아보게하고자한다. “서로를사랑하지만표현하지않는

게보통의부부들아닐까요? 표현하지않음으로써벌어지는작

은골이점점깊어져어느새서로를이해하지못하는한계에이르

게되는거죠.”

정민부부역시마찬가지. 해준은가족을절망의구 텅이로

몰아넣었다는죄책감에더더욱말이없어지고그와중에점점오

해가쌓여간다. 후에그들은이혼이라는과정을통해자신들이

얼마나결혼이란안전망속에서‘게으른사랑’을하고있었는지

깨닫게된다고. “우리들각자현실속에서이처럼게으른사랑을

하며살아가고있는건아닌지돌아보게하고싶습니다.”

캐스팅의 힘 드라마나름의주제의식을뚜렷이이해하고그것

을리얼하게표현해낼수있는연기력과경험을지닌연기자들을

고른다는것은쉬운일이아닐터. 그런면에서<선택>의캐스팅은 단히성공적인것으로평가된다. 먼저히로인오정민역의심혜

진. 그로선시트콤< 박가족> 이후3년만의드라마출연이다.

“무엇보다밝고씩씩한캐릭터가마음에들었어요”여전히CF 속의톡쏘는이미지로기억되는그이지만, 스스로는정작드라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날씨에도불구하고

<선택> 촬 스케줄에 빈

칸이란 없다. 야외촬 이

있는 날엔 연기자와 스태

프모두태양과한판힘겨

운 사투를 벌이는 심정이

되곤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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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S B S M a g a z i n e +

M o r n i n g D r a m a | 아침연속극 <선택> 극본 / 정지우

연출 / 김경호∙장태유출연 / 심혜진∙김상중∙이종원∙이유진∙강부자∙선우용녀 등

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속에서그런역할을맡은적이없었던것같다고. “아줌마캔디같

다고나할까요? 이미지변신이될것같아더욱좋아요.”

남편으로출연하는김상중과는쭉함께연기해왔던터라호

흡도잘맞고오래간만의연기라촬 장에오는것자체가신이

난단다. 그만의톡쏘는말투와편안하면서도환한웃음이아침

을즐겁게해줄듯하다.

아무짝에도쓸데없는물건을사들여아내의속을 고아들딸과놀때는눈높이수준을넘어선승부욕으로원성을사기도하는

평범한가장이해준역은김상중이맡았다.

“이제까지는카리스마가강한역할을주로맡아왔지요. 이역할을통해포근한아빠이자아저씨로변신해보려고합니다.”가족들

이삶의둥지를떠나야하는위기상황을만든그는스스로를용서하지못하고괴로워하던중심지어아내를너무나깊이사랑하기때

문에이혼을감행한다는데….

한편젊은날가난때문에사랑을이루지못했던정민의첫사랑성태완역의이종원. 지독하리만치성공에매달려이제는고향여

수에리조트를건설하는큰사업가가되어나타난다. 다시정민을만나면서그는자신에게인간의냄새가남아있었던과거를떠올리

며묻어두었던감정을끌어올리게된다는데.

“감정의진폭이큰역할이죠. 냉혈한에서문득문득따뜻한감성을드러내야하는….”이세사람이엮어내는깊이있는연기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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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프로듀서는<첫눈>, <짝사랑> 등의단막극과추석특집극<앙숙>을통

해사회적으로이슈가되는소재를재미있게가공하여시청자들의폭넓은공

감을끌어내왔다.

그런 그가 <이별 없는 아침> <그 의 창> 등 인기 아침연속극을 써왔던 정지

우작가와만나는자리에서작가에게뜻밖의제안을했단다. “불륜등의자극

적인 이야기가 쉽게 시청률 측면의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배제하고순수한가족애가담긴드라마를해보자”는것.

처음만난프로듀서와작가로선모험이었지만서로간의신뢰와믿음을기반

으로이같은드라마를기획할수있었다.

“가뜩이나사는게힘든요즘, 드라마마저우울하다면어떻게시청자들을위

로해줄수있겠습니까?”

새아침연속극<선택>이시청자들에게매일아침한알의 양제처럼든든함

과힘을주는것, 이것이아침드라마에도전하는그의소망이다.

블이벌써부터기 가된다.

여기에이유진이도도하고건방진지방호텔사장이도희역

으로출연한다. 정민을연적으로간주하여괴롭히는한편자신의

동생주희가정민의동생인정우와사랑하는사이로발전하자그

들사이도용납하지못하고갈라놓으려하는역할이다. 이드라

마의악역인셈. 한편사돈관계이지만친자매처럼서로의지하

며사는정민의친정엄마역엔선우용녀가, 후덕한시어머니역

엔강부자가출연하여또다른가족모델을만들어간다.

오픈된 결말 정민이첫사랑의남자이자현실속의황태자인

태완과재혼을할것인지, 아니면자신을위해이혼까지감수한

해준과재결합할것인지는아직정해지지않은상태. 아직은결

말부분을예측할수없기에그궁금증으로끝까지드라마를지켜

보게될듯싶다.

하지만, 꽃이진자리에열매가열리듯인간도고통과갈등을

겪고난후보다성숙해지는법. 비록긴방황이있을지라도결국

자신의삶과가족을소중히가꾸고지켜나가는모습속에서진정

한사랑의힘을발견하게되지않을까조심스레생각해본다.

/ 김진희_자유기고가∙사진/ 서창식

Production Note |

김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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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 e v i e w | 특별기획 <매직>

사람이 사랑하는 방식에는 저마다 차이가 있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사람.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얻으려는 사람. 사랑으로 믿는 사람. 사랑으로 시험하는 사람.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

8월 21일부터 방송될 SBS 특별기획 <매직>에서 우리는 이렇듯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특별기획<매직>

사랑, 그위 한마술에 하여…

극본 / 윤성희연출 / 홍창욱∙고경희

방송 / 8월 21일부터 토∙일요일 밤 9시 45분

B l a c k / 차강재(강동원 분)

섹시한 카리스마. ‘욕망에 솔직한 나를 미워하지 마…’

G r e e n / 이선모(양진우 분)

푸른 나무의 유쾌함. ‘더 이상은 뺏길 수 없어…’

4인4색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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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슷한 성장환경과 아픔을 갖고도 운명의 한 순간, 한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한 사람은 피해자가 된다. 그 갈림길은 어

디일까? 타고난 천성일까? 처해진 상황일까? 두 주인공 강재와 선모가 걸어가는 길에서 그 질문의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이 드라마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이 등장한다.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강재와 선모. 양부모 슬

하에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단 . 남남이면서도 남매로 살아가게 되는 단 과 선모. 혈연관계가 아니라 마음으로 맺

어진 가족을 원하는 강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희생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

까? 끊임없이 그 한계를 시험받는 주인공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마술 <매직>에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깊이있게 다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는 신선한 소재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마술’을 선택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 한 마술은 어쩌면 사랑일 것이다. 사랑은 누군가의 눈을 멀게 하고, 꿈을 꾸게 하고, 환상을 보게

한다. 우리의 사랑을 닮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닮은 마술의 세계. 선모가 마술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변천

과정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O r a n g e / 윤단 (김효진 분)

새콤달콤한 과일의 건강함. ‘솔직하게 살고 싶어!’

W h i t e / 하연진(엄지원 분)

보호해주고 싶은 연약함. ‘제발 나를 버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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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n g R u n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300회

살맛 나는 일 별로 없는 요즘 세상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방송이 할 수 있는 순기능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귀중한

프로그램이다. 1998년‘제보 프로그램’이란 생소한 장르를 최초로 선보인 이래 6년 넘게 방송이 나가는 동안 타 방송사에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원조’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 이웃들에 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시청자에게 따뜻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올해 7월 드디어 300회를 돌파했다.

연출 / 이윤민∙임기현∙박진용진행 / 임성훈∙박소현

방송 / 목요일 저녁 7시 5분

300회맞은<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시청자와함께만들어온 제보프로그램의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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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표 프로그램 믿거나

말거나이야기하나. 지난98년, <순간포

착세상에이런일이>라는프로그램의기

획안이처음탄생했을때SBS 내부에서

는오래가기힘들지않을까하는우려가

컸다고한다.

그런데, 이게웬걸! 프로그램제목

로‘세상에이런일이!’다. 오래가지못할

것이라는주변의우려를비웃기라도하듯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방송이

나갈수록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7월22일드디어300회를

맞이했다.

300회면무려6년2개월이넘는시간

이다. 6년이넘는긴세월을지내오는동

안<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가SBS의

목요일저녁7시 에굳건히뿌리를내리

면서타방송사에서는비슷한포맷의프

로그램들이우후죽순생겨나기시작했다.

최초의 제보 프로그램 그런데왜처음

엔기 보다우려가많았던걸까? 첫방송

당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여

러모로 낯선 프로그램이었다. 우선시청

자들의제보만으로프로그램의아이템을

정한다는것도당시로서는위험하고파격

적인일이었다. 초반에는 쓸만한 제보가

별로없어제작진이직접신문과잡지의

가십란을뒤지고현장을찾아뛰어다니기

도했다. 차츰프로그램이이름을알려가

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은 점점 늘어났고

300회를 거치면서 접수된 총 제보 수는

무려4만6,177건. 그중방송된사연만해

도1,200여개에이른다.

그리고또하나, <순간포착세상에이

런일이>는1998년당시로서는익숙하지

않았던‘VJ(Video Journalist) 시스템’을

본격적으로도입한최초의프로그램이었

다. 제보를받자마자현장으로바로뛰어

갈수있는기동성이중요했기때문에PD

와작가, 카메라가함께움직이는기존의

시스템보다는6mm 카메라를든VJ들의

활약이 필요했다. 초반에는 전문성 부족

등여러면에서우려가많았던VJ 시스템

은알다시피지금은방송의중요한트렌

드로자리를잡았다.

모든 생명은 소중한 것 그동안<순간

포착세상에이런일이>를이끌어온주인

공은크게나눠‘동물’과‘인간’이다. 정

확히말하자면단순한동물과인간이아

닌 독특하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동물과인간들이다. 두발로 걷는개, 노

래하는앵무새등독특한능력을지닌동

물들도많이 등장했지만그보다더 많은

호응과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인간에게

버림받거나상처받은동물에 한애정의

시선이었다.

지난99년에방송된누 이의사연은

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이 기억하고 있다.

목에줄이감긴채정처없이떠돌던개누

이. 누 이는사람에 한경계심이강

해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많이 애태웠다.

99년여름, 제작진은이누 이를살리기

위해3주간잠복촬 에나섰다. 누 이를

구하기위해투입된119 구조 의숫자만

도200여명. 몇주간의구조작업을통해

누 이가 무사히 구조되는 순간, 제작진

은물론시청자들도함께눈물을흘렸다.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순

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의제작의도를

그 로보여준 이방송은사회적으로커

다란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버려진동

물에 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로작용했다.

바로 내 이웃의 이야기 그러나 무엇

보다이프로그램이오랜기간장수할수

있었던비결은 우리이웃들에 한따뜻

한 시선이었다. 이윤민 PD는“힘들지만

정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땀냄

새나는이야기에포커스를맞춘것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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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n g R u n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300회연출 / 이윤민∙임기현∙박진용

진행 / 임성훈∙박소현방송 / 목요일 저녁 7시 5분

가되는’것들을고른다. 6년이넘는세월

을지나면서제보의형식도많이변했다.

이전에는 주로 인터넷이나 편지를 통한

제보가 부분이었지만요즘엔디지털카

메라로 직접사진을찍어올리거나캠코

더를이용해자신이직접촬 을해제보

하는사람들도많다고.

비슷한포맷의프로그램과방송횟수

가늘어나면서타방송에등장했던이야

기나 예전에방송됐던것과비슷한사건

들을 골라내는것도제작진의어려운일

중하나다. 그나마세월이지나면서동물

들도알아서진화를하는지‘말하는앵무

새’가 등장하면 그 다음에는‘노래하는

앵무새’가 나오고, ‘두 발로 걷는 개’가

인기를 끌면 다음엔‘앞으로 구르는 개’

가등장하는등새로운일들이속속일어

나주어감사하고있다고.

제보를받는즉시현장으로달려가지

만허탕을치고돌아와야하는경우도비

일비재하다. 그중가장많은경우가바로

‘우리 아기 천재예요’류의 제보들이란

다. 부모라면누구나자신의아이들이세

상에서가장예쁘고특별해보이는터. 아

이들이신기한행동을한다는제보를받

고 달려가면그저평범한아이들인경우

도많다고하니“제보하시는엄마아빠들,

천재아기도다시한번살펴보자구요~.”

/ 이 희_문화일보기자∙사진/ 김연식

기비결”이라고설명한다. 앞을보지못하

는시각장애인아버지는두살난아들을

홀로키우며돈을벌기위해매일위험한

밤길을나선다. ‘시각장애인아빠의육아

일기’라는제목으로방송된이프로그램

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고

하루동안2천만원이라는성금이모여우

리 사회에 아직도‘정’이 살아있음을 실

감하게했다. 그외에도뇌졸중에걸린엄

마의출산기, 뇌종양판정을받은아들을

위해소아암병동아이들에게별을 보여

주는한아빠의이야기등애달픈사연들

이전파를탔다.

