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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w w w . s b s . c o . k r 05 + 2004 + may + Vol.150 서울디지털포럼 2004 SBS TV & 라디오 개편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커버스토리 <장길산> 유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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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 g a z i n ew w w . s b s . c o . k r

05+ 2004 + may + Vo l . 1 5 0

서 울 디 지 털 포 럼 2 0 0 4

S B S T V & 라 디 오 봄 개 편

주 말 극 장 작 은 아 씨 들

일 일 드 라 마 소 풍 가 는 여 자

커 버 스 토 리 < 장 길 산 > 유 오 성

sbs magazine_cover1 2004.5.6 2:58 PM 페이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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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SBS 매거진> 2004년5월호(통권150호)

∙발행처| 주식회사SBS(서울시양천구목동920번지∙ 표전화02-2061-0006) ∙발행일| 2004년5월1일 ∙발행및편집인| 송도균 ∙주간| 김재백 ∙부주간| 배성례

∙기획| 최애라∙신선화 ∙사진| 서창식∙조광희∙김연식 ∙편집및제작| 보빙사(서울시강남구신사동628번지∙전화02-548-0301) ∙출력| G애드 ∙인쇄| 두림인쇄(031-907-0871)

∙<SBS 매거진>은인터넷(www.sbs.co.kr)을통해서도보실수있습니다.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은주식회사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앞서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자가 되어라!

멋진신세계, 세상을바꾸는디지털컨버전스혁명

생활 착, 가족중심, 나눔의 정신 가득 충전!

사랑하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것들

자신을 찾아가는 한 여자의 가슴 따스한 여정

“별들의 거리로 놀러오세요!”

큰 배우, 드디어 큰 작품에서 날개펴다

편안하고자연스럽게, 공기처럼재즈처럼

“라디오의 경쟁력, 확실히 보여 드립니다”

총선과 함께 떠나 총선과 함께 돌아오다

엘레강스하고하이퀄리티한그 , 행복하십니까?

계곡, 폭포,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산

웰빙문화, 웰빙 스포츠로 완성한다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아트리움 페스티벌

SBSi & 727 멤버십 소식

SBS 아카데미 제18기 수강생 모집

5월의 SBS 주간 편성

화특급

<일요일이 좋다> - ‘사랑의 위탁모’를 보고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상 수상

하드라마 <장길산>

서울디지털포럼 2004

봄, SBS TV 새 프로그램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SBS 스타스트리트 탄생

커버스토리 / <장길산> 유오성

유망주 / 아나운서 정미선

SBS 라디오 새 프로그램 & 새 DJ

기자수첩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아주 특별한 여행 / 경북 청송 주왕산

SBS 스포츠채널의 웰빙 프로그램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이벤트

클릭! 인터넷

SBS 아카데미로 오세요

TV & 라디오 편성표

5월의 SBS 화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SB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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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S B S M a g a z i n e +

H i s t o r i c a l D r a m a | 하드라마 <장길산>연출 / 장형일∙박경렬

원작 / 황석 극본 / 이희우출연 / 유오성∙한고은∙양미라∙최재성∙김 호∙정준하 등

방송 / 5월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앞서가는것이아닌, 함께가는자가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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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무릎까지 차오르던 어느 밤. 조선의 광 패들은 전국을 떠돌며 유랑을 하다가 겨울이 되어 고향마을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행렬 중에 광 의 어깨 위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얹혀 있는 아이, 장길산. 그는 무동( )이었다. 광 의 어깨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무동이었다. 천한 신분이었던 광 의 자식으로 태어나 조선의 3 의적으로 우뚝 서서 부조리한 세상을 혁파하고자

했던 시 의 혁명아 장길산. 그 장길산이 오랜 숨죽임 끝에 2004년에야 비로소 SBS 하 역사드라마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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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i c a l D r a m a | 하드라마 <장길산>연출 / 장형일∙박경렬

원작 / 황석 극본 / 이희우출연 / 유오성∙한고은∙양미라∙최재성∙김 호∙정준하 등

방송 / 5월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암울한 시 의 희망, 드디어 빛을 보다 <장길산>은소설가황석 선생이1974년부터무려십여년을갖은

우여곡절을겪으며한국일보에연재한소설을원작으로하고있다. 작가는1971년전태일분신( ) 직후발표한

중편<객지>에서민중의회한이서린리얼리즘문학을선보인다. 전태일사건이70년 사회사의시발이었듯<객

지>는70년 소설사의출발이된다. 그리고객지를발표한지3년만에한국일보에연재하기시작한<장길산>은

1980년 소설사의시작이된다. 이것은시 의사건이고, 솟구쳐오르는민중의힘의표출이었다.

원작자가작품의후미에서도밝혔듯이, “앞서가는자가아니라, 같이가려한다”라는말은작가황석 이가진

시 에 한시각과‘장길산’이라는인물이현시 에갖는의미를함축한말이었다. 시 는정치적으로후퇴일보

하여서슬퍼런칼이낭자하게피를보던암울한시 다. 그암울하고경직된시 에민중이갈망하고자하는민

주주의의희망이우회적으로표현된작품이바로<장길산>이다.

이미많은사람들이소설<장길산>의마력에도취되었지만, 한편으론단한번도극화되지못했던불우한소설

이기도했다. 극단적인이데올로기현 사에작가가헌신한노력에도불구하고, 수구세력과독재권력에매도당하

여소설까지묻혀버린안타까운현실때문이었다. 하지만지금, 이시기에장길산의서막이SBS 하드라마로빛

을보게된것은문학사적으로행운이고, 드라마사( )로서도한획을긋는 작업임이분명할것이다. 누군가는해

야할작업을SBS가오랜준비끝에드디어선보이게된것이다.

시 가 필요로 하는 웅의 모습 장길산은실존인물이다. 때는조선숙종. 장길산은해서( ) 지방의구월

산(九 )에터를잡고세력을도모하 다. 그의세력은날로커져군 와같은조직을거느리게된다. 한창그세

가번성할무렵, 각지에서장길산의이름을듣고몰려든이가무려1만에가까웠다고한다. 이렇게몰려든사람들

을모아조직적으로각소두령을두어관리하 으니, 장길산의혁명을위한준비는완성단계에이른다. 장길산은

평안도, 함경도, 강원도에서활동한세력을기반으로삼아, 서울의서얼출신이 창, 금강산의승려운부등과손

을잡고승려세력과함께봉기, 서울로쳐들어갈계획을세운다. 이는부조리한사회속에서서얼, 승려, 농민등기

층민을중심으로새세상을열려는의지의표출이었다.

의적도도적이다. 그러나의적은도적과달리자기배만불리는것이아니라, 짓밟히고억울한민중들에게탈취

한재물을분배하여구제와희망을안겨준다. 그렇다고권력을쟁취하기위해의적노릇을하는것인가. 그것도아

니다. 오직민중, 백성들을위하고자그한목숨바치는것이다. 그것의수단이비록도적질이라해도근본정신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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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수구세력에 한저항이고도전이며혁파이다. 그가하는도둑질은민중이갈망하는개혁과맞물려있는것이다.

장길산이추구하는‘혁파’라는개념은어느시 를막론하고개혁하려는의지에표본으로삼을만한정신이다.

바로이런의미가드라마<장길산>이시청자들과함께공유하고자하는주제이다. 지금우리가살고있는시 의개

혁정신을반추하게만드는드라마<장길산>. 무엇이개혁이고, 개혁이란어떻게이루어내야하는지를보여주는드

라마. 이것이소설<장길산>을드라마로만들게된가장큰원동력이자SBS가가진시 정신인것이다.

시 는 웅을필요로한다. 장길산은지금우리가살고있는시 에꼭필요한 웅의모습이다. 개인주의, 이

기주의, 보신주의로날로허약하고왜소해지는현 인의의표를찔러, 자신들의삶을진지하게돌이켜보게하는계

기를만들고자한다. 그리고그안에서젊은길산과아름다운여인묘옥과의비극적사랑은사람들의뇌리에강렬

하게전달될것이다.

희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다각적이고다원적인현 사회에서 웅의출현은가히불가능하다고얘기

할수있을지모른다. 그러나사회시스템은다르다. 장길산이꿈꾸고실현시키고자했던민중의갈망이현 사회

에서는사회시스템의변화요구라고단정하면너무섣부른얘기일런지.

드라마<장길산>에서보여지는삶은인간의원초적이고근본적인삶이다. 희로애락, 선과악의 결이있고,

성공과실패, 삶과죽음, 쫓고쫓기는자들의행로등인간이가지는다양한삶의모습을압축적이며상징적으

로보여준다. 그리고그런것들을통해우리들은상실감을느끼고더불어통쾌함도맛볼수있다. 복수가있

고, 복수의허망함을동시에느끼는드라마, 그럼에도불구하고<장길산>의가장큰화두는‘희망’이다.

그‘희망’은민중의갈망과소망이다.

‘홍길동’, ‘임꺽정’, 그리고‘장길산’은조선시 의3 의적이다. 홍길동과임꺽정은이미

SBS 드라마를통해재조명된바있다. 이번에시 의의적장길산을되살려냄으로써SBS는

조선시 3 의적을드라마로완성하는쾌거를이루게되었다. 오랜기다림끝에우리에게돌아

온조선의의적장길산, 스펙터클한 상및흥미로운사건과함께우리는드디어그를만난다. 이

드라마가2004년시 의사건으로남을것임은자명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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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i c a l D r a m a | 하드라마 <장길산>연출 / 장형일∙박경렬

원작 / 황석 극본 / 이희우출연 / 유오성∙한고은∙양미라∙최재성∙김 호∙정준하 등

방송 / 5월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장형일 PD

오랫동안준비해온걸로알고있는데?

-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1981년이었습니다. 원작자인 황석 선생을 만나

의논도 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박정희 통령 서거

이후에 사회 정치적으로 뭔가 실마리가 풀릴 것이

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신군부 세력의 등장으

로 다시 좌절하고 말았죠. <장길산>은 작품 안에서

그 시 의 체제전복이라는 큰 명분을 쥐고 있어서, 드라마로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던게사실입니다. 어쩌면이렇게오랜시간이흐른뒤에하게된것이더다

행이지 싶습니다. 표현도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도 제 로 할 수 있으니 말입니

다.

원작과달리드라마에맞추는초점이있다면?

- 아마 상이갖고있는장점이초점이되지않을까요. 좀더선명한선이그려질

것입니다. 장길산이갖고있는사상, 장길산이라는인물, 그가가진사랑, 이런것

들이되지않을까싶습니다. 또수십명의인물들도한몫하겠지요. 그들모두가

시 의장길산들아닙니까? 선명한캐릭터를그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

의적으로불리는임꺽정과홍길동, 그들과장길산이다른점이있다면?

- 물론 있지요. 그것은 구체적인 복안과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목적이 있었

다는 것은 바로 사상이 있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장길산은 광범위하지만 구체

적인 복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썩은 정치와 사회의 전반적인 혁파 습

니다. 새나라건설을위한다양한계층의세력결집도들수있겠죠. 그런것이다

른두사람과는차별화되는점입니다.

지금왜장길산인가?

- 그것은지금의혼란스러운정치와사회에맞닿아있습니다. 개혁의의미와실체

를밝혀보자는거지요. 많은사람들이개혁을외치고있지않습니까? 진정한주체

와실체는어떠해야하는가를다루고, 말하고싶습니다. 진실은시청자들이판단

하고 생각하시겠지요. ‘왜 장길산인가?’하는 것은‘왜 장길산이라는 인물이 현

시 에 필요한 인물인가?’하는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 장길산이 필요한

가?’가 이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동기이자 목적이겠지요. 그것은 드라마에서 드

러나게될것입니다..

제작진에게듣는<장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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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렬 PD

장길산은어떤인물인가?

- 조선의 3 의적이라 하면 홍길동, 임꺽정, 장

길산인데 이들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

다. 홍길동과 임꺽정은 사회 부조리에 한 인지

를 했지만 처 방안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면이

강했거든요. 장길산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취

적인 인물입니다. 사회 부조리에 해서 개혁하

고 체제전복의 혁명을 꾀하는 인물이죠. 그런 면

에서차이가있습니다.

시 는 항상 웅

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장길

산이란 인물은 우

선 선명하죠. 자기

생각에 해 갈등

이 없어요. 그리고

‘진정으로 민중을 위한 개혁만이 참다운 개혁이

다’라고생각하죠.

드라마를제작하는데애로점이있다면?

- 원작을성실히읽어보니까한국일보에10년이

나연재했던소설이라시추에이션이강한작품이

에요. 실로 방 한 양이죠. 그래서 어떤 부분은

이야기가 한참 있다가 나오고 아예 없어진 것도

있고. 또 수백명에 달하는 등장 인물들에 해서

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현실

적이고 현재적인 장르이다 보니. 저희들은 원작

을 최 한 반 하되 불가피한 부분은 첨삭하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인

물의캐릭터화가관건이될겁니다.

어떤드라마가되었으면하고바라는가?

-굵고선명한드라마를만들겁니다. 상황에선명

하고, 인물에선명하고, 애달픈사랑에선명하고,

인물이 가진 개혁의 관점에서도 그러할 것이고

요. 정말 운좋게 이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저

자신을실망시키지않기위해서라도열심히만들

겠습니다.

이희우 작가

<장길산>은 어떤

작품인가?

- 장길산의 정신이

지금 우리가 추구

하고 있는 시 적

정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개혁의 의미

가 작품 <장길산>에서는 혁파라는 의미와 맞물려

있습니다. 하지만차이는있죠. 우선단어의뜻을

정의해보면개혁은잘못되고묵은것을뜯어고친

다는 뜻이고, 혁파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 파버

리고 새로운 것을 세운다는 뜻이거든요. 개혁은

그래도 쓸 것이 있는 반면 장길산의 시 는 개혁

도 불가능할 만큼 구제불능의 시 라는 거죠. 그

래서송두리째없애버리고무너뜨리고새로운것

을세우자는차이랄까요.

엄 히 말해 장길산은 혁명아라고 할 수는 없어

요. 집권욕심이없었다는데그이유가있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 새 나라를 만드는 것을 어느

집단이 혹은 어느 개인이 의도해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백성과 더불어서 만들

어야 된다고 생각했지요. 백성이 생각하기에 필

요없는 것이라면 마땅히 없어져야 하고, 새로운

것도백성과더불어서만들어져야한다고생각했

던것같아요. 자신을위해뭔가이룩하려고했던

것이아니라는데이인물의가장큰매력이있습

니다. 그것이저로하여금이작품에뛰어들게한

가장큰이유입니다.

