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no.24

88
NOV 2015 NO.24 COVER ARTIST: KANGMIN LEE TITLE: LU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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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ink No.24

NOV 2015

NO.24

COVER ARTIST: KANGMIN LEE

TITLE: LUMIERE

Page 2: Link No.24
Page 3: Link No.24

Architecture of the structure designed to represent

as an iconic symbol of an urban area. The structure

functions as an open space pavilion where visitors can

pass through and rest by. The unique form performs a

strong impression to the viewer, specifically by how it

deals with light and shadow – natural and artificial.

LUMIERE

Page 4: Link No.24

11월호:

온도

차가움과 뜨거움, 그 미묘함

Page 5: Link No.24

9_Link Info

추위를 잊혀버릴

11월의 따듯한 이벤트

15_테마 스토리

은밀하고 위대한 온도

24_귀 호강 음악

감성적인 겨울밤을 위한 음악 선곡

30_맛 따라 멋 따라

꼬치구이와 사케, 알맞은 온도

34_공공의 일기장

정오와 자정의 열 오른 줄다리기

42_우리의 연애

썸의 온도

45_문학산책:

내 옆에 있는 사람

51_영화의 발견

가장 따뜻한 색, 블루

59_행복한 디쉬:

파스타의 온도

65_커리어 탐구생활

실리콘밸리의 디자이너

73_Link Q&A

온기의 끝에서

81_아트북

토론토에 물이 내리면

Page 6: Link No.24

Article

:

정효주 Writer

문나현 Writer

전지원 Writer

Art

:

박희영 Illustrator

유현영 Illustrator

이예훈 Photographer

박경훈 Photographer

Editorial

:

문나현 Editorial Designer

김지연 Editorial Designer

박도현 Editorial Designer

이예진 Editorial Designer

이유빈 Editorial Designer

:

이다영 Intern

최다연 Intern

윤제홍 Intern

이현서 Intern

김채현 Intern

유지원 Intern

김한들 Intern

남미주 Intern

Finance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Intern

Page 7: Link No.24

11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Page 8: Link No.24

8 link Magazine

l ink 아카데믹 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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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9: Link No.24

link Magazine 9

Academic Information

글 _ 남 미 주편 집 _ 박 도 현

l ink 아카데믹 인포

Page 10: Link No.24

Cavalcade of Lights@Nathan Phillips Square

Saturday, November 28th 7:00pm-11:00pm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해봅시다!

매년 11월 마지막 주를 장식하는 이벤트이자 토론토의 공식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을 알리는 페스티벌, ‘Cavalcade of Lights’는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한껏 만끽할 좋은 기회입니다. Cavalcade of Lights는 “빛들

의 행진”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요. 이름만큼이나 근사한 토론토의 공식 크리

스마스트리와 전등 장식들이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의 탑 탤런트들의 각종 공연과 화 려한 불꽃놀이, 그리고 DJ와 함께하는

스케이팅 파티도 즐길 기회이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입니다.

http://www.where.ca/wp-content/uploads/2010/10/11-10-HotEntCOL.jpg

l ink 테마 스토리

10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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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Cavalcade of Lights@Nathan Phillips Square

Saturday, November 28th 7:00pm-11:00pm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해봅시다!

매년 11월 마지막 주를 장식하는 이벤트이자 토론토의 공식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을 알리는 페스티벌, ‘Cavalcade of Lights’는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한껏 만끽할 좋은 기회입니다. Cavalcade of Lights는 “빛들

의 행진”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요. 이름만큼이나 근사한 토론토의 공식 크리

스마스트리와 전등 장식들이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의 탑 탤런트들의 각종 공연과 화 려한 불꽃놀이, 그리고 DJ와 함께하는

스케이팅 파티도 즐길 기회이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입니다.

http://www.where.ca/wp-content/uploads/2010/10/11-10-HotEntCOL.jpg

link Magazi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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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The Toronto Christmas Market @Distillery Historic District

November 20th- December 20th

올해의 가장 화려한 마켓: 꽁꽁 싸매고 볼 빨개지는 한겨울 축제의 재미를 느껴봅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인 만큼 홀리데이 쇼핑,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마켓은 올겨울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낭만적인 분 위기와 구식 건축물로 마치 크리스마스 영화

세트의 한 장면 같은 이곳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의 전통과 매력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

을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 부터, 수백 가지의 특유한 핸드메이드 제품 세일 등등 여러 가지

의 행사들이 넘쳐요. 그러므로 남녀노소 모두 다 즐길 수 있어 요번 겨울 가족 나들이로도

적합하겠죠?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고 싶다면 이곳이 안성맞춤의

장소일 것입니다.

http://www.photoscramble.com/members/yo-yo/photos/christmas-market-on-saturday-night.jpg

12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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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ronto Christmas Market @Distillery Historic District

November 20th- December 20th

올해의 가장 화려한 마켓: 꽁꽁 싸매고 볼 빨개지는 한겨울 축제의 재미를 느껴봅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인 만큼 홀리데이 쇼핑,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마켓은 올겨울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낭만적인 분 위기와 구식 건축물로 마치 크리스마스 영화

세트의 한 장면 같은 이곳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의 전통과 매력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

을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 부터, 수백 가지의 특유한 핸드메이드 제품 세일 등등 여러 가지

의 행사들이 넘쳐요. 그러므로 남녀노소 모두 다 즐길 수 있어 요번 겨울 가족 나들이로도

적합하겠죠?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고 싶다면 이곳이 안성맞춤의

장소일 것입니다.

http://www.photoscramble.com/members/yo-yo/photos/christmas-market-on-saturday-nigh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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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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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도 가 우 리 에 게 미 치 는 영 향

은 밀 하 고 위 대 한 온 도

글:문나현 아트:김한들 편집:문나현

l ink 테마스토리

Page 16: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신체적 영향우리 몸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원

활해진다 (물론 적정체온에 한해서). 1도만 높아져도 신

진대사가 10%~13% 더 빨라져 하루에 100~130kcal를

더 소모하게 된다. 또한, 면역력도 높아져 5배가 상승한

다고 한다. 반대로 온도가 차가워질수록 신진대사가 느

려진다. 1도만 내려가도 하루에 100~ 130kcal를 덜 쓰

게 되는 것이다. 면역력은 30%가 감소한다. 날씨가 추워

지면 자연스레 몸도 차가워질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신기하게도 차가운 날씨는 체온을 높여 신진대사에 도움

을 주는 역할을 한다.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따르면 찬 공기는 우리 몸에 갈색지방 (안 좋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소비시키는 건강한 지방)을 늘리고 신진

대사를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냉찜질해서

체온을 높이는 이유도 이 원리이다.

그렇다면 체온을 높이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일까. 모두가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운동이다. 기본적으

로 근육은 지방보다 기초대사량이 높아 운동을 하고 있

지 않더라도 체온을 유지 시켜준다. 특히 더운 날씨에 운

동하면 체온을 낮추려고 에너지가 더 소비되기 때문에

열량을 더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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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신체적 영향우리 몸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원

활해진다 (물론 적정체온에 한해서). 1도만 높아져도 신

진대사가 10%~13% 더 빨라져 하루에 100~130kcal를

더 소모하게 된다. 또한, 면역력도 높아져 5배가 상승한

다고 한다. 반대로 온도가 차가워질수록 신진대사가 느

려진다. 1도만 내려가도 하루에 100~ 130kcal를 덜 쓰

게 되는 것이다. 면역력은 30%가 감소한다. 날씨가 추워

지면 자연스레 몸도 차가워질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신기하게도 차가운 날씨는 체온을 높여 신진대사에 도움

을 주는 역할을 한다.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따르면 찬 공기는 우리 몸에 갈색지방 (안 좋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소비시키는 건강한 지방)을 늘리고 신진

대사를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냉찜질해서

체온을 높이는 이유도 이 원리이다.

그렇다면 체온을 높이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일까. 모두가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운동이다. 기본적으

로 근육은 지방보다 기초대사량이 높아 운동을 하고 있

지 않더라도 체온을 유지 시켜준다. 특히 더운 날씨에 운

동하면 체온을 낮추려고 에너지가 더 소비되기 때문에

열량을 더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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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한겨울에 반팔만 입고 에어컨이 나오는 방

에서 과제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집중은커녕 추

워서 덜덜 떠느냐 에너지를 다 소비할 것이다. 더

운 날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스무디와 핫초코밖에

옵션이 없다면? 조금 더 비쌀지라도 당연히 스무

디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단순하고 극단적인 예

지만, 온도가 우리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

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온도는 단순히 우리 체온

을 춥고 따뜻하게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

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온도는 더 깊고 은밀

하게 우리의 행동을 좌지우지한다.

한 연구결과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사람들

이 다른 사람의 말을 수렴하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한다. 경마장에서 사람들의 내기 패턴과 그때의

날씨를 3년 동안 분석해본 결과, 경마장이 더울수

록 사람들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택한 말에 내기

를 거는 확률이 높아졌다. 이 결과는 온도가 높을

수록 사람들은 다른 이와 유대감이나 친밀감을 더

느낀다는 것을 얘기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친밀감을 더 많이 느낀다.

그렇다면 추울 때는 어떨까. Journal of Con-

sumer Research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가

운 공간에 있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로맨스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사람들

은 겨울에 로맨틱한 영화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우면 추울수록 정신적으로 따뜻함과

애착을 갈망하는 것이다.