물론실수도있었다. 지난2002년방

송됐던‘전라도 한 마을의 귀신소동’이

그 표적인경우. 사람없는방안에물건

이날아다니고화분이떨어지는등 이성

적으로설명할수없는신기한일들이일

어난다는이마을의이야기는결국두아

이들의자작극으로밝혀지면서프로그램

의 신뢰성에 큰 흠집을 냈다. 제작진은

“이사건을계기로귀신이나초자연적인

현상보다는우리주변에서일어나는소

박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바람직하고효과적이라는깨달음을

얻었다”고밝혔다.

소중하고 고마운 제보 현재 <순간포

착세상에이런일이>를만드는사람들은

PD 3명과작가5명, VJ 6명등총14명이

다. 이들은방송이나가는목요일밤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제보들(보통 일주일에

100여건이상)을취합하고 그중‘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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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기네스

1998년5월첫방송이후6년간<순간포착세상

에 이런 일이>에 접수된 놀라운 기록들! 눈으로

보고도믿을수없었던경이적인기록의순간들을

공개한다.

◆ 세상에서 가장 공손한 사나이 - 1만배로 비는

나의소원

◆최고령개- 32살할머니개

◆수집가베스트- 34년간시계만모아온수집광

아저씨

◆제일힘센할머니베스트- 92세원더우먼할

머니와74세공사장할머니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집 vs. 가장 좁은 집 -

90m 허공의까치집& 장롱에서사는할아버지

◆ 세상에서 제일 위 한(?) 사람들 - 돼지고기

32인분 먹는 식가 & 국제 회 우승 미국교포

식가여인

◆가장키가큰아내- 내사랑비단이, 6m 구

이와아저씨의동거

◆엽기적인식성베스트3 - 생고기할아버지, 살

아있는메뚜기를먹는아저씨, 유리먹는사나이

◆세상에서가장큰저금통- LPG 가스저금통에

15년간동전을모아온사람

◆ 가족 베스트 - 고양이 150마리 모, 개

130마리 모, 거북이 아빠, 붉은 귀 거북이 50

마리키우는아저씨, 뱀50마리와결혼한사나이

◆최고의비만견- 15kg 제니

◆최고의뚱보고양이- 10kg 야옹이

◆꼬마거구- 120cm에60kg인4살희원이

◆ 제일 작은 강아지 - 13cm에 120g짜리 미숙

아강아지사랑이

◆가장긴머리- 2m 65cm

◆최다출연최고의인기스타- 흥부네9남매

◆ 최고의 바람둥이 - 700마리와 교미한 비아그

라견공토미

◆최고의별난패션- 골드맨, 빨간맨, 현 판로

빈슨크루소, 북한산누드맨

◆최고의터프가이- 난폭토끼

◆최단기간모아진성금- 하루에2천여만원

The Host |

MC 임성훈

<순간포착, 세상에이런일이>의가장큰장점은따뜻한인간애를물씬느낄수있는프로그램이라는점

이다. 6년 동안 진행을 하면서‘사람들의 가슴속에 아직 따뜻함이 살아있구나’하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그럴때마다‘내가이프로의MC를맡길잘했다’는만족감을느낄수있었다.

아무래도가장기억에남는사연은버림받은강아지누 이구출작전과시각장애인아버지가홀로아들

을키우면서겪는에피소드를다룬내용이었다. 보는동안진행자로서도참마음이아팠고특별히방송

에서모금활동을독려하지않았음에도많은사람들이자발적으로도와주겠다는의사를밝혀와시청자들

의따뜻한마음을확인할수있는좋은기회가되었다.

이프로그램이앞으로도시청자들의사랑을꾸준히받기를바라며내가항상그자리에함께할수있다

면좋겠다.

MC 박소현

우리나라사람들은참호기심이많고다른사람들에게일어나는일에도관심이많다. 그래서신기한일,

우리 주변 이웃의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다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것이다.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가인기를얻으면서비슷한프로그램들이많이생겨났지만

그래도우리프로그램이계속높은시청률을기록할수있었던것은항상정성스럽고세심하게한코너

한코너를매만지는제작진의놀라운힘덕분이다.

300회동안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참많은것을배웠다. 동물들의충성심이나모성애에 한이야기를

보면서‘동물이인간보다낫다’는생각을많이했다. 가장기억에남는사연은장애인마라토너이야기.

육체의장애에도불구하고그누구보다건강하고즐겁게사는그의모습을보며많은감동을받았다.

이런프로그램을시작부터함께할수있었던것은행운이라고생각한다. 여러프로그램을진행해왔지만

6년이넘는시간동안한사람의남자MC와진행을해본것도처음이다. 좋은파트너가옆에있어서항

상든든하고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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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S B S M a g a z i n e +

L o n g R u n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300회연출 / 이윤민∙임기현∙박진용

진행 / 임성훈∙박소현방송 / 목요일 저녁 7시 5분

제보에 목마른 사람들 <순간포착 세

상에이런일이> 제작진은요즘프로그램

타이틀을 매일같이 외친다. 왜? 정말 제

보가없어서다. 아니정확히말하면제보

는제법있지만(이것도초창기에비하면

몇십분의일수준밖에안된다) 알맹이가

있는제보는극히적기때문이다. 그러니

“세상에이런일이”라고외칠수밖에….

홍수처럼 쏟아진 제보 이프로그램의

기획안이처음제출됐을때가장큰걱정

은과연몇회나방송할수있겠느냐는것

이었단다. 이좁은나라에서타이틀에걸

맞는아이템이얼마나될까싶었다. 그러

나방송을시작하고얼마지나지않아그

것은기우 음이입증됐다. 이땅은생각

보다넓었고우리이웃들의삶은 생각보

다다양하고독특했던것이다.

쏟아지는제보와격려에정신을차릴

수가없을정도 다. 여기엔평범한사람

들의모습과행동과생각을재미있고별

나게보이도록치환작용을한초기 제작

진의PD적재능과열정이큰역할을했음

은물론이다. 어쨌든초창기제작진은제

보의 홍수 속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남다른행복을누렸을것이다.

“세상에 이런 기다림이!” 하지만방

송 횟수가증가하고시청자의눈도 까다

로워지면서<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제작진의행복지수는점점줄고있다.

비슷한제보가겹치고제보의절 수

도감소하면서시청자들을만족시켜줄만

한아이템은찾기가정말힘들어졌다. 사

무실에서애간장을태우며모든제보철을

뒤지는 작가의모습은이제는일상이되

었고 하나의꼭지를만들기위해서전국

을 돌아다니는 VJ는 이제는 수고한다는

말을듣지못해도별로서운해하지않는

다. 게다가 유사 프로그램의 범람이라

니…, 이제는타이틀이부끄럽지않은방

송을하기가정말힘들어진것이다.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방송 그렇다

면혹자는이렇게물을수도있을것이다.

왜꼭제보에의존하냐고…. 다른프로그

램들처럼신문이나잡지에서아이템을찾

으면되지않냐고. 시청자욕구의변화를

파악하고변화해야할 시기를놓친것은

아니냐고….

하지만프로그램의존재이유는그타

이틀이갖고있는것아닐까? 제작진은처

음부터지금까지타이틀이부끄럽지않은

방송을하기위해서노력해왔다.

생각해 보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알

고있는사실이“세상에이런일이!”라는

감탄사를유발할수있을까? 한개인이나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기막힌

사실만이시청자를감탄케할수있다. 제

보는그런사실들이방송재료로바뀌어

가는통로인셈이다.

변화는 계속된다 <순간포착세상에이

런일이> 제작진은변화하기위해노력하

고있다. 시청자가만족할때까지변화는

계속될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

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있어

제보의중요성은변하지않을것이다. 시

청자들을더만족시키고더좋은프로그

램으로인정받기위해….

그러니혹시자신만알고있는기막힌

사실이있다면, 아니면주변사람이겪은

황당하고웃기는일이있다면, 정말특이

한어떤사람을알고있다면, 주저하지말

고바로이제보전화번호를떠올려주기

바란다. 02-2113-3333!

/ 임기현_<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PD

“세상에~ 이런정성과기다림이!”300회를 맞이한 제작진의 자부심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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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37

시청자가 뽑은 순간포착 BEST 5

1위> 시각장애인아빠의육아일기(229회)

갓돌을넘긴아기 건이를홀로키우며어린아

들을위해위험한외출을감행했던눈먼아빠. 그

런데 건이마저시각장애를가지고있어시청자

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

들을포기하지않았던아빠의눈물겨운사랑.

2위> 절망에서태어난아기(221회)

임신 중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엄마의

몸에서 팔삭둥이로 태어난 아기 태복이. 약물치

료도제 로받지못한채수술만4번, 급박한상

황에서분만이이뤄졌다. 그런데출산후, 엄마의

건강이호전되기시작해산소호흡기없이도숨을

쉴수있었다. 가족에게생명의기적을가져다준

태복이의감동적인이야기.

3위> 누 이구조작전(54회)

목에줄이감긴채떠돌던개누 이. 하지만사람

에 한경계심을늦추지않아도와주려는사람들

을 애타게 했다. 99년 여름 3주간 제작진, 119

구조 등 총 200여 명이 투입된 누 이 구조작

전! 상처받은 동물에 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낄수있었던순간.

4위> 돌아온솔이(142회)

뒷다리하나를잃고안타깝게개장수에게팔려간

개, 솔이. 놀랍게도2년후스스로집을찾아왔는

데 나머지 뒷다리 하나마저 불구가 되고 꼬리가

잘려나간 상태로 돌아와 가족을 안타깝게 했다.

가족과의가슴찡한재회순간.

5위> 한국의포레스트검프, 맨발맨(224회)

한겨울에도반바지에반팔을입고맨발로달렸던

엄기봉아저씨. 그가달리는이유는단지늙은어

머니를 위해서 다. 어려서 병을 앓고 지능이 낮

아졌지만어머니를생각하는마음하나로시청자

들의눈시울을적셨다. 추운날씨도막을수없었

던아름다운도전기.

/ 윤성아_<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작가

그러나붉은매직펜으로‘절 거부’

라고 적힌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들을

이렇게놓칠수는없는일. 따라서순간을

넘어감동을포착하기위한기다림과설

득의 힘겨운 기간은 짧게는 1주일, 길게

는몇달이되기도한다.

우리 사전에 포기란 없다 물론포기

하고싶은순간이왜없었으랴! 완강히거

부하는매몰찬 답이나호된불호령세

례를받을지라도, 꼭세상에알리고픈놀

랍고 감동적인 사연이라면 수십 차례의

전화는 물론, 삼고초려를 넘어서 1년 내

내읍소작전도마다하지않는다.

그땀과정성이있었기에, ‘놀랍고감

동적인현장과사연을전하는원조프로

그램’, ‘우리이웃들의소박한감동을전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광스런 자리를

유지할수있는게아닐까. 그결과300회

특집방송에서시청자들이뽑은가장인

상적인프로그램다섯개모두감동적인

사연들이었고, 어렵사리 설득한 끝에 카

메라앞으로불러낸주인공들이었다.

‘세상에포착할수없는감동은없다’

라는그무모한믿음하나로, 오늘도<순

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제작진은또수

화기를든다. “그동안안녕하셨어요? 또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입니다…. 기

억하시죠?”

별난 이웃을 만나는 마법 주문 ‘순간

포착! 세상에이런일이’라니!이런웃기는

문장도방송타이틀이될수있을까싶었

던이감탄사는이제놀랍고신기한이야

기, 별난이웃들을만날수있는마법같은

주문이되었다.

목요일저녁7시5분, 오로지SBS 전

파를통해서만볼수있는놀랍고감동적

인순간을포착하려다보면, 그취재과정

자체가“세상에 이런일이!”라는 감탄사

의연속이되기마련이다.

도전의 상, 순간포착 X파일 생고

기, 메뚜기, 간장, 식초까지 못말리는 엽

기적인 식성을 고수해온 사람들, 멀쩡한

집놔두고산속움막에서, 차안에서, 심

지어옷장속에서사는사람들, 수많은동

물, 심지어개수십수백여마리를가족으

로삼은정말별나디별난사람들이니, 웬

만한취재요청과설득에는꿈쩍도안하기

마련. 게다가죽은아내의시묘살이를한

다든지, 아들이죽은현장을지키는어머

니처럼 기막히고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경우에는취재를마다하는그마음을돌

리기란그야말로하늘의별따기다.

그래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사무실엔1년내내취재진사이에서회자

되고아직도도전과설득의 상인예비

아이템파일이쌓여있다. 이젠웬만한놀

라운일에도놀라지않는순간포착취재

진들의마음을두드리고울려버린감동적

인 사연이지만 당사자가 취재를 거부한

사례들이다.

“순간포착X파일, 꼭열고말리라! ”시청자가 뽑은‘순간포착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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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S B S M a g a z i n e +

S p o t l i g h t | 스포트라이트

이제껏 살아온 생의 허물을 벗고 날아오르는 성충처럼 그는 아주 천천히 고요히 그리고 싱싱하게 날아올라

꿈의 날개를 파닥인다. 연기에 발광( 狂)하고 있어 그의 새로운 배우 인생이 환하고 은근하게

발광( 光)한다. 그는 밤하늘의 반딧불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는 중이다.

“그래, 이게바로진짜내모습이야!”