시청자들에게어떤작품으로남았으면좋겠나?

- 이드라마가지금시 의개혁과나라(國)란무

엇인가라는 물음을 갖게 하고, 이웃이라든가, 자

신의 삶을 구성하는 것들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드라마가 많은 것을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많은것을줄수는있습니다. 현

사회는장길산처럼개인이앞장서서무엇을바

꾸는 시 는 아니잖아요. 우선 장길산의 개혁정

신을이어받는시스템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

니다.

/ 백기흠_자유기고가∙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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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S B S M a g a z i n e +

I n t e r n a t i o n a l C o n f e r e n c e | 서울디지털포럼

주최 / SBS 후원 / 정보통신부∙SBSi때와 장소 / 5월 6일~7일, SBS 목동 신사옥

서 울 디 지 털 포 럼 2 0 0 4

멋진신세계, 세상을바꾸는디지털컨버전스혁명

SBS가 목동 신사옥 이전과 종합 디지털 방송시 를 맞아‘디지털 컨버전스 혁명 :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5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서울디지털포럼 2004’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MIT 학 미디어랩

설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를 비롯, 조지 길더, 마이클 울프 등 당 의 석학들과 국내외의 정보통신

전문가 및 경 인들이 모여 미래 디지털 환경에 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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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넘어 현실이 되고 있는 디지털 시 경제는물론정치와사회, 일상생활에이

르기까지‘디지털’이라는렌즈를통하지않고서는이해하기힘든일들이속출하고있다. 21

세기디지털문명이성큼우리앞에다가온모습이다. 더구나기존의 역과관행을무너뜨

리는'컨버전스(융복합) 현상'이급속히진행되면서세상을다시한번바꾸고있다. 그누

구도그향방에정확한답을내놓을수없을정도이다.

그러나언제나그래왔듯이변화는위기와기회를동시에내포하고있다. 이런가운데

SBS가개최하는서울디지털포럼은기업경 자와정책결정자, 학자, 전문가등각계리더

들이현상황의이면에숨겨져있는변화의핵심을이해하고공유해최선의 응전략을찾

는국제적담론의장으로마련되었다. 특히모처럼정보통신분야를비롯세계경제가기지

개를켜는상황에서이번포럼이불확실성을최소화하고올바른미래를향한나침반구실을

한다면자못의미가클것이다.

“미국델컴퓨터의마이클델회장이한국의디지털산업이부럽다고할정도로국내정

보기술에 한세계적인기업경 자들의관심이높다. 특히최근반도체와디지털TV, 휴

폰등의분야에서한국이세계주도권을쥐고콘텐츠부문에서도우리제품의위상이높아

지면서이들디지털시 핵심분야를둘러싼 경쟁을앞두고있다. 이같은경쟁에서한국

이앞설수있기위해서는디지털산업의전개방향과미래를효과적으로전망할수있는국

제적인담론이필요하다.”송도균SBS 사장은서울디지털포럼을기획한취지를이렇게설

명하고있다.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 :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이번행사는SBS가목동신사옥시

개막을축하하기위해준비한국제컨퍼런스다. 20여명으로구성된연사에는니콜라스네

그로폰테미국MIT 미디어랩이사장, 명저<텔레코즘>의저자인조지길더길더그룹회장,

마이클울프맥킨지 표등세계적석학과기업최고경 자가 거포함돼있다.

세계적기업인IBM, 루슨트테크놀로지스, 프랑스최 의전자회사톰슨, 헐리우드의

이너서클드림웍스와막강두뇌그룹맥킨지, 반도체시장분석기관아이서플라이등의최

고경 진이KT, 삼성전자, LG전

자, SK텔레콤, CJ 등국내 표적

경 자들과함께비즈니스성공모

델을놓고토론을벌이게된다.

또한마이클델델회장과아키

쿠사나오유키후지츠회장, 제프리카젠버그드림웍스설립자등세계디지털업계를선도

하는기업최고경 자들이 상메시지를통해디지털산업지도에 한 전망을펼친다.

국내에서는진 제정보통신부장관을비롯해이용경KT 사장, 김신배SK텔레콤사장,

이희국LG 전자사장, 김병국삼성전자부사장등이연사로참여해첨단디지털기술과이

를이용한전자기기의성공적인시험장(Test Bed) 역할을하는한국의위상과비전을소개

한다.

SBS는이번행사를연인원약600명의국내외기업경 자, 정책입안자, 학자등전문

가들이참여한가운데진행한다. 또행사에관심이높은일반인들이디지털분야세계리더

들이전하는메시지를전달받을수있도록TV와인터넷을통해포럼내용을소개한다.

SBS TV에서는5월7일오전8시55분개막식을생중계하는데이어, 밤11시15분특

집방송을마련한다. 또한개막총회를포함한7일행사역시홈페이지(http://sdf.sbs.co.kr)

를통해생중계하고행사가끝난이후에도VOD 방식을통해소개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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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P r o g r a m | 봄, SBS TV 새 프로그

SBS TV는 5월 1일부터 새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목동 신사옥 시 를 맞이해 마련한

SBS TV 봄 프로그램을 보면 인간과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들로 포진되어 있다. 시청자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보자.

인간중심∙나눔의 미학 생각하는 프로그램 확 시민들이사용하지않는물건을기부하고이를

필요로하는사람들이싼값에물건을살수있는나눔의장인<TV 아름다운가게>(목요일오전11시35

분, 5월27일첫방송)는시민단체들이앞장서서실천하고있는나눔문화를우리사회곳곳에전파하는

데일조함으로써방송의공익적역할에충실하게된다.

지속적으로확 해왔던청각장애우를위한자막방송에이어시각장애우및노인, 학습장애자를위

한‘화면해설방송’도실시한다. ‘화면해설방송’은TV 화면에나타는인물들의움직임이나표정, 의상,

배경, 자막등의시각적요소들을아나운서나성우가음성다중채널등으로해설하는방송으로시각장애

우의TV 시청을돕는서비스다. SBS는주2회드라마특선(수�목요일낮12시25분) 시간에화면해설

방송을실시해시각장애우뿐만아니라노인, 학습장애자등사회의소외계층에게방송접근권을확

해줄수있게되었다.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신설 최고의입담을자랑하는두특급MC 신

동엽과김용만이펼치는심야버라이어티프로그램<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화요일밤11시5분)는

생활 착, 가족중심, 나눔의정신가득충전!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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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가공감 를형성하는유쾌한가족

오락프로그램이다. 두MC가직접노래를만

드는신감각셀프작곡쇼‘ 결콘서트노래만

들기’, 두MC 커플과최고의우정과호흡을

과시하는연예계콤비들과의기상천외한

결이펼쳐지는‘콤비 결어깨동무’등의코

너로구성된다.

김승현이진행하는<외국인 설전>(화요

일저녁7시5분)은우리나라에거주하는30

만외국인들이말하는우리의자랑스런모습

과부끄러운모습, 문화적차이에서오는오

해등을허심탄회하게주고받는가운데 로

벌시 의한국인이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

해보는기회를제공한다.

학창시절아련한추억으로남아있는전설

적인인물들의이야기를발굴해서재연하는

<학교전설>(토요일오후5시, 5월8일첫방

송)은청소년들과이제는어른이된중∙장년

층이성장기의추억담과에피소드를함께나

눌수있는세 공감프로그램이다.

또한시청자들에게살아있는해외문화체

험리얼리티를선사하는<체험! 지구촌홈스

테이>(월�금요일오전9시)는실제우리생

활과 착된외국의생활을직접체험해봄으

로써지금의우리모습을되돌아보고생활의

지혜를함께발견해보는생활 착형VJ 리

얼리티프로그램이다.

드라마로는 단란하고 소박하게 살던 30

주부가어느날다가온역경을딛고새로운

삶을개척하는내용의새일일드라마<소풍가

는여자>(극본박진숙, 연출정을 , 월�금요

일저녁8시50분)가5월3일첫방송됐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 2004년

최 의화두로떠오른‘웰빙라이프’를본격

적으로다뤄사랑받았던<잘먹고잘사는법>

을 2시간으로 확 해,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방송한다. <잘먹고잘사는법>은

본격웰빙프로그램으로서 건강하고활기찬

여가및레저정보를다양하게전달하는주말

생활정보매거진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

<외국인 설전>

<학교전설>

<체험!지구촌 홈스테이>

<잘 먹고 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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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우리 사회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변화의 물결은 있다. 분명

여성도 남성과 같이 활동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으며, 적어도 현모양처 이데올로기가 일방적으로 통용되는 시 는

지나간듯 하다. 4월 24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바로 이러한 시 의 변화를 담고 있다.

W e e k e n d D r a m a |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극본 / 하청옥 연출 / 고흥식∙김형식출연 / 박예진∙유선∙박은혜∙이윤미∙김호진∙김정현∙이완 등

방송 / 토∙일요일 저녁 8시 45분

사랑하기 때문에 버리지주말극장<작은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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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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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e k e n d D r a m a |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극본 / 하청옥 연출 / 고흥식∙김형식출연 / 박예진∙유선∙박은혜∙이윤미∙김호진∙김정현∙이완 등

방송 / 토∙일요일 저녁 8시 45분

다. 아들을간절히원했지만끝내얻지못한, 그래서바람피우는

것까지정당화시키는아버지(임채무분)와평생남편에게순종

하는것을미덕으로여기고살아온어머니(김해숙분)는맏딸혜

득과둘째딸미득에게곧원초적인슬픔이고아픔이다.

그러나같은고통을공유하고자랐더라도 응방식은상이

하다. 혜득(박예진분)은아버지의기 에초인적인노력으로부

응함으로써아버지의사랑을가족에게돌리려하고, 미득(유선

분)은아버지에 한반항으로가족을보호하려한다.

아버지에 한태도처럼그녀들의사랑도각기다른색채로

그려진다. 혜득은가족을위해사랑하는남자선우(김호진분)를

떠나보내고선우의친구준섭(김정현분)과결혼함으로써비극

적인멜로의주인공이되고, 미득은자신이사랑하는남자선우

가언니를사랑함을알고절망하여가출하나결국명문 법 생

으로의변신을통해그에게다가가려한다.

여기에혜득을사랑하는두남자의명암도엇갈린다. 형제같

측은지심으로 용서와 화해 이끌 터 이미<퀸>을통해진취

적인커리어우먼들의성공과사랑에시선을들이댔던고흥식프

로듀서. 그가주말극장<작은아씨들>을통해또다시자신만의

장기를살려의미있는여성드라마한편을선보이고자한다. 이

번엔딸부잣집네자매들의삶을중심에놓고그녀들이어떻게

역경과아픔을이겨내고사랑과성공을이루는지찬찬히보여줄

작정이다.

“측은지심을기본에둔사랑에초점을맞추고그를통해용서

와화해를이끌겠다”는것이연출의변. 창사특집극<이별>을함

께만들었던하청옥작가와의호흡역시기 된다.

사랑과 희생의 네 가지 색깔 어린시절누구나한번쯤읽어

보았을루이자메이올코트의소설<작은아씨들>의그들처럼,

다양한개성으로각자의인생길을개척하며눈물과한숨그리고

웃음을토해내는네딸들. 박예진, 유선, 박은혜, 이윤미. 네명의

당찬기 주들이주인공을맡았고, <천국의계단>으로일약스타

덤에오른이완과김호진, 김정현등반가운얼굴들이그녀들의

상 역으로나섰다. 또한래퍼후니훈이드라마에첫도전, 신선

함을선보이며임채무, 김해숙, 임현식등의중견연기자들이무

게중심을잡는다.

네자매가처음으로겪는고통과좌절은부모로부터비롯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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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친구 으나혜득을사이에두고연적이되고마는선우와준

섭. 선우는혜득을 혼의짝이라믿으면서도아무런말없이그

녀를준섭에게보내주고뒤늦게선우와혜득의애달픈사랑을눈

치챈준섭은혜득을놓아주겠다고말하지만결국그러지못한채

애증의구 텅이에빠져든다.

사랑과증오, 희생과반항의협곡을사이에두고아슬아슬줄

타기를하는언니들의모습을지켜본두여동생은또다른모습

으로자신들의삶을개척해나간다. 유치원교사인셋째현득(박

은혜분)은사회적편견을버리고조폭출신사내일도(이완분)

와 결혼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배다른 막내딸 인득

(이윤미분)은속깊이자리잡은서러움을음악이라는예술을통

해발산함으로써큰성공을이루게된다.

가슴을 울리는‘가족’이라는 이름 깊은좌절과아픔을겪

으면서도결국당당한태도로눈물겨운성취를이루어내는네자

매를통해이시 젊은여성들이어떻게현실의파고를넘어삶

을자신들의것으로만들어가는지우리는읽을수있을것이다.

그러나드라마<작은아씨들>이우리의가슴에울림을던지

는것은역시그속에‘가족’의이름이있기때문이다. 마치여러

개의퍼즐조각을이리저리맞추다하나의큰그림을완성해내는

것처럼, 네자매는가족이라는굴레속에서서로질투하고미워

하고일방적으로희생당하기도하지만결국은어느새서로가서

로에게안식처가되어있다. 피를나눈형제들만이헤아릴수있

는헌신과배려. 그슬프면서도따뜻한손길속에서서로에 한

미움과질투를털어내고진정한가족이되어가는것이다.

이렇게<작은아씨들>은가족애의푸근함이살아있는드라마

로, 또한애틋하고아련한연애감정이살아있는멜로드라마로시

청자들에게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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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e k e n d D r a m a |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극본 / 하청옥 연출 / 고흥식∙김형식출연 / 박예진∙유선∙박은혜∙이윤미∙김호진∙김정현∙이완 등

방송 / 토∙일요일 저녁 8시 45분

“오기 하나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말 거야”

유선(둘째딸 미득 역)

반항, 상처, 적개심, 복수심, 카리스마, 일편단심…. 미득을나타

내는일종의코드들이다. 언니의그늘에가려사랑을받지못한,

반항심이남다른이여인은오로지오기와맷집하나로거칠게

세상을살아간다. “폭발하듯감정을발산하는미득이라는인물

이너무마음에들었다”는유선. 그는뛰어난무술솜씨를지닌미

득을연기하기위해절권도를배웠다. “제 로배워서리얼하게

보여주자마음먹었죠.”