온도는 창의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

결과에서 어린이 실험자들이 뜨거운 팩이나 차가

운 팩을 만지고 주어진 실험용 과제를 하였다. 그

결과, 뜨거운 팩을 만진 어린이들은 관계적 창의

성에 능력을(relational creativity), 차가운 팩을 만

진 실험자들은 참조형 창의성에 (referential cre-

ativity). 관계적 창의성이란 사물 혹은 사람끼리

연관성을 지어서 생각하는 창의적 사고로, 뜨거운

팩을 만진 아이들은 그림을 연관성 있게 그리기,

사물 종류대로 분류하기, 다른 사람에게 줄 선물

생각하기 등을 더 잘했다. 참조형 창의성은 한마

디로 말해 “Think outside the box”다. 문제의 연

관성을 생각하기보단 새로운 시도를 하게 도와주

는 창의력으로, 차가운 팩을 만진 아이들은 새로

운 이름 창조하기, 은유적 구절 분석하기, 추상적

인 개념으로 선물 생각하기 등에 더 뛰어난 능력

을 보였다.

정신적 영향

18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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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한겨울에 반팔만 입고 에어컨이 나오는 방

에서 과제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집중은커녕 추

워서 덜덜 떠느냐 에너지를 다 소비할 것이다. 더

운 날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스무디와 핫초코밖에

옵션이 없다면? 조금 더 비쌀지라도 당연히 스무

디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단순하고 극단적인 예

지만, 온도가 우리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

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온도는 단순히 우리 체온

을 춥고 따뜻하게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

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온도는 더 깊고 은밀

하게 우리의 행동을 좌지우지한다.

한 연구결과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사람들

이 다른 사람의 말을 수렴하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한다. 경마장에서 사람들의 내기 패턴과 그때의

날씨를 3년 동안 분석해본 결과, 경마장이 더울수

록 사람들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택한 말에 내기

를 거는 확률이 높아졌다. 이 결과는 온도가 높을

수록 사람들은 다른 이와 유대감이나 친밀감을 더

느낀다는 것을 얘기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친밀감을 더 많이 느낀다.

그렇다면 추울 때는 어떨까. Journal of Con-

sumer Research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가

운 공간에 있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로맨스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사람들

은 겨울에 로맨틱한 영화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우면 추울수록 정신적으로 따뜻함과

애착을 갈망하는 것이다.

온도는 창의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

결과에서 어린이 실험자들이 뜨거운 팩이나 차가

운 팩을 만지고 주어진 실험용 과제를 하였다. 그

결과, 뜨거운 팩을 만진 어린이들은 관계적 창의

성에 능력을(relational creativity), 차가운 팩을 만

진 실험자들은 참조형 창의성에 (referential cre-

ativity). 관계적 창의성이란 사물 혹은 사람끼리

연관성을 지어서 생각하는 창의적 사고로, 뜨거운

팩을 만진 아이들은 그림을 연관성 있게 그리기,

사물 종류대로 분류하기, 다른 사람에게 줄 선물

생각하기 등을 더 잘했다. 참조형 창의성은 한마

디로 말해 “Think outside the box”다. 문제의 연

관성을 생각하기보단 새로운 시도를 하게 도와주

는 창의력으로, 차가운 팩을 만진 아이들은 새로

운 이름 창조하기, 은유적 구절 분석하기, 추상적

인 개념으로 선물 생각하기 등에 더 뛰어난 능력

을 보였다.

정신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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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사회적 영향

‘차가운 사람’은 진짜 차갑고 ‘따뜻한 사람’

은 정말 따뜻하다는 게 밝혀졌다. 오래전부터 우

리는 감정 혹은 성격을 온도에 비유하여 매정하

고 이성적인 사람을 ‘차가운 사람’, 인정이 많고

감성적인 사람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

다. 그냥 떠오르는 느낌을 말로 표현한 것이려니

했는데 역시 어른들이 하는 말은 다 맞나 보다. 온

도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과학적

으로 밝혀졌다.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

ence 저널이 체온이 신뢰 행동방식에 미치는 영

향을 보고하였다. (Physical temperature effects

on trust behavior: the role of insula) 실험에는

30명의 학생이 가상의 돈을 가지고 모르는 상대

방에게 투자하는 가상 게임에 참여하였다. 게임

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잠깐 아이스팩과

핫팩을 만지게 하였는데, 아이스팩을 만진 학생

들은 돈을 덜 투자하여 상대방에게 낮은 신뢰도

를 나타내었고, 핫팩을 만진 학생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아이스팩을 만진 학생들보다 상대방에

게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Science Journal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

면 (Experiencing Physical Warmth promotes

interpersonal warmth) 뜨거운 커피를 만진 사람

은 처음 보는 사람을 따뜻한 (generous and car-

ing)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냉커

피를 만졌던 사람보다 높았다. 두번째 실험에서

는 핫팩을 들고 있던 사람은 자신보다 친구를 위

해서 선물을 고르는 경향이 있었고, 아이스팩을

들고 있던 사람은 친구의 선물보다 자신의 선물

을 고르는 경향이 높았다.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사람이 배신했

던 기억이 있다. 이제 보니 그 사람을 따뜻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그가 배려 깊었던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따뜻해서였나 보다.

20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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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사회적 영향

‘차가운 사람’은 진짜 차갑고 ‘따뜻한 사람’

은 정말 따뜻하다는 게 밝혀졌다. 오래전부터 우

리는 감정 혹은 성격을 온도에 비유하여 매정하

고 이성적인 사람을 ‘차가운 사람’, 인정이 많고

감성적인 사람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

다. 그냥 떠오르는 느낌을 말로 표현한 것이려니

했는데 역시 어른들이 하는 말은 다 맞나 보다. 온

도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과학적

으로 밝혀졌다.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

ence 저널이 체온이 신뢰 행동방식에 미치는 영

향을 보고하였다. (Physical temperature effects

on trust behavior: the role of insula) 실험에는

30명의 학생이 가상의 돈을 가지고 모르는 상대

방에게 투자하는 가상 게임에 참여하였다. 게임

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잠깐 아이스팩과

핫팩을 만지게 하였는데, 아이스팩을 만진 학생

들은 돈을 덜 투자하여 상대방에게 낮은 신뢰도

를 나타내었고, 핫팩을 만진 학생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아이스팩을 만진 학생들보다 상대방에

게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Science Journal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

면 (Experiencing Physical Warmth promotes

interpersonal warmth) 뜨거운 커피를 만진 사람

은 처음 보는 사람을 따뜻한 (generous and car-

ing)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냉커

피를 만졌던 사람보다 높았다. 두번째 실험에서

는 핫팩을 들고 있던 사람은 자신보다 친구를 위

해서 선물을 고르는 경향이 있었고, 아이스팩을

들고 있던 사람은 친구의 선물보다 자신의 선물

을 고르는 경향이 높았다.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사람이 배신했

던 기억이 있다. 이제 보니 그 사람을 따뜻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그가 배려 깊었던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따뜻해서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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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www.fitday.com/fitness-articles/nutrition/healthy-eating/how-does-body-temperature-affect-metabolism.html#bbaroblog.tistory.com/322en.wikipedia.org/wiki/Human_body_temperature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6/2015022601537.html

www.psychologytoday.com/blog/consumed/201312/warm-and-fuzzy-temperature-and-consumer-behavior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01691814000249

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150863/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737341/

22 link Magazine

Page 23: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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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Link No.24

자신의 짝이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외로울 때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했다. 긴 겨울밤에 당신이 우수에

젖어 시간을 보내거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감성적인 노래들을. 유튜브

채널을 자주 이용하는 필자는 특정

채널을 구독하여 연관된 노래들을

들으며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하면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 받는 식으로

나만의 음악 리스트를 만들고는 한다.

노래들을 소개하기 전에 당신이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한 나만의 주옥같은

유튜브 음악 채널들을 소개하려 한다.

작년보다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긴

겨울밤에 집에서 야경을 즐겨본 적이

있는가. 무더운 여름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필자는 겨울이 되면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집에서

드라마를 보거나 친구들을 초대하여

즐거운 수다를 떠는 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긴 겨울밤에는 특히 집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많았는데 그런 때의

음악감상은 나의 감성을 풍부하게

끌어내어 주거나 많은 영감을 주고는

했다. 그리고 누구나 추운 겨울에는

글 유지원아트 윤제홍

편집 이예진

2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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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짝이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외로울 때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했다. 긴 겨울밤에 당신이 우수에

젖어 시간을 보내거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감성적인 노래들을. 유튜브

채널을 자주 이용하는 필자는 특정

채널을 구독하여 연관된 노래들을

들으며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하면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 받는 식으로

나만의 음악 리스트를 만들고는 한다.

노래들을 소개하기 전에 당신이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한 나만의 주옥같은

유튜브 음악 채널들을 소개하려 한다.

작년보다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긴

겨울밤에 집에서 야경을 즐겨본 적이

있는가. 무더운 여름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필자는 겨울이 되면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집에서

드라마를 보거나 친구들을 초대하여

즐거운 수다를 떠는 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긴 겨울밤에는 특히 집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많았는데 그런 때의

음악감상은 나의 감성을 풍부하게

끌어내어 주거나 많은 영감을 주고는

했다. 그리고 누구나 추운 겨울에는

글 유지원아트 윤제홍

편집 이예진

l ink 귀호강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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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4

2013년에 생성되어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사랑받고 있는 감성음악 채널.

