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hyundai usa · 정몽구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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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4. 03. 11. Vol.855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HYUNDAI MOTOR NEWS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전도사 울산공장 안전팀 이천우 기술주임 지니를 찾아서 자연과 벗하며 건강하게 자라다오 남양연구소 샤시안전제어설계팀 유근규 책임연구원 가족 3차원 물체를 ‘출력’하는 3D 프린팅의 세상 창녕 우포늪, 그 원시의 시간을 걷다 사진이 있는 공간 자동차 문화 칼럼 아빠가 간다 우리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 했습니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고성능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차이자,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방향성을 보여준 꿈의 차 인트라도.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콘셉트로 개발된 만큼 모터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 관련기사 3면 2014 GENEVA MOTOR SHOW 미래 자동차의 꿈 콘셉트카 ‘인트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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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현대자동차 - Hyundai USA · 정몽구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 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현대자동차 2014. 03. 11. Vol.855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응급처치 전도사울산공장 안전팀 이천우 기술주임

지니를 찾아서

자연과 벗하며 건강하게 자라다오남양연구소 샤시안전제어설계팀 유근규 책임연구원 가족

3차원 물체를 ‘출력’하는3D 프린팅의 세상

창녕 우포늪, 그 원시의 시간을 걷다

사진이 있는 공간자동차 문화 칼럼아빠가 간다

우리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

했습니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고성능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차이자,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방향성을 보여준

꿈의 차 인트라도.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콘셉트로 개발된 만큼 모터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 관련기사 3면

2014 GENEVA MOTOR SHOW미래 자동차의 꿈 콘셉트카 ‘인트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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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지난 4일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

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이후 올해 7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및 동력성능, 안전성에 이르

기까지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시켜 탄생한 월드 프리

미엄 중형 세단이다.

특히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반영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운전자의 사용성과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설계

(HMI, Human-Machine Interface)’, 차체강성 강화 및 플랫폼 개

선을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개선된 동력성능 및 균형 잡힌

주행성능 등 기본기 혁신을 통해 향후 현대차가 지향해야 할 미래

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회사는 신형 쏘나타의 개발철학을 비롯해 디자

인, 안전성 등에 대한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

던 신형 쏘나타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우리회사는 브랜드 정체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제품개발 철학인 ‘케어링(Caring)’의 2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쏘나타만의 차별화된 개성 및 감성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

의 감동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차량의 기본성능 최우선 고려, 시스템 간 성능

조화감 구현, 고객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제공, 섬세하게 느껴지는

고급감 추구 등 4가지 중점 개발 방향을 통해 신형 쏘나타의 경쟁

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플루이딕 스컬프

쳐 2.0’이 적용돼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

인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회사는 7번의 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신형 쏘나타

의 디자인 미학을 ‘이너 포스(Inner Force)’로 명명했다.

이너 포스는 진보된 자동차를 향한 쏘나타의 의지와 7세대를 거치

며 축적된 내적 역량이 탄생시킨 수준 높은 완성도와 자신감을 의

미하는 것으로 절제된 선과 조형, 사용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디

자인 등을 통해 신형 쏘나타만의 품격과 당당한 아름다움을 완성

했다.

또한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

의성 및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신형 쏘나타에는 기존 모델의 21% 대비 2.4배 향상된 51%의 초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

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아울러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모

델 대비 10배 넘게 확대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

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

한 7에어백 시스템과 다양한 시트벨트 신기술을 통해 탑승자의 안

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등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걸맞은 안전

성을 확보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지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

전 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제네시스, 수입차와 직접 비교해 보세요

우리회사는 지난 14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

센터에서 2박 3일간 신형 제네시스와 수입차를 직접 비교시승해보

는 ‘수입차 비교시승 이벤트 시즌 4’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수입

차 비교시승센터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12주 동안 주 2회 총

24차수에 걸쳐 수입차 보유 고객, 수입차 구매 고려 고객 등 홈페이

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216명을 선정해 진행된다.

수입차를 보유한 고객은 신형 제네시스를 2박 3일간 시승해 볼 수

있으며,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신형 제네시스와 BMW

520d·528i, 벤츠 E300 등 수입차 중 1대를 선정해 2개 차종을 2박

3일간 번갈아가며 시승해 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3월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전국 9개 비

교시승센터별로 운영 가능한 비교시승 차종을 확인한 후 원하는 날

짜를 선택해 응모하면,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가 발표된다.

우리회사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기회를 통

해 고객들이 명차 제네시스의 우수한 성능과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회사는 2012년 3월 업계 최초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차량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

게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 동료, 여성고객 등 테마 비교시승 이

벤트를 개최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차량 구입 결정

을 돕고 있다.

“차량성능과 디자인 함께 도약 이뤄야”

정몽구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차량성능과 디자인이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지난 4일 유럽으로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슬로바키아공장과 체코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각)에는 독일로 이동,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았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

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하는 한편,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최근 자동차 주행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디자인 역시 이와 함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직접 찾아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점차 동등해지면서 주행성능과 디자인처럼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

족을 높여 차별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중형 세단의 새 기준 제시신형 쏘나타 프리뷰

NEWS

‘플루이딕 스컬프쳐 2.0’ 적용, 인간공학적 설계 및 초고장력 강판 확대

신형 쏘나타가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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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 첫 선01

04‘제5회 글로벌 마케팅 캠프’ 개최우리회사는 한국, 중국, 러시아 주요 대학의 마케팅

관련 학과 대학생 46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지난

달 18일~21일까지 3박 4일간 ‘제5회 현대차 글로벌

마케팅 캠프’를 진행했다. 우리회사는 글로벌 마케

팅 전문가를 꿈꾸는 국내외 대학생들이 현대차 브랜

드에 대한 창의적 경험과 다양한 마케팅 지식을 공유

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캠프를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글로벌 마케팅 리더를 꿈