<형수님은열아홉>

윤 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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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0 4 + M a y + 39+ 2 0 0 4 + A u g u s t + 39

생애 최고의 선택 짙은청색교복을입고나타난한남자의눈속에서아주낯선남자가걸어나왔다. 무

위에서빛나는조명과갈채를받으며노래했던god의윤계상, 그가연기자로변신해드라마<형수님은열아홉

>의시동생역할에푹빠져고등학생이되어있기때문이다.

무 위에서단3분동안모든걸보여주고사라지던스타가이렇게오래도록하나의이야기를만들어나가

고있는모습은어쩐지좀낯설다. 그러나그의변신은청춘이라는말처럼젊디젊다. 쉽지않은결정이었지만,

그는또다른인생을제 로한번살아보겠다며담벼락에서풀쩍뛰어내려발걸음에리듬을넣으며걸어가고

있는것이다.

“가수는제가원해서했던게아니었어요. 그건제게있어잠깐빌려산인생이었죠. 그런데, 살면서처음으

로제가하고싶은걸선택해서시작했어요. 연기를하고있는지금이살아온중제일행복해요.”

연기에 미친 나 6년간의가수생활에후회는없다. 음악에소질이많지않다는생각에좌절도해봤고, 끝간

데까지노력도해봤다. 그러면서살면서필요한중요한것들을배웠다. 그것이인생에있어서나배우로살아가

는데에큰도움이될것같단다.

“노력은누구나하잖아요. 잠못자고몸힘든건힘든게아니라고생각해요. 연기는답이없는것같아요.

그래서끊임없이고민하면서미친듯이빠져들어가는데그순간이너무행복해요. 내가스스로결정한길이기

때문에나한테멋진나, 멋진배우가되고싶어요.”

그는프로정신을지닌배우가되고싶다. 극중에서살찐캐릭터여야한다면기꺼이살을찌우고흐트러진

모습이필요하다면확망가질수있을만큼배역에충실한배우, 극안에서의모습이가장멋진배우가최고의

배우라고생각한다. 그래서그는한작품에충실하고나면많은것을배우게되는것같단다. 그래서인지올해

2월에시작해서얼마전에끝낸 화<발레교습소>를마친그는한층성숙된모습이다. 연기의황홀한맛을보

곤자꾸만입맛을다시며그맛의매력에흠뻑빠져들어가고있다.

“ 화를찍는5개월동안한순간도긴장을늦춘적이없어요. 하나의작품을오래도록만들어나가는것이

제겐너무도매력적이에요. 지금은드라마속‘승재’라는캐릭터속에푹빠져지내는데그게정말좋아요. 극

도의긴장과이완이반복되는무 와는전혀다른세상이죠.”

가슴에 품은 은근한 사랑 그는자신을아는모든사람들에게진짜자신의모습을보여주고싶다. 번데기가

허물을벗고아름답게태어나는것처럼그는다시태어난자신의멋진모습을보여주고싶단다.

“저는지금이일에미쳤어요. 진짜나를보여줄수있도록열심히할거예요. 어느날이렇게말할수있었

으면해요. 이게나야! 보란말야, 이게나 어!”

<형수님은열아홉>에서그는형수님을짝사랑하는시동생이

다. 실제로도그는몇차례의짝사랑을경험했다. 2년넘게한사

람을사랑한적도있다. 그러나한번도고백해본적은없다. 그

저가슴에품고오래도록간직했다. 그는마음속의것을쉽게잃

거나잊지못하는사람이다. 자신이품은모든것을아주오래도

록사랑하는사람이다.

그가이제뜨거운가슴에‘연기’라는사랑을품었다. 그는이

제그사랑의손을놓지않을것이다. 짝사랑으로그치는것이아

니라은근하게오래도록사랑하며, 끝내단한번의완전한사랑

을할것이다.

/ 정 _시인∙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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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S B S M a g a z i n e +

R o o k i e | 유망주

“모습은달라도마음만은쌍둥이죠”

‘깜찍이’와‘끔찍이’가 <웃찾사>의

인기코너인‘비둘기 합창단’에 새로운

활력소로 등장했다. 김늘메와의 절묘한

앙상블로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은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에서

‘단무지 브라더스’로 상을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 던 커플이다.

못생겨서 내내 구박받는 끔찍이 김신 과

예쁘다는 이유로 늘상 사랑받는 깜찍이

장경희, ‘당근송’을 패러디한‘끔찍송~’

까지 유행시키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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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장경희 사람들이그를부르는별명은서른개도넘는다. 다른이들과의교분을즐기고또한그를좋아하는사람들이많

아서이기도하지만그만큼쓰임이많은사람이라는얘기일터. “개그맨들사이에선주로장정리, 장작가, 평가단으로통해요.”

끔찍이와깜찍이, 그리고김늘메. 이세사람의기막힌호흡은평소에나누는왁자지껄한한바탕의수다에서비롯된다. 말잘하고

웃기기좋아하는개그맨셋이모 으니안봐도알만하다. 그난리법석중에도장경희는개그의소재가될법한아이디어를놓치지않

고메모한다. 한바탕웃음이지나간후깔끔히정리된 본을내 어장작가요, 냉정하게모니터하기에평가단이라불리운다.

그는실물이더예쁘다. 동국 연극학과에재학중인그는연극배우로활동한이력을가지고있다. 미모에연기력을겸비한그가

정극을택하지않은까닭은단순하지만설득력있다. “사람들이

저랑있으면유쾌해진 요. 그런데개그맨에게예쁜외모는걸림

돌이되기도해요. 캐릭터잡기가어렵거든요.”

끔찍이가강한임팩트로단번에사람들을웃음의도가니로

몰아넣는다면장경희는보면볼수록재미난사람이다. 그가연기

하는캐릭터들은곱씹을수록웃음을유발한다. 마음껏애교를떨

며한없이연약한척하는‘깜찍이’도천연덕스럽지만, 또다른코

너에서맛볼수있는그의‘흰머리’연기도볼수록재미가있다.

깜직이와어울리지않는말일지도모르지만그의개그는뚝

배기다! 은근히데워지고오랫동안온기를품는뚝배기처럼그

가전해주는웃음은한결같이우리를유쾌하게해줄것이기에.

‘끔찍이’김신 김신 은어릴적부터오로지개그맨이꿈

이었다. 코미디프로그램이란 프로그램은모두보았을정도로

코미디의매력에푹빠져유년을보냈다. 흘러간팝송을멋들어

지게불러사람들에게나이를오해받기도하지만현재예원예술

학코미디연기학과2학년에재학중인새파란청춘이다.

“비가오는날이었어요. 까만우비를입은남자가쫓아오는거예요. 제가가면따라오고멈추면그사람도멈추고. 그얘길했더니

선배들이‘그거그림자네’하는거예요.”

평소에도재미있고기상천외하기로소문이난그는주로개그의소재를현실, 즉자신의경험담에서차용하는경우가많다고한다.

가령극중재무이사인김늘메에게“오빠”라고부르면김늘메는”너같은애하고는오빠동생할수없어. 형이라고불러“라며면박을주

는데, 사실이‘형’이란유행어는김신 을처음본김늘메의자연스러운반응이었다. 한밤의그림자해프닝또한재미있는‘끔찍이에

피소드’로탄생했다.

김신 이존경하고닮고싶은개그맨은독특하고강한캐릭터와유행어로이젠전설이되어버린코미디계의 가이주일이다. 사

람들의기억에진한각인을해놓은그의코미디를닮고싶다고한다. 그리고오랫동안현장에서웃길수있는개그맨이되는것, 그것

이앞으로그가이루어나갈꿈이다. 자, 이제그의꿈의무 가시작됐다!

/ 위지 _자유기고가∙사진/ 조광희

+ 2 0 0 4 + A u g u s t + 41

<웃찾사>의‘깜찍이& 끔찍이’장경희와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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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S B S M a g a z i n e +

S B S N e w M a s c o t | SBS 캐릭터‘고미’탄생

고미, 너를알고싶다!

안녕하세요, 저‘고미’예요, 헤헤^^*

형아들, 그리고 누나들의 애정어린 관심 덕분에 드디어

제가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고미를 사랑해 주셔서 고미는 막 하늘로

날아갈 듯한 기분이예요.

고미에게도 형아, 누나들처럼 멋진 가족이 생겨 나무나도 기뻐요

앞으로는 더욱 더 밝은 웃음으로 여러분에게 찾아갈 거예요.

앞으로도 저 많이 많이 사랑해주셔야 해요, 꼭이요!

이기자!! 한민국!

아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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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43

아이 무거워!!빨리 찍으러 가야지! ̂^*

어디 보자!! 아이~ 뭘 봐요. 부끄 부끄

알맞게 착지!

사랑 그리기

어~흥~

별 살려줘!별 따러 가세!!

하루 3번의 습관

선물 받아요!!

올해도 풍년이네!!

고미 사랑해 주세요~~~많이

와~ 월척이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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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열 여덟 살 고교생 장근석이 방송 사상‘최연소 DJ’란 매력적인 카드로 또래 10 는

물론, 20 누나팬, 30 이모팬, 그리고 40 엄마팬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 에

걸친 청취자의 귀와 마음을 확실히 접수했다. 그러나 < 스트리트>의 성공엔 그 이상의

이유가 있다. 궁금하면 매일 저녁 8시, FM 107.7MHz로 들어가 보시기를….

그러나새DJ는그런생각들이얼마

나기우 는가를지난3개월간통쾌하게

증명했다. 그는10 답게거침이없었다.

생방송도중실수라도할라치면그는마

이크를통해자신의실수를인정한다음,

앞으론더욱더잘하겠다고청취자앞에

서약속한다.

하얀 피부와 둥근 눈매를 가진, 순정

만화에서막 뛰어나온듯한외모를가진

꽃미남이면서방송에서전혀내숭을떨지

않는다. 솔직하게자기첫키스의경험을

얘기하고, 미녀게스트가출연을하면떨

리는속내를일부러감추지않는다. 도

체어떤청취자가이렇게솔직한진행자

를미워할수있겠는가.

꽃미남표 프로그램 < 스트리트>는

고교생꽃미남장근석의매력을100% 활

용한코너들이든든하게버티고있다.

월요일부터금요일까지2부의시작을

매일함께하는‘상상예찬’코너에는‘만

약여자의속마음을읽을수있다면? 만약

순간이동이 가능하다면?’등등, 꽃미남

DJ의시선으로세상을보면서생긴상상

력과 물음표를 쏟아낸다. 그리고 방송을

마감하는클로징‘싹싹쏙쏙’코너는미리

준비한 원고없이 애드립으로 진행하는,

DJ의속내를솔직히드러내는일기같은

코너이다.

화요일코너인‘단어삼매경’은이윤

지(탤런트), 이켠(탤런트), 주석(가수)이

고정 게스트로 나와서 진행하는데, 매주

44 + S B S M a g a z i n e +

R a d i o P a r a d i s e | 파워FM <장근석의 스트리트>

Young Street, Young DJ 지난

봄 개편, < 스트리트>라는 프로그램의

타이틀에걸맞게Young DJ가새로왔다.

<하하몽의 스트리트>가당 최고의인

기를누렸기때문에, 그다음DJ는누가

되든간에심적부담이클수밖에없었다.

소문난 잔치니까먹을게많아야한다는

주위의 기 까지 짊어진 어려운 자리에

올해겨우열여덟살, 국내‘최연소DJ’라

는 타이틀의 부담감까지 가지고 바톤을

이어받은사람이바로장근석이다.

“내일은오늘보다훨씬더재밌을걸?”

연출 / 이윤경방송 / 107.7MHz 파워FM∙매일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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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45

Talk! Talk! Talk!

DJ 장근석

Q. 지금까지< 스트리트>를진행하면서가장당

황했던순간?

“생방송도중김진표∙이적의<시간을찾아서>라

는 노래를 소개할 때, “김진표가 부릅니다. <이적

의 시간을 찾아서>”라고 소개한 적이 있어요. 더

당황스러웠던 건, 나중에 김진표 씨가 게스트로

나오셔서 귀엽게 항의하셨을 때지요. 그땐 무척

창피했지만, 지금생각하면재밌어요.“

Q. 지금까지 나온 게스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

“방송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토요일 코너‘꽃

보다 미남’의 게스트로 원타임의 니 씨(솔로가

수 태빈)가 나오셨는데 워낙에 과묵하셔서 진행

을하면서계속적으로말을이끌어내야한다는게

무척 힘들었어요.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런가 보

다했는데, 태빈씨가솔로앨범을낸지금은수요

일 코너‘웰빙&러빙’의 고정 게스트가 됐지요.

지금은어찌나말 을잘하시는지역시가수는앨

범을내면확실히달라지는구나싶었죠.“

Q. 라디오디제이를맡은후가장달라진부분?

“책임감이강해졌다고해야할까요? 저의개인적

인생각을말해도그게방송을듣는사람들한테는

향을 끼치게 되니까 많이 고민하게 되요. 그리

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을 열심히 듣게 되더군요. 다른 디제이들이 방송

을진행하는걸듣다보면배울점도많거니와그

분들보다못하면안된다는생각으로무장하게되

죠. 선의의경쟁은좋은거죠? DJ를시작한이상

최고가 되고 싶어요. 내일은 훨씬 더 잘할테니까

기 해주세요. 스포에버! 장근석포에버!“

주제단어를정하고그단어에얽힌재미

있는청취자사연소개와심리테스트를

하는코너.