Get The Sound 66필자가 하우스 뮤직을 즐겨듣게 만들어준

채널로 UK 하우스, 라운지 뮤직, 힙합, 미니멀,

future garage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채널.

TheSoundYouNeed 52,582,278명의 구독자 수를

거느리고 있는 채널로 일렉트로닉,

딥 하우스, 힙합, 인디 그리고

팝 뮤직을 감상할 수 있다.

MajesticCasual 4 8

일렉트로닉이 주를 이르고 있지만

여러 장르 또한 만나볼 수 있다.

MrSuicideSheep 8온라인 뮤직 블로그로

작년에 생긴 신생아 채널.

Crystal Pistons 3

디스코, 힙합, 하우스 및 인디

음악이 많은 인기 있는 채널.

MrRevillz 29리투아니아에 베이스를 둔 음악

프로젝트 채널로 당신은 구독하기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LHQ+9

여러 mixtapes 음악들이

올려져 있는 곳.

핫한 하우스 뮤직과 뜨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음악채널.

La Belle Musique Futurism 11

5

10

데일리 일렉트로닉 뮤직 채널로

아무 영상이나 플레이해도 금방

사랑에 빠질 테니 꼭 들려보시길.

Paradoxium 77

10

26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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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3

2

4

2013년에 생성되어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사랑받고 있는 감성음악 채널.

Get The Sound 66필자가 하우스 뮤직을 즐겨듣게 만들어준

채널로 UK 하우스, 라운지 뮤직, 힙합, 미니멀,

future garage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채널.

TheSoundYouNeed 52,582,278명의 구독자 수를

거느리고 있는 채널로 일렉트로닉,

딥 하우스, 힙합, 인디 그리고

팝 뮤직을 감상할 수 있다.

MajesticCasual 4 8

일렉트로닉이 주를 이르고 있지만

여러 장르 또한 만나볼 수 있다.

MrSuicideSheep 8온라인 뮤직 블로그로

작년에 생긴 신생아 채널.

Crystal Pistons 3

디스코, 힙합, 하우스 및 인디

음악이 많은 인기 있는 채널.

MrRevillz 29리투아니아에 베이스를 둔 음악

프로젝트 채널로 당신은 구독하기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LHQ+9

여러 mixtapes 음악들이

올려져 있는 곳.

핫한 하우스 뮤직과 뜨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음악채널.

La Belle Musique Futurism 11

5

10

데일리 일렉트로닉 뮤직 채널로

아무 영상이나 플레이해도 금방

사랑에 빠질 테니 꼭 들려보시길.

Paradoxium 77

10

link Magazine 27

Page 28: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위의 채널들에 소개된 음악들을 위주로

당신의 긴 겨울밤을 책임져줄 노래들을

밑에 나열하겠다. 따뜻한 차이 라떼나

커피를 담은 머그잔을 두 손에 쥐고

당신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노래들을

들으며 추운 겨울밤을 즐겨보도록 하자

Kygo (feat. Will Heard)Nothing Left

Ta-Ku (feat. JMSN & Sango)Love Again

Joywave (feat. Kopps - RAC Mix)Tongues

Flight Facilities (feat. Owl Eyes - Snakehips Remix)Heart Attack

Pharrell Williams (EFIX & ALLISON Cover)Happy

ShuraTouch

Addal (Feat. Neenah)Waves

Ed Sheeran (Hitimpulse Remix)I’m In Love With The Coco

Tom Misch (feat. Loyle Carner)Nightgowns

Marvin Gaye (Kygo Remix)Sexual Healing

Milk & BonePressure

Aeroplane (feat. Benjamin Diamond)Let’s Get Slow

Tom Odell (Zwette Edit)Another Love

Aaron Smith (KRONO Remix)Dancin

Mazde (feat. LissA)Battas

Kehlani (Snakehips Remix)Til The Morning

SorrowNever Too Far

Sola Rosa (Edleigh Remix)Real Life

Oh Wonder (Louis The Child Remix)Body Gold

Wiz Khalifa (Danny Darko Remix)See You Again

28 link Magazine

Page 29: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위의 채널들에 소개된 음악들을 위주로

당신의 긴 겨울밤을 책임져줄 노래들을

밑에 나열하겠다. 따뜻한 차이 라떼나

커피를 담은 머그잔을 두 손에 쥐고

당신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노래들을

들으며 추운 겨울밤을 즐겨보도록 하자

Kygo (feat. Will Heard)Nothing Left

Ta-Ku (feat. JMSN & Sango)Love Again

Joywave (feat. Kopps - RAC Mix)Tongues

Flight Facilities (feat. Owl Eyes - Snakehips Remix)Heart Attack

Pharrell Williams (EFIX & ALLISON Cover)Happy

ShuraTouch

Addal (Feat. Neenah)Waves

Ed Sheeran (Hitimpulse Remix)I’m In Love With The Coco

Tom Misch (feat. Loyle Carner)Nightgowns

Marvin Gaye (Kygo Remix)Sexual Healing

Milk & BonePressure

Aeroplane (feat. Benjamin Diamond)Let’s Get Slow

Tom Odell (Zwette Edit)Another Love

Aaron Smith (KRONO Remix)Dancin

Mazde (feat. LissA)Battas

Kehlani (Snakehips Remix)Til The Morning

SorrowNever Too Far

Sola Rosa (Edleigh Remix)Real Life

Oh Wonder (Louis The Child Remix)Body Gold

Wiz Khalifa (Danny Darko Remix)See You Again

link Magazine 29

Page 30: Link No.24

ZAKKUSHI

글_이현서

사진_박경훈

편집_김지연

요즘 같은 날, 날씨와 같이 쌀쌀해지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숯불 향이 가득 베인 꼬치구이와

따듯한 사케 한잔은 어떨까?

2004년, 밴쿠버에서 처음 오픈한 Zakkushi는

2012년, 토론토에까지 발을 넓혔다. ‘꼬치’라는

뜻의 Zakkushi는, 이름에 걸맞게 꼬치구이 전

문 이자까야 이다. 위치는 번화가와 조금 동떨

어져 있고, 저렴한 가격에, 다른 이자까야에 비

해 많이 시끄러운 편은 아니라, ‘나만 알고 싶은

단골집’의 충족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다소

좁은 테이블이지만, 친구, 연인, 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내

는 따듯한 색감의 조명과 나무로 이루어져 있

어, 음식의 맛을 한껏 더 돋워 준다. 자리에 안

내되면서부터 큰 소리로 직원들의 인사를 받

으면, 마치 흥겨운 일본 본토 이자까야에 와있

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오픈키친 형태라

서 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면 바로 내가 주문한 꼬

치들이 숯불에서 구워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다만, 숯불 쪽에 가까운 곳에 앉으면 옷에 냄

새가 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l ink 맛따라 멋따라

30 link Magazine

Page 31: Link No.24

ZAKKUSHI

글_이현서

사진_박경훈

편집_김지연

요즘 같은 날, 날씨와 같이 쌀쌀해지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숯불 향이 가득 베인 꼬치구이와

따듯한 사케 한잔은 어떨까?

2004년, 밴쿠버에서 처음 오픈한 Zakkushi는

2012년, 토론토에까지 발을 넓혔다. ‘꼬치’라는

뜻의 Zakkushi는, 이름에 걸맞게 꼬치구이 전

문 이자까야 이다. 위치는 번화가와 조금 동떨

어져 있고, 저렴한 가격에, 다른 이자까야에 비

해 많이 시끄러운 편은 아니라, ‘나만 알고 싶은

단골집’의 충족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다소

좁은 테이블이지만, 친구, 연인, 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내

는 따듯한 색감의 조명과 나무로 이루어져 있

어, 음식의 맛을 한껏 더 돋워 준다. 자리에 안

내되면서부터 큰 소리로 직원들의 인사를 받

으면, 마치 흥겨운 일본 본토 이자까야에 와있

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오픈키친 형태라

서 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면 바로 내가 주문한 꼬

치들이 숯불에서 구워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다만, 숯불 쪽에 가까운 곳에 앉으면 옷에 냄

새가 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l ink 맛따라 멋따라

link Magazine 31

Page 32: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이자까야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술 아닐까?

추천하는 것은 제일 가격이 낮은 Shochikubai

Classic (Junmai) 이다. 300m에 $8.50 이라니, 이

자까야 다운 가격이다. 그 외에도 메뉴에 자신이

선호하는 사케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설명

도 쉽게 나와 있으니, 갈 때마다 다른 사케를 도

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원한 맥주를 선

호하는 사람이라면 $16.99에 삿포로 (Sapporo)

피처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따듯한 사케잔을

살짝 움켜잡고 있거나, 시원한 맥주잔에 차오

른 거품을 보고 있자면, 이번엔 어떤 걸 먹어볼

까, 하며 앞에 놓인 메뉴판을 또 꺼내 들게 된다.