꾸는 참가 대학생들이 ‘현대차 브랜드 마니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활동적인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

현대차 브랜드 특강과 여의도 카페 테마지점, 여성전

용 정비서비스센터 블루미 등 브랜드 시설을 방문했

으며, 아산공장을 방문해 첨단 자동차 기술과 생산과

정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교류 및 육성 프로

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05‘행복나눔 메세나 페스티벌’ 개최올해로 4년째 노사 합동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후원해온 울산공장이 지난달 24일 ‘제4회 행복나눔

메세나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 6월

‘메세나 오디션’에서 선발된 사회복지분야 문화예술

단체 9개 팀이 준비한 것으로 8개월간 집중적인 연습

을 통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공연준비와 함

께 지역 사회복지단체를 찾아 지난해 99차례 무료공

연 활동을 병행해왔다. 아울러 참가 팀 중 유일한 미

술 메세나 단체인 울산장애인미술협회는 그림 20점

을 북구문화예술회관 로비에 전시해 이곳을 찾은 시

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06‘사랑의집 에덴’서 봉사활동 펼쳐아산공장 지원실봉사단은 지난 5일 아산시 둔포면

소재 사회시설인 ‘사랑의집 에덴’에서 급식봉사를 실

시했다. 지원실 소속 총무팀 봉사단 10여 명이 참여

한 가운데 실시한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장애우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직접 급식과 도우미

를 자청하는 등 장애우들과 정감 넘치는 뜻깊은 시

간을 함께했다.

07마스터스회, 자매결연시설 집수리 봉사전주공장 PDCA 마스터스회는 지난 2일 자매결연 시

설인 전북 완주군 소재 ‘이산모자원’에서 봄맞이 환

경개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회원 및 가족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나무를 옮겨 심는 등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한편, 봄

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전주공장 내 품질명장, 기능

장 등 기술전문 인력들의 모임인 PDCA 마스터스회

는 지난 2월에도 미혼모 가구 한 세대를 대상으로 도

배, 장판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오

는 24일 이산모자원 내 또 다른 세대를 대상으로 사

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리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 개발명 HED-

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디자인센터가 남양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소형 SUV 콘셉트카 인트라도에는 극도의 절제미와 강렬

한 역동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첨단 소재와 기술력의 초경량 차체

설계,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이 적용됐다.

우리회사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이번 콘셉트카

개발의 출발점으로 잡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쉽고 친숙

하게 최고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란 무

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요소를 배

제한 극도의 절제미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탄생시켰다.

콘셉트카명인 인트라도는 비행기를 떠오르게 하는 힘, 즉 ‘양력(揚

力)’을 발생시키는 날개 아랫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로 이번 콘셉

트카 디자인의 기본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차량 내부에는 탄소섬유 소재가 사용된 차체를 그대로 노출시켜

첨단 기술 및 작동성을 강조한 스마트 디자인을 표현했으며, 강렬

한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과감하면서도 기능적 아름다움이 돋보

이는 인트라도만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우리회사는 더 가볍고 더 단단한 미래 자동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담아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꿈의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와 고

강성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혁신적인 경량화 기술과 함께 세계 최초 연료전지 양산체제

를 갖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어 뛰어난 연료효

율성을 자랑한다.

전장 4,170mm, 전폭 1,850mm, 전고 1,565mm, 축거 2,620mm 크기

의 인트라도에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1회 수소 완전 충전 시 최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이를 가

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40km/ℓ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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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개막02

우리회사는 지난 1일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

한 신월야구공원에서 곽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

석한 가운데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개막식 및 개막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은 지난해부터 우리

회사가 지역별 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준비

한 사회인 야구대회로 지난해에는 전국 64개 팀이

참가해 6주간의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참가자 및 지역별 사회인 야구팀 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참가팀을 3배 이상

(200여 팀) 확대했으며,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각지의 10개 구장에서 총 2천900여 경기를 펼치는

풀-리그(Full-League)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한 우리회사는 이번 대회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지난해 6천만 원 수준의 상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총 1억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마련, 국내 사회인 야구 대회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경기와 상금을 준비해 전국 야구

팬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모집03우리회사가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생생한 자동차 산업 현장의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하 영현대 기자단)’ 10기를 지난 6일부

터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영상, 기획·취재, 사진 등 3개 부문이며,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내·외국인 대학생, 해외 대학교에 유학 중인 내국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영현대 사

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활동기간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4월까지 1년이

며, 우리회사 및 현대차그룹에서 실시하는 신차발표회, 채용, 대학생 프로그램, 사

회공헌활동 등 국내외 주요 행사를 취재하면서 특별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회사는 이번 영현대 기자단을 기사 작성 중심의 기

존 활동에서 영상, 이미지 등 창조적 콘텐츠 제작 중심의 활동을 하는 ‘대학생 창

작 그룹’으로 개편 운영해 미래 오피니언 리더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또, 영현대 기자단 중 우수 활동자들에게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B.G.F(Be Global

Friends)를 통해 우리회사 해외 생산 판매법인과 연구소, 동반진출 협력사를 취재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young.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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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 참가, 미래 현대차 비전과 디자인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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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봄은 그 단어만으로도 활력

과 생기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봄의 한복판으

로 저만큼 달려가 있는 마음과는 달리 찌뿌드

드한 몸은 아직 겨울 기운을 다 털어내지 못한

모양이다. 어디든 등만 붙이면 눈꺼풀이 천근

만근이고 조금만 긴장감을 늦춰도 하품이 절

로 나온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보내는 무언의 신호이기도

하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에 앞서 몸도

마음도 재충전하라는 신호.

영국의 극작가 존 포드는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

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의 미래

는 불을 보듯 뻔하다. 사고 없이는 절대 멈출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 오늘 하루만 일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면 폭주기관차처럼 질주

해서는 안 된다. 일도 인생도 마라톤처럼 멀

리, 그리고 길게 보아야 한다. 제 아무리 세계

적인 마라토너라도 시작부터 단거리 육상 선

수처럼 전력질주하지 않는다. 42.195km를 완

주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안배하면서 자신만

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어야 한다.