그의남다른노력덕분에<작은아씨들>에선이제까지의지

적이고진지한이미지와전혀다른액션연기를맛볼수있다. 후

에미득은사랑을얻기위해드라마작가의길을선택하고온갖

좌절과깊은시련을겪은끝에애증을넘어선또다른인생의의

미를발견하게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조용히 희생해야죠”

박예진(맏딸 혜득 역)

여성적이고화려한외모속에정제된슬픔을감춘맏딸혜득역

은박예진이맡았다. “불타는열정을얼음같은미소속에감추는

슬픈인물”이라는것이혜득을보는박예진의시각. 자신보다는

가족의행복을우선하나표현하지못해오히려차갑고이기적인

사람으로해석되어고독하다. “동생미득을위해자신의사랑까

지희생하죠.”

첫사랑에빠진여고생부터애증이넘치는30 초반의이혼

녀까지굴곡진인생과넓은감정의진폭을표출해내야하는역할

이라부담스럽기도했지만출연진모두와함께어우러져천천히

물흐르듯흘러가다보면자연스럽게연기할수있으리라마음을

다잡고있다고. 후에혜득은화학도로서의전공을살려새로운

제품을개발, 화장품업계에서큰성공을이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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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서로를 구원할 수 있어요”

박은혜(셋째딸 현득 역)

< 장금>에서연생이역으로주목받은박은혜가셋째딸현득을

연기한다. 천생여자라는말로현득을설명하는박은혜. “조용하

게삶을관조하는성격으로가족들의삶을가장잘이해하는인

물이죠.”착하디착한현득은폭력배출신의생수배달원일도와

사랑을나누게되면서집안에파란을일으킨다. 사랑하나로집

안의반 와온갖어려움을이겨내는그는조용함속에누구보다

도강인함과적극성을숨기고있는인물이다.

후에현득과일도는해체될뻔한가족을하나로모으는구심

체역할을하게된다고. 검증된눈빛하나로상 역일도로전격

캐스팅된이완과함께그역시이번역할을통해반짝스타가아

닌진정한연기자로서자리매김할수있도록최선을다할생각이

란다.

“상처도 때론 힘이 되죠”

이윤미(막내딸 인득 역)

막내딸인득역은신인탤런트이윤미가맡았다. 지금까지세편

의단막극에출연한것이연기경력의전부지만“100여명넘게

오디션을본뒤뽑았다”는고흥식프로듀서의말이증명하듯외

모와재능이돋보인다. 인득은아버지가아들을얻겠다는일념

때문에밖에서낳은딸로태생적인서러움과슬픔을지닌인물이

라는게그의설명. “그렇지만집안분위기를밝게하기위해항

상웃는귀여운여인이예요.”드라마속에서뿐만아니라촬 장

에서도막내답게밝고즐거운분위기를연출해낸다. “이번주말

극을통해연기자로서의가능성을분명히인정받는것”이목표

라고. 후일그는가수로서톱스타가되어아버지가불태웠던마

지막인생의꿈을이루어주게된다.

/ 김진희_자유기고가∙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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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i l y D r a m a |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극본 / 박진숙 연출 / 정을출연 / 박지 ∙황인성∙여현수∙김디에나∙박근형∙금보라 등

방송 / 월~금요일 저녁 8시 50분

요즘 들어 텔레비전 드라마라고 하면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거리로 시청자의 변덕스런 입맛에 맞추거나 아니면 과장된 인물

을 희화화해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정공법을 내세워‘여자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

는가’라는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나가는 드라마가 있어 시선을 붙잡는다. 5월 3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일일

드라마 <소풍가는 여자>가 그것이다.

자신을찾아가는한여자의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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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스한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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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i l y D r a m a |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극본 / 박진숙 연출 / 정을출연 / 박지 ∙황인성∙여현수∙김디에나∙박근형∙금보라 등

방송 / 5월 3일부터∙월~금요일 저녁 8시 50분

여자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간( 間)이란, 말

그 로사람들( ) 사이(間)에서비로소존재의의미를찾게

되는것처럼이땅에서여자로행복하기위해선자신을둘러

싼이들과의관계를떠날수없지않을까. 특히가족이란울

타리는피로맺어진혈연이든결혼이란제도로맺어진사이

든지간에삶의가치와질을결정하는데중심이되어왔다.

최근들어가족의해체가사회의커다란논란이되고는있지

만그럴수록가족제도에서여자가차지하는위치는점점커

지고있다. 콩가루처럼와해되려는한편으로가족이란끈을

놓지않으려는서로다른방향의줄다리기는앞으로우리모

두가짊어지고갈숙제이기도하다.

드라마의여운과감동이아직도생생한<불꽃> 등을연

출한정을 PD와잔잔한사람냄새나는이야기에주력해온

박진숙작가의궁합은한마디로세련됨과순박함의조화라

고할수있다. <소풍가는여자>를통해첫호흡을맞추게된

두사람의내공이드라마가진행되면서빛을발할것으로짐

작된다.

“긴호흡의드라마라고생각해요. 인위적이지않으면서

지나치게극악무도하지않은…. 인간적체취가물씬풍기는

따뜻함으로승부할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깨달음 제작진은<소풍가는여자>에서가부장적시각에굴

복하지않고독립적으로사고하고행동하는여자의모습을그릴예정이다. 주인공을통해

남자만을받들며남자의품에서만행복을얻으려했던삶에서벗어나주체적인삶을찾아나

가는여정을그려나가는것이이드라마의줄거리이다.

“그동안제가주로당당하고자기주장이분명한여자역할을해왔다면여기선당하고도

아무말못하는, 그래서오히려더욱복고적인인물로나와요. 가족한테따뜻하면서삶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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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스럽게헤쳐나가는…”

<소풍가는여자>의주인공인‘혜숙’역을맡은박지 의말처

럼이드라마는소박한서민들의삶에초점을맞추고있다. 가족

에 한희생과헌신으로자신의모든것을쏟아부었던주인공이

‘성추행’이라는사건을계기로또다른삶을살아가게되면서자

신의정체성을회복해가는이야기를담고있다. 따라서자신을

돌보지않는무조건적인희생보다는, 뒤늦은감은있지만자신을

먼저사랑함으로써주변사람들까지온전히사랑한다는깨달음

을전해주려는게이드라마의희망사항이다.

생생하게 들여다 보이는 우리네 이웃의 모습 부부나고부

간갈등이이혼으로치닫는과정, 즉갈등이나문제자체에주목

했던게기존의드라마들이었다면<소풍가는여자>의경우그보

다는주인공의이혼이후의삶에더욱무게를둔점이다른부분

이다. 우여곡절끝에이혼을당했지만그뒤의가족관계와혜숙

이사랑을찾아가는과정에훨씬무게감이실려있기때문이다.

시청자들은아마도이런점에서이드라마의현실감각에공감을

하고등장인물들하나하나의삶과자신의삶을비교하게될것

이다.

<소풍가는여자>는주인공혜숙뿐만아니라모든인물들이

마치우리자신의가족이나이웃집을들여다보는것처럼생생하

다. 그가운데특히혜숙의시어머니로나오는‘조여사’는전형

적인시어머니의이중적, 아니다중적인모습을고스란히그리고

있다.

“아이구우리복덩이. 식당불같이일으켜, 남편시어미하늘

같이알아, 딸내미알토란같이키워…. 내무슨복에너같은며

느리를얻게됐는지자다가도생각하면…, 애비돈걱정안하고

사업하게만들어주는거, 난그게젤로고맙다. 남편기꺾는여

자잘되는거봤냐?”

집안일으켜아들사업자금까지 주는며느리에게겉으로

만고마워할뿐오로지아들편이다. 며느리를진심으로인정하

고사랑하지는않는다. 심지어아들못낳는다는구박을공공연

히해댄다. 요즘세상에이런시어머니가어디있겠냐싶을만큼

괴팍하고뻔뻔스런모습이지만아직까지우리주위엔이런 사람

들이퍽많다는걸부인할수없는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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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i l y D r a m a |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극본 / 박진숙 연출 / 정을출연 / 박지 ∙황인성∙여현수∙김디에나∙박근형∙금보라 등

방송 / 5월 3일부터∙월~금요일 저녁 8시 50분

그밖에도시 과친정의어려움을도맡아해결하는딸을

안쓰러워하면서도도와줄힘이없어걱정속에지내는아버

지의모습도흔히접할수있는우리네아버지와진배없다.

이처럼드라마속인물들이우리에게뚜벅뚜벅걸어와끊임

없이말을건넨다. 당신의삶은어때요, 하면서.

각양각색, 사랑의 이야기 <소풍가는여자>는혜숙이선

재(황인성분)와새로운사랑을엮어나가는과정을중심축

으로여러가지사랑의모습을선사한다.

혜숙은오로지남편(김규철분)의사업뒷바라지로애쓰

면서도괜한오해- 사업자금을융통해준단골손님의성추행- 와헤픈여자라는누명을벗지못하고끝내이

혼한뒤횟집사장으로독립해살게된다. 그와중에 학때애인이었던선재(황인성분)와우연히재회하면서

원치않았던삼각관계에빠지게된다. 고등학교후배수미(김태연분)가이미선재를사랑하기시작했기때문

이다. 수미의질투와분노, 선재부모의반 , 혜숙의딸찬미와예전시 식구들의방해…, 이모든어려움을

딛고혜숙은자신의사랑을무사히얻게될것인지보는이들의가슴을졸이게할듯하다.

또한혜숙의동생병태(여현수분)와쏘냐(김디에나분)가그리는국경과편견을넘어서는사랑이있고, 혜

숙의아버지(박근형분)와송이엄마(금보라분)가결실을맺는혼자된이들의사랑이있다. 각양각색의사랑

을통해부족하고못난구석까지품어주는넉넉하고푸근한사랑을보여주게될것이다.

소풍을꿈꾸는여자, 혜숙을보면서가족의단란함과사랑모두를얻을수있기를소망해본다. 아울러홀로

우뚝서서자기자리를꿋꿋이찾아가는당당한한여자의모습도.

/ 박경희_자유기고가∙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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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 같은 일련의 드라마에서 서민들의 일상

을 따스한 시선으로 꼼꼼히 담아 감동을 안겨주었던 박

진숙은이번드라마에서도그러한기 를저버리지않을

것이라는믿음을준다. 그는이드라마를통해여자에게

있어 가족이 굴레가 아닌 삶의 울타리로 존재하는 것임

을, 참된 소통을 끈끈이 나누는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

번일깨워주려고한다.

“친정과남편, 시 에헌신해왔던맏딸이시련을겪으면

서드디어자기목소리를내기시작하게됩니다. 내가반

듯하게잘서는것이오히려주변에힘이되는것을깨닫

고자기것을찾아가는과정을담고있죠.”

주인공이 그동안 사랑을 베풀기만 하던 삶에서 사랑과

일, 가족모두를찾았으면하는것이작가의바람이다.

자극적인 소재가 넘쳐나는 게 요즘 드라마지만 박진숙

작가는 이번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을 작정이

다. 그러면서도세태를전혀비껴가기만할수도없어서

주인공에게 성추행과 이혼이라는 사건을 겪게 하는데,

작가로서는그마저도가슴아픈일인듯하다.

“뺨을때리는장면도넣었는데이런것들이그나마제딴

에는최고로자극적인것이랍니다.”작가박진숙의따뜻

한마음을읽을수있는 목이다.

Dramatist │ 작가 박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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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a r S t r e e t | SBS 스타스트리트 탄생

SBS 목동 신사옥에 조성된 스타스트리트“별들의거리로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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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목동신사옥에스타의거리가탄생했다. 신사옥남쪽도로에조성된SBS 스타스트리트에는강타, 보아등최고스타들의핸드프

린팅과사인이새겨져있어스타를동경하는국내외많은팬들에게의미있는명소가될전망이다.

4월27일열린스타스트리트개막식에는SBS 송도균사장과이남기제작본부장등관계자들과가수강타, 보아가참석했다. 테이

프커팅후강타와보아가자신의핸드프린팅동판에손을올려놓자이날행사를관람하고있던수많은팬들은함께환호하며즐거워

했다.

스타스트리트에핸드프린팅을남기게될스타들은SBS 연기 상 상과네티즌 상수상자, SBS 가요 전 상수상자등이다.

이미지난3월21일방송된특집프로그램<스타의전당>에서박근형, 고두심, 최민수, 최명길, 강수연, 김희애, 이병헌, 권상우, 김현

주, 안재모등연기자들과HOT, 핑클, 조성모등인기가수들이핸드프린팅을하며소감을밝혔다. 특히이자리에는HOT가해체후

처음으로공식석상에서함께자리해화제가되기도했다.

앞으로도SBS는매년핸드프린팅행사를개최하고스타스트리트를확 해갈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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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H e r o |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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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장길산

그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못한다고 했다. 두 가지 일을 하면 괜히 몸이 가렵고 허공에 두 발이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내야 하는 데 한 알레르기가 있다. 멀티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

그 콤플렉스가 유오성을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했는지도 모른다.

큰배우, 드디어큰작품에서날개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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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H e r o | 커버스토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산다 유난히착지에자신감을드러내는고양이는7층에서떨어지는것보다는10층에서떨어졌을때

살아남을확률이훨씬더높다. 고양이자신이추락하고있다는사실을깨닫고, 이에 비하기위해서는어느정도시간이필요하기때

문이다. 10층에서떨어질경우, 7~8층높이부터는서서히착지준비, 마음의준비를할수있다는거다.

“우리도왜잘안되는거, 또는정말약한거하나쯤있잖아요. 예를들면단거리보다는장거리에자신있다거나, 이해과목보다는

암기과목이좀낫다거나외모보다는마음이훨씬더멋있다거나…그런거요. 이약점들을완충시키기위해서는고양이처럼7층높

이보다는10층정도거리를더뒤로해서완충효과를기 할수있을거라는거죠. 시간을되돌릴순없을거예요. 그렇다고정당하지

못하게반칙을할수도없을거구요. 제가할수있는거라곤충분히일찍시작하고, 조금늦게까지남아최선을다하고, 애쓰는일밖

엔없죠. 그렇게살거예요.”