맛있게 먹고 레스토랑을 나오니 차가운 바

람이 우리를 반긴다. 이렇게 쌀쌀한 11월

엔, 따듯한 사람들과 함께 따듯한 온기를

담은 음식과 술을 주고받으며 마음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

상큼한 참깨 소스와 얇고 차가운 돼지고기와 반

숙된 달걀이 어우러진 Tonshabu셀러드 ($6.00)

로 시작을 해서, 신선한 소고기 타다키(Beef

Tataki $8.60), 찹쌀떡을 튀겨 테리야끼 소스를

뿌려주는 Age Mochi ($4.20) 로 입맛을 돋구고

있자 하면, 메인인 꼬치구이 모둠이 나온다. 종

류는 레귤러 (Zakkushi Set $9.20) 와 프리미엄

(Kushi Set $19.80) 두가지가 있지만, 특별한 고

기와 질 높은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면 닭고기, 돼지, 쇠고기가 골고루 섞여 있는 레

귤러도 이자까야에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한다.

그 외에도, cheese yaki (개당 $2.00), umeshiso

yaki (개당 $1.90), scallop(개당 $3.10) 등 꼬치

종류가 많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방울 토마

토구이(개당$1.70), 두부 구이 (개당$2.00), 얌

튀김($4.20) 등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32 link Magazine

Page 33: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이자까야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술 아닐까?

추천하는 것은 제일 가격이 낮은 Shochikubai

Classic (Junmai) 이다. 300m에 $8.50 이라니, 이

자까야 다운 가격이다. 그 외에도 메뉴에 자신이

선호하는 사케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설명

도 쉽게 나와 있으니, 갈 때마다 다른 사케를 도

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원한 맥주를 선

호하는 사람이라면 $16.99에 삿포로 (Sapporo)

피처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따듯한 사케잔을

살짝 움켜잡고 있거나, 시원한 맥주잔에 차오

른 거품을 보고 있자면, 이번엔 어떤 걸 먹어볼

까, 하며 앞에 놓인 메뉴판을 또 꺼내 들게 된다.

맛있게 먹고 레스토랑을 나오니 차가운 바

람이 우리를 반긴다. 이렇게 쌀쌀한 11월

엔, 따듯한 사람들과 함께 따듯한 온기를

담은 음식과 술을 주고받으며 마음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

상큼한 참깨 소스와 얇고 차가운 돼지고기와 반

숙된 달걀이 어우러진 Tonshabu셀러드 ($6.00)

로 시작을 해서, 신선한 소고기 타다키(Beef

Tataki $8.60), 찹쌀떡을 튀겨 테리야끼 소스를

뿌려주는 Age Mochi ($4.20) 로 입맛을 돋구고

있자 하면, 메인인 꼬치구이 모둠이 나온다. 종

류는 레귤러 (Zakkushi Set $9.20) 와 프리미엄

(Kushi Set $19.80) 두가지가 있지만, 특별한 고

기와 질 높은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면 닭고기, 돼지, 쇠고기가 골고루 섞여 있는 레

귤러도 이자까야에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한다.

그 외에도, cheese yaki (개당 $2.00), umeshiso

yaki (개당 $1.90), scallop(개당 $3.10) 등 꼬치

종류가 많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방울 토마

토구이(개당$1.70), 두부 구이 (개당$2.00), 얌

튀김($4.20) 등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link Magazine 33

Page 34: Link No.24

정오와

자정의

열 오른

줄다리기

추워지는 날씨가 무색하게

뜨겁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날씨뿐인가, 그 어떤 것도

이 사람들의 체온을 내릴

수는 없다. 계절이 바뀌면

서 밤이 길어지고 있다.

대신 낮이 줄어든다고 할

일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자발적으로 밤을 새우는

현대인들의 불면증, 이마가

뜨거워지도록 일하는 사람

들은 어떤 생각일까.글: 전지원편집: 문나현

l ink 공공의 일기장

Page 35: Link No.24

정오와

자정의

열 오른

줄다리기

추워지는 날씨가 무색하게

뜨겁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날씨뿐인가, 그 어떤 것도

이 사람들의 체온을 내릴

수는 없다. 계절이 바뀌면

서 밤이 길어지고 있다.

대신 낮이 줄어든다고 할

일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자발적으로 밤을 새우는

현대인들의 불면증, 이마가

뜨거워지도록 일하는 사람

들은 어떤 생각일까.글: 전지원편집: 문나현

l ink 공공의 일기장

Page 36: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36 link Magazine

상대에게 가학 당함으로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총칭인 ‘마조히스트’. 성적 의미 대신 정신없이 바쁘

고 피곤한 일상이 주는 사회적 고통에서 쾌감을 느끼

는 사람들을 뜻하는 ‘사회적 마조히스트’는 사실 내

가 지인들과 자주 쓰는 비공식적 용어다. 소수의 용

어라고 해서 소수만을 반영하는 용어는 아니다. 자신

의 분에 넘치는 것들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면 늘어날수록 이 고통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이 된다. 이름하여 학력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아

닌가. 웬만한 스펙으로는 명함도 내밀지 말라고 한다.

Social Masochist

“Les

Mas

ochi

stes

”Ro

land

Top

or, 1

960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할 일

을 적는다. 수많은 마감일들은 팔과 다리에 하

나씩 실처럼 엮여 하루를 통제한다. 인형 같고,

로봇 같겠지만 이들보다 인간적이고 뜨거운 사

람들은 없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지만, 바쁜 일상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통제를 즐기는, 이를테면 ‘사회적 마조히스트

(Social Masochist)’들이 늘어나는 요즘, 나는

그 열병 같은 추세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Page 37: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37

상대에게 가학 당함으로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총칭인 ‘마조히스트’. 성적 의미 대신 정신없이 바쁘

고 피곤한 일상이 주는 사회적 고통에서 쾌감을 느끼

는 사람들을 뜻하는 ‘사회적 마조히스트’는 사실 내

가 지인들과 자주 쓰는 비공식적 용어다. 소수의 용

어라고 해서 소수만을 반영하는 용어는 아니다. 자신

의 분에 넘치는 것들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면 늘어날수록 이 고통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이 된다. 이름하여 학력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아

닌가. 웬만한 스펙으로는 명함도 내밀지 말라고 한다.

Social Masochist

“Les

Mas

ochi

stes

”Ro

land

Top

or, 1

960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할 일

을 적는다. 수많은 마감일들은 팔과 다리에 하

나씩 실처럼 엮여 하루를 통제한다. 인형 같고,

로봇 같겠지만 이들보다 인간적이고 뜨거운 사

람들은 없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지만, 바쁜 일상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통제를 즐기는, 이를테면 ‘사회적 마조히스트

(Social Masochist)’들이 늘어나는 요즘, 나는

그 열병 같은 추세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Page 38: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Les Masochistes”Roland Topor, 1960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각기 다른 미팅에 참석

해야 하는데 그중 꼭 속을 썩이는 동아리가 있기

마련. 직책이 높아질수록, 내가 맡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감독하는 일

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학년이 올

라갈수록, 어떤 누구보다 내가 중요해진다. 하지

만 여러 사람과 일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있어

서 내가 사는 경우가 많아진다. 모순이 있는 말이

지만 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을 통해 내 옆 사람들

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나도 처음에는 자아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놈’이 되려면 뭐라

도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력서를 각종 경험으로

채우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는 소리를 들으면 손사래를 치다가도 웃으며 가린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곤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 누군가에게는 원동력

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그대, 힘들어도 웃어야지

않겠어?’라는 불편한 압박이 된다. 나에게는 당연

히 원동력이 되었고, 바쁨의 정도가 노력과 비례

한다고 믿었었다. 지금도 열심히 살려면 바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지만, 성공의 길에서 혼자

하는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사회적 마조히스트’는 절대 바쁨에 치인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나마 마감일에 묶여 살

지 않으면 방향을 잃을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를 지탱해주는 할 일 1번, 2번, …, 그

리고 20번에 감사한다. 맡은 모든 일들은 자신

의 일부로 여길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아

무거나 집어 들지는 않는다. 고통에도 급이 있

고, 종류가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체험해보는

와중에도 놓지 않았던 단 하나의 것은 글쓰기

였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내

글솜씨가 느는 것에 치중한다. 그래서 유난히

글을 쓰는 일이 많다. 나에 대한 글, 다른 사람

을 변호하는 글, 내가 속한 커뮤니티를 대변하

는 글 등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쓴다.

‘그대, 힘들어도 웃어야지 않겠어?’

38 link Magazine

Page 39: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Les Masochistes”Roland Topor, 1960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각기 다른 미팅에 참석

해야 하는데 그중 꼭 속을 썩이는 동아리가 있기

마련. 직책이 높아질수록, 내가 맡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감독하는 일

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학년이 올

라갈수록, 어떤 누구보다 내가 중요해진다. 하지

만 여러 사람과 일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있어

서 내가 사는 경우가 많아진다. 모순이 있는 말이

지만 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을 통해 내 옆 사람들

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나도 처음에는 자아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놈’이 되려면 뭐라

도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력서를 각종 경험으로

채우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는 소리를 들으면 손사래를 치다가도 웃으며 가린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곤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 누군가에게는 원동력

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그대, 힘들어도 웃어야지

않겠어?’라는 불편한 압박이 된다. 나에게는 당연

히 원동력이 되었고, 바쁨의 정도가 노력과 비례

한다고 믿었었다. 지금도 열심히 살려면 바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지만, 성공의 길에서 혼자

하는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사회적 마조히스트’는 절대 바쁨에 치인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나마 마감일에 묶여 살

지 않으면 방향을 잃을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를 지탱해주는 할 일 1번, 2번, …, 그

리고 20번에 감사한다. 맡은 모든 일들은 자신

의 일부로 여길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아

무거나 집어 들지는 않는다. 고통에도 급이 있

고, 종류가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체험해보는

와중에도 놓지 않았던 단 하나의 것은 글쓰기

였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내

글솜씨가 느는 것에 치중한다. 그래서 유난히

글을 쓰는 일이 많다. 나에 대한 글, 다른 사람

을 변호하는 글, 내가 속한 커뮤니티를 대변하

는 글 등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쓴다.