일을 하다보면 때로는 특별한 속도를 필요로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속도보다 방향유지와

지속성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방향유지와 지

속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휴식과 충전이

다. 그래서 ‘휴테크’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휴

식을 잘 취하는 것도 기술이요, 능력이다. 우

리가 흔히 말하는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이 바

로 ‘휴테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어느 벌목장에서 두 사내가 도끼로 나무를 베

고 있었다. 한 사내는 점심시간을 빼고는 단

일초도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해댔고, 다른 한

사내는 한 시간 간격으로 잠깐씩 쉬었다가 다

시 도끼질을 하곤 했다. 그런데 해질 무렵 일

을 마쳤을 때, 쉬지 않고 도끼질을 했던 사내

보다 쉬엄쉬엄 도끼질을 했던 사내의 벌목량

이 훨씬 많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했던 사내는 쉬는 동안 무뎌진 도끼

날을 벼르고 가벼운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

어주었던 것이다. 게으름을 피운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세계 최대의 재산가였던 존 D. 록펠러는 매일

낮 12시가 되면 사무실에서 한 시간 동안 낮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시간에는

미국의 대통령도 그와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

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한 빌 게이

츠는 회장 시절, 회사의 미래 전략 구상과 아

이디어 연구를 위해 1년에 두 번씩 ‘생각주간

(think week)’을 갖곤 했다. ‘생각주간’ 동안

그는 미국 서북부지역의 호숫가에 위치한 자

신의 별장에 은둔해 100건이 넘는 보고서를

읽으며 사업구상을 가다듬곤 했다.

휴식은 멈춤이 아니다. 그것은 더 힘찬 전진을

위한 충전이다. 잠시 일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

보며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잊지 말자. 쉬어야 할 때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영원한 휴식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르키메데

스가 ‘유레카!’를 외쳤던 곳은 연구실이 아닌

목욕탕이었고, 손정의(소프트뱅크 창업자)를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최고의 자산가

로 만든 것은 병원에서의 독서였다는 것을.

글 곽동언 출판편집자

잠시 멈추고 내려놓아야 할 때…

마음의 활력충전, 컬러테라피

피곤이 쌓이고 기분이 가라앉는다면 컬러를 활용해 기분을 ‘업’시켜보자. 좋아하는 색의 매니큐어나 옷, 집안의 벽지나 조명에 컬러를 입히는 것으로.

무기력하고 극심한 피로에 시달릴 때, 빨강

식욕과 혈압을 왕성하게 해주는 에너지의 색이다. 빨강은 심리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와 감성을 자극하고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의욕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래서 무

기력하거나 의기소침한 사람,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빨강을 활용하면 좋다. 단,

빨강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특성이 있어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할 색이기도 하다.

밝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노랑

친근함과 경쾌함을 주는 노랑은 밝고 선명한 색으로 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

고 신체의 모든 활동을 왕성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밝은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 또 두뇌활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머리회전이 빨라져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주황

따뜻하고 활기 있는 색이자 몸과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가능성의 색이다. 긍정적인 심리

를 갖도록 돕는 주황은 기분전환에 자주 이용되는 색으로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때, 입맛

이 없을 때나 자극이 필요할 때 좋다. 서양에서는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7일 밤 내내 주

황색 초를 켜두면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주황은 변화가 필요한 이들이 가까이 하면

좋은 색이기도 하다.

삶이 지루하고 의미 없이 느껴질 때, 보라

두려움 해소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효과적인 색이다.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

고 혼란스러운 정신을 진정시켜준다. 삶이 지루하고 의미 없이 느껴질 때는 보라를 가까

이 해보자. 스스로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슬프고 우울할 때 위안

과 치유의 에너지를 더해준다. 식욕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더

욱 가까이 해야 할 색이다.

※참고도서 <컬러가 내 몸을 바꾼다>, 김선현 지음, 넥서스BOOKS 펴냄

Red

Yellow

Orange

Purple

으라차차~내 몸과 마음에 활력충전!

리프레시

Page 5: 현대자동차 - Hyundai USA · 정몽구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 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명사들의 리프레시

갈지 않은 도끼로는 오랜 시간 나무를 벨 수 없다. 명사들의 리프레시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에너지 충전법을 찾아보자.

0405

윈스턴 처칠이 사랑한 ‘낮잠’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은 낮잠 효과를 아주 오래전에 알아본 사람이었다. 그는 매일

점심과 저녁 사이 낮잠을 빠지지 않고 잤는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 낮잠에 있

었다고 할 만큼 처칠의 낮잠 사랑은 남달랐다. 누군가 처칠에게 낮잠 자는 것이 아까운 시간낭비가 아니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한다. “낮에 잠을 잔다고 해서 일을 덜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상상이라고는 모르는 아둔함의 극치다!”

실제로 30분 미만의 낮잠은 각성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을 미니휴가 정

도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오후에 잠깐 눈을 붙이면 업무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지만, 1시간이 넘어가면 오

히려 무기력증 같은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인슈타인의 평생친구 ‘바이올린’아인슈타인은 음악을 통해 정신적인 휴식뿐 아니라 미래 물리학의 대가가 되는데 필요한 특별한 상상력을 얻

었다. 여섯 살 때,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음악에 심취했다.

그는 음향학과 리듬학의 수학구조를 이해했고, 나아가 모차르트의 기교와 오묘함을 알고 연주하면서부터 악

기와 한마음이 됐다. 광양자 가설과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면서 아인슈타인은 힘든 일에 부딪힐 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는 자신이 과학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음악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

을 정도로 그의 옆에는 바이올린이 언제나 함께 있었다.