토요일코너인‘꽃보다미남’은현빈

(탤런트)과함께진행하는데 한민국에

서인정한각분야최고의꽃미남을모시

고, 그들의특별한연애노하우를알아보

는시간이다. 지금까지탤런트박용하,

화배우이기우, 그룹신화의앤디, 개그맨

김인석, 가수유엔, 세븐등많은꽃미남

들이 출연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꽃미남이게스트로출연할예정이다.

열여덟 살 DJ의 절 매력 < 스트

리트>를듣는청취자들은안다. 장근석은

가수가아니라탤런트이지만, DJ 추천곡

시간에노래방반주에맞춰서노래를직

접부르기도한다는걸. <파리의연인>을

보고온다음날, 장근석은극중에나온유

리상자의<사랑해도될까요>를불 다.

장근석의 목소리는 무척감미롭다. 아직

남자라기보다는소년이지만, 목소리만큼

은 락없는20 꽃미남이다. 특히10

부터 50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을자랑하는< 스트리트> 청취자의사연

을읽은후코멘트를할때보면어린나이

가믿기지않을만큼생각도깊고성숙하

다. 그에게있어나이는핸디캡이아니라

매력임이분명하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방송 라디오의매

력은‘공감’에있다. 전혀다른사람들이

서로다른장소에서듣지만, 라디오와함

께하는시간만큼은음악을, 생각을, 느낌

을, 나아가서로를공감하는시간. 그들은

이특별한공감을위해매일같은시간, 같

은주파수로모인다.

스트리트공감지 에모인그들이

기 하는건 신세 감각으로꾸민튀는

코너나혹은인기게스트만은분명아닐

것이다. 또래10 의고민이나20 의사

랑얘기들, 그리고30 가느끼는삶의무

게를함께나누면서서로에 한공감의

폭이점점커져가고깊어지는것, 바로이

런게아닐까.

국내최연소DJ라는타이틀과나이에

한핸디캡을극복하기위해자신을성

장시키려고계속노력하는열여덟살진

행자와 < 스트리트>의 닮은 점 또한 여

기있다. 매일매일성장한다는것, 그리고

적어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더깊어진다는것.

/ 백정주_<장근석의 스트리트> 작가∙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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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아침, 일찍회사에도착한편리한씨는자리에앉자마자‘만나기만하면모든

것이가능해진다’는HP사의컴퓨터부터켠다. 그러자‘오래된기업이첨단기업으로

거듭나는것을볼수있고, 그래서그가능성이자신들을움직여소비자를위한소프트

웨어를만들게한다’는알듯모를듯한광고를하는MS사의윈도우즈가시작되는것을

알리는경쾌한전자음이들린다.

“편리한세상에오신것을환 합니다! 패스워드를넣으세요.”

편리한씨는능숙하게손가락을놀린다. *******. 생년월일과좋아하는숫자몇개를

조합해서만든비 번호다. 편리한씨는인터넷포털사이트에접속해뉴스를본다. 불

편한세상에서는사무실에서신문쟁탈전을벌여가며몇개의신문을뒤적여야했지만

요즘엔포털사이트하나만보면모든뉴스를알수있다.

따로스포츠신문을사봐야알수있던운동권소식과연예계소식도예외는아니다.

그래서아무개여배우가베드신을찍은뒤토했다는둥, A양가슴이자연산인줄알았는

데알고보니양식이었다는둥, 편리한세상에사는현 인이면꼭알아야하는중요한

사실까지편리한씨는사무실에앉아손가락한번까딱하는것으로모두알수있다.

또예전같으면동료들과흰소리몇마디로웃어넘기고말았을기사들에도편리한

씨와그의동료들은품을들여댓 을단다. 그럴만한일인지는모르겠지만.

편리한씨는그밖의많은것들도인터넷에서해결한다. MSN 메신저, 싸이월드미

니홈피, 다음카페, 네이버블로그…. 신상정보만좀주면공짜로아이디와패스워드가

나온다.

다만쓸만한아이디는겹치기일쑤고, 그래서생소한아이디를만들게되고, 그러다

보니수십여개의아이디와패스워드가생기고, 그결과나중에는도무지기억을할수

46 + S B S M a g a z i n e +

C u l t u r e C o d e | 이주형의 문화코드

편리한 씨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세상은 불편한 것 투성이 다. 오죽하면 그의 부모가 그가 살아갈 세상은 좀

나아지리라는 희망으로 그의 이름을‘편리한’이라고 지었겠는가. 도리어 자라면서는 이름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편리한 씨는 부모님의 바람 로 편리한 세상에 살게 됐다. 마침내….

편리한씨의 편리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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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게된다는단점이있지만그까짓게 수랴. 편리한데! 도 체이많은사이트와정보

들이삶에어떤본질적인도움이되는지는모르겠지만, 아무튼편리하다는데….

“웅~.”편리한세상에서살게된것을흡족해하며미소짓던편리한씨, 휴 전화진

동소리에깜짝놀란다. 친구 다. 저녁약속잊지말라는것이었다.

편리한씨는회상에잠긴다. 삐삐가있던시절이나그마저도없던시절은무척이나

불편했다. 일단한번만나는장소와시각을정해놓으면무슨일이있어도그시각에맞

춰가는것외에는도리가없었다. 약속을지키든지아니면어기든지.

하지만휴 폰이나온뒤에는아주편리해졌다. 좀늦는다고전화할수도있고, 약속

장소를바꿀수도있다. 아니면사정이생겨못가게됐다고할수도있다. 실제로는그

렇지않더라도. 그런데약속정하기편리해졌다고해서늦는녀석이빨리오는것은아

니다. 늦는녀석은여전히늦고, 기다리는사람은늘기다린다.

또휴 폰으로약속했다고해서만나서더정다운얘기를나누는

것도아니다.

휴 폰의편리함은단순한의사소통에그치지않는다. 요즘엔시도때도없이싼이

자로 출해주겠다거나, 부동산좋은게나왔는데관심한번가져보라는전화까지걸

려온다. 이렇게편리할데가있나. 예전에는직접찾아가도꿔줄까말까하던돈이었는

데. 또연애한번제 로못해본편리한씨에게알지도못하는여자에게서화끈하게1

1 미팅한번하자는메시지까지날아오니정말세상많이좋아졌다.

편리한씨는점점흐뭇해져서랍속에서디카까지꺼낸다. 여름휴가때쓰려고얼마

전새로장만한것이다. 예전에는사진찍으려면필름사야지, 필름넣어야지, 또현상하

려면며칠씩기다려야했다. 학수고 하던사진이나오면모두들둘러앉아이야기꽃을

피우긴했지만, 결정적으로‘불편했다’.

지금은셔터한방이면끝나는편리한세상이됐다. 찍은사진을바로볼수도있고,

필름을갈아끼울필요도없으니까한번여행가면수백장씩찍어댈수있다. 이렇게많

이찍어언제앨범에끼울까하는걱정도필요없다. 언제나편리하게CD 한장에저장

할수있으니까.

물론편리한세상에적응못하는사람들에게는불편할수도있겠다. 컴퓨터설명서

에, 디카설명서에, CD 굽는프로그램설명서, 사진보정하는포토샵설명서등등을보

고익히려면며칠아니몇달이걸릴지도모르니까.

또불편한세상사람들은편리한세상에맞게쓰여진설명서는봐도잘이해를할수

없기때문에‘설명서에 한설명서’를먼저읽은뒤설명서를봐야한다.

편리함은거저얻어지는게아니다. 편리한씨는가끔세상이편리한데서다시불편

한곳으로진화하고있는게아닌가하는악몽에가위눌리곤한다.

/ 이주형_보도국인터넷뉴스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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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S B S M a g a z i n e +

S t a g e R e v i e w | 김수현의 공연산책

등수는 먼저 매기기 나름? ‘세계5 뮤지컬!’요즘흔히볼수

있는선전문구입니다. 바로뮤지컬<미녀와야수> 광고물에큼지막하게

새겨진문구이지요. 저는기자이기이전에뮤지컬팬으로서그공연에큰기

를갖고있습니다만, 이문구엔고개를갸웃할수밖에없었습니다.

흔히‘뮤지컬빅4’라면<오페라의유령>,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 <캣츠>를꼽

습니다. 하지만제가과문한탓인지‘세계5 뮤지컬’이라는말은아주생소했습니다.

<미녀와야수> 공연관계자에게물으니, 이문구를사용하기로할때내부에서반

의견도만만치않았다고하더군요. 뮤지컬‘빅4’와는달리, 그분야에서통용되고있는

표현이아니니까요. 하지만결국<미녀와야수>의홍보컨셉은‘세계5 뮤지컬’로정

해졌고, 이문구는포스터에 문짝만하게인쇄돼서울의거리에휘날리게됐습니다. 국

내초연인이작품의인상을보다강렬하게하기위해서 답니다.

유명한소프라노캐슬린배틀이한국을방문했을때도, ‘흑인3 소프라노’라는표

현이등장했습니다. ‘흑인3 소프라노’라면, 캐슬린배틀과바바라핸드릭스, 제시노

먼을지칭한말이라는짐작은가지만별로탐탁치는않았습니다. ‘흑인3 소프라노’

를따로꼽는다면‘백인3 소프라노’도있어야하는건가요? 만약이

렇게거론된본인들에게묻는다면굉장히기분나빠할표현이아

닐까싶었습니다.

수식어 좋아하는 사회 발레리나강수진이활약하고있는

독일의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왔을때는어김없이‘세계5 발

레단’이라는말이따라붙었습니다. 재미있는사실은이‘5 발레

단’이사람에따라달랐다는겁니다. 슈투트가르트와함께러시아키로프

와볼쇼이, 파리오페라, 국로열발레단을꼽는가하면, 뉴욕시티발

레단이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를 포함시키느라 다른 단체들을

제외하는사람들도있었지요. 슈투트가르트는세계5 발

레단에포함되지않는다는의견도만만치않았고요.

어찌됐든이들의공연은당시‘세계5 ’니‘세

계3 ’니하는화려한수식어로설명되곤했습니

‘다름’의미학이없는순위만능사회

‘세계 몇 ’라는 표현에는 순위 매기기와 비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 돼 있는 셈입니다.

이‘몇 ‘에서 빠지는 상은 순위에서 뒤처진 셈이지요. 예술 분야에서도‘순위 매기기’는 현실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각종 콩쿠르에서는 예술가들에게 순위를 매겨 시상합니다. 그리고 이 콩쿠르 자체에도‘세계

몇 콩쿠르‘ 운운하는 딱지가 붙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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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연홍보담당자들에게는‘세계5 발레단’이어떤단체들인지, ‘세계3 오페라

극장’이어떤극장들인지가중요했던게아니라, 당장열리는공연

이그만큼유명하고중요해서꼭봐야한다는것을알리기위해

이런수식어가필요했던것이지요.

몇년전이던가요. 한 형공연장의신년사업계획을밝히는

기자회견장에서이런목표가발표됐

습니다. ‘세계10 아트센터로도약’

한다는것이었지요.

“세계10 아트센터가어디어디를말하는건가요?”제질문에 답하는관계자는

없었습니다. 그저그정도로최정상급이라는의미로받아들여달라는얘기 습니다.

이름보다 중요한 그 무엇 사실은저도기사를쓸때이런표현의유혹에넘어갈때

가많습니다. 진부한줄은알지만최소한 이런‘세계몇 ’라는정보가기사에신뢰성

을더해줄것으로기 하기때문이지요.

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 저는이런표현들이때로는알게모르게예술의본질을

흐린다는생각을지울수가없습니다. ‘세계몇 ’를꼽는데에는역사와전통, 작품의

질, 관람객수등여러기준이있겠지만, 일반적으로사람들은‘세계몇 ’라는표현을

듣는순간, ‘세계에서가장뛰어난’으로받아들이고가치를부여하게됩니다.

그러나이런표현들을들여다보면, 사실얼마나허망한것인지요. 더구나홍보의필

요성때문에뚜렷한기준없이자의적으로남용되는‘세계몇 ’라면, 그것처럼의미없

는정보가또있을까요. 그런데도 형공연때마다이런표현이난무하는현실을보면,

한국인들이유난히‘유명세’에약해서이런홍보문구가특별히더힘을발휘하는것인

지도모르겠습니다.

‘세계몇 ’를내세우는공연은 부분외국에서온 형공연일경우가많지요.이

런공연들은 개는‘이름값’도합니다. 하지만때로우리는‘세계몇 ’공연에만집

착하느라이못지않게중요한, 작고알찬공연들을놓치고있는것은아닐까요. ‘세계

몇 ’를내세우지않으면작품자체도별것아닌것처럼착각하고있는것은아닐까요.

다르다는 긍지, 그것이 예술 볼쇼이발레단의전설적인안무가유리그리가로비치

가몇년전국립발레단과공동작업을할때쯤기자회견에서했던말이떠오릅니다. 그

는‘국립발레단수준이볼쇼이발레단과비교해서어떤가’를묻는기자들의질문에한

심하다는듯이말했습니다.