‘그대, 힘들어도 웃어야지 않겠어?’

link Magazine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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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40 link Magazine

늘어나는 인구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

다.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야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나는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글쓰기

를 택한 것이고, 우리 모두 나의 색깔을 보여

줄 최적의 붓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지

금이 정오인지 자정인지 모를 만큼 바쁘게

사는 것이다. 혼자 빛나려고 스스로를 태우

다 보면 자신의 반짝임에 눈이 멀어 주위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이 어

두운 밤엔 나와 같이 스탠드 불빛에 빛나는

얼굴들이 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밤이

있으면 낮이 있는 것이 당연하듯 내가 있으

면 네가 있고, 네가 있으면 내가 있다. 고통

을 즐기는 법은 멀리 있지 않다. 함께 빛나는

빛이 많아진다고 해서 위기를 느끼기보단 이

어둠을 힘을 합쳐 이겨나갈 동지가 많아진다

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함께 하는 법을 배

우는 것이 ‘사회적 마조히스트’로서의 성공

이라고 감히 적어본다. 열병처럼 오늘 하루

도 즐겁게 앓아라.

‘혼자 빛나려고 스스로를 태우다보면 자신의 반짝임에 눈이 멀어 주위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Page 41: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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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2: Link No.24

ㅉㅉㅉㅉ

.

우리는 과연 어떤 순간에 제일 뜨거울까?

썸과 연애는 한끗차이라고 하지만 ‘연애’라는 것이 항상 따듯하게 몸을 데워주는 전기 장판이라고 생각한다면, 작은 뒤적거림 만으로도 확 불타오르게 만들어 주는 모닥불은 ‘썸’이다.

사람들은 썸탈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너라는 한 사람만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궁금한 것

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 반쯤 풀린

눈으로 새벽 3시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서로를 알아가려 한다. 약속을 만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 이 세상에 서로

밖에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무

것도 안하고 걷기만 해도 좋고, 나란히

걸을 때 내 손에 문득문득 스치는 너의

살결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쭈

뼛쭈뼛 슨다.

‘썸’이라는 그 순간은 어떻게 보면 애

매하지만 연애로 넘어가기 직전의 그

특유의 어수룩 하고 어색한 감정들

때문에 더욱 설레고 떨린다. 익숙해

져서 잊기 쉬운 그 순간의 뜨거운 감

정들을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너와

나 사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

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뭐해?"“있잖아..."

글 박희영 편집 이다영

.

l ink 우 리 의 연 애

Page 43: Link No.24

link Magazine 43

ㅉㅉㅉㅉ

.

우리는 과연 어떤 순간에 제일 뜨거울까?

썸과 연애는 한끗차이라고 하지만 ‘연애’라는 것이 항상 따듯하게 몸을 데워주는 전기 장판이라고 생각한다면, 작은 뒤적거림 만으로도 확 불타오르게 만들어 주는 모닥불은 ‘썸’이다.

사람들은 썸탈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너라는 한 사람만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궁금한 것

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 반쯤 풀린

눈으로 새벽 3시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서로를 알아가려 한다. 약속을 만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 이 세상에 서로

밖에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무

것도 안하고 걷기만 해도 좋고, 나란히

걸을 때 내 손에 문득문득 스치는 너의

살결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쭈

뼛쭈뼛 슨다.

‘썸’이라는 그 순간은 어떻게 보면 애

매하지만 연애로 넘어가기 직전의 그

특유의 어수룩 하고 어색한 감정들

때문에 더욱 설레고 떨린다. 익숙해

져서 잊기 쉬운 그 순간의 뜨거운 감

정들을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너와

나 사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

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뭐해?"“있잖아..."

글 박희영 편집 이다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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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5: Link No.24

link Magazine 45

한 친구가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지 물었다. 나는 내 시간을 할

애하고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다

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

랑은 그 사람이 없을 때 빈자리를

느끼는 것”이라고. 사랑의 온도는

함께 있을 때 바짝 오른다. 껴안는

순간들마다,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

를 할 때마다, 그리고 ‘사랑해’라고

속삭일 때마다 볼이 달아오른다. 빠

르게 끓는 만큼 빠르게 식기도 한

다. 그리고 한때 뜨거웠던 사랑은

그 사람의 부재로 인해 차가워진 체

온을 더욱 차갑게 느껴지게 만든다.

옆에

있는 사람.

글 전지원 편집 박희영

이병률 여행산문집

l ink 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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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사랑이 여행이랑 닮은 것은’이라 이

름 지어진 생각에서 그는 사랑과 여

행의 다섯 가지 공통점을 이야기한

다. 그중 다섯 번째 공통점은 이러하

다. “사랑과 여행이 닮은 또 하나는

사랑이 끝나고 나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음번엔 정말 제대로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 그것이다.” 쉼표 하

나가 없는 걸 보면 한숨에 적어내려

간 생각임에 틀림없다. 후회하고 있

는 마음은 진작 알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사랑은 그 사람이

없을 때 빈자리를 느끼는 것”, 이 부

분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동감했다. 깨

닫고 나니 그가 곁에 없다, 이제 나의

여행지에 마음을 좀 붙였는데 떠나야

할 시간이 온다. 끝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는 가장 예민해진다.

두 번째 글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

겼다’라는 생각에서 발췌했다. “좋아

하는데 손잡을 수 없고 가까이할 수

없는 난감함의 이유는 명치까지 불안

이 차올라 있어서다. 그것이 아니고

는 이토록 사랑한다는 말을 참을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다.” 짝사랑을

매우 정확히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짝사랑은 부정확함에서 오는

불안 투성이다. ‘난감함’이라는 단어

가 와 닿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

한다 말할까 말까의 기로에 섰다가 다

시 돌아서는 것이 짝사랑이 아닐까.

이병률 시인의 여행산문집 ‘내 옆

에 있는 사람’은 사진과 글이 적절

히 어우러진 책이다. 짧은 생각들

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거리가 없으니 무언가를 기대하

거나 예상하고 읽을 수가 없는 대

신 생각할 거리가 무척 많아진다.

여행산문집이지만 어느 한 번의

여행이 아닌 꼭 인생을 여행으로

여기고 쓴 글같이 그의 일상적인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부드럽지

만 심지가 있는 그의 어투는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마치 조화로운

정원을 거니는 기분을 전해준다.

이 책이 보여주는 생각들 대부분

의 주제는 사랑이다. 굉장히 다양

한 시선에서 바라본다. 그의 눈은

바쁘게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행

동을 쫓고, 풍경을 멀리서 또 가까

이서 관찰하고, 가능한 곳마다 자

기 자신을 비춰본다. 어느 하나 눈

이 돌아갈 만큼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의 세세한 표현과 단

어 선택은 놀랍기 그지없다. 사랑

에 관한 세 가지 글귀가 특히 기억

에 남는다.

“사랑과 여행이 닮은 또 하나는 사랑이 끝

나고 나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음번엔 정

말 제대로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 그것이다.”

이토록 사랑한다는

말을 참을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다.46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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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47

‘사랑이 여행이랑 닮은 것은’이라 이

름 지어진 생각에서 그는 사랑과 여

행의 다섯 가지 공통점을 이야기한

다. 그중 다섯 번째 공통점은 이러하

다. “사랑과 여행이 닮은 또 하나는

사랑이 끝나고 나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음번엔 정말 제대로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 그것이다.” 쉼표 하

나가 없는 걸 보면 한숨에 적어내려

간 생각임에 틀림없다. 후회하고 있

는 마음은 진작 알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사랑은 그 사람이

없을 때 빈자리를 느끼는 것”, 이 부

분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동감했다. 깨

닫고 나니 그가 곁에 없다, 이제 나의

여행지에 마음을 좀 붙였는데 떠나야

할 시간이 온다. 끝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는 가장 예민해진다.

두 번째 글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

겼다’라는 생각에서 발췌했다. “좋아

하는데 손잡을 수 없고 가까이할 수

없는 난감함의 이유는 명치까지 불안

이 차올라 있어서다. 그것이 아니고

는 이토록 사랑한다는 말을 참을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다.” 짝사랑을

매우 정확히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짝사랑은 부정확함에서 오는

불안 투성이다. ‘난감함’이라는 단어

가 와 닿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

한다 말할까 말까의 기로에 섰다가 다

시 돌아서는 것이 짝사랑이 아닐까.

이병률 시인의 여행산문집 ‘내 옆

에 있는 사람’은 사진과 글이 적절

히 어우러진 책이다. 짧은 생각들

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거리가 없으니 무언가를 기대하

거나 예상하고 읽을 수가 없는 대

신 생각할 거리가 무척 많아진다.

여행산문집이지만 어느 한 번의

여행이 아닌 꼭 인생을 여행으로

여기고 쓴 글같이 그의 일상적인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부드럽지

만 심지가 있는 그의 어투는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마치 조화로운

정원을 거니는 기분을 전해준다.