잠시 고민이나 일에 대한 걱정을 미뤄두고 취미생활을 통해 재충전을 해보자. 엉켜있던 머릿속이 말끔해지

고 내일 일에 대한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옹의 유일한 휴식 ‘독서’ 나폴레옹은 철저한 독서가였다. 언제나 정독하여 책을 읽은 후에는 발췌록을 만들어두거나, 메모를 남겨두어

훗날 ‘나폴레옹 법전’ 편찬이라는 업적을 남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책을 통해서 소외당한 설움

을 달랠 수 있었고, 역사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으며 뛰어난 분석력과 집중력을 지니게 됐다. 책을 통해 생긴

독서 상상력으로 하여금 갖게 된 야망을 실천할 수 있는 조건들까지도 갖춰나가게 했던 것이다.

나폴레옹의 독서는 생애 끝까지 이어졌다. 그의 뒤에는 언제나 책 바구니를 든 사서가 따라다니며 새 책을 소

개했다. 또 나폴레옹은 전쟁에 나설 때 어김없이 마차에다 많은 책을 싣고 다니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했다.

독서는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유일한 휴식이었다. 그는 아무 책이나 집어 들고 거기에 파묻혔다.

“나는 독서할 시간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 나폴레옹처럼 책과 함께 풍요로운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동부서비스센터 승상용정비팀 윤순묵 정비선임기사

업무 중의 스트레스는 쉽게 풀기가 어

렵죠. 저는 나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방

법이 좋더라고요. 멋진 풍경사진을 인

터넷으로 찾아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

물을 근접 촬영하는 접사사진을 찍어보

는 겁니다. 멀리 떨어져서 보았을 때는 몰랐던 색다른 디테일

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한 가지에 몰입하다보면 스트

레스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금세 날아가 버린답니다.

상용설계원가팀 문숙현 연구원

잘 아시다시피 상용차개발센터는 전

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 전주하면

맛집! 맛집 하면 전주잖아요^^ 수요일

‘가정의 날’마다 동기들과 함께 전주 곳곳 맛집 탐방을 떠납

니다. 김밥과 고기를 상추에 싸먹고, 임금님 수라상 저리 가

라 하는 푸짐한 안주와 막걸리, 알이 꽉찬 게 등껍질에 밥 비

벼 먹기 등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맛있는 음식, 그게 바로

저의, 그리고 모두의 리프레시가 아닐까요?

아산환경안전팀 김통영 과장

호기심과 모험심 많은 제 취미는 바

로 ‘오프로드 캠핑’. 다소 생소한 취

미였지만 그것은 제 삶의 큰 활력소

가 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산과 강

으로 제 스타일에 맞게 튜닝한 4륜 모빌을 타고 오지탐방을

하고, 또 도강 중 차량이 침수되거나 늪에 빠져 구조된 적도

두 번 있었지만 이와 같은 큰 위기도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인적 없는 깊은 산중에서

모닥불을 켜고 바라보는 밤하늘과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나

누는 인생의 깊은 대화, 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 떠난다는

설렘과 짜릿한 쾌감이 오프로드 캠핑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스트레스와 피곤이 밀려올 때마다 저는 이렇게 취미 활동을

통해 확 풀어버린답니다.

생산관리3부 이종욱 기술주임 저는 업무 이외의 시간은 주로 봉사

활동을 하기 때문에 평일, 주말 따

로 없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낸답니다. 가

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직장동료와 함께 하는

집수리봉사활동, 청소년선도활동, 급식도우미봉사를 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죠. 그야말로 스트레스가 끼어들 틈

이 없겠죠? 그래도 회사에서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보

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는데, 이렇게 정신없이 봉사

활동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즐거운 마음으로 변합니다. 제

리프레시 방법을 하나 더 알려드릴까요? 그것은 바로 동료

들과 배드민턴을 치면서 땀을 쭉 빼는 겁니다. 건강도 좋아

지고 동료들과 우정도 쌓고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죠. 올해

도 배드민턴으로 만든 건강한 몸으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에 전념하다보면 지금처럼 언제나 건강한 삶의 에너지가 넘

치지 않을까요?

TalkTalk

피로와 스트레스는 나만의 리프레시 방법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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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

PLE

응급처치 강의 봉사활동만 1천450시간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 활동에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회사처럼 대형 공장이나 작업장 또는 각 가정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는 비일비재하

다. 이런 사고에 대비해 산업현장에서 응급처치법의 중요성을 전도하고 있는 응급처치법 강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울산공장 안전팀에 근무하는 이천우 사우.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강사로 사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사우는 지난 2004년 12월,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서 실시하는 응급처치 강사

과정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듬해부터 사내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취득한 응급처치 강사 자격은 촌각을 다투는 돌발 사고에 대비해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응급처

치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실습을 도와주는 일이다. 각종 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있는 산업현장에서 현장

근무자 누구나 사고를 당한 부상자를 신속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과정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사내 강사 활동에 부족함을 느낀 그는 2005년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 평생교육원에서 응급구조사(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도 취득했다.

현재 160여 명의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응급처치 강사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작년 한 해

강의 봉사활동만 해도 498시간에 달하고, 200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의 강의시간이 1천450시간에 달

할 정도다. 그리고 작년 한 해 동료 강사와 함께 사우들에게 응급처치법을 전수한 인원만도 3천여 명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작년에는 울산광역시

의회 의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우리회사에 응급처치 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울산공장 안전팀

이천우 사우. 갖가지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 2009년부터 1천450시간, 날짜로

따지면 꼬박 60일간의 강의를 진행할 정도로 열정 가득한 이 사우를 만났다.

아빠의 열정이 세 자녀에게도 이어져이 사우는 “강의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는 동료들이 정말 좋은

교육을 받았다며 한마디씩 해줄 때 힘들었던 모든 것이 풀어진다”며 앞으로 동료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에게도 응급처치법을 전수하고 싶은 작은 소망을 밝혔다.