“한국의국립발레단과러시아의볼쇼이발레단은서로‘다른’발레단입니다. 국립

은국립의발레가있고, 볼쇼이는볼쇼이의발레가있어요.”

첼리스트장한나도이런말을했었습니다.

“저는남과비교해서제연주가어떻다, 이런얘기를하고싶진않아요. 남과비교하

지않고제길을, 제속도로갈거예요. 데카르트가이런말을했거든요. ‘어떤사물이두

개있으면이두개를비교하게마련이지만, 비교하기시작하면이사물의본질은사라

진다’고요.”

네? 뭐라고요? 그럼국립발레단은세계몇위쯤되냐고요? 장한나정도면세계몇

첼리스트에들어가냐고요?

/ 김수현_보도국교육문화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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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무수히 받는 질문 하나. “뭐 시원해지는 음악 없을까요?”어떤 음악을

들으면 갑자기 체온이 떨어져 몸이 시원해진다는 그런 연구결과를 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여름 전문 음악들이 앞다퉈 전파를 탄다.

뜨거운 계절, 여름용 기획상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시원함을 선사할 음반 몇 장.

50 + S B S M a g a z i n e +

M u s i c D i a r y | 은지향의 음악풍경

더운여름, 시원한음악한잔어때요?

음악은소리이고, 소리는기억을자극하고, 자극받은기억은그음악을들었던혹은그음악을보았던시원한장면하나를기꺼이

끄집어내서마음의더위를한바탕몰아내는게아닌가싶다. 그뿐이다. 그러니시원한음악이란게과연존재하는지아닌지는사람에

따라, 상황에따라다르겠다.

여름이면앞다퉈전파를타는‘여름전문음악’들이있다. 요즘라디오에서많이들었음직한곡들, 예를든다면이런거다. 쿨의<

해변의여인>이나비치보이스(Beach Boys)의<Kokomo>처럼‘해변’이나‘바다’같은여름연상단어가들어있는노래들, 혹은최성

원의<제주도의푸른밤>이나리오스카(Lee Oskar)의<San Francisco Bay> 같이시원한파도소리나갈매기울음소리가효과음으로

깔린음악들이다. 마음을한없이나풀거리게하는철없는댄스음악도좋다. 이런음악을듣고있자면더위가살짝가시는느낌이다. 무

더운여름엔무조건경쾌하게발랄하게흥겹게음악을들어줘야한다.

귀에 익은 팝송들, 레게 옷을 입다 - 화 <첫 키스만 50번째> OST 지난봄,

연인들의호기심을자극했던 화<첫키스만50번째>. 아담샌들러와드류베리모어가

나오는그저그런로맨틱코미디 화일거라고생각했던나는, 출장에서돌아오는비행

기에서이 화를보곤생각을180도고쳐먹게된다. 여주인공의단기기억상실증이란

설정이재밌고그녀를향한순수의결정체, 남주인공의사랑얘기가나름 로찡한감동

을자아냈다.

화의무 인하와이는‘ 화같은’사랑을엮어내기엔아주적합한장소 다. 끝

없이펼쳐진바다, 늘어진야자수아래한가로이여름을즐기는사람들위로마음을설

레게하는레게음악이펼쳐진다. 80~90년 를라디오와함께한사람이라면귀에익숙

할팝송들, Thompson Twins의<Hold Me Now>, Cars의 <Drive>, Police의 <Every

Breath You Take>, Outfield의<Your love>, Cure의<Friday, I’m in love>까지뉴웨이

브클래식들이모두레게옷을입었다.

레게음악은여름음악의 명사다. 자메이카가본고장인레게음악은레게의 부인

밥말리(Bob Marley)나원래가지고있던백인들에 한저항정신을굳이들먹이지않

더라도4박자의경쾌한리듬만으로서인도제도의여름풍경을절로떠올리게한다.

한여름의 쏟아지는 낮잠, ‘씨에스타’를 즐기자 ‘느림’을강조하는프랑스의에세

이스트삐에르쌍소는“더할수없이행복한낮잠을즐길때, 우리는마치해초처럼수면

위로떠올랐다가는다시잠기고, 각성이라는육지에잠시정박했다가는다시새로운먼

바다로헤엄쳐나간다”고얘기했다고한다. 날도더운데졸음까지몰려오면우린낮잠

을즐겨야한다. 졸음엔장사없다. 하지만열심히일해야하는한낮, 물리적인여유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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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마음만이라도낮잠의유혹에빠져들어보자.

‘시에스타(Siesta)’, 스페인이나남미여러나라의풍습인한낮의여유, ‘낮잠’이란

뜻을가진스페인의인디레이블이다. 그들은공식사이트에서‘게으름의열정보다더

강렬한열정은없다’는사무엘베게트의말을인용하고있다. 그렇다고Siesta 레이블이

추구하는음악이게으른사람들을위한나른하고졸린음악은아니다. <이숙 의파워

FM>을맡았을때아침8시를여는코드음악으로썼던<Cerca de Shibuya>란곡이있

었는데그야말로잠을확달아나게하는‘청량제’같은음악이었다.

Siesta 레이블의음악은우리나라에많이소개되진않았지만보사노바, 프렌치팝,

라운지, 시부야케등요즘전세계적으로젊은이들사이에서하나의트렌드를형성하고

있는달콤한음악들이다모여있다. 레이블이름도생소하고노래의의미는커녕가수

이름읽어내기도쉽지않지만, 일단음악을들으면좋다. 상쾌해진다. 앨범자켓의독특

한색감도시선을끈다. 라부에나비다(La Buena Vida), 라몽레알(Ramon Real), 리

타칼립소(Rita Calpyso) 등Siesta 소속의몇몇뮤지션을만나보자. 컴필레이션음반

중에도<Sol y sombra> 같은매력넘치는음반도있다.

여름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쿨한 재즈가 제격! <커먼그라운드> 더울땐

역시냉장고에서방금꺼낸맥주한잔이제격이다. 여기에분위기업시켜줄배경음악

이준비된다면그야말로<파리의연인>이따로없다. 드라마나 화에서주인공들이그

러하듯우리도맥주에시원한재즈한곡으로분위기좀내보자.

지난5월첫선을보인12인조연주밴드‘커먼그라운드’. 트럼펫둘에트럼본하나,

색소폰둘의브라스편성에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퍼커션까지자그마치멤버가12

명이다. 그룹이름인‘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는‘동감’, ‘만장일치’라는의

미란다. 그들의음악장르는애시드소울(Acid Soul), 장르이름이쉽지않다. 팀의리더

인김중우씨는“브라스파트를전면에내세운다이나믹함과어깨를들썩이게하는펑키

(Funky)하고그루브(Groove)한흥겨움이바로우리의음악”이라고정의했다. 펑키에

그루브까지? 정말음악한곡듣는데알아야할사전지식이너무많다.

하지만우리가평론가가아닌이상, 장르가뭔지, 그들의의도가뭔지다알필요는

없다. 그저음악을듣고고개를까딱거리고어깨를들썩이면그만이다. 세션맨출신의

20 청년12명이만들어내는여름밤의쿨한연주, 열 야를잊을만큼시원해진다.

/ 은지향_ 파워FM <이현우의뮤직라이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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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l l - b e i n g L i f e | 맛있는 리서치

입에는맛있고몸에는좋은웰빙음식

식품공해가심각한요즘, 골라먹는것은필수요,

만들어 먹는 것은 선택이라는데~. 몸에 좋은 음

식은입에쓰다? 천만의말 ! 잘먹고잘살고싶

은 당신을 위해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양만

점웰빙음식을소개한다.

● 비만과 요요현상 잡는 콩

지방질이낮아서low! 단백질이높아서high! 그

래서 현 인의 성인병 예방에 좋은 베스트푸드,

콩! 여성에게 콩은 비만예방 및 무리한 다이어트

후에 올 수 있는 요요현상과 피부 처짐을 방지하

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과 머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아이들의 두

뇌활동을활성화시켜주는놀라운식품이다.

<다이어트에좋은로즈마리콩볶음>

1. 검정콩의일종인서리태를8시간정도푹~ 불

린다.

2.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콩을 볶다가 로즈마

리를뿌려한번더볶는다.

3. 공복시주식이나간식으로수시로먹는다.

● 씹을수록 맛과 양이 쑤욱~ 오징어

콩과마찬가지로단백질이높고지방질이낮은식

품이 바로 오징어. 콜레스테롤 때문에 먹기를 꺼

숲속 정원에서 즐기는 만찬, 바비큐 더운여름, 자연으로돌아가는것만큼시원한

게또있을까? 어쩌다한번쯤더위에지친몸과마음을위해호사한번부려보자. 사방

이푸른숲으로둘러싸인곳에서숯판그릴위에각종스테이크해물채소등을구워먹을

수있으니분위기짱! 맛도짱! 화속로맨틱한한끼가보장된다.

●투데이스02-359-3344

메뉴: 스테이크바비큐, 해물바비큐, 철판모듬구이(2~3만원)

위치: 경기도고양시, 구파발에서송추방향으로가는길

차돌박이와 조개의 운명적인 만남, 차돌빽조개 오늘식사메뉴는뭘로할까? 매일

먹는김치찌개나된장찌개 신특별한만남에도전해보는것은어떨까? 얇게썬차돌

박이와통통한조갯살을돌판에올려지 지 굽다가, 촉촉한차돌박이쫙펼쳐조갯살

살포시올려싸먹는이색다른맛! 입가심으로가슴속까지서늘해지는얼음그릇냉면까

지먹으면그어느풀코스가부럽지않다.

●차돌빽조개032-681-4644

메뉴: 차돌빽조개, 삼겹살조개(9,000~1만2천원)

얼음그릇냉면, 얼음그릇콩국수, 팥빙수(5,000~6,000원)

위치: 인천부평시장로터리에서부흥로터리방향

국민 표간식, 떡볶이 한민국의남녀노소가즐겨먹는떡볶이는국민을 표하

는간식이라해도과언이아닐터. 떡볶이로즐기는근사한한끼를소개한다. 불고기떡

볶이, 궁중떡볶이, 순 떡볶이까지20여가지메뉴중골라먹는재미를즐길수있는

방콕족을위한맛있는바캉스

여름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서, 혹은 지갑이 가벼워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하나 둘일까. 하지만 그 여, 너무 좌절하지

말지어다! 올 여름, 바캉스를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 풀고 기분 내면 그게 또한 바캉스 아니던가? 지금부터

SBS <잘먹고 잘사는 법> 제작진이 맛있는 바캉스 코스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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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53

려하는사람이많은데오징어에있는타우린이란

성분이콜레스테롤을없애주기때문에걱정할필

요가없다. 뿐만아니라피로회복과다이어트.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타우린은 생오징어

보다건오징어에훨씬많다.

<타우린이많은말랑말랑건오징어>

1. 물과술을10 1로섞은후오징어를넣고

여섯시간정도불린다.

2. 술냄새를없애기위해오징어를살짝씻는다

3. 소금을살짝뿌리고약한불에천천히굽는다.

● 여름과일의 제왕, 수박

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에는 수박이 최고. 하지만

먹고 나면 화장실이 문제인데…. 바로 여기에 수

박의 엄청난 비 이 숨어있다. 수박의 표적인

효능인이뇨작용을통해몸의붓기가빠지니다이

어트와 신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껍질

은 기미나 잡티 제거에, 씨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에좋다.

<이색여름간식, 아이스수박>

1. 씨를제거하고수박과육을잘게썬다.

2. 지퍼백에넣어서냉동실에꽁꽁얼린다.

3. 믹서에 준비한 재료와 얼린 수박을 넣어 갈아

준후유리그릇에담아낸다

(재료 : 수박과육. 매실주 2큰술. 딸기잼 1큰술,

물60cc. 레몬즙1큰술)

● 더위와 찰떡 궁합, 메

메 은 다른 곡물에 비해 전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몸의 열을 낮추는 음식이다. 그래서 여름에

먹는게가장좋다. 혈압을내리게하는메 속의

루틴이란 성분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변비 예방

에아주좋다.

<메 간장>

1. 멸치 30g, 다시마 30g, 표고 30g을 물

700ml, 청주 한 컵에 10시간 가량 담갔다 끊인

후채에받친다.

2. 냄비에 양조간장 2컵과 맛술 3컵. 청주 1컵을

넣고끓인다.

3. 마지막으로 가다랑어포 70g을 넣고 3분 정도

끓인후거른다.

4. 1과3을합하고설탕3큰술과혼다시1큰술을

섞어한번더끓인다.

곳, 떡볶이를먹고난후엔밥까지볶아먹을수있어든든한한끼식사로절 모자람이

없다.

●레드페퍼02-547-3778

메뉴: 불고기떡볶이, 순 떡볶이, 피자떡볶이, 스파게티떡볶이,

야채볶음밥(3,000~4,000원)

위치: 서울강남구압구정동로데오거리

이열치열, 해물불닭 매운음식이유행하는요즘, 입속에서불이나고머리에서는스

팀이올라오게맵지만착착감기는감칠맛에한번가면꼭다시찾게되는곳이있다.