이 책이 보여주는 생각들 대부분

의 주제는 사랑이다. 굉장히 다양

한 시선에서 바라본다. 그의 눈은

바쁘게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행

동을 쫓고, 풍경을 멀리서 또 가까

이서 관찰하고, 가능한 곳마다 자

기 자신을 비춰본다. 어느 하나 눈

이 돌아갈 만큼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의 세세한 표현과 단

어 선택은 놀랍기 그지없다. 사랑

에 관한 세 가지 글귀가 특히 기억

에 남는다.

“사랑과 여행이 닮은 또 하나는 사랑이 끝

나고 나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음번엔 정

말 제대로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 그것이다.”

이토록 사랑한다는

말을 참을 수 있는

힘이 나에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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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이 산문집을 끝내고 나니 사랑에는 결국 적절

한 온도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데여도 그것이 익숙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조금은 차갑게 관계를 가꾸는 것이 편

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 맞는 사

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 아닐까 싶다.

끝맺는 생각에서 그는 말한다. “나는

너와 다른 취향을 가졌을 것이다. 하

지만 너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

분을 가진 것이고 나는 네가 필요로

하지 않는 부분을 가진 것뿐.” 그럼

사랑은 서로에게 꼭 맞는 것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가 가진

체온을 나누는 것일까. 연인 사이,

또는 친구 사이에서 분명 두 사람의

온도에 차이가 나는 때가 온다. 그때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안아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일까.

이병률 시인은 이 산문집을 통해 많

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의 이

야기도 물론 포함되어있다. 반말과

존댓말을 넘나드는 것이 마치 여러

사람이 쓴 글이라는 착각을 하게 하

기도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소중함

을 잘 알고 사용하는 시인인 만큼 생

각의 내용과 그 생각을 표현하는 방

법 간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쓴 글이

라는 인상을 준다.

48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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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이 산문집을 끝내고 나니 사랑에는 결국 적절

한 온도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데여도 그것이 익숙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조금은 차갑게 관계를 가꾸는 것이 편

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 맞는 사

람을 만나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 아닐까 싶다.

끝맺는 생각에서 그는 말한다. “나는

너와 다른 취향을 가졌을 것이다. 하

지만 너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

분을 가진 것이고 나는 네가 필요로

하지 않는 부분을 가진 것뿐.” 그럼

사랑은 서로에게 꼭 맞는 것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가 가진

체온을 나누는 것일까. 연인 사이,

또는 친구 사이에서 분명 두 사람의

온도에 차이가 나는 때가 온다. 그때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안아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일까.

이병률 시인은 이 산문집을 통해 많

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의 이

야기도 물론 포함되어있다. 반말과

존댓말을 넘나드는 것이 마치 여러

사람이 쓴 글이라는 착각을 하게 하

기도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소중함

을 잘 알고 사용하는 시인인 만큼 생

각의 내용과 그 생각을 표현하는 방

법 간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쓴 글이

라는 인상을 준다.

link Magazine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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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51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사랑은 마치 카푸치노와 같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끝은 항상 쓰

며, 마지막엔 미련과 같은 커피향이 입안에

맴돈다. 이 영화도 그렇다. 카푸치노처럼 달

고, 쓰며 미련을 느끼게 해준다.

l ink 영화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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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2 link Magazine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결코 짧지 않은 3시간을 순식간에 흘러가게 만든 영화다.

따뜻함보단 뜨거운 사랑을, 그리고 차가움보단 가슴이 시

리도록 아픈 이별을 한두 여자, 에델과 엠마의 사랑 이야기

는 그 어떤 로맨스 영화보다 사람들이 사랑의 온도를 확연

히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들의 강렬한 첫 만남 이후 엠마를 찾아 레즈비언바로 간

에델은 엠마에게 더 큰 이끌림을 느끼게 되면서 둘의 사랑

은 점점 더 뜨거운 온도로 올라간다. 순수하고 어린 에델은

엠마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행복은 짧게 끝나고 둘은 헤어지게 되고 만

다. 달콤하고 완벽할 것 같던 에델의 첫사랑이 무너지면서

그들의 온도는 서서히 내려가게 된다. 이별을 하고 난 에델

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모두 겪었던 이별의 모습 중 하나와

흡사하다. 우리 또한 완벽할 줄만 알았던 사랑이 끝을 맞서

게 되면 허무함과 함께 다시 혼자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지 않던가. 이별이 주는 후회, 아픔, 미련, 그리움, 그

리고 외로움, 이 혼합된 감정들이 우릴 더 어둡고 추운 악

몽 속에 갇히게 하지 않았던가. 에델과 엠마의 이별 장면

과 에델이 엠마를 붙잡는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아마 자신

의 서툴고 순수했던 첫사랑을 분명 회상하며 봤을 것이다.

다신 되돌릴 수 없는 실수 그리고 시간들, 좋았던 기억들을

이젠 추억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아델의 모습 안에서 우

리의 모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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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53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결코 짧지 않은 3시간을 순식간에 흘러가게 만든 영화다.

따뜻함보단 뜨거운 사랑을, 그리고 차가움보단 가슴이 시

리도록 아픈 이별을 한두 여자, 에델과 엠마의 사랑 이야기

는 그 어떤 로맨스 영화보다 사람들이 사랑의 온도를 확연

히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들의 강렬한 첫 만남 이후 엠마를 찾아 레즈비언바로 간

에델은 엠마에게 더 큰 이끌림을 느끼게 되면서 둘의 사랑

은 점점 더 뜨거운 온도로 올라간다. 순수하고 어린 에델은

엠마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행복은 짧게 끝나고 둘은 헤어지게 되고 만

다. 달콤하고 완벽할 것 같던 에델의 첫사랑이 무너지면서

그들의 온도는 서서히 내려가게 된다. 이별을 하고 난 에델

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모두 겪었던 이별의 모습 중 하나와

흡사하다. 우리 또한 완벽할 줄만 알았던 사랑이 끝을 맞서

게 되면 허무함과 함께 다시 혼자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지 않던가. 이별이 주는 후회, 아픔, 미련, 그리움, 그

리고 외로움, 이 혼합된 감정들이 우릴 더 어둡고 추운 악

몽 속에 갇히게 하지 않았던가. 에델과 엠마의 이별 장면

과 에델이 엠마를 붙잡는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아마 자신

의 서툴고 순수했던 첫사랑을 분명 회상하며 봤을 것이다.

다신 되돌릴 수 없는 실수 그리고 시간들, 좋았던 기억들을

이젠 추억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아델의 모습 안에서 우

리의 모습을 찾는다.

l ink 영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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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4 link Magazine

동성애

이 영화가 다른 로맨스 영화보다 색다른 면

이 있다면 누구도 나무랄 데 없이 동성애란

소재를 다뤘다는 것 일 것이다. 하지만 관

객들이 느껴야 할 점이 있다면 동성애의 사

랑도 이성애의 사랑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

각한다. ‘사랑은 모두 같다는 것’ 말이다. 그

무엇을 사랑하든 간에 사랑에 빠지게 되면

아마 상대가 누구건 그 상대를 위해서 라면

바보 같은 행동이라도 하게 된다. 이 영화

처럼 동성애라는 설정과 상관없이 관객으

로 하여금 지독한 첫사랑을 추억하게 만드

는 영화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성적

인 장면들이 다 수 나오지만 그런 장면들

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에델과 엠마가 서로

에게 얼마큼 미쳐 있는지 제대로 모를 것이

다. 이 영화는 동성애에 관한 선입견을 흩트

린다. 동성애라고 해서 다를 줄만 알았던 사

랑이, 보통 사랑과 결국 똑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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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55

동성애

이 영화가 다른 로맨스 영화보다 색다른 면

이 있다면 누구도 나무랄 데 없이 동성애란

소재를 다뤘다는 것 일 것이다. 하지만 관

객들이 느껴야 할 점이 있다면 동성애의 사

랑도 이성애의 사랑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

각한다. ‘사랑은 모두 같다는 것’ 말이다. 그

무엇을 사랑하든 간에 사랑에 빠지게 되면

아마 상대가 누구건 그 상대를 위해서 라면

바보 같은 행동이라도 하게 된다. 이 영화

처럼 동성애라는 설정과 상관없이 관객으

로 하여금 지독한 첫사랑을 추억하게 만드

는 영화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성적

인 장면들이 다 수 나오지만 그런 장면들

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에델과 엠마가 서로

에게 얼마큼 미쳐 있는지 제대로 모를 것이

다. 이 영화는 동성애에 관한 선입견을 흩트

린다. 동성애라고 해서 다를 줄만 알았던 사

랑이, 보통 사랑과 결국 똑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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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6 link Magazine

블루, 가장 따뜻한 색

알다시피 파란색은 모두 차가운 색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이 뜻하는 블

루는 파란 머리를 가진 엠마의 특징을 비

유한것이다. 영화 제목에서 ‘따뜻한’은 엠

마가 에델에게 향하는 따뜻한 눈빛과 목소

리를 보고 나타나는 것이다. 엠마는 그 누

구보다 에델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고,

그녀의 행동은 에델을 따뜻한 파랑으로 채

워 주었다. 비록 엠마가 에델을 버렸지만

에델의 서툴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의해

먼저 배신을 당하는 건 엠마다. 누구보다

믿고 사랑한 연인에게 배신감을 당한 그

상처야말로 더 큰 상처 아니겠는가?

마지막에 엠마가 새 여인과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까지 사랑 때문에 행복과 아픔을

수 없이 넘나드는 것을 반복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하게 만든다.