응급처치를 보급하려는 그의 열정은 자녀에게로 이어져 세 자녀(상하 · 혜림 · 상혁) 모두 응급처치

강사과정을 수료해 아버지를 돕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회사 일이 바빠 강의를 나가지 못하는

경우 자녀들이 대신 강의를 하러 가기 때문이다.

이 사우는 “불의의 사고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가족이나 동료”라며

“이러한 교육이 동료들의 가정에도 전해져 일터에서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때 더욱 행복한

가정과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가족 중 어른이 계신 집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심근경색에 대한 대비에 관심이 많다.

심장이 멎었을 때 5분 안에 빨리 조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심장

마비 환자가 내 앞에 있다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누구든지 위기 시 심폐소생술을 망설임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 심폐소생술 방법을 몰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우는 “해마다 우리나라 사망자의 20% 정도가 심혈관 질환이 원인인 걸로 안다”며 “만약 어느 날

내게도 심장마비가 왔는데 주변 사람들이 응급처치법을 몰라 허둥대기만 한다면 얼마나 무섭겠

나”라고 말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응급처치법을 습득하도록 하는 일이 결국 나 자신을 구하는

일이란 얘기다. 이천우 사우의 응급처치법 전도사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는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홈페이지(www.redcross.or.kr)나 전화(052-243-7921~2)로 연락하면 된다. 교육내용은 인공호흡법, 심폐소생술에서 출혈과 쇼크처치법 등 다양하다. 일반인의 경우 4시간만 투자하면 응급 상황 대처 요령 및 심폐소생술과 기도폐쇄 처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울산공장 안전팀 이천우 기술주임

지니를 찾아서 이정탁 기자 울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전도사

Tip 응급처치 방법, 알아두세요!

1. 안전을 확보한다현장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 환자에게 접근, 반듯하게 눕혀 기도를 확보한다.

현장이 위험하지 않은 이상 절대 환자를 함부로 이송해서는 안 된다.

2. 즉시 119에 신고한다환자의 어깨를 흔들고 큰 목소리로 깨웠을 때 반응이 없거나 호흡이 비정상적

이면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3. 즉시 가슴 압박을 시작한다두 손을 모아 가슴 중앙에 대고 1초에 2번꼴로 체중을 실어 깊고 강하게,

중단 없이 반복해서 계속 누른다.

4. 인공호흡을 한다한 손으로 환자의 코를 잡아 막은 다음 입으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어서

1초간 가슴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공기를 주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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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같은 회사에 근무하지만 자신의 근무지는 화성, 아내는 군산인 탓에 주말이나 돼야 가족들과 만나는

유근규 사우.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아이들 곁에 있다는 그는 아빠가 오는

주말만을 기다리는 서준이와 지민이를 위해 특별한 나들이를 준비했다.

태양빛만큼 뜨거운 아이들의 자동차 사랑

먼저 달걀 삶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조량이 부족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래서 100%

성공을 보장하는 팝콘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직접 핸들을 돌리면 전기가 만들어져 기계 안의 팝

콘이 튀겨지는 것이었다. 유 사우도, 서준이와 지민이도 땀을 뻘뻘 흘리며 핸들을 돌렸다. 조금씩 팔에

힘이 빠질 무렵, “타닥! 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꽃송이처럼 피어난 팝콘이 통 속으로 쏟아졌다. “와!

팝콘이다!” 하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서준이와 지민이는 기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팝콘을 받아들고

는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유근규 사우는 땀 흘린 보람이 있다며 껄껄 웃는다. 아빠의 이마에 맺

힌 땀방울을 본 지민이는 “아빠 힘들어요?”라며 애교를 부린다. 서준이도 이렇게 힘들게 전기를 만드

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전기를 아껴 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체험의 마지막 코스는 태양광 자동차 레이싱. 자동차 상부에 전자판을 부착해 햇빛을 받으면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태양광 자동차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 만했다. 장난감 자동차 마니아라는 서준이는 조

립된 자동차를 보자마자 들떠 폴짝폴짝 뛰었다.

“빨리 시합해요! 내가 1등 할 거야!”

이에 질세라 지민이도 “나도! 나도!” 하며 자동차를 하나 집어 들고는 오빠 곁에 선다. 집에서도 밖에서

도 자동차 장난감을 제일 좋아하는 걸 보니, 서준이도 지민이도 아빠를 꼭 빼닮았다.

“또봇을 무척 좋아해서 집에 또봇 시리즈만 한가득이에요. 매일 가지고 노는데도 지겹지도 않나 봐요.

그래서 실제 자동차 만드는 얘기도 많이 해줘요. 신기해하면서 듣더라고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체

험을 모두 마치고도 아쉬웠는지 서준이와 지민이는 “아빠! 집에 가서 태양광 자동차 경주 또 해요!”라

며 유 사우를 조른다.

“그래, 알겠어, 하지만 봐주기 없다!”

“두고 보세요~ 내가 아빠보다 더 잘할걸요?”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돌아가는 아빠와 아이들. 이보다 더 흐뭇한 광경이 또 있을까.

아빠가 간다

자연과 벗하며 건강하게 자라다오남양연구소 샤시안전제어설계팀 유근규 책임연구원 가족

• <아빠가 간다>는 사우와 사우자녀가 일일 체험을 하며 추억을 쌓는 코너입니다.

• 참여 방법 : 11면의 신청서 작성 또는 본사(02-3464-2929), 각 공장 주재기자의 전화와 M채널을 통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지민

서준아, 지민아! 아빠가 비록 매일 얼굴을 볼 수는 없어도

항상 너희를 생각한단다.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

말에는 아빠와 신 나게 놀며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자꾸

나! 너희들이 아빠의 에너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유근규 사우

아빠랑 노는 게 제일 재밌고 신 나요. 매일매일 아빠랑

놀았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최고야!