공부하게 만드는 작품이어서 더욱 좋아 유오성은새드라마<장길산>에서광 로서탈춤과창에능하고, 무예에타고난재질을

보인주인공장길산역을맡아광 에서도적이되고또의적으로변신해혁파의뜻을이뤄가는과정을보여주게된다.

“장길산은도망친여비의몸에서태어나광 들의손에키워진후에, 백성들의나라를세우는일에우두머리가되는인물이에요.

일단‘의적’하면보여줄게많겠구나생각하시겠지만물론그부분까지도포함해서굉장히입체적인볼거리가있는드라마가될겁니

다. 장길산은광 일뿐아니라소리도하고무예에도능한인물이라서제가전통문화의전달자역할도동시에해야겠다고맘먹고있

어요. 우리문화가운데이런것이있었구나하고느끼실수있게정말열심히배워서멋지게전해드릴겁니다.”

인간내면에 한애정을성실한연기로표현하기를즐기는큰배우유오성에게이번에떨어진작전명령은18세기조선숙종조희

망없는민중들의삶에뛰어들어빛이되라는것. 인물장길산을알아가는매순간마다머리와가슴을치는꿈틀하는무언가가있어그

는어느때보다도신이난다고했다.

“장길산은많은사람들, 민중으로부터가르침을받아완성된인간형이에요. 힘의논리로끌려가거나, 끌고가려는사람이아니라

주변사람들의마음에의해자연스럽게감화되고마음공부를하는독특한인물이자민주적인모습이많은인간이죠. 오늘날의어지

러운정치세태속에서도장길산은이나라정치인에게는물론나라를걱정하는모든이들에게좋은귀감이될수있는인물입니다.”

본인스스로도공부를하기위해이드라마를선택하게된것같다는그에게는공부할것이많다. 승마, 소리, 남사당놀이, 줄타기,

무예, 검술. 그의수첩에는몸이열개라도모자랄정도로그가배워야할것들이빽빽하게적혀있었다.

인간임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하다 “아들근탁이를낳고얼마되지않아서 어요. 젖을물고있던아이기저귀를제손으로바꿔주

려는데, 왜그거있잖아요. 아기의황금색똥. 그걸보는순간그렇게행복할수가없더라구요. 아마그순간이야말로제가가장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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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지는순간이아니었을까요.”

이처럼그는생애가장아름다운한때를겪어본사람이다. 그렇게문득문득자신이인간다워지는순간에큰행복을느낀다는그. 사람

들은살기위해행복해지려는지도모른다. 행복은잠시살고있다는번거로운느낌들을눌러주고있으니말이다.

“저도저를인간적으로느낄때가있죠. 머리로사람을 하기보단가슴으로 하려고노력하는편이니까요. 남을배려하고존중해주

고자하는태도는사람한테기본일테니까저역시일종의약속처럼지키려고노력하거든요. 하지만무엇보다도사람앞에서만큼은솔직해

야한다고생각해요. 근데그게장점이기도하지만단점이될수도있다는사실을인정하고살아요. 즉각적인반응을보이면서상 방을불

편하게하는경우도종종있으니까요. 하지만어떤표현이됐던어떻게사람마음에상처를입히건그것 역시사람을소중하게생각하는저

의스타일인것만큼은분명해요.”

배우란 인간으로 가는 하나의 길일 뿐 화를하기위해연극 화과를선택했고우연히선배의눈에띄어연극을시작해줄곧연기자

의길을걷고있는그는직업에있어선택의여지가없었던것조차운명으로여긴다고말한다. 그게그의소박한직업관이다.

그는정말배우가되기보다는광 (廣 )가되고싶어한다. 배우라는직업을바탕으로넓고큰사람이되고자하는것. 배우라는직업은

여러직업가운데하나일뿐이고, 인간으로가는길일뿐이라고그는말한다. 그의말 로공평하고객관적이고균형감있는인간으로완성

되기위해그는배우라는직업을살고있는것뿐이다.

나중에아주나중에, 배우라는직업을가진한사람이어떤삶을살았구나하는한줄의문장을남기는것, 그것이그의솔직한욕심이다.

그래서그의인간적인욕심은금방썰어놓은듯한살코기처럼먹음직스럽다. 그욕심을채우기위해유오성은다른사람의시선을의식하지

않으며지금앞만보고달리는중이다.

“자신의기록을깨는건다른사람이아닐거예요. 올림픽에출전하는선수들을보면자기기록은자기가깨면서금메달을따잖아요. 점

점키가자라듯, 점점마음이자라듯이그리고모르던걸점점알아가듯이그렇게자기기록을자기가깨면서살아가는거, 그게우리가사는

모습일거예요. 우리가안된다고생각했던일, 내가할수없다고생각한일. 전그런일들을하려구요. 그러다보면어떤결과라할지라도눈

치보지않는, 행복한사람이되어있겠죠.”/ 이병률_시인∙사진/ 조광희

∙의상및소품협찬/ 송지오옴므, 데이비드메이어, 미첼, 타테오시안 ∙스타일리스트/ 이봉선 ∙헤어/ 아쿠아(린다) ∙장소/ ER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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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F a c e | 유망주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미소, 미풍처럼 싱그러운 생기, 가지런한 표정과 행동, 정확하고 차분한 말투,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다부진 마음. 그에 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또 뭐가 있을까. 오후 햇살이

스며든 창가에 앉아 듣는 재즈 선율을 떠올려보자. 그 선율 속에서 조금 전부터 차 한 잔을 마시며 앉아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눈치를 못 챘다면 그가 바로 정미선이다.

편안하고자연스럽게, 공기처럼재즈처럼

아나운서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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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이 신인의 특별한 꿈 이제막브라운관을통해세상에얼굴을보여주기시작한그가꿈꾸는

아나운서상은이렇다. 크고특별한매력이있어서빨려들어가는아나운서가아니라, 차갑고지적인선입견에

둘러싸인아나운서가아니라, 시청자들이언제봐도편안함을느끼는아나운서. 한프로그램이끝나고나면그

가언제거기있었냐는듯고개를갸웃거리게만들정도로, 그토록편안한, 그토록자연스러운, 그토록시청자

들과함께할수있는아나운서. 그꿈이꼭쥔그의주먹속에있다. 꿈틀꿈틀푸른싹을내 고있다.

전염되고 싶은 아름다운 병 “남만큼해서는남이상될수없다! 그게제삶의신조예요.”함께입사한동

기가그를가리켜‘거지병’에걸린것이아니냐고할정도로그는자신을혹독하게다룬다. 학시절학교홍

보모델을했을정도의미모이니‘공주병’에걸려도인정해줄수밖에없을것같은데, 그가걸린병이‘거지

병’이라니. 그이유는, ‘난이게부족해’‘난이걸더열심히해야해’‘난저걸배워야해’하고거듭말하기때

문이다. 그리고더열심히노력하기때문이다.

그런그도나이가들면더욱능숙해지고노련미도생길것이다. 그런데그는그때가오더라도잊지않을것

이란다. 남만큼해서는절 로자신도, 타인도만족시킬수없다는것을. 그리고남이상될수없다는것을. 그

러니그의‘거지병’은아름다운병임에틀림없다. 누구든그병에전염되어도좋을듯하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현재그는<금요컬처클럽>에서‘핫스테이지’코너를고정으로맡아문화공

연현장을소개하고있다. 음악과뮤지컬을좋아하는그이니만큼첫행보가행운과도같단다. 왜? 좋아하는것

을하는것만큼행복한것은없으니까, 빙고!

그가공연장을좋아하는이유는배우나뮤지션들의카리스마를몸으로한껏느낄수있기때문이다. 그들

의카리스마를사랑하기때문이다. ‘카리스마’라는단어

를발음하는그의입가에살포시힘이들어간다. 저부드

러운카리스마! 그에게서느껴지는것도분명카리스마

다. 사랑의종류도여러가지이듯, 카리스마에도정열적인

카리스마만있는것이아니라저토록달콤하고부드러운

카리스마도있구나싶어진다. 누가이토록가슴붉은그

를부드럽다고만할것인가.

그가 전하는 재즈 선율을 기다리며 유난히재즈를

좋아하는그는, 재즈전문라디오방송을진행하고싶은

꿈을 꾼다. 재즈처럼 부드럽고 흥겹고 자유롭고 편안한

진행을하고싶단다.

어느날저녁, 우리는길을걷다가문득멈춰서서그

가소개하는재즈곡을듣게될것같다. “오늘의첫곡은

제가 좋아하는 로라 피기(Laura Fygi)의 콜링 유

(Calling You)입니다.”

/ 정 _시인∙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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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a d i o P a r a d i s e | SBS 라디오 봄 개편

SBS 라디오새프로그램& 새DJ

“라디오의경쟁력, 확실히보여드립니다”

초록이 그 푸르름을 더욱 뽐내는 계절 5월, SBS 라디오의 신설 프로그램들이 5월 3일부터 청취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봄 개편은 목동 신사옥 시 를 맞아‘ 라디오 경쟁력 강화’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콘텐츠 보강에 중점을 두었다.

LOVE FM(103.5MHz, 792KHz)은 재미와 박진감, 품격있는 채널을 표방하며 성인 상 라디오로서의 위상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POWER FM(107.7MHz)은 한층 젊고 싱싱한 이미지로 청취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새로운 뮤직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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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FM - 재미와 품격을 갖춘 성인 채널 LOVE FM은재미와품격을갖춘성인채널로서의위상을높일수

있는한층업그레이드된프로그램들로무장했다. 먼저<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주승균의웰빙한방> <생방송러브

러브선데이> 등의프로그램이신설됐다.

월요일에서일요일까지밤10시5분부터12시까지방송되는<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연출구

경모)는청취자들에게편안하고정겨운노래와 화의시간을전달한다. 매일밤청취자들의실시간

사랑고백코너및결혼을앞둔청취자중해당프로그램게시판에사연을올린한명을엄선해유리상

자가직접축가를불러주는코너등다양한내용들이포진되어있다.

월요일부터토요일까지오전8시50분부터10분동안방송되는<주승균의웰빙한방>(연출김상

일)은요즘사회적화두인‘웰빙’을구체적으로다루는프로그램으로, 웰빙을위한한의학적지식및

건강상담을전담하게된다.

매주일요일오전7시10분부터9시까지방송되는<생방송러브러브선데이>(연출김 우)는주5

일근무시 를맞아일요일아침을더욱유익하게만드는종합정보오락매거진프로그램으로, 한주간의이슈∙화제인

물∙문화가산책등다양한뉴스를일목요연하게전달한다.

한편매일낮12시20분부터오후2시까지방송되는<와와쇼>(연출변정원)는개그우먼

전 미가개그맨김학도의뒤를이어배칠수와함께진행을맡았다.

매일새벽4시부터1시간동안방송되는<쿵짝노래는트로트>(연출전윤표)도김정일

아나운서로진행자가교체되었다. 또한<손범규의스포츠브리핑>(연출남중권)은오전8시

30분으로, <이명천의광고채널1035>(연출이재익)는오전6시5분으로각각방송시간이

변경되었다.

POWER FM - 트렌드에 충실한 맞춤형 음악방송 POWER FM은청취자들의트렌드에맞추는맞춤형음악을

선사하는것에초점을맞춰<윤현진의러빙유>와<이현경의예스터데이> 등을신설했다.

매일오전11시부터정오까지방송되는<윤현진의러빙유>(연출이 일)는청취자리퀘스트를중심으로그날분위

기에맞는, 청취자들이원하는음악으로구성된다. 인기가요및팝송과함께오전을활기차고발랄하게마무리할<러빙

유>는상큼하고친근한이미지의윤현진아나운서가DJ로나서더욱기 를모은다.

매일새벽4시부터5시까지올드팝과히트가요를엮어서방송되는<이현경의예스터데이>(연출박성원)는새벽을지

키는청취자들을위한프로그램으로, 노련미있는이현경아나운서가새롭게이끌고있다.

한편매일밤8시부터2시간동안방송되는< 스트리트>(연출이윤경)는하하∙몽의바통을이어받아역 최연소

DJ 장근석이투입되었다. 청소년들과공감 를형성하며인기를얻고있는< 스트리트>는속담과격언∙고사성어∙

<주승균의웰빙한방>의진행자주승균

<와와쇼>의새진행자전 미와배칠수

어명언등을소개하는코너, 감춰둔이야기와전하지못한마음을함께나누는코너등

골라듣는재미가있는프로그램으로자리잡고있다.

매일밤10시부터12시까지방송되는<10!10! 클럽>은플라이투더스카이의뒤를

이어탤런트박용하가DJ로화려한변신을꾀하는가운데<박용하의10!10!클럽>(연출

전문수)으로새롭게태어났다. 또한<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은새벽3시로방송시

간이한시간앞당겨졌다.

<이현경의예스터데이>의DJ 이현경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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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a d i o P a r a d i s e | SBS 라디오 새 DJ들

<장근석의 스트리트> - 장근석

“18살 최연소 DJ 실력 한 번 보실래요?”

6살때아역으로방송가에입문한후탤런트및CF

모델등다양한분야에서종횡무진하며인기를얻

고있는장근석은평소자기만의색깔을발산할수

있는라디오DJ가되는게소원이었다고말한다.

소원이이뤄져서일까, 그는몹시즐겁고흥분된모

습이었다. 현재고등학교2학년에재학중인그는

이번에DJ로발탁되면서‘역 최연소라디오DJ’

라는타이틀의주인공이되었다.

그는“고등학생인제가라디오DJ를한다니까

못미더워하시는분들도계실겁니다. 하지만솔직

함을내세워10 뿐만아니라40�50 층까지아

우를수있는방송을선사해저에 한이런걱정이

기우 음을보여드리고싶습니다. 또제가음악을

좋아하고팝과일본음악에 해선남다른애정을

가지고있어서진행하는데많은도움이될것같습

니다”며당찬포부를밝힌다.

<유리상자의 뷰티플 데이즈> - 유리상자

“저희 이제 진짜 주인되어 라디오에 출근합니다”

감미로운선율로감성을자극하는남성듀오유리상자가

드디어자신들의이름을걸고라디오DJ로나섰다. 빼어

난노력실력만큼이나여러프로그램에서입담을과시했

던그들이그동안각종라디오프로그램에서맡았던고정

코너만 해도 5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그동안라디오에출근했다”는표현을자연스럽게썼다.