이미지 출처:

http://www.huffingtonpost.com/noah-tsika/blue-is-the-

warmest-color_b_4194643.html

http://www.vice.com/read/blue-is-the-warmest-colour-

is-the-film-that-made-me

https://www.phf.upenn.edu/events/blue-warmest-color기사/편집_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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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57

블루, 가장 따뜻한 색

알다시피 파란색은 모두 차가운 색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이 뜻하는 블

루는 파란 머리를 가진 엠마의 특징을 비

유한것이다. 영화 제목에서 ‘따뜻한’은 엠

마가 에델에게 향하는 따뜻한 눈빛과 목소

리를 보고 나타나는 것이다. 엠마는 그 누

구보다 에델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고,

그녀의 행동은 에델을 따뜻한 파랑으로 채

워 주었다. 비록 엠마가 에델을 버렸지만

에델의 서툴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의해

먼저 배신을 당하는 건 엠마다. 누구보다

믿고 사랑한 연인에게 배신감을 당한 그

상처야말로 더 큰 상처 아니겠는가?

마지막에 엠마가 새 여인과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까지 사랑 때문에 행복과 아픔을

수 없이 넘나드는 것을 반복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하게 만든다.

이미지 출처:

http://www.huffingtonpost.com/noah-tsika/blue-is-the-

warmest-color_b_4194643.html

http://www.vice.com/read/blue-is-the-warmest-colour-

is-the-film-that-made-me

https://www.phf.upenn.edu/events/blue-warmest-color기사/편집_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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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커리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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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59

온도는 달라도 색다른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두 가지 맛의 파스타, 자취

생들의 냉장고에도 있을 만한 간단한 재료들로 한번 만들어보자.

샐러드 콜드 파스타 & 크림 파스타

l ink 행복한 디쉬

Page 60: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COLD PASTA

1.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푸실리 면을 삶는다.

2. 물은 버리고 다 익은 푸실리면을 올리브유에 잘 버무린 후 냉장고에서 식혀준다.

3. 씻은 양상추, 토마토, 양배추, 올리브를 차가워진 푸실리 면과 섞고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준다.

4. 보코치니 치즈를 올려 함께 먹는다.

재료

푸실리면올리브

보코치니 치즈(기호에 따라 페타치즈)양상추

방울토마토발사믹드레싱

올리브유

60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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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COLD PASTA

1.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푸실리 면을 삶는다.

2. 물은 버리고 다 익은 푸실리면을 올리브유에 잘 버무린 후 냉장고에서 식혀준다.

3. 씻은 양상추, 토마토, 양배추, 올리브를 차가워진 푸실리 면과 섞고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준다.

4. 보코치니 치즈를 올려 함께 먹는다.

재료

푸실리면올리브

보코치니 치즈(기호에 따라 페타치즈)양상추

방울토마토발사믹드레싱

올리브유

link Magazine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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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1.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후 파스타 면을 삶아준다.

2. 위에 토핑으로 올라갈 마늘을 얇게 썰어서 기름에 튀겨준다.

3. 올리브유에 양파, 파프리카, 소세지, 마늘을 볶는다. (버섯, 브로콜리, 베이컨 등등

있으신 재료 같이 추가)

4. 야채들이 어느 정도 노릇하게 볶아지면 그 위에 생크림을 붓고 같이 끓여준다.

5. 면이 다 삶아지면 끓고있는 생크림에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준다.

CREAM PASTA

재료-파스타면-파프리카

-마늘-생크림

-올리브유-소세지

-양파

62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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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후 파스타 면을 삶아준다.

2. 위에 토핑으로 올라갈 마늘을 얇게 썰어서 기름에 튀겨준다.

3. 올리브유에 양파, 파프리카, 소세지, 마늘을 볶는다. (버섯, 브로콜리, 베이컨 등등

있으신 재료 같이 추가)

4. 야채들이 어느 정도 노릇하게 볶아지면 그 위에 생크림을 붓고 같이 끓여준다.

5. 면이 다 삶아지면 끓고있는 생크림에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준다.

CREAM PASTA

재료-파스타면-파프리카

-마늘-생크림

-올리브유-소세지

-양파

link Magazine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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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6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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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5: Link No.24

link Magazine 65

“매일같이 새로운 기술

들이 넘쳐 나오고

있는 요즘, 본고장지인

Silicon Valley 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은

어떤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ebay에서 UI/UX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Maya Shin 디자이너님을 만나고 왔다.

l ink 커리어 탐구생활

Page 66: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릴께요.

저는 대학교때 graphic design을

공부했어요. 하지만 학교가

굉장히 concept 위주로 돌아가는

수업체계였어요. 때문에 졸업후

디자인 에이젼시에서 경험을 쌓은

후에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원 진학했었죠. 그럼 대학원에서 UI/UX 디자인을 공부하신

거에요?

아니요, UI/UX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어요. 대학원을 졸업 한후 우연히

웹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때

부터 digital design관련해서 일하기 시작

한거죠. 하지만 대학원 친구들의 반 이상이

bay area로 넘어와 일을 하더라고요. 친구

들을 보니, 하는 일도 굉장히 재밌어 보이고

또 페이도 괜찮다보니 실리콘벨리의 회사들

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알아볼

수록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더라구요. 모든

technology의 시작이고, 나 자신도 하나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이쪽으로 오기로 결심했어요.

66 link Magazine

소 신 을 브 랜 딩 하 다 .

Q: 어떻게 리메인이란 브랜드를 창업하게 되셨나요?

큰 회사 계열사로 웹 에이전시를 운영하

고 있었는데, 그때 우연한 계기로 학원에

서 강의하라는 제의를 받아서 출강을 시작

했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부당한 커리큘럼을 진행하더

라고요. 실무에서 쓰지 않는 프로그램을

가르친다든지 불필요한 자격증을 따라고

한다든지. 크게 실망했어요.

결국에는 피해 보는 것은 학생들이고, 학생

들도 언젠가는 그게 사기였다는 것을 알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그 학원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강의하게 되었고, 거기서 제가 직접

짠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강의에 대한 매

력을 느꼈어요. 결국에는 내가 직접 리메인

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에이전시 일도 병행

하는 디자인 교육원을 설립하게 되었어요.

Page 67: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Silicon Valley에서 일을

잡기까지 보통일은 아니었을 꺼

같아요.

네, 많이 힘들었어요. 사실

bay area에서 큰 이력이 있지

않는 이상 일을 처음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몰랐고 참 막막 했었죠.

그럼 어떻게 bay area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나요?

그냥 계속. 열심히. 꾸준히 했어요. (웃음)

많은 사람들한테 계속해서 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면서 크리틱을 부탁했어요. 특히 제

주변 친구들이 포트폴리오를 굉장히 많이

봐줬었죠.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는 LA에서 살던 제가 아예bay area로

갔어요. 친구들 couch에서 먹고 자며 약 3개

월정도 준비했었죠. 그렇게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준비 하다 보니 처음에는

contract로 일하기 시작해서 지금의 회사

(ebay) 까지 오게 되었어요.

link Magazine 67

Page 68: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으셨던 만큼 silicon valley의

회사들이 원하는 포트폴리오 스타일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준비 할 때 특별히 주의할점

이 있나요?

Bay area에 있는 회사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detail

한 프로젝트를 많이 원해요. 두세개만 보여주되,

마지막 결과만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

해요. 내가 어떤식으로 생각했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를 보고 싶어하죠. Issue, target audience,

user flow, wire framing, mock up 등 한 프로젝트에

서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도록 하는것이 좋아요. 여기

에 Prototype까지 있으면 플러스! 그러니

prototype툴 하나정도 배워두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68 link Magazine

Q: 직접 출강도 하시는데, 강의 중 인상 깊었던 학생이 있나요.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한탄하

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내가 실력

이 남들보다 떨어져서’ 라고 생각해요. 하

지만 절대로 그런 게 아니에요. 사실 지원

자들의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저를

비롯한 많은 인사 채용하시는 분들이 지

원자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 과연 그 사람

Q: 가르치던 학생을 직원으로 채용하다니 특이하네요.

인재채용할 때 따로 보는 기준이 있으신건가요?

딱 한 명 기억나는 학생이 있어요. 어느 날

제가 새벽에 카페에서 혼자 작업을 하고 있

는데, 그 친구가 전화가 와서 잠깐 들리고

싶다고 했어요. 와서 자기가 했던 모든 작

업을 앞에 펼쳐놓고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를 하더라고요. 그때 그 친구와 디자인에

대해서 토론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 친구가 코딩

으로 아이폰 6 모델을 만들었어요. 다른 프

로그램을 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때 이 친구가 오타쿠 기질이

있단 걸 알았죠 (웃음). 무엇에 빠지면 끝을

보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까. 그 점이 가

장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현재

저와 같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죠.

이 팀에 잘 맞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저는 면접뿐만이 아니라 사적으로

도 교류를 해봐요. 같이 걷거나 식사하면

서 사적인 이야기도 해보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어떤 이유로 그런 답변을 하는지도

생각해보고요. 그런 후에 팀 안에서 필요

할 것 같은 친구를 뽑아요.

내가

실력이

남들보다

떨어져서?

Page 69: Link No.24

l ink 아카데믹 인포

ebay에 관해서 좀 여쭤 볼께요,

우선 ebay는 어떤 회사인가요?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특이

한 점이 있나요?

ebay는 굉장히 community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회사에요.