자동차 박사인 우리 아빠! 저도 얼른 자라서 아빠처럼

자동차를 연구하는 멋있는 사람이 될래요. 그리고 아빠가

안 계신 평일에는 제가 엄마랑 지민이를 지킬게요!

서준

아빠, 신재생에너지가 뭐예요?

아직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이른 봄, 유근규 사우와 자녀들은

덕암 에너지 자립마을을 찾았다. 체험관으로 향하는 길, 서준이와 지민이

에게 평소에도 아빠와 자주 여행을 다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네”를 외친다. 아직 어려서 어디에 갔는지 정확한 명칭은 몰

라도 아빠와 치즈를 만든 곳, 텐트치고 캠핑했던 곳 등을 기억하고 있었

다. 유근규 사우는 “어릴 때라도 좀 더 자연에서 뛰놀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주 데리고 다닌단다.

오늘 에너지 자립마을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에너

지를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아빠, 신재생 에너지가

뭐예요?” 서준이의 질문에 먼저 홍보관에 들러 태양, 바람, 물, 불을 이용

해 어떻게 에너지가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서준이와 지민이도

아빠의 설명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운다. 그곳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간단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키가 작아 자전거

에 탈 수 없는 아이들 대신 아빠가 올라탔다.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자

분수처럼 물이 솟아오르고, LED 램프에는 불이 들어왔다. “아빠, 조금 더

요. 분수가 힘이 약해지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아이들은 재밌다

는 듯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실내 홍보관에서 다양한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운 유근규

사우와 자녀들은 태양열 에너지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험해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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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중심성 탓이다.

어린 아이들은 선생님께 자기가 제일로 좋아하는 뽀로로 스티커를 선물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 같은 줄 알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 길러지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고 타인의 입장에

서 생각하기가 힘들면 일부러라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을 해 봐야 한다. 이때 흔히 하는

실수가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서 그 사람의 입장에 ‘나’를 대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라면 안 그럴 텐데”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나’가 아니라 ‘그 사람’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게 좋다. 그리고 여기에서 바로 인간관계의 기본인 공감 능력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다.

둘째, 투명성의 착각이다.

투명성의 착각이란 다른 사람은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흔히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은 내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몰라?” 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인데 말을 해주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게 정상이다. 위 사례에서도 역시 자신의 이런 호의적인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좋은 의도로 한 거니까 상대방도 기뻐하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셋째, 고정관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40대 아저씨들은 술을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술을 못 먹는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에이, 그럴 리 없어. 그냥 하는 소리겠지’라며 가볍게 넘겨 버리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진심만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깔끔하고 좋을까. 하지만 진심어린 마음만으

로는 부족한 게 인간관계이다. 실은 이 마음에 더 보태어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행동과 생각을 할 때

친해지는 게 바로 인간관계인 것 같다. 항상 남의 눈치만 보며 살라는 건 아니지만 이왕 진심으로

대할 거 상대방을 위한 진정한 배려로 다가가면 더 좋을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섬에 사는 조각가였다. 이 섬에 사는 여자들이 매춘을 일삼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피그말리온은 여성 혐오증에

걸렸다. 그는 현실과 담을 쌓은 채 자신의 이상형인 여인의 모습을 상아로 조각해 옆에 두고 온종일 그 상아 인형만 들여다봤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조각상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정성에 감동해 조각상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이 여인은 마침내 피그말리온의

아내로 살아가게 되었다. 원하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강력한 믿음이 시장을 움직인다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을 다시 살려낸 사람은 1960년대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과 교사인 레노어 제이콥슨이다.

두 사람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실시한 후 실제 점수와는 상관없이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들에게 알려주면서 지적 능력과 학업

성취도가 높게 평가된 학생들이라고 얘기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지능 검사를 실시하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알려주었던 학생 그룹의 점수가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명단을 받아 든 교사들은 그들이 뛰어난 학생들이란 믿음과

기대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관심과 칭찬에 부응해서 열의를 갖고 공부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누군가에 대해

강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으면 그대로 실현된다는 이론을 정립하고 신화 속 인물인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따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무언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향을 심리학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는데 경제에서도 이런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경제가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경제가 나빠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좋아지는 것 역시 피그말리온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고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스스로 지출을 늘리거나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중 투기성 투자에 피그말리온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나 1920년대 미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게임(Ponzi game)’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강력한 믿음을 가진 것이 거대한 거품을 만들어 아무 가치도 없는 튤립 뿌리가 수천만 원, 수억 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오를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결국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 이야기는 예쁜

아내를 얻어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경제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는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집단적 광기나 투기는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T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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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마음 찾기 류혜인 심리학 칼럼니스트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 왜 몰라줘

경제 오디세이

주식 값, 오른다고 믿으면 정말 오른다? 시장의 피그말리온 효과

정재학 경제·경영 칼럼니스트

“요새 직장 후배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저는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선물이랍시고

단 과자를 보내오질 않나, 술을 못 한다고 분명 말했는데도 자꾸 권유하는 통에 못 먹는

술을 먹게 하질 않나. 싹싹하고 착한 마음에 그런 건 알겠지만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 좋은 마음으로 권유하니 거절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아니면 이 후배, 저렇게 사람 좋

은 얼굴로 저에게 악감정이 있는 걸까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저는 사실 선배님이 좋습니다. 인간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시

죠. 그런데 제가 눈치가 없는 건지, 좋은 마음으로 호의를 보인 건데 생각만큼 저의 행

동을 좋아하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사람과 친해지

려면 진심어린 마음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실 위 사례뿐만 아니라 이는 어쩌면 누구나 한 번씩은

해 봤을 실수이다. 이런 실수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무언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나 관심으로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심리학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피그말리온 이야기는 예쁜 아내를 얻어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경제에서 피그말

리온 효과는 어떨까. 피그말리온의 일화를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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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추진력을 키우는 ‘자기결정성’

0809

교육학 개론

목표와 방향을 권위자가 정해주면 아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만나는 복잡

성을 스스로 정리하는 기회를 놓친다. 실수를 통해 체득한 자기결정성이

21세기 핵심 경쟁력인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다.