“한프로그램의호스트로서의역할은처음입니다. 무

척설레기도하고긴장도되네요. 벌써자부심도생깁니

다”며기쁨을감추지못한다. “밤시간 프로그램인만큼

청취자들께편안함을안겨드리고싶어요. 그동안의방송

노하우를십분발휘해서멋진진행한번해보고싶습니

다. 짜여진진행표에만의존하지않고저희만의재치가녹

아든애드리브를살려서자연스럽게진행할생각입니다.

아울러청취자들과많은 화도시도할겁니다”며한껏부

푼모습을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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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진의 러빙유> - 윤현진

“여러분의 첫사랑, 저와 함께 나눠요”

교양및예능프로그램에서맹활약을하다최근주말

<SBS 8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윤현진 아나운서가

이번에는라디오DJ로변신을시도했다. 그동안간혹

<이숙 의파워FM>, <최화정의파워타임> 등의프로

그램을 타로진행한경험을살려이번라디오개편

과함께본격적인DJ로나선것이다.

“라디오는TV와달라서친 감이남다른매체입

니다. 스태프도 많지 않아서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요.”상 방과 화를나누는듯한기분이되는라디

오프로그램진행을통해TV와는또다른방송의재미

를느낀다고

“<러빙유>는첫사랑의느낌, 설렘에서이름지어

졌어요. 제목처럼사랑에얽힌사연을많이전달하고

그에어울리는음악도곁들일겁니다. 오전11시 방

송인만큼상큼함을담아기분좋게오후를준비할수

있도록하겠습니다.”

/ 라미진_자유기고가∙사진/ SBS 매거진사진팀

<박용하의 10!10!클럽> - 박용하

“물만난 물고기의 기분이 이럴까요?”

“방송데뷔때부터라디오DJ를꼭한번해보고싶었

습니다.”탤런트면서인기드라마<올인>의테마곡을

부른것을계기로가수로도 역을넓히고있는박용

하는라디오에 한남다른애정을드러냈다.

“라디오를즐겨듣는편입니다. 어릴때는구구절

절사연도많이써서방송사에보낸추억도있지요. 라

디오DJ 자리를호시탐탐노리고있었는데기회를얻

게돼서정말기쁩니다. 물만난물고기이상으로말이

죠.”그는자타가공인하는라디오마니아 다고.

“<10!10! 클럽>이10 들에게워낙인기있는프

로그램이잖아요. 그래서사실부담도돼지만'따뜻한

오빠나형'을컨셉으로청취자들과마음터놓고따뜻

한이야기를나눌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혹시다

른매체로옮긴청취자들이있다면다시불러모을겁

니다.”그의 일목요연하고 깔끔한 말솜씨가 라디오

DJ로서의성공을예감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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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 총선은 시작되고 4년만의국내취재 다. 그것

도선거취재 다. 2000년4.13 16 총선거를치른뒤일본연

수차한국을떠난것이4년전이다. 그리고도쿄특파원근무를

마치고귀국한나를기다리고있던것이이번4.15 17 총선이

었다. 16 총선의마감과함께국내를떠나17 총선의시작과

함께국내에복귀한셈이됐다.

공교롭게도귀국한날이3월12일. 국회에서노무현 통령

에 한탄핵안이가결된바로그날이었다. 이번총선의구도를

결정적으로바꾸었던것이바로이탄핵안가결이었다는점을감

안하면, 귀국당일부터질풍노도같은총선정국은이미시작되고

있었던것이다.

어수선함 속에서 시작된 총선취재 정치부로공식발령이난다음날첫취재현장은한나라당전당 회. 물론4

년만의첫현장생중계 다. 탄핵후폭풍의와중에서정치적기반이거의파괴된한나라당은그날박근혜 표를

새구원투수로뽑았다. 그리고그다음날천막당사로옮겨갔다.

천막이라…, 묘한기분이스쳐지나갔다. 새로이사온집에서는일본에서도착한지얼마안된이삿짐들이정리

되지않은채여기저기나뒹굴고, 회사에서는아직목동신사옥에적응이안돼어디에무엇이있는지아직남의집

들어온 듯한 기분일 때 다. 상황이 이런데 출입처라고 나가는 곳조차 천막이라고? 그나마 천막 뒤에서는‘쾅

쾅…’연방콘크리트바닥을찍어 는굴삭기소리, 천막앞에서는’쉬이잉, 쉬잉‘하며전기톱돌아가는소리….

어수선함의연속이었다. 따지고보면아무것도아니고또실제며칠지난뒤에는금방익숙해졌지만어쨌든처음

접했던천막당사의첫날이미지는그랬다.

뭔가차분하게되돌아볼마음의여유도없이, 내자신의생각과구상을정리할시간적틈도없이, 뭔가워밍업

이덜된듯한, 뭔가부족한듯한와중에취재는시작됐다.

선거전을 바꾼 학생 VJ팀 공식선거전이시작될당시의여론조사는열린우리당42%, 한나라당19%. 판세

는이미끝난듯했다. 한나라당의지역적기반이었던 남권에서도열린우리당의우세지역이더많았다.

38 + S B S M a g a z i n e +

O N t h e S p o t | 기자수첩

총선과함께떠나총선과함께돌아오다

집, 회사, 출입처. 그 어느 곳도 과거의 익숙함이나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24시간을 나누어

보내는 공간인 세 곳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면서 스쳐 지나갔다. “아, 역시 한국은 다이나믹하군. 이러니

뉴스가 없는 날이 있겠어?”. 286 컴퓨터처럼 느려터진 일본사회에서 펜티엄II의 속도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한국사회로 돌아왔음을 거듭 실감했다.

많은변수와갖가지바람이난무했던17 총선. 그러나그것이

개혁에 한국민의열망을꺾을수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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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날로먹는공짜선거(?)는없는법. 변수가터져나왔다. 열린우리당정동 의장의노인폄하발언이었

다. 공식선거전이시작되기전인3월26일, 국민일보 학생VJ 팀과의인터뷰내용이뒤늦게알려진것.

“60~70 는투표장에안와도된다고?”. 감정을자극하기에딱좋은내용이었다. 노풍(� )을타고현장의

분위기는급반전됐다. 머리를조아리며사죄했지만 세를막지못했다. ‘불효막심 (?)’을심판하자며한나라당

이공격자세로전환했다. ‘차떼기’와‘탄핵후폭풍’으로선뜻입을못열고있었던한나라당지지자들은빠른속도

로결집하기시작했다.

발언내용이입에서입으로전해진지닷새가지난4월6일의여론조사는열린우리당42%, 한나라당31%. 한

나라당의오름세가12%나됐다. 게다가이것은어디까지나수치상의변화일뿐선거현장의분위기는그이상이었

다. 특히자신의생각보다는공동체의다른사람의생각과말에크게좌우되는농촌에서더욱잘먹혔다.

또한TV화면을통해보이는‘박근혜의웃는모습’과‘정동 의웃지못하는모습’은선거전의공수(攻 )를결

정적으로바꾸어놓았다. 현 선거전이어떤선거인가? ‘메시지’보다는‘이미지’아니던가? 두선거사령탑의이

미지가엇갈리면서한나라당의‘거 여당견제론’도함께먹혀들고있었다.

열린우리당입장에서보면‘어…어…어’하는사이의일이었다. 4월11일에는열린우리당38%, 한나라당

35%까지좁혀졌다. 열린우리당쪽에는하루에3~4개선거구가넘어간다는SOS가타전됐고급기야낙승이예상

됐던수도권에서조차30~40개의선거구가4% 이내의접전상황으로뒤바뀌었다.

위기상황, 승부수, 흐름의 재반전 상황

의심각함을깨달은정동 의장은4월12일

승부수를띄웠다. 선거 책위원장과비례

표의원후보를사퇴한다는내용이었다. 국회

의원이국회의원직을던지겠다는뜻이었다.

‘한나라당이제1당으로부활할지모르는비

상상황’을긴급메시지로던졌다. 정신적으로

이완돼있던지지자들을결집시키려는의도

다. ‘살신성인’(?)의읍소에급격히쫓아오던

한나라당의추격세는주춤해졌다. 위기감을느낀열린우리당지지자들의가세로여론조사결과도되돌아섰다.

그런흐름이2~3일지나고며칠뒤의실제투표와개표. 결과는열린우리당152석, 한나라당121석이었다. 국

민들은여당에게는과반의석을허락하면서도결코넘치지않게주었다. 야당에게는견제세력으로서의기회를다

시한번주었다. 민주노동당은10석을얻으며‘진보정당의제3당시 ’라는새로운정치역사를만들어냈다. 민주

당과자민련은군소정당의나락으로떨어졌고헌정사상처음으로10선을꿈꿨던JP도낙선과함께저녁놀속으로

사라졌다.

‘시 정신’의 실천은 이제부터 선거는수많은정치인들의명멸( )을만들어낸다. 동시에국민들의한표

한표는항상‘시 정신’을담아낸다. 낡은열차와기존의삶에안주했던기관사는교체됐다. 그러나새기관사의

‘브레이크없는질주’에 한경보장치도만들어냈다.

선거개표방송도중생중계로연결된김한길의원은선거의의미를다음과같이표현했다. “정치하는놈들, 이

제싸움질그만하고, 돈그만처먹고, 일제 로하라”고압축했다. 가장쉽고정확한표현이라는생각을했다.

그적나라한국민들의요구를17 국회는‘아름답고빛나는노래’로만들어들려주어야한다. 또다시국민들

의요구가‘망각의먼지’를덮어쓴채쓰레기통으로들어갈수는없다. 그런의미에서이번총선거는결코끝난것

이아니다. 끝이아닌또다른시작에불과할뿐이다. / 방문신_보도국정치부차장

+ 2 0 0 4 + M a y + 39

국민의뜻을거스른정치인이나정책은반드시심판받게 된다는무서운진리를깨닫게

해주었다는점에서이번총선은우리정치사에두고두고기억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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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S B S M a g a z i n e +

공공문화에서 그 사회의 수준을 본다 공공문화(작품)는

중문화나순수문화작품처럼특정형식을통한구체적인표현물

이거나, 또는동시에‘현상’이기도합니다. 건축이 표적인경

우라고보는데, 한건축물은‘작품’이기도하지만, 중이이를

감상하는데그치지않고이용함으로써작품을넘어선‘현상’의

일부로기능하기도합니다. 그만큼공공문화(작품)는일상생활

과맞닿아있습니다.

2001년9월11일에사라진세계무역센터빌딩은미국인들

에게건축물이상의것이었습니다. 뉴요커들일상생활의일부요

뉴욕의십자가같았던건물이었습니다. 그것이사라짐으로써미

국인들의자존심도함께무너졌습니다. 광장은일종의‘비워냄

의건축’으로볼수있습니다. 시청앞광장의붉은악마와촛불

집회는모두그곳에서벌어진문화현상이었고, 이때시청앞광

장이라는공공문화공간은그현상의일부 습니다.

이처럼공공문화(작품)는 중문화나순수문화와는다른차

원에서사람들에게지속적이고도불가피한 향을미칩니다. 바

쁘거나돈이없어서책을보지못하는사람, 화를보지못하는

사람, 음악회나전시회에못가는사람도공공문화와는접촉할

수밖에없습니다. 이것이공공문화가한사회의전반적인문화

수준과함께가는이유입니다. 공공문화가중요한이유입니다.

일상의 폭력을 휘두르는 간판문화 지난달이창동문화관광

부장관이 통령권한 행인고건국무총리에게‘간판문화’를

C o l u m n |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바로잡겠다고보고했습니다. 이장관은간판문화가우리의뜨

내기문화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며이를바꾸는일은삶의공간

을본질적으로바꾸는것이라고말했습니다.

서울시장시절간판정비에나섰다가어려움을겪었던고총

리는간판정비는시민들의생계와직결된문제로준비를철저히

하라고충고했다고합니다. 맞는말입니다. 행정기관에서간판

정비하겠다고한것이한두번이아니었습니다. 번번이다실패

했습니다.

하지만거리마다, 건물마다, 빨래너는만큼의신경도안쓴

것처럼걸어놓은간판들을보면우리의공공문화수준을보는것

같아안타깝습니다. ‘빨강과파랑색만을무한반복, 국기사랑

정신을실천함으로써국가CI 작업을시민운동화하고, 오로지

직사각형만을사용해공간사용의효율성을극 화하고, 건물한

구석의여백도남기지않음으로써절약정신을생활화한다….’

우리의간판문화는너무나완벽해어디서부터손을 야할지

막막합니다. 가장일상적인공공문화가운데하나인간판문화는

시각공해를넘어시각폭력의수준에이르 습니다.

그것이 그것, 획일적인 아파트 이름 표적공공문화가운

데간판과비슷한현상을보이는것이또있습니다. 바로 ~한

민국아파트입니다. 한민국에서가장보편적이고도 표적인

건축물은아파트입니다. 아파트의왕성한번식력으로볼때앞으

로도그럴것입니다.

엘레강스하고하이퀄리티한그 , 행복하십니까?

‘문화’만큼 정의 내리기 힘든 게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공공(公共, Public)적 성격을 띤 문화에 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 에서는 편의상 공공문화라고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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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M a y + 41

80년 까지만해도아파트이름은곧건설회사의이름이었

습니다. 현 아파트, 우아파트…, 이런식이죠. 한때‘압구정

동현 아파트’는거의보통명사처럼쓰이지않았습니까.

그런데사실기업이름이기업정신을담고있는지는몰라도,

집이름에는어울릴수가없습니다. 애초에집이름을지은것이

아니라기업이름을지은것이니까요. 옛사람들은정자하나에

도멋진이름들을붙이고살았는데, 집이름에삼성이뭐고, 현

가뭐고, 우가다뭡니까.

90년 중후반에접어들면서상황은좀바뀌게됩니다. 아

파트가급증하면서‘지명+건설회사명’공식만으로는아파트구

별하기가쉽지않게된것입니다. 또과거아파트와새아파트를

차별화하기가어렵게됐습니다. 그래서나온것이요즘볼수있

는아파트이름들입니다.

그런데이이름들마저아파트외관못지않게획일적입니다.

제일많은것이무슨무슨‘빌(Ville)’입니다. 동네, 지역, 도시뭐

이런뜻인데, 한번꼽아볼까요?