쫄깃쫄깃각종해물과고소한닭고기, 아삭아삭콩나물의환상적인만남을한번맛보면

웬지낯선이들의만남도운명으로생각하게된다나. 믿거나말거나~

●신불닭02-3142-8155

메뉴: 불닭, 해물불닭, 볶음불닭(2~5인분1~2만원) 해물계란탕(6,000원)

위치: 서울신촌현 백화점뒤먹자골목

오늘은 우아하게 즐긴다! 회전구이 삼겹살 저렴한가격으로우아함을누려보고

싶다면? 퍼질러앉아즐기는삼겹살에서회전구이삼겹살로메뉴만살~짝바꿔보면된

다는데…. 매콤하고달콤한고추장양념에버무린삼겹살을꼬치에끼워회전구이기계

에돌려익혀먹는회전구이삼겹살! 기름기가쪽빠져다이어트중인사람들도부담없이

즐길수있다. 한쪽에는무한정먹을수있는샐러드바가있으니충분한야채섭취로여

름철건강도돌볼수있어일석이조다.

●달리세02-564-9049

메뉴: 핫삼겹살, 옛날삼겹살(8,000원) 잔치국수(3,000원)

위치: 서울강남구삼성역5번출구방향

/ 서지 _<잘먹고잘사는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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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54 + S B S M a g a z i n e +

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오염되지않은원시림속여름낙원

방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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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55

생태계의 보고, 내린천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물줄기로는 양양 미천골과

함께인제의내린천을첫손에꼽는다. 이

들물줄기는오염원이없는강원도의깊숙한골짜기를흐르는,

우리나라토종물고기들의서식처이기도하다. 그러나미천골과

내린천은이처럼깨끗한자연환경탓에오히려심한몸살을앓고

있다. 한여름피서철이면숨겨진(?) 골짜기를용케도알아낸사

람들이그야말로물 듯이찾아오기때문이다.

내린천의경우는그정도가더욱심하다. 적당한물살과수

량, 주변의멋진자연미가한데어우러져최근들어최적의래프

팅명소로각광을받고있기때문이다. 그나마다행스러운것은

지형적인특성상래프팅이내린천의하류지역에서행해지고있

다는점이다. 따라서상 적으로내린천상류지역의사정은괜찮

은편이다. 아직까지는심각하게걱정하지않아도될정도로생

태계보존상태가양호하다. 앞으로잘관리하고또이용한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

한자연유산이될수있을것이다.

내린천이그이름만으로도소중한가

치를지니는것은미산계곡, 방동약수, 필

례약수, 점봉산곰배령, 방태산자연휴양

림과같은명소들을지척에두고있기때

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방태산 자연휴

양림은자연미와인공미가최고의조화를

이루는 표적인휴양림으로손꼽힌다.

원시림을 볼 수 있는 곳 내린천상류

지역의가장 표적인마을은상남이다. 이곳에서내린천을끼고

31번국도를따라현리(기린면) 쪽으로10km 쯤가다보면조그

만다리를하나건너게된다. 이다리의이름은방 교이고, 다리

밑으로는내린천의지류가운데하나인방태천이흐르고있다.

다리를건너자마자오른쪽으로꺾어져8km 쯤더가면두

갈래길이나타난다. 왼쪽은곰배령트레킹의들머리인진동리로

가는길이고, 오른쪽은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가는길이다. 휴

양림이자리잡고있는곳의정식지명은강원도인제군기린면

방동리. 몇몇지도에‘적가리골’이라표기

되어있는이일 는근처의진동리와함

께 우리나라의 표적인 원시림 지 로

손꼽힌다.

강원도인제군기린면과홍천군내면

일 에는오래전부터‘오지가운데오지’

라불리는3둔4가리가있다. 물론이렇게

지면으로소개될정도라면이미‘오지’의

범주에서크게벗어나고말겠지만….

3둔4가리는예언서인<정감록>에의

해난리를피할수있는최고의피난처로

꼽혔던곳이다. 3둔(살둔, 달둔, 월둔)은홍천군내면, 4가리(적

가리, 아침가리, 연가리, 명지거리)는인제군기린면지역곳곳에

산재해있다. 3둔의‘둔’은산을끼고있는평평한땅, 4가리의

‘가리(또는거리)’는계곡을끼고있는살만한땅을의미한다.

현재방태산자연휴양림이들어서있는방동리일 는4가리

가운데하나인적가리지역이다. 따라서방동리라는행정지명

보다오히려‘적가리골’이라는이름으로더많이알려져있다.

근처의방동약수에서산속으로조금더들어가면아침가리가나

타나고, 더깊숙한곳에는명지거리가자리잡고있다. 4가리가

운데하나인연가리는진동리근처에있다.

동화같은 숲 속 오두막집 방동리원시림안으로들어가는초

입에는지난1997년5월에문을연방태산

자연휴양림이자리잡고있다. 전국각지에

산재해 있는 많은 휴양림 가운데 그 이름

방태산자연휴양림입구의매표소

방태산자연휴양림의유일한숙박시설인통나무산막

방태산 자연휴양림 찾아가는 길

서울-춘천에서홍천을지나인제소재지2㎞지점

검문소에서 우회전하여 내린천을 따라가다가 현

리소재지에서방동약수방면으로가면된다.

상남

홍천속사

방동약수

방태산휴양림

방태산

방동

현리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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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값을제 로하는몇안되는휴양림가운

데하나다. 휴양림안에있는근사한통나

무집은마치동화속에서나나올법한‘숲

속의오두막’을연상케한다. 통나무집(산림문화휴양관) 자체가

마치자연의일부인듯한착각마저들정도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은개장초기부터큰관심을불러일으켰

다. 산림청에서직접운 을하는데다이곳처럼자연의생태계가

잘보존된곳도드물기때문이다. 실제로입소문을통해방태산

자연휴양림이널리알려지기시작하면서한여름피서철과가을

철은물론이고, 일년내내찾아오는사람들의발길이끊이지않

는다. 일반여행자들이저렴한비용으로이용할수있는통나무

집은주말에는물론평일에도빈방을구하기힘들정도다. 현재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9개의원룸(10평형4개, 14평형1개,

15평형4개)을보유하고있다.

통나무집바로앞으로는소리만들어도속이시원한물줄기

가지나고있다. 이물줄기는방태산주억봉(해발1,443m)과구

룡덕봉(해발1,338m)의깊은골짜기에서부터흘러내려온다.

물론휴양림위쪽에는수질을악화시킬만한오염원이없기때문

에맑고깨끗한물은언제보아도믿음직스럽다. 두손으로계곡

물을떠서마시면그맛이꿀맛같다.

2단폭포와 방동약수터 통나무집앞의

마당바위에서산책로를따라200m 쯤올

라가면그야말로멋진‘선경’이펼쳐진다.

지도상에‘2단폭포’또는‘이폭포, 저폭

포’로표기되어있는곳이다. 폭포주변의

울창한 숲은 부분 활엽수가 빽빽히 들

어차있어해마다10월15~20일에는이

일 가울긋불긋한단풍천국으로변한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온 사람들

56 + S B S M a g a z i n e +

은일반적으로통나무집에서숙박을하거나아니면통나무집근

처에마련된야 테크에텐트를치고야 을하게된다. 두가지

모두방태산에서의좋은추억을만들수있는방법이다.

물소리를들으며잠에서깨어난후에는마당바위, 2단폭포,

숲 체험로 등으로 이어지는 가벼운 산책

을즐길수있다. 등산을좋아하는사람이

라면숲체험로와이어진산길을따라계

속산을오를수있다. 방태산휴양림등산

로의길이는약5km다. 방태산자연휴양

림에서의 숙박이 여의치 않을 경우 근처

마을에서민박을할수도있다.

휴양림근처에있는방동약수터역시

빼놓을 수없는명소. 지금으로부터330

여년전인1670년한심마니에의해처음

발견되었다. 다른 약수터와는 달리 오래

된엄나무뿌리부분에서물이샘솟고있어묘한신비감마저느

끼게한다. 음나무라불리기도하는엄나무는산삼의주요성분

인파낙스를많이함유하고있는데껍질은오래전부터허리를

치료하는민간약재로사용되어왔다. 특히닭과음식궁합이잘

맞아미식가들사이에는엄나무백숙이널리알려져있기도하

다. 방동약수터와방태산자연휴양림근처의몇몇음식점에서엄

나무백숙을맛볼수있다.

과사진/ 송일봉_여행작가

야 과취사시설이설치되어있는가족단위지구

방태산자연휴양림근처에있는방동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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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 S M e d i a n e t |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SBS 골프채널www.sbsgolf .com

2004 PGA 챔피언십 생중계

8월13일~16일 새벽 3시 50분~9시

Whistling Straits에서 열리는 2004년 마지막

메이저 회 PGA 챔피언십을 13일부터 전경기

생중계한다. 지난 해 우승으로 단숨에 무명의 설

움을 떨친 숀 미킬(미국)과 지난 4월 마스터즈 3

위에 이어 메이저 회 톱텐 입상을 노리는 최경

주, 그리고올시즌단1승도거두지못한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어떤 승부

를겨룰지주목된다.

2004 WGC NEC 인비테이셔널 생중계

8월20일~23일 새벽 4시

최고의상금규모를자랑하는2004 WGC NEC

인비테이셔널에 자랑스런 한국의 최경주와 허석

호가동반출전한다. 미국오하이오주에있는파

이어스톤CC에서나흘간열리는이 회는그시

즌의 가장 돋보이는 선수와 상위 랭킹 선수만 초

청하는 회로, 우승상금만 100만 달러이고 총

상금은 지난 해보다 100만 달러가 늘어 700만

달러에이른다.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2004 아테네올림픽 생중계

8월의 스포츠 빅 이슈는 역시 2004 아테네 올림

픽이다. SBS 스포츠채널은 SBS와 함께 한국의

올림픽10위권진입을기 하며아테네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이 유력

한 회를 비롯해 접전이 예상되는 결 등은 보

다자세하게생중계한다.

사커월드(1회)

8월11일 오후 5시

전 세계 축구의 하이라이트를 모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부터는 SBS 스포츠채널의

<사커월드>를 시청하면 된다. 유럽 각 나라의 리

그, 명클럽들의 친선경기,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월드컵과올림픽예선 회등을모두하이라이트

로보여준다.

SBS 미디어넷은 케이블 채널인 SBS 골프채널, SBS 스포츠채널, SBS 드라마플러스의 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 및 하이라이트는 SBS PR 사이트(http://sbspr.sbs.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BS 드라마플러스www.drama.sbs.co.kr

8월의 신부

화~금요일 오전 7시 10분

26년전에죽은두주인공이환생하여자신도모

르는 사이 전생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되찾게 되

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김지호, 정찬, 박상아,

이훈, 최성국이출연했다.

일본드라마 <동물병원 선생님>

화∙수요일 밤 12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다. 자기 주관이 뚜

렷하고마음이따뜻한신참내기초보수의사와각

동물들이벌이는웃지못할해프닝을만화원작을

살려 코믹하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매회 다른 동

물들이 출연해 재미를 한층 더했고, 드라마 곳곳

에 만화적 요소가 많아 마치 한 편의 만화 화를

보는듯유쾌한웃음과잔잔한감동을준다.

+ 2 0 0 4 + A u g u s t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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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S B S M a g a z i n e +

S B S D r a m a P l u s | 슈퍼모델 특집 <역동하는 꿈>

“어머~, 어떻게해. 붙었어! 붙었어!”

“어…, 왜없지, 잘좀찾아봐~”

환호와눈물, 희비가교차하는순간. 학입시합격자명단

발표만큼이나긴장감이도는이현장은‘2004 슈퍼모델선발

회’1, 2차예선합격자발표때의모습이다. 아직앳된소녀들이

한쪽에선기쁨의눈물을, 한쪽에서는고배의눈물을흘리고있

다. 도 체슈퍼모델이무엇이길래, 왜이토록열망하는것일까?

SBS 드라마플러스는2004 슈퍼모델선발 회를주관하며

본선 회가있는11월까지6편의슈퍼모델특집다큐멘터리를

방송할예정이다. 그중8월에방송하는두번째프로그램인<슈

퍼모델, 역동하는꿈>(8월20일밤9시30분)은패션뷰티전문

가들이말하는슈퍼모델 회의현 적의미와전문모델에 한

역할및비전에 한해답을보여준다.

우리에겐 모델이 필요하다! 모델의사전적의미는‘닮을만

한가치가있는’이라는뜻이다. 타인으로부터선망의 상이되

는만큼직업으로서갖는희소성과가치는 단하다.

하지만우리모델계의현실은그렇지못하다. 해외시장개방

에따라유명해외브랜드가내수시장을차지하고, 계속된경기

침체는패션, 뷰티업계를더욱위축시켰다.

시장이좁아졌으니모델들도활동무 가좁아져위축되는

것은당연하다. 하지만반 로생각해보면, 모델산업을활성화

시키는것은패션과뷰티산업활성화의도화선이될수있다.

모델은 21세기 멀티플레이어! 이제모델은패션쇼에서만

존재하지않는다. 오래전부터선진국에서는패션브랜드를 표

할만한모델을육성했고, 모델과브랜드가함께커가는윈윈전

슈퍼모델, 꿈을향해역동하는아름다운몸짓

채널 / SBS 드라마플러스

연출 / 안상남

방송 / 8월 20일 밤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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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A u g u s t + 59

략을추진해오고있다.