하루 8시간, 출퇴근 시간까지 합하면 하루의 1/2 이상을 생활하는 직장.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지각색의 에피소드와 다양한 캐릭터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직장인들의 업무 스타일은 물론, 애환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감 100배 직장인 신조어를 살펴보자.

직장생활 중 가장 기다려지는 월급날. 그러나 들어오기가 무섭게 대출이자에 카드값, 휴대폰 요금,

보험료 등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이러한 월급통장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신조어가

‘월급 로그인·월급 로그아웃’이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로그인, 로그아웃하는 것처럼 들어왔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빠져나간다는 의미로 각종 은행, 통신사 등에서 인출하는 행위는 ‘퍼가요~’라는

메시지로 표현된다.

요즘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직장인들을 일컫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리맨

(salaried 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 ‘셀러던트’. 요즘같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일컫는 ‘월급루팡’, 3개월 단위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반복해서 겪는 ‘369증후군’,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스스로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신생아남·신생아녀’ 등의 신조어가 있다.

“딱 10분만 하자더니…”틈만 나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미팅을 소집하는 동료를 일컫는

말. 쌓여있는 일은 많은데 불필요한 회의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의 마음이 담긴 신조어다.

“아무것도 몰라요~”회사에 큰일이 터져도 숨죽여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 지하 깊숙이 고여 있는 물처럼 소리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직장생활을 한다는 의미로 탄생했다. 비슷한 신조어로 낙지

처럼 바닥에 붙어 눈에 잘 띄지 않고 주어진 업무만 열심히

하는 ‘낙지부동’이 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점심식사를 하지 않고 자기계발에 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 10시~11시 사이에 아침밥으로 간단한 김밥, 샌드위치

등을 먹는 ‘오피스브런치족’처럼 간단하게 사무실에서 끼니를

때우고 1시간 동안 공부나 운동 등 짧은 여가시간을 즐긴다.

회의주의자

고영훈 칼럼니스트(<내 아이를 위한 두뇌사용설명서>의 저자)

▶ 아이가 잘 하는 것을 찾는다 아이들은 관심 있는 분야에 질문을 많이 하고, 손놀림이 매우

빨라지는 특성이 있다.

1080 낱말사전 한정안 자유기고가

자기결정성을 높이는 방법Tip

“밖에 나가 신나게 놀아! 그리고 잘하지 못하는 일에도 도전해봐!”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업주 ‘빌 게이츠’ 아버지의

교육철학은 앞의 두 문장이었다. 아마 빌은 어려서 많이 뛰어 놀았을 것이고, 자기주도적인 도전을 다양하게 하며 실수할

기회를 누렸을 것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학습능력과 이성은 밀림에서 복잡성과 위험성을 헤쳐 나가며 경험

하는 ‘실수’를 통해 생겼다.

혁신의 저력은 자기주도적인 선택의 경험1990년대에 이르러 비행기 조종사의 실수로 인한 사고율이 70% 정도 감소됐다. 그 이유는 비행 시뮬레이터로 다양한

실수를 현장감 있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절박한 순간에는 실수를 통해 체득한 ‘순간의 결정력’이 중요하다. 심리학자

‘아이젠슈타트’는 혁신가 699명을 연구했다. 놀랍게도 그들에게서 가장 많이 겹치는 혁신의 저력은 ‘조실부모(早失父母)’

였다. 아이들이 보다 덜 관리받는 동안의 자기결정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선택의 경험들이 혁신력의 근본이었다.

동기부여 심리학에는 5개나 9개 중에서 하나를 고르게 해야 하는 법칙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쇼핑 실험을 통해 6개 중

하나를 고를 때 사람들의 만족도가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전체의 10~20% 범위 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

해야 자기주도성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은 누구나 내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기를 원하는데 최소 5가지 이상의

선택권이 있어야 심리적으로 자신이 통제력이 있다는 느낌이 들고 스스로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양성을 생각하는 연습, 연필 한 자루의 20가지 용도하버드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따려던 ‘프롤로브’는 교육과 범죄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뉴욕경찰서의 범죄기록을

연구했다. 1983년 그는 뉴욕의 어느 가난한 구역의 ‘베나트’라는 학교 졸업생들의 범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프롤로브는 어떤 교육으로 그 학교 졸업생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7세에서 80세에 이르는

재학생과 졸업생 거의 모두를 직접 또는 전화로 인터뷰했다. “당신은 베나트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의 74%가 같은 대답을 했다. “우리는 그 학교에서 연필 한 자루의 용도가 얼마나 많은지를 배웠습니다.” 그 학교의

학생들은 연필 한 자루의 20가지 용도를 각자 생각해내는 수업을 공통적으로 배웠다. 이는 기능고착성을 탈피하도록

돕는 대표적인 창의성 교육이다. 학생들은 연필을 토막 내서 장기판의 말로도 썼고, 연필심을 뽑고 빨대로도 썼다. 수업

과정을 마치면 선생님이 말한다. “연필 한 자루도 20가지가 넘는 쓰임새가 있는데, 눈도 있고 손도 있는 여러분의 쓰임

새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다양성을 생각하는 연습과 자신의 창의성에 대한 믿음은 이들이 실수와 실패를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이 된다.

암반수족

런치투어족

“월급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공감 100배 직장인 신조어

▶ 아이의 자율성을 높인다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되 섣불리 정답을 줘서는 안 된다.