에버빌, 리젠시빌, 하이빌, 휴먼빌, 유토빌, 첼시빌, 그랑빌,

휴먼터치빌, 쉐르빌, 샹떼빌…. 어에, 불어에, 무턱 고좋은

말은다갖다붙 습니다. 충뜻을짐작할수있는것도있지만

어떤것은도무지모르겠군요. 또‘e-편한세상’같은게인기를

좀끄니앞에‘e’자를붙이는게유행이돼‘e-그린타운’같은이

름이나왔습니다.‘뷰(VIEW)’가좀된다싶으면, ‘스카이뷰’같

은이름이곧튀어나옵니다.

아니, 이렇게 깊은 뜻이? 또요즘아파트이름에는‘내멋

로합성어’가판을칩니다. 이를테면이렇습니다.

* 센트레빌 : 센터(Center)및 세기를 뜻하는 어 센추리

(Century), 그리고단지개념인빌(Ville)의합성어로주거문화

의중심을뜻한다, 고합니다. 건설회사측은여기에‘고품격아

파트, 자연과함께하는아파트, 초고속디지털아파트, 100년아

파트를건설해신개념의주거문화를창조하려는철학이담겼다’

고하는데, 설마진짜그렇게생각하시는것은아니겠지요?

* 루미아트: 루미아트(Lumiart)란 어의Luminal(빛)과

Art(예술)의합성어로‘빛의예술’이라는사전적의미를갖고있

으나본래의취지는편안한주거공간의실현을통해‘삶의빛을

비추어주는아파트를만들겠다는의지를담은이름’이랍니다.

누가지었는지, 언어의마술사이십니다.

* 자이: 이게무슨뜻인지누가알겠습니까만,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지성)를의미하는 문자의약어로, 능

력과세련된이미지로남보다한발앞선사람들이선택하는첨

단고급아파트를상징’한답니다. 이런견강부회식조어는끝이

없습니다.

* 메가트리움: 거 하다는뜻의메가와성공의트라이엄프

의합성어랍니다.

* 이안(iaan) : Interior, Advance, Assurance, Nobility, 이

네가지가이안에있다는의미라나요. 아니, 우리가사는아파트

에이렇게깊은뜻이?

* 센트럴코업레지던스(co-op residence) : 이쯤되면무슨뜻

인지모르겠고, 알고싶지도않습니다.

다음은확 과장형아파트이름들입니다. 표적인것이접

미사로‘팰리스(궁전)’를쓰는아파트들이죠. 유명한타워팰리

스부터로얄팰리스, 카이저팰리스까지. 우리말로하면탑궁(

宮), 왕궁( 宮), 황궁( 宮)이되겠네요. 호박에줄긋는다고수

박되나요? 주변환경도받쳐주지않고, 건물은성냥갑인데이름

은궁이라니….

차별성을부각시키기위한노력은필사적이어서팰리스뿐

만아니라‘캐슬’같은아파트이름도나왔습니다. TV 광고에는

한여자가진짜성( )을들여다보는것같은장면이나오더군

요. 안쓰럽고, 사실좀우습기도합니다.

이름이 곧 품격은 아닐진 자, 어떻습니까. 이런것들이우

리의생활환경을획일화하고겉치레중심으로만듭니다. 우리의

의식수준을제자리에머물게하고, 현실을왜곡합니다.

아파트는성냥갑처럼짓더라도이름이라도좀신경써서짓

는건어떨까요. 아파트주민들은돈내고집산것인데건설회사

이름커다랗게벽에그리고살면서광고해줄일있습니까. 차를

타고한강변을달리면건물이눈에들어오는것이아니라(눈에

들어올만한건축물도없지만) 아파트이름만들어옵니다.

뭐라구요? 아, 벽에‘건설회사명+엘레강스하고하이퀄리티

한브랜드네임’을쓰는것은건설회사를광고해주는것이아니

라그아파트에사는주민들의품격을 변하는것이라구요?

그렇습니까? 제가듣기로는요즘아파트이름이말도안되면

서복잡해지는것은시어머니가찾아오기어렵게만들기위해서

라고하던데…. / 이주형_보도국인터넷뉴스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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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S B S M a g a z i n e +

백두 간 남쪽 끝자락의 명산 경북청송군에자

리잡고있는주왕산(해발721m)은사계절아무때

나찾아도좋은산이지만특히봄에찾으면더욱좋

다. 겨울내내얼어붙었던여러개의폭포가녹아내

리면서한여름을방불케할정도로시원한물줄기가

주방천을가득채우고, 골짜기곳곳에서주왕산의

표적인명물가운데하나인수달래가진홍색꽃망울

을터뜨리기때문이다.

주왕산은백두 간의남쪽끝자락에우뚝솟아오

른명산이다. 그리높은산은아니지만주변경관과

함께깎아지른듯한기암괴석이멋진조화를이루고

있어 일명‘석병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고, 산세가그리험하지않을

뿐만아니라등산로도비교적잘닦여져있어가족을

동반한가벼운등산코스로알맞다. 본래이름이석병

산이었던것이주왕산이라불리게된데에는스스로

를‘후주천왕’또는‘주왕’이라 부르던‘주도’라는

사람과깊은관련이있다.

중국당나라덕종때인799년. 반란을일으켜왕

이되려했던‘주도’라는사람이당나라군사에게쫓

겨 당시 신라 땅이었던 석병산에 들어와 살게 되었

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계곡,

폭포,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경북

청송군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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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3폭포에서1.2km쯤떨어져있는데호젓한산길을따라천

천히걸어도20분이면충분히갈수있는곳이다. 이마을에살고

있는사람은모두10여명. 전기가들어오지않는곳이기때문에

해가지고날이어두워지면마을사람들은호롱불로어둠을밝힌

다. 냉장고와텔레비전은고사하고연탄조차도없다. 지금도장

작불을지펴서밥을짓고방도따뜻하게한다. 문명의이기(?)가

없어도충분히건강한삶을유지할수있다는것을이마을사람

들의생활을통해충분히느낄수있다.

주왕산의 숨겨진 비경 주왕산이자랑하는 표적인명소로

는3개의커다란폭포를비롯해서산중턱에우뚝솟아오른거

한바위봉인기암, 청학과백학이떼를지어살았다는학소 , 그

리고먼옛날신선들이내려와놀았다는전설이있는신선 등

을꼽을수있다. 이밖에도계곡을따라망월 , 급수 , 연화봉

등과같이아름다운자태를뽐내는명소들이산재해있다.

주왕산의북서쪽산기슭에는‘달기약수탕’이라불리는독특

한약수터가여러개자리잡고있다. 약수의맛은마치사이다처

럼톡쏘는데, 위장병을비롯해서신경통, 만성부인병, 빈혈등의

치료에특히효험이있는것으로잘알려져있다. 또한이약수로

밥을지으면초록색을띠며, 맨밥이마치찹쌀밥처럼쫄깃쫄깃해

지기도한다. 가장물맛이좋다는하탕을기점으로중탕, 상탕,

신탕, 성지탕등이모두반경1km 이내에자리잡고있다.

주왕산의비경으로는내주왕계곡에자리잡고있는주산지를

첫손에꼽을수있다. 주산지는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에계

곡을막아서축조한인공저수지. 본래는농업용수로활용하기

위해물을가두어놓은것인데지금은근사한‘호반여행지’로탈

바꿈했다. 이른아침에수면위로피어오르는물안개와해질무

렵의고즈넉한호반의정취가단연압권이다. 수령150년정도로

추정되는능수버들과왕버들10여그루가물속에뿌리를내린

채수면위로얼굴을내 고있어신비스러움을더해준다.

과사진/ 송일봉_여행작가

다. 당시신라의석병산이산세가매우험한천혜의요새라는말

을익히들어서알고있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당나라의부탁

을받은신라의마일성장군에의해주도는이곳에서최후를맞

고말았다. 훗날나옹화상이그의넋을위로하는마음에서산이

름을석병산에서주왕산으로고쳐부른것이오늘에이른다.

전설이 오롯이 살아있는 명소들 현재주왕산에는주도와관

련된명소들이곳곳에산재해있어전설을더욱실감나게한다.

주도의명복을빌기위해지었다는주왕암, 주도가신라의마일

성장군에 항하기위해쌓았다는자하성, 주도의아들인 전

도군의이름을따서지었다는 전사, 주도의딸인백련낭자의

이름을따서지은암자인백련암, 주도와끝까지생사를같이했

던군사들의갑옷과무기를숨겨두었던곳이라는무장굴, 그리

고주도가마지막까지숨어서살았다는주왕굴등이 표적이다.

주왕산의가장일반적인등산코스는매표소에서 전사, 제

1폭포, 제3폭포를지나호젓한산길을따라내원동까지가는것.

특히금방이라도무너져내릴듯한기암괴석들사이로등산로가

나있는제1폭포근처를지날때는한여름에도등줄기에식은땀

이흐를정도의스릴을느낄수있다. 매표소에서내원동까지는

느린걸음으로약1시간30분이소요된다.

내원동은주왕산의가장깊숙한곳에자리잡고있는마을이

(옆페이지)제1폭포근처의웅장한바위터널(위사진왼쪽)주왕산한가운데불쑥솟아오른기암

(가운데)소담스런모습의주왕산제1폭포(오른쪽)자연의신비로움을엿볼수있는주산지

안동

주왕산�국립공원

청송

34

35

914

주왕산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경상북도 안동까지 간 다음 35번

국도와 914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청송까지

간다. 청송에서 주왕산 입구까지는 자동차

로 약 15분, 달기약수탕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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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SBS 스포츠채널

연출/ 김지수∙송지연 MC / 유미

방송 / <다이어트 섹시댄스> - 월∙화요일 오전 7시 <다이어트 댄스> - 수∙목요일 오전 7시

<피트니스 존> - 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 <건강요가> - 토∙일요일 오전 7시 30분

well-being

44 + S B S M a g a z i n e +

5월은 웰빙스포츠로 시작하세요 SBS 스포츠채널은5월을

맞아웰빙시간 를마련했다. <다이어트섹시댄스>(월∙화요일

오전7시)를신설하고, <다이어트댄스>(수∙목요일오전7시)와

<피트니스존>(월~금요일오전7시30분), <건강요가>(토∙일

요일오전7시30분)등웰빙프로그램을집중편성했다. 아름다

운몸과건강한정신을추구하는웰빙문화트렌드를방송에반

한것이다.

그중에서도특히 댄스프로그램은웰빙관련스포츠장르로

새롭게떠오르고있어10~20 는물론40 이상중장년층에

게도높은인기를얻고있다. 댄스에 한이러한관심은수백여

개의댄스카페가태어나는촉매역할을했으며, 세계적인댄서

뿐만아니라아마추어댄서들까지 상으로하는팬클럽이조성

되는등이미온라인에서는댄스열풍이뜨겁다.

다이어트 섹시댄스로 유행코드 접속! 첫번째웰빙프로그

램<다이어트섹시댄스>는댄스마니아들을위한시간이자초보

댄서들을위한시간이기도하다.

요즘TV를보면인기가수들이여러장르의댄스를겨루는장

면이자주소개되는데이프로그램에서는아마추어댄서들을

상으로‘배틀댄스’코너를마련해흥미를끌어올렸다. 댄스 결

방식은일반인2명이출연해1회는자유곡으로, 2회는지정곡으

로자신의매력을한껏발산해승자를결정한다. 출연자들은댄

SBS Spor ts Channel | SBS 스포츠채널의 웰빙 프로그램

웰빙문화, 웰빙스포츠로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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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 2 0 0 4 + M a y + 45

스클럽출신의DJ나댄스학원의강사등연령과직업이다양하다.

<다이어트섹시댄스>의또하나의매력은최고의섹시댄스안무가에게다이어트댄스를배우는‘다이어트

댄스’코너다. 안무가박미희는M-Club 다이어트댄스협회회장으로<SBS 여자가좋다>에도출연한바있고,

400여명이넘는수강생을직접지도하는댄스계의유명인이다.

‘다이어트댄스’코너에서는다이어트효과에뛰어난동작중심으로직접배워볼수있어시청자들은이제

TV 앞에서간단히따라하는동작만으로도다이어트에성공할수있을것이다.

‘스타댄스따라잡기’코너에서는아무리봐도어렵기만한스타들의댄스를쉽게배울수있다. 댄스동아

리나댄스카페, 클럽등에서유행하고있는최신댄스를전문강사가직접가르쳐주는데첫시간에는섹시가수

이효리의<Just 10 minute>가준비되었다. 앞으로박지윤의<성인식>, 유니의<가>, 그리고이효리의<Hey

Girl> 등을소개할예정이다.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으로 여는 아침 웰빙하면떠오르는방송프로

그램은단연요가다. SBS 스포츠채널은슈퍼모델과함께요가를배울수

있는<건강요가>를토요일과일요일아침7시에방송한다. 미혼여성뿐만

아니라남녀를불문하고누구나쉽게따라할수있도록재미있게구성됐기

때문에온가족이함께요가를배울수있는좋은시간이될것이다.

또한새로운댄스경향과유행댄스를소개하는프로그램인<다이어트댄스>는수요일과목요일아침7시에

방송된다. 유연한허리, 아름다운어깨, 여성스러운각선미를위한밸리댄스를비롯해최근떠오르는나이트댄

스, 남미의매력살사댄스, 태권도와음악의절묘한조화로다이어트에특히효과가있다는리권, 전설의댄스

탱고, 과감한율동으로젊은층을사로잡은재즈댄스등댄스에관한한모든장르를배울수있다.

마지막으로소개할웰빙스포츠는미국폭스(Fox) 사가 제작한<피트니스존>이다. 이프로그램은힙합과

복싱스타일, 요가, 에어로빅등을적절히조화시켜새롭게만든퓨전피트니스프로그램이다. 매일한편씩각

기다른종목과결합해피트니스의새로운면을소개함으로써신선하고재미있다는평을듣고있다.

함께 즐겨요! 웰빙스포츠 SBS 스포츠채널은그냥보기만하는스포츠가아니라함께즐기는스포츠프로

그램으로매일아침시청자들을찾아간다. 웰빙스포츠를위한댄스, 요가, 피트니스프로그램은단순한정보나

소개위주의프로그램이아니며, 즐겁게따라하고배울수있다는특징이있다.

웰빙생활을추구하는현 인의궁극적인관심은건강에있다. 스포츠는이들을이어주는매개체가되기에

충분하다. 웰빙스포츠로아침을시작하는모든이들의생활이여유롭고활기차고건강하기를바란다.