단순히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

기보다는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려고 노력하죠. 때문에 친환경

중심적인 운동이나 donation도

많이 하고요.

다른 여러 silicon valley

에 있는 회사들과 같이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

들을 많이 지지해줘요.

또 일하는 시간은 굉장히

flexible하죠. 일하는 중에

맥주도 마시고 와인도

마시면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줘요.

사실 그럼에도 회사가 잘 운영된다는것이 신기

해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가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회사가 아무리 편안한 분위기와 여러

가지 혜택들을 제공해주지만 그만큼 높은 성과

를 원하죠. 구글을 예를 들자면, 회사 안에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심지어 세탁소까지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많은 사람

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회사에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집에가지 말고 여기서 열심히

일해라”라고 이야기 하기도 해요.

link Magazine 69

Page 70: Link No.24

l ink 테마 스토리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너무 감사하게도 해주고 싶은 말들을 미리

적어 오셨다!)

Network꼭 만들어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중요

해요. 크리틱받는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회사에 다니게

되면 수많은 크리틱들을 받게 될것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로 부터 자신의 작품을 크리틱 받는 연습을

하세요. 또 뭐든지 최대한 빨리 시작하세요. 디자인이

아니어도 좋아요. 블로그든 사진이든 취미활동도, 인턴도,

포트폴리오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것이 좋아요. 또

디자이너로써 자신의 위치를 만족하는것보다는

entrepreneur쪽으로 끊임없이 생각해서 계속해서 자기

발전에 힘을 쓰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때때로 No

를 말할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해요. 내 브랜드를 파는것

인만큼 필요할때는 no 할줄 알아야 해요 portfolio 트렌드

가 바뀌는 만큼 끊임없이portfolio 업데이트 하는것

잊지 말구요!

인터뷰 참여해주신 Maya Shin님께 감사합니다.

기사_정효주에디토리얼_김채현

70 link Magazine

사실 23살 때 집이 기울어 식구가 뿔뿔이 흩

어져 살았었어요. 저도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

면서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어떨 때는 하루

에 라면 하나를 세 개로 쪼개서 버텼어요. 게

다가 그땐 빚을 내서 편입도 준비하고 있었고

요. 그런 시기에 빨리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생각을 해보니, 포토샵으로 만드는 것에는 자

신이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프리랜

서 일을 하는 선배들을 도와주다 저도 후에 프

리랜서로 3년 정도 일을 했죠. 그러다 보니 점

점 큰 프로젝트가 맡겨지고, 나중에는 개인사

업자등록까지 해서 직원도 고용하고 전문적

으로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리메인을 하기까지 힘들었던 경험은 없었나요.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에이전시

사업을 세 번이나 말아먹었으니까요. 한번은

에이전시가 정말 잘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

가 많이 나태해졌어요. 수익이 많이 들어오자

일은 안 하고 놀러 다니면서 회사에 신경을 쓰

지 않았거든요. 당연히 회사는 힘들어졌고 정

신 차려보니 저도 회사도 엉망이었어요. 그 후

에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 한 번 직접

회사를 설립한 게 리메인이에요. 사업하면서

어린 나이에 무시도 많이 당하고 성공하고 실

패하며 힘든 시간도 많이 보냈지만, 그때의 경

험이 저에게 가르쳐준 게 많아요. 비지니스적

으로 노하우도 생겼고 자기관리로 나태해지

지 않는 법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는 ‘꿈을 꾸려면 봐야 한다’고 신념으로 삼고

있어요. 한 마디로 엎질러보는 스타일이죠. 많

은 사람이 상상은 많이 해요. ‘이런 걸 이렇게

하면 훨씬 좋을 텐데, 저런 걸 만들면 사람들이

정말 유용하게 쓸 텐데...’이런 식으로요. 하지

만 그걸 실현하기도 전에 그냥 마음속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죠. 일단 실현하려면

많은 용기와 시간적 물질적 투자가 필요하고,

막상 해보아도 자기가 생각한 데로 실제상황에

서 똑같이 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깐요.

Q: 정말 많은 일이 있으셨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저는 일단 모든 좋은 아이디어는 억지

로라도 실행에 옮겨요. 일단 해봐야지 하고 일

을 벌여놓는 거에요. 상상한 것의 결과물을 봐

야만 그 아이디어를 포기할지 더 발전시킬지

판단할 수 있으니깐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죠.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결과를 분석하고 더욱 발전

시켜서 생각해놓은 목표에 더 가까이 가요. 해

봐서 실패한다면 경험으로 삼고 다음에 더 잘

하면 되지만, 해보지도 않고 머릿속에만 가둔

다면 아무런 발전도 없어요.

“하루에 라면 하나를 세 개로 쪼개서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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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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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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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l ink 커리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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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74 link Magazine

?겨울을 준비하려 신발을 정리하던 도중 이런... 작년에 신었던

워커와 부츠에서 심한 악취가... 탈취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나요? A.신발 냄새를 없애는 데엔 여러 방법이 있습

니다. 첫 번째로, 커피 가루를 사용하는 방법

이 있는데요, 커피 조직에는 미세한 기공이 많

아 냄새를 빠르고 강하게 흡착하여 나쁜 냄새

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신발 안에 종이로

싼 커피가루를 넣어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

어요. 또한, 녹차잎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요, 녹차 안의 타닌 성분과 엽록소는 강력한 방

취 작용을 가져 녹차잎을 넣어둔다면 쉽게 냄

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녹차잎 대신 간단하게

녹차 티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 외에

도 신발을 한번 신은 후 완벽히 건조하게 말린

후 다시 신기,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신발 안

쪽을 꼼꼼히 닦은 후 햇볕에 건조하기 등의 방

법이 있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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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5

?겨울을 준비하려 신발을 정리하던 도중 이런... 작년에 신었던

워커와 부츠에서 심한 악취가... 탈취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나요? A.신발 냄새를 없애는 데엔 여러 방법이 있습

니다. 첫 번째로, 커피 가루를 사용하는 방법

이 있는데요, 커피 조직에는 미세한 기공이 많

아 냄새를 빠르고 강하게 흡착하여 나쁜 냄새

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신발 안에 종이로

싼 커피가루를 넣어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

어요. 또한, 녹차잎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요, 녹차 안의 타닌 성분과 엽록소는 강력한 방

취 작용을 가져 녹차잎을 넣어둔다면 쉽게 냄

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녹차잎 대신 간단하게

녹차 티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 외에

도 신발을 한번 신은 후 완벽히 건조하게 말린

후 다시 신기,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신발 안

쪽을 꼼꼼히 닦은 후 햇볕에 건조하기 등의 방

법이 있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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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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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감성이 풍만해지는 가을이 다가왔는데요, 쓸쓸하고 적적하고 외로운 날의

연속입니다... 초보자도 혼자 쉽게 배울 분위기 있는 악기가 없을까요?

개인적으론 가을에 어울리는 악기를 고르자면 기타와 하모니까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두

악기 모두 분위기 있고 배우기도 괜찮습니다. 기타는 최근 몇 년 새 관심을 가지고 배우

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배울 때 코드를 짚는 것만 손에 익게 되면

금방 쑥쑥 실력이 늘어나는 게 기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간단한 멜로디만 반

복해서 스트로크 기법으로 연주만 해도 충분히 멋있어 보인다는 것. 여기에 노래까지 더

하면 금상첨화죠. 하모니카 연주는 굉장히 클래식하고 올드해 보일지 몰라도, 어느정도

실력이 늘어 음색을 가다듬기 시작하면 하모니카 고유의 소리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이 하모니카는 불기만 하는 악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하모니까는 숨을 내

뱉는 것뿐만 아니라 들이마시기도 해야 한다는 것 아셨나요? 이번 가을, 바람에 흩날려

보내는 잔잔한 연주 한 곡, 어떠신가요?

기타악보: www.songsterr.com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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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7

Q.감성이 풍만해지는 가을이 다가왔는데요, 쓸쓸하고 적적하고 외로운 날의

연속입니다... 초보자도 혼자 쉽게 배울 분위기 있는 악기가 없을까요?

개인적으론 가을에 어울리는 악기를 고르자면 기타와 하모니까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두

악기 모두 분위기 있고 배우기도 괜찮습니다. 기타는 최근 몇 년 새 관심을 가지고 배우

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배울 때 코드를 짚는 것만 손에 익게 되면

금방 쑥쑥 실력이 늘어나는 게 기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간단한 멜로디만 반

복해서 스트로크 기법으로 연주만 해도 충분히 멋있어 보인다는 것. 여기에 노래까지 더

하면 금상첨화죠. 하모니카 연주는 굉장히 클래식하고 올드해 보일지 몰라도, 어느정도

실력이 늘어 음색을 가다듬기 시작하면 하모니카 고유의 소리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이 하모니카는 불기만 하는 악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하모니까는 숨을 내

뱉는 것뿐만 아니라 들이마시기도 해야 한다는 것 아셨나요? 이번 가을, 바람에 흩날려

보내는 잔잔한 연주 한 곡, 어떠신가요?

기타악보: www.songsterr.com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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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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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글_ 윤제홍

편집_ 박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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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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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포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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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물이 내리면AR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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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물이 내리면ARTBOOK

l ink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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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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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Illust/Photo 박희영 이다영 김채현Edit 김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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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Photo 박희영 이다영 김채현Edit 김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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