모델또한자신의브랜드가치를높이고상품화하면서부와

명성을한손에거머쥐는경우가많다. 세계적슈퍼모델나오미

켐벨은자신의이름을브랜드로내건향수를시판했다. 그향수

는큰인기와함께높은수익을올렸다.

스타 모델을 키워라! 그렇다면모델의브랜드와가치는어떻

게 만들어지는 것인가? <슈퍼모델, 역동하는 꿈>이 찾은 답은

‘세계적인스타를키우는것’이다.

가까운일본만하더라도데본아오키, 시호야노, 하루미이

노우에등세계적인스타모델을보유하고있는반면, 한국은아

시아에서조차인정받는스타모델이없다.

스타모델의부재는우리모델계의큰공백이될수있다. 최

근아시아전역에불고있는한류열풍을보더라도스타한사람

의힘은국가에 한이미지를바꿔놓을정도로 단하다. 많은

전문가들이한국모델들의신체조건은세계적수준이라고말하

고있다. 하지만세계진출을위해서는언어를비롯해많은걸림

돌이있는것도사실이다. 아무리뛰어난신체를타고났다고하

더라도언어의이해없이작품을표현해낸다는것은한계가있

다는지적이다.

슈퍼모델은 우리 멋을 표현해낼 일꾼 슈퍼모델선발 회가

‘여성의상품화’라는비난의목소리가있는것도사실이다. 하지

만많은패션, 뷰티산업전문가들은그얘기에반기를들고있다.

이화여 의상학과배천범교수는“슈퍼모델선발 회는여

타미인 회와는근본적인차이가있다. 산업의일꾼을뽑는

회이기때문이다. 아름다움과멋에는차이가있다. 회에서찾

는모델은바로우리의멋을잘표현해낼수있는일꾼이다”라고

말하고있다. 이는<슈퍼모델, 역동하는꿈>이찾은결론이기도

하다.

올해도많은10 , 20 젊은이들이무한한가능성을지니고

슈퍼모델에도전하고있다. 세계적인프로모델이되기위해그

들은지금이순간에도구슬땀을흘리고있을것이다. 그래서우

리는믿는다. 그들의가능성과역동하는꿈을!

/ 최제남_<역동하는꿈> 작가

2 0 0 4 The Korean SuperModel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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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bst 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C l i c k ! S B S | 클릭! 인터넷

<장길산> 내가 만드는 드라마 홈피

SBS 하드라마 <장길산> 홈페이지에서는 소모임 운 자 지원을 받는다. 소모임은 드라마 홈페이지내의 작은 홈피로 현재 <장길

산> 홈페이지내에는‘길산속으로’, ‘해바라기’등의소모임이네티즌들에의해운 되고있다.

소모임개설을원하는네티즌들은드라마홈페이지내에서소모임운 계획서를다운로드받아작성한뒤메일로접수하면되는데,

심사를거친후소모임운 자를선발한다.

<파리의 연인> 최고의 파리젠느 초

<파리의연인> 홈페이지에서는2회방송에서기주와태 이함께춤을춘파리근교의고성으로최고의파리젠느를초 한다.

드라마종 일인8월15일까지<파리의연인> 홈페이지내에서가장활발하고적극적인활동을펼친최고의파리젠느를뽑아드라

마의배경이된파리근교의고성샤또드몽빌라젠느에서의투숙을포함, 유럽5개국을열흘동안여행할수있는상품(350만원상

당)을선사한다.

<작은 아씨들> 시청소감 공모

네자매의사랑과야망을그린SBS 주말극장<작은아씨들> 홈페이지에서는시청소감을응모한다. 참여방법은드라마홈페이지의

시청자의견게시판에‘시청소감’이라는 제목을달아내용을남기면된다. 홈페이지운 진은드라마종 때까지매주수요일그

주의가장우수한시청소감을선정해선물을제공한다.

<파리의 연인> 딴지걸기

SBS 홈페이지내Plus TV에서는<발리에서생긴일>에이어‘드라마딴지걸기’두번째시도로최근폭발적인인기를얻고있는

<파리의연인>을재구성한VOD를선보인다.

<파리의연인> 딴지걸기는원작을해치지않는범위내에서성우들의목소리를빌어기주, 태 , 수혁세주인공의속마음을보여주

는형식으로구성되었으며단순한딴지걸기가아니라드라마에방송되지않은부분까지세심하게짚어주는데초점을맞췄다.

<파리의연인> 딴지걸기는2탄까지선보이게되는데딴지걸기VOD를감상한후시청소감을올려준네티즌에게는추첨을통해다

양한경품을제공할계획이다.

파워FM <장근석의 스트리트> 로고송 경진 회

SBS 라디오파워FM <장근석의 스트리트> 홈페이지에서네티즌들이만드는로고송경진 회가열린다. 이번로고송경진 회

는형식과내용, 스타일의제한을두지않으며< 스트리트>를애청하는청취자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다.

8월22일까지홈페이지내게시판을통해로고송접수를받고1차로라디오운 진의심사를거친베스트10을선정한후, 8월23

일부터31일까지네티즌들의인터넷투표를통해최종3명을선정하게된다.

이번 회에응모한네티즌들에게는DVD 플레이어, 홈씨어터, 디카, MP3 플레이어등푸짐한선물을선사하며, 선정된로고송은

9월부터방송에적용된다.

파워FM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화씨 1077 오작교 프로젝트

SBS 파워FM <남궁연의고릴라디오>에서는여름밤이외로운선남선녀들을위한본격서바이벌미팅코너‘화씨1077 오작교프

로젝트’를진행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올해 초‘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았던 커플 매니징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자

신의사진과자기소개를올리면전화면접까지세차례의엄격한심사를거쳐남녀출연자를결정한다. 정예멤버로구성된견우직

녀6명은방송에직접출연하여남궁연과함께미팅을진행할예정이다.

www.sbs.co.kr 소식

60 + S B S M a g a z i n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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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krSBSi는그룹의탄생부터톱가수의반열에오른현재의모습까지NRG의모든것을담은DVD <Since 1997…NRG>를출시했다.

이번DVD는NRG의방송 상및<SBS 인기가요>, <한밤의TV연예> 등NRG가출연한7년동안의각종방송프로그램을비롯

해뮤직비디오, 안토니오의추억, 셀프카메라등다양한동 상자료를담았다.

1개월에 걸친 특별 촬 으로 NRG 전 멤버의 모든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HD 고화질로제작했는데국내최초HD 멀티앵 촬 을시도해NRG 각멤버별로원하는카메라를선택해서볼

수있도록했다. 특히중국어및일본어자막선택 기능이포함되어 만, 일본, 중국을비롯한아시아 전역에수

출되어또다시한류열풍을몰고올것으로전망된다. 4명의멤버별로각각 독립적인콘텐츠및메뉴구성으로

이루어진이DVD는2장이1세트로발매되었다.

SBSi는인티즌(www.intizen.com)과제휴를맺고국내최초의온라인정치∙경제RPG 게임인‘군주’(www.goonzu.com)의

서비스를개시했다.

SBS 회원들은별도의회원가입절차없이접속해서게임을즐길수있으며‘군주’에서제공하는‘꼼지’라는미니홈피도이용할수

있다. 이에따라SBSi는‘군주’가네티즌간에SBS 프로그램에 한의견을나누고회원간의교류활동을즐기는

장으로활용될수있을것으로기 하고있다.

또한 SBSi와 인티즌은‘군주’내에 SBS의 인기 사극 <장길산>의 주인공인 장길산 캐릭터를 NPC(Non-

playable Character)로등장시키기로하는등향후에도공동프로모션및마케팅활동을강화할예정이다.

‘군주’는 조선시 임진왜란 말기를 배경으로 하며 정치, 경제,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게임으로 현재

랭키닷컴(www.rankey.com)에서 온라인게임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 다음 등의 형 포탈에

서집계하는온라인게임부문에서도5위권내에진입하는등좋은반응을얻고있다.

SBS 홈페이지내만화사이트에서는애니메이션과만화월정액관이용자를 상으로경품이벤트를실시한다.

애니넷월정액관은국내및일본만화600여권과일본애니메이션을한달간무한정관람할수있는상품으로, 온라인출판만화와

애니메이션 VOD를 패키지화 했다. 미성년자는 월 5,900원에 실버회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성인은 실버와 19세 이상의 골드회

원으로월6,900원이면모두관람할수있다.

8월 25일까지 월정액관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뽑아 고급 향수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월정액 고객에게는

신규콘텐츠가추가되었을때SMS로알림서비스를제공한다.

<Since 1997…NRG> DVD 발매

온라인게임‘군주’서비스개시

애니넷월정액관경품이벤트

+ 2 0 0 4 + A u g u s t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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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 i c k ! S B S | 727 멤버십 소식

Super Comic Cabaret727 회원초청Mega Dance Bomb!

62 + S B S M a g a z i n e +

일시 / 2004년8월28일(토) 저녁7시

장소 / COEX 컨벤션센터1층(봉은사맞은편)

초청인원 / 총400명(기존회원200명, 재가입회원200명), 1인2매

참여방법 / 727멤버십홈페이지에서신청

당첨자발표 / 8월16일월요일오후3시(727멤버십이벤트존)

■행사의원활한진행을위하여예고없이변경될수있으니자세한내용은

www.sbs.co.kr의727 홈페이지를확인하세요

■727회원에재가입(2004년8월1일이후재가입자)하시고먼저

신청해주신선착순200명께입장권(1인2매)을드립니다.

■727회원이아닌분은티켓을구매하여참여하실수있습니다.

티켓은클럽프렌즈의홈페이지에서구매하실수있습니다.

티켓: 4만원/장

* 구입처/ 클럽프렌즈( www.clubfriends.co.kr / 02-525-6929 )

Super Comic Cabaret에회원여러분을초 합니다

도시의특급파티장에서흥겨운여름밤을! 올여름을마감하는메가코믹카바레파티! SBS <웃찾사> 출연진의개그파티에서코믹카바레댄싱까지….

특별한엔터테인먼트세상727이SBS <웃찾사>, 그리고클럽프렌즈와함께지금껏한번도시도한적이없었던파티코미디를선

보입니다. 파티에서만느낄수있는여러사람들과의자연스럽고즐거운만남, 거기에어우러지는<웃찾사> 개그맨들의공연, 현란

한조명아래펼쳐지는댄스파티로회원여러분을초 합니다.

727회원은다르다! 727회원이면 누구나 Plus TV존 무제한 무료 이용

TV에서볼수없는또하나의TV,

매일매일업데이트되는수백개의VOD가무료!

기간/ 2004년12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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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첫방송된<베리베리뮤우뮤우>는세일러문스타일의전형적인미소

녀액션물로, 2000년 의화두인귀여운캐릭터를전면에내세운작품이다.

환경오염으로인해멸종위기에놓인생물의유전자(이리오모테야마고

양이∙흰목파랑잉꼬∙검은지느러미없는돌고래∙황금원숭이∙회색늑

)가5명의미소녀에게삽입됨에따라각각의특성을나타내는전사로

변신하여에일리언과싸운다는내용으로어린이들에게재미와교훈을

줄것으로기 된다.

일본에서는만화단행본으로현재1부7권, 2부3권까지발매되어있

으며판매부수가총300만부를돌파한초인기작품이다. 국내에서도1부

가<OK 뮤뮤>라는제목으로판매되고있는데이어2부<베리베리뮤우뮤우>

가방송시점에맞춰출간되었다.

TV 애니메이션시리즈<베리베리뮤우뮤우>는총52편이제작되었는데일

본의TV도쿄네트워크를통해2002년4월부터1년동안방송되며폭발적인인

기를모았다. 작년에는 만에서인기리에방송되었고이달초부터는미국을시작으로유럽등지에서까지방

송될예정이다.

중학교1학년인베리는학교에서인기최고인민우를몰래좋아하는평범한여학생. 하지만바라고바라던

민우와의첫데이트가이루어지던날베리는정체불명의실험에휘말려체내에들고양이의유전자가삽입되어

버린다. 뮤이치고로변신하는능력을얻은베리는자신처럼멸종위기에놓인생물의유전자가삽입되어각동

물의습성을발휘하게되는능력을가진다른4명의소녀(민트∙레터스∙푸링∙루비)와함께팀을이루어에

얼리언과의싸움을계속해나간다.