/ 안민희_SBS미디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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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S B S M a g a z i n e +

S B S M e d i a n e t |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SBS 골프채널www.sbsgolf .com

출발! 골프여행

5월 20일(목) 오후 7시30분 첫 방송

아름다운 코스를 자랑하는 골프장과 골퍼들에게

입소문난 주변의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가는 등,

실속정보를알려준다.

LG자이 베스트멤버스골프 (김용만 vs. 민병철)

5월11일(화) 밤 11시

우연한 골프 동행으로 인연을 맺게 된 두 남자의

골프이야기를들려준다. 개그계의신사MC 김용

만과 어교육의 부민병철이만나골프실력과

함께입담을자랑할예정이다.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스포츠로드쇼

토요일 밤 10시

소수마니아들을중심으로점점 중화되고있는

이색 스포츠 현장을 소개하고, 스포츠 중계 이면

에서펼쳐지는재미있는비하인드스토리들을소

개하는스포츠VJ 프로그램이다.

월드 킥복싱 챔피언십

일요일 밤 11시

‘무에타이’로널리알려진킥복싱프로그램.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 라스베가스, 태국 방콕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킥복서들의 화려한 경기들을

여과없이방송하는리얼액션프로그램.

SBS 드라마플러스www.drama.sbs.co.kr

SBS 앙코르 특선 - <요조숙녀>

매주 화~금요일 낮 2시 40분, 저녁 8시 30분

드라마 <요조숙녀>는 숨어버린 사랑의 의미를 둘

러싼 남녀의 범상치 않은 러브스토리다. 사랑은

곧돈이라고생각하며요란하고도속물적인사랑

의모험을펼쳐나가는여자와현실적으로는보잘

것없지만가슴속에별과같은사랑을품고사는

남자. 미워할수없는여자와사랑할수밖에없는

남자의 고 당기는 사랑의 한판 승부를 통해 사

랑의진정한가치를이야기한다.

<요조숙녀>는 야마토 나데시코의 원작을 바탕으

로 한 드라마이다. 김희선, 고수, 손창민, 박한별

등이출연한다.

일본 드라마 - <오버타임>

매주 화∙수요일 밤 12시 20분

5월 4일 첫 방송

모델출신꽃미남소리마치다카시가남자주인공

을맡아화제를모았던일본드라마이다.

<오버타임>은 20 일본 젊은 남녀의 러브 트렌

드를 보여주는 멜로 코믹 드라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환상

이아니라가까운곳에서만들어나가는에피소드

같은사랑이야기를통해서일본트렌드드라마를

즐길수있다.

SBS 미디어넷은 케이블 채널인 SBS 골프채널, SBS 스포츠채널, SBS 드라마플러스의 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 및 하이라이트는 SBS PR 사이트(http://sbspr.sbs.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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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on Asia : 애니메이션&싱 채널비디오아트전 5월 10일(월)~5월 23일(일)

아시아및호주의현 미술작가46명이참가하는국제 상전시회로, 싱 채널 상만을소개한다. 전시에출품하는작가들은이번

비디오아트전부 행사로마련되는‘국제컨퍼런스In Between’에참가하는11개국18명의큐레이터들에의해추천을받았다. 이큐

레이터들은이미베니스비엔날레등각종국제미술행사에젊은작가들을추천해그실력을인정받은이들이다.

비디오아트는전시의효율성과미적효과를극 화하기위해육면체형식의조형물을제작해그안에21인치모니터를설치하고

콘텐츠를보여주게된다. 40여개블랙박스안에서보여질다양하고

감각적인 상물들은각기약4분가량의작품으로, 선과색을기본으

로하던기존의미술에‘시간’이라는제3의요소를추가한새로운현

미술의장르를선보이게될것이다.

초여름의향기, �2004 6월 5일(토)~6월 6일(일)

풍란이가장아름답게만개하는6월초에마련된다. 만개한풍란의향기와화려함을만끽할수있는

기회로약400여개의고급풍란이전시될예정이다.

줄리어드음 교수들이들려주는‘캐주얼클래식’7월 24일(토) 오후 5시

세계적인명성의줄리어드음 교수들이직접출연하는음악회로, 클래식음악을보다쉽고재미있게즐

길수있는프로그램이다. 우리에게익숙한클래식곡들로구성될이번음악회는친숙한해설자의해설도

곁들여음악의이해를돕는다.

E v e n t | SBS 아트리움 페스티벌

+ 2 0 0 4 + M a y + 47

싱그런 초록의 계절, SBS가 생동감있고 이색적인 문화행사‘SBS 아트리움 페스티벌’에 시청자를 초 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비디오 아트전’(5월), ‘초여름의 향기, � 2004’(6월), ‘캐주얼 클래식’(7월)으로 나뉘어 시청자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모두 SBS 목동 신사옥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게 되어 SBS가 시청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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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www.sbsC l i c k ! S B S | 클릭! 인터넷

I ♥ Radio 사진전 이벤트

SBS 라디오홈페이지(http://radio.sbs.co.kr)에서는사이트개편을기념하여‘I ♥Radio 사진전’이벤트를5월13일까지진행

한다. 엽서, 편지등라디오와관련된네티즌들의추억을담은사진을이벤트게시판에올려응모할수있으며참여작가운데우수

작품을선정하여DVD 플레이어, 액정TV 등푸짐한상품을제공한다.

방송 콘텐츠, 커뮤니티, 게임의 절묘한 조화

5월17일첫방송을앞둔드라마<장길산> 홈페이지(http://tv.sbs.co.kr/jang)에서는방송드라마최초로콘텐츠, 커뮤니티, 게임

이결합된새로운개념의CCG(Contents + Community + Game)서비스를도입한다. CCG 서비스는방송콘텐츠와게시판을

통한커뮤니케이션중심의기존드라마사이트에서벗어나서로분리된서비스를통합하여하나의웹커뮤니티를형성하는신개념

의서비스모형이다.

이서비스는계급을두어계급별로이벤트나게시판등의활동제한을받게되며, 콘텐츠이용에따라마일리지를얻어마일리지누

적에따라계급상승을할수있다. 이를통해드라마<장길산>의주시청층으로예상되는30~50 외에도10~30 의젊은층을

끌어들일수있는새로운전략이될것으로기 된다.

연기자 및 제작진의 상 배달, ‘ 배야 놀자’계속되다

SBS 월화드라마 <2004 인간시장>에서 시작되어 네티즌들의 활발한 참여를 보인‘ 배야 놀자’가 SBS 새 주말극장 <작은 아씨

들>에서도계속진행된다.

‘ 배야놀자’는드라마를시청하면서연기자혹은제작진에게궁금했던점을토크광장에올리면 상배달원인VJ가네티즌의질

문을촬 장에서직접취재하여 상으로답변을담아오는것을말한다. 이를통해네티즌들의드라마에 한궁금증을해소해주

는것은물론홈페이지내에서활발한커뮤니티를형성하는데기여할것으로기 된다.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 인기 타고 은재 패션 코너 개설

SBS 인기드라마<파란만장미스김10억만들기>에서코믹연기를선보이고

있는 탤런트 김현주의 패션이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드라마에서짠순이은재역할에걸맞는패션으로네티즌들의화제를불러일으키며매회방송후시청자게시판에는‘김현주

패션’에 한궁금증을담은게시 로채워지고있다.

SBSi는이러한네티즌들의요구에부응해드라마홈페이지(http://tv.sbs.co.kr/10)에서드라마속에등장하는패션액세서리를

소개하고판매하는코너를개설해네티즌들로부터좋은반응을얻고있다.

SBS <TV 동물농장> 홈피 통해‘클릭! 사진농장’이벤트 진행

SBSi는SBS의일요일오전 표적인교양정보프로그램인<TV 동물농장>의홈페이지(http://tv.sbs.co.kr/zoo)를통해‘클릭!

사진농장’이벤트를5월17일까지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네티즌들이 직접 키우는 애완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네티즌들의 추천을 통해 심사를

받는방식으로진행한다. 매주동물과관련한다른테마로이벤트를진행하며네티즌들의호응에따라이벤트참가작품을방송에

서소개하고우수당첨자에겐디지털카메라등다양한경품을증정한다.

SBSi는“교양정보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며 일회성 이

벤트로그치지않고네티즌들의방송참여의장으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개선해나가겠다고밝혔다.

www.sbs.co.kr 소식

48 + S B S M a g a z i n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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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kr온라인에서만나는독립 화기획관

‘서울디지털포럼’인터넷생중계

극장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화들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개봉된

다. SBSi(www.sbs.co.kr)는 ㄜ인디스토리와 독립 화 부문의 온라인 공

동사업을진행하기로합의하고, 화사이트(movie.sbs.co.kr)내에기획관

을마련했다.

최근상업 화에서두각을나타내고있는감독10명, 배우10명의 표적인

독립 화를비롯해코미디, 성인장르13편등모두33편에이르는독특하고

개성있는 독립 화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7일간 3,300원에 서비스한다.

이서비스를통해인터넷에서쉽게접할수없었던독립 화를다양하게제공

하게됨으로써상업 화에한정된네티즌의 화선택의폭을넓히는것은물

론독립 화마니아들의콘텐츠에 한욕구를충족시켜줄것으로기 된다.

SBSi(www.sbs.co.kr, 표윤석민)는지난달16일서울디지털포럼을안

내하기 위한 홈페이지(http://sdf.sbs.co.kr)를 개설했다. 서울디지털포럼

은 SBS가 목동 신사옥 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국제 컨퍼런스로

5월6일과7일이틀간SBS 목동사옥에서열린다.

이번에개설된홈페이지에는서울디지털포럼에 한주제와세션, 연사등을

소개하는내용이담겨있으며행사개최이전에도홈페이지의공지사항을통

해 서울디지털포럼 준비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또 한 뿐만 아니라

문으로도홈페이지를구성해해외참가자나국내거주외국인들도이용할

수있도록배려했다.

SBSi는홈페이지를통해5월7일열리는서울디지털포럼본행사의전체프

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이들 내용을

VOD 방식으로제공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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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 i c k ! S B S | 727 멤버십 소식

‘미술관옆동물원콘서트’는하루를휴가처럼보낼수있는특별한공연입니다. 공연전에는미술관관람과숲

으로둘러싸인야외조각작품을구경하고해가지면잔디밭에자유로이앉아그룹동물원의공연을관람하는,

미술과휴식의개념이합해진새로운컨셉의가족을위한공연입니다.

국립현 미술관전문투어가이드의친절한작품설명이함께하는‘미술관투어이벤트’와공연관객이직접미

술작품을만드는‘당신도예술가’등, 회원이직접참여할수있는다양한이벤트도마련되어있습니다.

현악앙상블과 함께 풍성한 음악선물

1부는9명의현악앙상블이자아내는유려한선율에맞춰, 2부는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등오랜시간호흡을

맞춰온4명의연주자들과함께꾸미게될이번동물원공연에서는<혜화동>, <시청앞지하철역에서>, <흐린가

을하늘에편지를써> 등동물원의히트곡과9집에수록된<수줍던날의이야기>, <어리석은사랑의노래> 등을

들려드립니다.

공연날짜/ 5월 29일(토) 저녁 7시

장소 / 국립현 미술관 야외무

초청인원 / 500명(기존 회원 300명, 재가입 회원 200명, 1인 2매씩)

참여방법 / 727멤버십 홈페이지에서 신청

당첨자 발표 / 5월 24일 월요일 오후 3시(727멤버십 이벤트존)

미술관옆동물원으로봄소풍가자

미술관옆동물원콘서트727멤버십회원초청봄나들이이벤트

50 + S B S M a g a z i n e +

■727 회원에재가입(2004년5월1일이후재가입자)하시면선착순200명께입장권

(1인2매)을드립니다.

■www.sbs.co.kr 회원은10% 할인가로예매하실수있습니다. 단, 전화예매만가능

하며, 예매시 SBS 회원이라고 말 하시면 할인가로 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을 받으

실수있습니다. 지정예매처이외에서구입할경우할인혜택을받으실수없습니다.

* 할인예매처: 쎌인터내셔널(02-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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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과정

●방송학부/ PD, 카메라, 방송기술, 아나운서∙MC, 구성작가, 드라마

작가(기초반∙창작반), 번역작가( 어∙일어), 멀티미디어사운드&

뮤직, 비주얼모션그래픽, 디지털미디어프로듀서

●문화연출학부 / 이벤트 PD, 컨벤션∙전시, 문화콘텐츠 마케팅, 공연

기획, PR전문가, 화홍보∙마케팅

●(각 과정 모두 6개월 과정. 지원자격, 수강료, 교육시간 등은 홈페이

지www.sbsacademy.co.kr 참조)

지원서 접수 및 전형

●접수기간/ 2004년5월10일~6월6일

●접수방법/ 홈페이지통한인터넷접수

(방문접수및우편접수도가능)

●제출서류/ 지원서, 자기소개서(아카데미양식)

반명함판사진3매(면접시제출)

●전형방법/ 서류전형및면접

●면접/ 6월7일~8일, 과정별로실시

●합격자발표/ 6월10일(월) 개별통보

등록 및 개강

●등록기간/ 6월10일~6월26일

●개강식/ 2004년7월5일(월) 오전11시

연락처

●방송학부/ 전화(031)916-0144/5 ([email protected])

●문화연출학부/ 전화(02) 523-2927/8

([email protected])

S B S A c a d e m y | SBS 아카데미로 오세요

+ 2 0 0 4 + M a y + 51

SBS 방송아카데미제18기수강생모집

위성방송 실시, 프로덕션 활성화, 상산업계의 팽창 등 방송의 새 시 가

열리고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현재입니다. 최고의

취업율을 자랑하는 SBS 방송아카데미에서 당신의 미래를 준비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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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SBS TV 특강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가디언

5:30 유희왕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백만불미스터리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하드라마장길산

(5월17일첫방송)

11:05 야심만만! 만 명에게

물었습니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골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가디언

5:30 SBS 창작 3D 애니메이션

범퍼킹재퍼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외국인 설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하드라마장길산

11:05 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폐셜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12:05 드라마특선(자막해설방송)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우주소년아톰

5:30 포켓몬스터 AG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해결! 돈이보인다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미스김 10억만들기

11:05 뉴스추적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52 + S B S M a g a z i n e +

W e e k l y S c h e d u l e | 텔레비전 편성SBS

Television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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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신용사회만들기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세계명작동화

5:00 우주소년아톰

5:30 포트리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미스김 10억만들기

11:0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

4:50 금요만화특선유니미니텟

5:35 물은생명이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드라마소풍가는여자

9:20 일일시트콤압구정종갓집

9:55 이경규의굿타임

10:45 경제, 아는만큼보인다

11:15 SBS 토론이것이여론이다

AM0:45 SBS 나이트라인

1:00 스포츠와이드

1:0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청혼

9:00 잘먹고잘사는법

11:00 SBS 가요쇼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재미있는TV천국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시트콤스페셜압구정종갓집

4:50 SBS 뉴스

5:00 학교전설

5:50 실제상황! 토요일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작은아씨들

9:45 특별기획폭풍속으로

10:55 그것이알고싶다

11:55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AM0:55 SBS 나이트라인

1:05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50 SBS 시사진단

8:4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결정! 맛 맛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SBS 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웃음을찾는사람들

6:00 일요일이좋다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작은아씨들

9:45 특별기획폭풍속으로

10:55 생방송세븐데이즈

11:45 화특급

AM1:35 스포츠빅이벤트

+ 2 0 0 4 + M a y + 53

�Channel 6

* 5월3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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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정진홍의 SBS 전망 (1부)

7:00 아침종합뉴스

7:10 정진홍의 SBS 전망 (2부)

8:00 SBS 뉴스레이더

8:30 손범규의스포츠브리핑

8:50 주승균의웰빙한방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PM12:00 낮종합뉴스

12:2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0 SBS 뉴스라인

2:20 DJ 처리와함께 2시탈출

4:05 오미희의러브 FM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김성환의서울아리랑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이명천의광고채널 1035

7:00 아침종합뉴스

7:10 생방송러브러브선데이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PM12:00 낮종합뉴스

12:1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5 DJ 처리와함께 2시탈출

4:05 오미희의러브FM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김성환의서울아리랑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

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54 + S B S M a g a z i n e +

W e e k l y S c h e d u l e | 라디오 편성

Love FM 103.5MHz 792KHz Power FM 107.7MHz

~ ~

AM5:00 송 길의트로트하이웨이

6:00 이혜승의모닝익스프레스

7:00 이숙 의파워 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11:00 윤현진의러빙유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이현우의뮤직라이브

4:00 허수경의가요풍경

6:00 박소현의러브게임

8:00 장근석의 스트리트

10:00 박용하의 10!10! 클럽

AM0:00 정지 의스위트뮤직박스

2:00 남궁연의고릴라디오

3:00 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

4:00 이현경의예스터데이

SBS

Radio schedule

* 5월3일현재

* 월~일요일05:00~24:00 매시정각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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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M a y + 55

H o m e T h e a t e r | 5월의 SBS 화

테일러오브파나마 The Tailor of Panama

감독 / 존 부어맨 주연 / 피어스 브로스넌∙제이미 리 커티스∙제프리 러쉬 방송 / 5월 9일 담당PD / 김하정

풍자적인이야기와절묘한캐스팅으로호평을받은베를린 화제본선진출작이다. 뛰어난촬 술과분위기있는라틴

음악이요란한총격전하나없는, 이밋밋하기그지없는스릴러 화를 고끌어가는원동력이다.

1999년파나마운하가본국으로반환된이후 국은냉정하지만매력적인스파이앤디오스나드(피어스브로스넌분)

를파나마에파견한다. 오스나드는중요정보를빼내기위해, 정재계거물급인사들이자주드나드는양복점의재단사

해리펜델에게접근한다. 해리에게는차마밝힐수없는비 스런과거가있고그것때문에그는오스나드의정보원으

로일할수밖에없게된다. 하지만해리는오스나드에게파나마정부가운하를다른나라에팔려고한다는거짓정보를

제공, 수습하기어려운사건들을만들어내고급기야미국과 국의전투기가파나마를향해진격하는데…

콘에어 Con Air

감독 / 사이먼 웨스트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존 쿠삭∙존 말코비치 방송/ 5월 16일 담당PD / 김 박

이 화의명장면은라스트신이다. 라스베가스시내에불시착하는비행기가도심으로추락하여건물과부딪치며화염

에휩싸이는스케일큰 상은오락액션 화의진정한재미를느끼게한다.

막제 한특전부 원캐머런포(니콜라스케이지분)는아내를희롱하는불량배들과의싸움도중사고로살인을저지

르고, 오로지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며 8년을 기다려 모범수로 가석방을 기다린다. 그런데 흉악범을 태운 죄수 수송기

‘콘에어’에동승하면서위기에빠지게된다. 테러조직에의해수송기가납치되는것이다. 정의감있는포는중간기착지

에서몇번의내릴기회가있었지만당뇨를앓고있는동료와여간수를두고내릴수없어결국흉악범들과한판승부

를겨루게된다.

피스메이커 The Peacemaker

감독 / 미미 레더 주연 / 조지 클루니∙니콜 키드만 방송 / 5월 23일 담당PD / 배숙현

TV시리즈<ER>를만든여성감독미미레더의데뷔작이다. 백악관핵무기단속반총책임자줄리아켈리(니콜키드먼

분)와미육군특수정보국소속의토머스드보(조지클루니분) 령이러시아핵무기 매를막아내기위해유럽과러

시아, 그리고뉴욕을종횡무진한다.

러시아의외진탄광촌에서사상최악의핵폭발사고가일어난다. 이사건은국제적으로큰문제를일으키고세계는긴

장한다. 조사를통해핵무기의일부가어느조직에탈취되었음이밝혀진다. 이의문의사건을해결하기위해켈리박사

가파견된다. 그녀를돕는정보국의드보 령. 처음에는성격차탓으로아웅다웅하지만임무의중 함을깨닫고함께

사건을파헤친다. 둘은한팀이되어핵무기회수에나선다. 그러나곳곳에위험이도사리고있다.

애딕티드러브 Addicted to Love

감독/ 그리핀 던 주연 / 맥 라이언∙매튜 브로데릭 방송 / 5월 30일 담당PD / 김 박

<맨인블랙>의작가로버트고든이각본을쓰고<케이블가이>의그리핀던감독이만든아기자기한로맨틱코미디 화.

성격좋은천문학자샘(매튜브로데릭분)은뉴욕에갔던여자친구린다(켈리프레스톤분)가프랑스남자안톤(체키카

리오분)을만나사랑에빠지자상심한다. 이에샘은린다가안톤과살고있는뉴욕에까지찾아가그들의아파트건너

편버려진빌딩에머물며그들을관찰한다. 샘의뒤를이어안톤의약혼녀인매기(멕라이언분)도찾아온다.

사진작가이며오토바이를즐겨타는터프한성격의매기는안톤에게복수하기위해각종작전을세우고, 샘은린다의마

음을되돌리기위해노력한다. 망원경과카메라, 도청장치까지설치한샘과매기는린다와안톤의진한사랑을훔쳐본

다. 처음에티격태격하던매기와샘은시간이지나면서점차서로에게호감을느낀다.

화 특 급 (방송 / 일요일 밤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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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S B S M a g a z i n e +

A u d i e n c e Z o n e |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지역뉴스시간엔서울에서온수십명의입

양아들이덴버공항에도착하는광경을심심치않

게 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

은그아이들이가엾고불쌍해서, 그리고먼이곳

사람들까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며 기다리는데

정작우리나라에서는그아이들을품어주지못한

다는 것이 부끄러워 눈물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한바가있어나름 로미국으로입양되는한

국아이들에게도움을줄수있는방법을찾고있

던중, 이프로그램을만나게되었습니다. 혹시제

가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뭐든지 힘

이되고싶습니다.

- 이새봄(sebomlee)

신동엽 씨 팬인지라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지켜봤

지만지금은신동엽씨보다는 아기들때문에이

프로그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쁜

스케줄을 취소해가며 아이들을 돌본 전도연, 엄

정화씨, 그리고앞으로만나게될위탁모여러분,

고맙습니다. 공백기간이있었음에도신동엽씨의

진행 솜씨는 역시 예술이더군요. 어쨌든, 간만에

좋은프로그램을만난것같아기분이좋습니다.

- 노춘덕(yester1111)

‘사랑의 위탁모’를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그래서 더 이상 우리 아기들이 낯선 이국 땅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

고참많이도울었습니다. 아직도하루평균5~6

명의 아기들이 외국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아이

를키우는엄마로서, 마치제가죄짓고사는것처

럼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들러보니

다른생각을갖고있는분들도있는것같군요. 아

이를이용한상업적인방송이라느니, 반인륜적이

라는 말까지…. 그리 말 하시는 분들은 소외당

한 이웃에게 얼마나 베풀고 사셨는지요. 쉬쉬 하

며 무심했던 우리 모두의 무관심이 결국 연

2,400명의 아이들을 외국으로 등떠민 결과를 낳

은것아닌가요?

방송의 힘은 큽니다.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되어 국내 입양에 한 의식 개선에 이바지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지금은제작진이나위탁모에

게좀더많은격려와힘을실어줄때입니다. 물론

방송이처음취지와다른방향으로흘러간다면시

청자들이가만있지않을겁니다.

- 박 숙(goood00)

솔직히처음엔반신반의했죠. 연예인위탁모들이

니 슬픈 연기도 잘할 거야 하면서 말이죠. 그런

데…, 연기라고는 단 1%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

도연 언니의 현규에 한 사랑에 제 가슴은 미어

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

만‘사랑의위탁모’를통해가슴에와닿는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제 로만든프로그램을볼수있게해주셔서감

사합니다. 현규야~ 넌반드시행복할거야~ _̂_̂

- 윤누리(nooree81)

저는 현규만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낳아서 입

양을결정하기까지그친부모의심정이나사정이

야 오죽했을까 하는 동정과 이렇게 예쁜 아기를

어떻게 버릴 수가 있을까 하는 분노가 교차하며

방송내내눈이퉁퉁부을정도로울었습니다. 또

한 정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전도연 씨를

보며 화장기 없는 얼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욱 아름답고 순수하다는 걸 느꼈습니

다. 입양은 기쁨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자연스런

입양문화가정착되길기원하면서저역시이프로

그램을 통해 입양에 해 좀 더 공부하고 도움이

될수있는길을찾아보겠습니다.

- 황현숙(yuki9411)

힘들다고자신이낳은아기를버리는현실이이해

가되질않습니다. 죽을힘을다해노력해봤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네요. ‘사랑의 위탁모’를 만난

후 저의 이상형은‘책임감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

진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신동엽 씨의 재주는

이런공익성프로에서더욱빛을발하는군요.

아, 그리고이프로그램도안티팬이있더군요. 나

쁜 눈으로 보면 다 나쁘게 보인답니다. 이왕이면

깨끗하게맑게보자구요. 세상모든젊은남녀들이

이프로그램을보며생명에 한책임감을느끼게

되기를바랍니다. 시청률100%를기원합니다!!

- 김돈헌(poporizzang)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인간극장

을 보는 듯 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꾸며진 오

락 프로가 아닌, 진짜 실생활을 찍는 다큐멘터리

말이에요. 전도연 씨는 배우 이상의 인간적인 면

을 보여 주셨습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신동엽 씨

가 필요없을 정도로 말이죠. 현규가 더욱 사랑스

럽고 애틋하게 느껴진 것도 전도연 씨의 그런 진

솔하고따뜻한면모덕분이아닌가싶네요.

- 류병수(tocold)

<일요일이 좋다> - ‘사랑의 위탁모’를 보고

“함께울고함께부끄러웠습니다”

<일요일이 좋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이 났다. ‘사랑의 위탁모’를 보고 난 후 올리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만에 컴백한 신동엽의 녹슬지 않은 진행 솜씨, 배우 전도연을 비롯한 톱스타들의 헌신적인 아기 사랑이 시청자의 가슴에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입양’에 한 사회적인 편견을 깨뜨리고 있는‘사랑의 위탁모’에 쏟아지는 사연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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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 o d N e w s | SBS 소식

SBS가제37회휴스턴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드라마및다큐멘터리부문 상과가족

어린이부문금상등3개부문상을휩쓸며세계무 에우수한작품성을알렸다.

창사특집 드라마 <이별>(연출 고흥식, 2003년 11월 14일 방송)은 TV Special-

Dramatic(드라마) 부문 상인백금상(Platinum)에선정되었고, <세상에서가장아름

다운여행> - ‘송이와슬기의특별한외출’(연출김완진, 2003년10월18일방송)이TV

Special-Documentary(다큐멘터리) 부문 상인백금상(Platinum)을수상했다. 또한

<그것이알고싶다> - ‘외면당한고통-장애여성성폭력’(연출박진홍, 2003년10월18

일방송) 편이TV Special-Family &Children(가족/어린이) 부문금상(Gold)을수상

했다.

휴스턴국제필름페스티벌은올해로37회째를맞은유서깊은행사로올해에는지난

4월16일부터25일까지미국텍사스주휴스턴에서열렸다.

창사특집드라마<이별>은시어머니와친정어머니를함께모시고살게된한가족을

배경으로, 고집센시어머니의죽음후밝혀지는자식에 한배려와사랑을통해부모

의소중함을일깨워주며큰호평을받았던작품이다.

휴먼솔루션다큐멘터리프로그램이라는장르를개척하며감동을전하고있는<세상

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은희귀질환이나장애로고통받는사람들을소개하고성금모

금등을하는간접적인도움차원에서더나아가각계전문가들로구성된솔루션위원회

를구성해그들의자립과치료를직접돕는방식으로프로그램을진행함으로써감동을

선사하고있다. 이번에 상을수상한‘송이와슬기의특별한외출’편은신경섬유종이

라는희귀질환으로고통받고있는엄마와함께6년전부터아빠의극심한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을피해도피생활을하고있는11살송이와10살슬기의이야기로, 그들이희귀

질환과가정폭력의그늘에서벗어나세상속으로당당히외출할수있도록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또한<그것이알고싶다>의‘외면당한고통- 장애여성성폭력’편은장애여성에

한성폭력사건의수사과정에서의문제점을고발하고, 한사람의여성으로서장애여성

의성을우리사회가어떤시각으로바라봐야할지를제시하며사회에경종을울렸다.

SBS 창사특집 드라마 <이별>, 휴먼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휴스턴국제필름페스티벌 상수상

SBS 창사특집드라마<이별>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 ‘송이와슬기의특별한외출’

<그것이알고싶다> - ‘외면당한고통, 장애여성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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