N e w A n i m a t i o n S e r i e s | 만화 화 <베리베리 뮤우뮤우>

담당 PD / 권 숙방송 / 매주 수∙목요일 오후 5시 30분

에일리언에맞서는소녀들의코믹환타지

새 만화시리즈 <베리베리 뮤우뮤우>

+ 2 0 0 4 + A u g u s t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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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SBS TV 특강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가디언

5:30 유희왕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백만불미스터리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하드라마장길산

11:05 야심만만! 만 명에게

물었습니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골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가디언

5:30 SBS 창작 3D 애니메이션

범퍼킹재퍼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외국인 설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하드라마장길산

11:05 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폐셜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12:05 드라마특선(자막해설방송)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아짱쥬리

5:30 베리베리뮤우뮤우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해결! 돈이보인다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드라마스페셜형수님은열아홉

11:05 뉴스추적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64 + S B S M a g a z i n e +

W e e k l y S c h e d u l e | 텔레비전 편성SBS

Television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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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TV 아름다운가게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아짱쥬리

5:30 베리베리뮤우뮤우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드라마스페셜형수님은열아홉

11:05 생방송한밤의 TV연예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금요만화특선

5:35 물은생명이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이경규의굿타임

10:45 경제, 아는만큼보인다

11:15 SBS 토론이것이여론이다

AM0:45 SBS 나이트라인

1:00 스포츠와이드

1:0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잘먹고잘사는법

11:00 SBS 가요쇼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재미있는TV천국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시트콤스페셜압구정종갓집

4:50 SBS 뉴스

5:00 학교전설

5:50 실제상황! 토요일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작은아씨들

9:45 특별기획파리의연인

10:55 그것이알고싶다

11:55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AM0:55 SBS 나이트라인

1:05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50 SBS 시사진단

8:4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결정! 맛 맛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SBS 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웃음을찾는사람들

6:00 일요일이좋다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작은아씨들

9:45 특별기획파리의연인

10:55 생방송세븐데이즈

11:45 화특급

AM1:35 스포츠빅이벤트

+ 2 0 0 4 + A u g u s t + 65

�Channel 6

* 8월2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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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정진홍의 SBS 전망 (1부)

7:00 아침종합뉴스

7:10 정진홍의 SBS 전망 (2부)

8:00 SBS 뉴스레이더

8:30 손범규의스포츠브리핑

8:50 주승균의웰빙한방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PM12:00 낮종합뉴스

12:2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0 SBS 뉴스라인

2:20 DJ 처리와함께 2시탈출

4:05 오미희의러브 FM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김성환의서울아리랑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이명천의광고채널 1035

7:00 아침종합뉴스

7:10 생방송러브러브선데이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PM12:00 낮종합뉴스

12:1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5 DJ 처리와함께 2시탈출

4:05 오미희의러브FM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김성환의서울아리랑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66 + S B S M a g a z i n e +

W e e k l y S c h e d u l e | 라디오 편성

Love FM 103.5MHz 792KHz Power FM 107.7MHz

~ ~

AM5:00 송 길의트로트하이웨이

6:00 이혜승의모닝익스프레스

7:00 이숙 의파워 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11:00 윤현진의러빙유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이현우의뮤직라이브

4:00 허수경의가요풍경

6:00 박소현의러브게임

8:00 장근석의 스트리트

10:00 박용하의 10!10! 클럽

AM0:00 정지 의스위트뮤직박스

2:00 남궁연의고릴라디오

3:00 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

4:00 이현경의예스터데이

SBS

Radio schedule

* 8월1일현재

* 월~일요일05:00~24:00 매시정각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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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o m e T h e a t e r | 8월의 SBS 화

라이터를켜라감독 / 장항준 주연 / 김승우∙차승원 담당PD / 김 박 방송 / 8월 11일(수)

실제 인물처럼살아있는 캐릭터와 감칠맛나는 사, 특정 인물들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듯한적절한 캐스팅은 <라이터

를켜라>의빼놓을수없는재미다.

나이서른에부모님호주머니돈이나빌리는(?) 철없는백수허봉구(김승우분). 예비군훈련으로녹초가된그에게남

은건단돈300원! 전재산으로일회용 라이터를산그는그만라이터를서울역화장실에두고나온다. 다시화장실을

찾지만라이터는이미건달보스양철곤(차승원분)의손에쥐어져있다. 검사출신국회의원박용갑을쫓아부하들을이

끌고서울역까지온것. 라이터를되돌려받으려다괜시리몰매만맞은봉구는오직라이터를찾겠다는일념으로철곤

과박의원이탄부산행기차에오른다. 겁없는백수, 과연그는라이터를되찾을수있을것인가?

인정사정볼것없다감독 / 이명세 주연 / 박중훈∙안성기∙장동건 담당PD / 김 박 방송/ 8월 13일(금)

변장술의 가인도망자와끈질긴추척자의목숨을건승부가안개속의미로, 달리는기차, 비오는폐광을배경으로숨

가쁘게전개된다. 동물적감각으로집요하게범인을추척하는우직한형사. 그리고냉혹한살인자이며괴도루팡을연

상시키는카리스마를풍기는매력적인도망자. 두사람의빗속결투신은 화사의한페이지를장식할만한장면이다.

소나기가몰아치는도심한복판에서잔인한살인사건이일어난다. 마약거래를둘러싼조직의암투가개입했다는단서

를잡은서부경찰서강력반에비상이걸린다. 베테랑형사우형사(박중훈분)와파트너김형사(장동건분)는잠복근무

도중사건에가담한짱구와 배를검거, 사건의주범이장성민(안성기분)이라는사실을알아내지만이신출귀몰한범

인은좀처럼잡히지않는다.

거울속으로감독 / 김성호 주연 / 유지태∙김명민 담당PD / 배숙현 방송 / 8월 27일(금)

내가가장잘알고있고, 절 로의심하지않을존재인내가바로공포의근원임을말해주는 화로, 오랜세월인간과

함께해오면서도그비 스러움과 음산함, 악마적속성을드러내지않았던‘거울공포’의실체를관객에게선보 다.

1년전의문의화재사건후재개장을앞둔한백화점에서기괴한연쇄살인사건이발생한다. 백화점화장실에서자살한

여자, 엘리베이터에서 죽어있는 남자, 주차장에서 죽어있는 한 남자의 시신까지 발견된다. 백화점의 보안실장인 우

민(유지태분)은사건에접근해갈수록거울앞에서일어난이모든살인사건에서일관되게발견되는비현실적이고기

이한죽음의형태가사람의범행이아니라는것을직감한다. 한편사건의담당형사인하현수(김명민분)는정신병경력

이있는이지현이백화점화재사건으로잃은언니의복수를자행하고있다고믿고그녀를강력한용의자로지목한다.

섬감독/ 김기덕 주연 / 서 정∙김유석 담당PD / 배숙현 방송 / 8월 22일(일) 밤 11시 45분

주류 화에서는볼수없는새로운시도를보여준김기덕감독은철저히저예산 화만을고집하며열악한제작환경

에서도1년에한편씩작품을만들어내는진취적이고전투적인자세로자신만의스타일을구축해왔다. <섬>은김기덕

화의개성을잃지않고한층성숙한자세로파괴적이지만아름다운삶과사랑의모습을또다른언어로표현해냈다.

외진 섬 낚시터. 낚시터의 주인 희진(서정 분)은 낚시꾼들에게 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몸을 팔며 살아간다. 어느

날애인을살해한전직경찰현식(김유석분)이찾아들고, 현식은고뇌끝에자살을시도하지만희진이막는다. 낚시터

에경찰이들이닥치자현식은낚시바늘을입에넣고자해를시도한다. 희진은경찰을따돌려현식을구하고섹스로치

유해준다. 그날이후둘은급속도로가까워지지만현식은희진의집착과고립감을견디지못하고떠날결심을한다.

특 선 화

화 특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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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S B S M a g a z i n e +

A u d i e n c e Z o n e |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저는 30 주부입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이후

오랜만에재미있는드라마를만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깔깔 며 보았답니다. 우리 가족 모두 1회

방송을보고이드라마팬이되어버렸어요. 윤계

상씨, 기 이상의연기력에놀랐어요. 다빈씨는

어쩜 그리도 귀여운지, 연기력도 일취월장하

고…. 핸섬보이재원씨야두말할필요가없지요.

이무더운여름밤을시~원하게해주는드라마가

될것같습니다. 정말너무나잼있어요!!

- 윤미화(go140kr)

집으로끌려온승재가엄마의잔소리를입모양으

로 따라 하는 장면에서 우리 가족은 모두 박장

소하며 뒤로 벌 넘어갈 지경이었답니다. 윤계

상씨는원래부터연기자가아니었을까싶을정도

로역할을잘소화하더군요. 민재, 유민, 수지, 모

두다잘맞는옷을입은것처럼연기가자연스러

워 보 어요. 강표 역 허정민의 연기도 예술이더

군요. 하여튼 한 번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은 금방

팬이되지않고는못배기겠던걸요?

- 이성애(sangnoor)

첫 회에서 아역 연기자들이 나오는 장면이 조금

길었다는 것 말고는 일단‘박수 짝짝’입니다! 가

장눈에띄는건민희님의연기 어요. 정말많은

발전을 하셨더군요. 그 노력에도 박수! 계상님도

짝짝짝! 비에이어연기잘하는가수반열에오를

만합니다. 재원님과다빈님도역할을아주잘선

택하셨어요. 또 한 번 박수! 앞으로 회를 거듭할

수록시청률쭉쭉올라갈거예요. 화이팅!

- 문수진(tyu3331)

첫 회를 보고 나니 곧바로‘ 박예감’이 강하게

뇌리를 때리는군요. 오토바이 타는 계상 씨도 멋

있고의사가운입은재원씨도멋있고, 귀엽고예

쁜 다빈 씨와 민희 씨, 모두들 호흡이 척척 잘 맞

는걸보니<파리의연인> 못지않은히트작이또

하나나올것같아요. 여기들어와보니저말고도

부분 재미있다는 말 들을 하시네요. 첫 회부

터시청소감이이렇듯칭찬하는쪽으로쏠리는경

우는드물지않나요? 어쨌든 박입니다, 박!

- 박미솔(iop0379)

계상군과다빈양티격태격하는거넘귀여워요.

재원 군은 역시 이번에도 기 를 저버리지 않고

짱! 매력적이에요. 부잣집 아들에 의사라길래 좀

심심한 캐릭터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티격태격하

는두사람덕에오히려무게감이실려더멋지더

군요. 앞으로재원군과계상군의형제로서의애

정과갈등, 뭐그런것들이좀끈끈하게표현된다

면더멋진드라마가될것같아요. 남자들끼리의

감정이잘표현되면남녀간의애정이나아웅다웅

이상의 재미가 될테니까요. 세 사람이 외모에서

도굉장히잘어울려보기좋네요. 거기에민희양

의튀는외모가가세하니또새로운기분이고요.

- 박은정(mouloudt)

이 드라마 많이 기 했는데 제 기 를 저버리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도 정말

기 가 됩니다. 다빈 언니와 민희 언니, 계상 오

빠, 재원 오빠, 그리고 박원숙, 이혜숙 아줌마…,

모두모두멋졌어요. 특히계상오빠, 연기가처음

이실텐데도 어쩌면 그리 천연덕스러운지, 200%

만족이에요. 제가 사실 god 팬이라 오빠가 드라

마 나온다기에 솔직히 걱정을 엄청 했거든요. 본

전도못건지면어떡하나하구요. 하지만이젠안

심이에요. 두발쭉뻗고볼거예요.

- 이은숙(aswgok)

첫 방송은 한 마디로 기 이상이었습니다. 주연

과조연할것없이모든연기자들에게박수를보

내고 싶습니다. PD님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시간

이었습니다. 처음이라 걱정했던 계상 군의 연기

는 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민희 양도

혹쉬는동안강훈련을하신게아닌가싶을정도

로 연기가 달라졌더군요. 재원 군과 다빈 양이야

말할것도없고, 다빈양동생으로나오는정민군

도역시좋았습니다. 형수님 박!!

- 장 임(kyesang9110)

형수니~임, 첫 주 방송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다음 주엔 시청률이 더 오를 것 같지 않나요? 이

로라면 매주 상승곡선을 그으며 쭉쭉 올라갈

듯…. 하핫~. 벌써부터한주가넘넘길게느껴집

니다. 드라마플러스에서 재방송보고, 주말에해

주는재방송또보고, 쪼금만기다리면다음주수

요일이 되겠지요? 아자아자! 형수님 박 화이

팅! 모두모두더욱힘내세요.

- 송미정(smj3788)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을 보고

“한번보고두번보니자꾸만보고싶네”

상큼하고 발랄한 드라마 한 편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확 잡아끌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김재원, 정다빈, 김민희 등

최고의 청춘스타들과 연기자로 변신한 그룹 god의 윤계상 등 적재적소에 배치된 주인공들이 제각기 안성맞춤 캐릭터를 뽐내는

SBS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벌써부터 열성 팬들이 드라마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서는 등, 그 바람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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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탄생100주년기념공연

오리지널출연진과스태프가빚어내는은반위의디즈니랜드!라이온킹, 미녀와야수,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뮬란등

사랑스러운디즈니스타들이총출동, 평생기억될무 를선보입니다.

뮤지컬의춤과노래, 애니메이션의재미와감동, 피겨스케이팅의우아함과시원함이모두담겨있는환상의세계로여러분을초 합니다.

2004년8월펼쳐지는꿈의디즈니, 은반위의즐거운축제!

얼음위에서동화가춤춰요!

2004.8.6(금)~8.22(일)17일간총32회공연(월요일공연없음)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제1체육관)

� 주 최 :

� 주 관 :

� 후 원 : ,

� 티켓가격 : VIP석 88,000원/R석 55,000원/S석 44,000원/A석 33,000원

� 티켓예매 : www.ticketlink.co.kr 1588-7890

� 공연문의 : 02)2113-6859

� 홈페이지 : www.disneyonice.co.kr

�공연시간

- 화∙수 1회 공연 19:30~21:30 - 목∙금 2회 공연 15:30~17:30/19:30~21:30 - 토∙일 3회 공연 11:00~13:00/15:00~17:00/19:00~21:00 (단, 토요일 11:00 공연은 어 공연 입니다.)

디즈니탄생100주년기념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