▶ 칭찬을 효과적으로 한다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에 대한 칭찬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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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4일 / 구례 산동마을 / 셔터속도 1/30초 / 조리개 f13 시간을 멈추다

라이프 인 카툰 이수현 프리랜서 에디터

‘웃픈’ 직장생활의 코믹한 풍자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정복동이 사장에 취임하면서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줄줄이 입사하게 된다. 동

정에 호소하는 사람부터 깡패 출신, 아버지를 잃은 초등학생까지 말이다. 마음이 약한 정

복동은 모두를 포용하려는 넓은 마음을 지닌 인물이자,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기도 하

는 사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장 문석구와 함께 천리마마트를 살리려 하지만 대마그

룹에서 정복동을 시기했던 권영구는 문석구를 영입해 정복동을 끌어내리려 한다. 이 모

든 사실을 알게 된 정복동은 문석구를 내치지 않고 감싸 안는다. 정복동을 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을 마트에 파견하지만 그 또한 정복동의 인간성에 반해

파견 첫 날부터 정복동의 편에 선다. 정복동은 자신에게 처하는 문제를 하나씩 담담하게

해결해나가고 결국 그의 진심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가 닿는다.

먼저 이 웹툰을 언급하는 데 있어, 천리마마트의 사장 정복동을 빠뜨릴 수 없

다. 언제나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대마그룹 정복동 이사는 회장의 깊은 신임

을 받지만, 순간의 실수로 적자투성이 천리마마트로 발령받는다. 이 장면에서

무거운 얘기를 가볍게 풀어나가는 김규삼 작가 특유의 재치가 드러난다. 그의

의견이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정복동을 질투하는 이들이 곳곳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이야기 중간 중간에 밝

혀진다. 정복동은 천리마마트의 사장으로 오자마자 파격적인 인사 채용, 획기

적인 마트 전략 등을 내세워 대마그룹을 흔들어 놓으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도 그의 ‘실패 전략’은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기상천외한 천리마마트 사장 정복동

•<시간을 멈추다>는 사우들이 직접 촬영한 풍경 사진과 에세이를 싣는 코너입니다.

•참여 방법 : 11면의 신청서 작성 또는 본사(02-3464-2929), 각 공장 주재기자의 전화와

M채널을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꽁꽁 추운 겨울을 품고 있던 골짜기의 얼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3월이 되면 전남 구례

군 산동마을은 어김없이 산수유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설산과 노란

산수유꽃이 묘하게 어울려 겨울과 봄이 하나의 화폭 안에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봄을 마중하는 노란 산수유꽃을 보고서야 굳어있던 몸도 마음도 녹아내린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리산의 눈 소식을 기다렸다가 달려가곤 하는 곳이지만, 저렇게 많

은 눈이 쌓인 것을 보기는 나 역시 처음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음 속에 그렸던 풍경

을 마주했을 때의 그 감동과 기쁨이란 정말 쉽게 잊히지 않는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풍경을 보게되어 더 특별했던 이날을 떠올리며 새 봄을 맞아 나는

다시 한 번 지리산 눈 소식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겨울과 봄을 하나의 화폭에 담다 전주공장 버스부 이종식 기술기사

전부 다 합격! 파격적인 조건의 인사채용

웹툰 한 회 한 회마다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진지하고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

이 조금은 참신하고 코믹한 방식으로 그려짐으로써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진지할 듯

하다가 다시 코믹해지고 결론은 늘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망해가던 기업이 흥하고, 패배자들이 모여 신화를 쓰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현재의 사람을

신뢰하는 이 웹툰을 누군가는 뻔하다고 치부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천리마마트는 ‘마트’라는 독특

한 한국적 공간, 착하기만 한 무능한 사원,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후회하는 백수, 외국인 노동자와 청소

아줌마 등 서민의 삶 가까이 있는 주인공 군단이 등장하고 그들의 입을 빌어 뼈저린 공감을 자아낸다.

마트의 매대를 따라 흐르는 우리의 삶과 생존의 방식을 보고 있노라면 때론 안타깝고 때론 답답하고 때론

통쾌하고 때론 가슴이 따뜻해진다. 우리의 삶이 매 순간 그러하듯이 말이다.

마트의 매대를 따라 흐르는 우리의 삶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경기도 봉황시의 적자투성이

대형 상점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다룬다. 에피소드식 웹툰

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스토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

기 힘들어 보이는데, 이는 현실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

터를 통해 충분히 극복된다.

* 웃프다 : 웃기다와 슬프다를 합성한 신조어. 웃긴데 눈물이 난다는 의미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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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료·우주항공산업까지 활용 범위는 무한대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4’에서

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3D 프린팅’이 소개됐다. 낫임파서블랩(Not Impossible

Labs)의 창업자 믹 에블링이 내전으로 팔을 잃은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3D프린터

로 팔을 되찾아준 사연을 기조연설을 통해 전한 것이다. 내용인즉 에블링은 3D 프

린터를 들고 팔을 잃은 어린이들의 집을 찾아 현장에서 단 6시간 만에 인공 팔을

제작하고, 집 근처 병원에서 인공 팔을 시술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기적을 선사했

다. 3D 프린터로 인공 팔과 손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도 100달러 남짓으로 기존의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했다.

3D 프린팅은 1984년 처음 개발된 이후 산업용 프린터를 거쳐 최근 가정용 제품까

지 출현하면서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 특징을 살펴보자. 우선 프린

팅에 쓰이는 재료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처음 사용되던 재료는 플라스틱으로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금속, 식재료, 단백질 세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의료 영역에서 치아 보

철물과 인공 뼈를 짧은 시간 내에 만들 수 있다. 최근 NASA에서는 우주인들을 위

한 3D 피자 프린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가공이 가능해 높은 정밀도가 요구

되는 의료산업이나 우주항공산업 등에도 활용된다. 이렇듯 적용 범위를 넓혀가면

서 3D 프린터의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3D 프린터 전문업체 3D 시스템즈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가정용 3D 프린터의 가격이 50만 원 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011

정답다른그림찾기 Vol. 855

※ 오른쪽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3월 19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 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드립니다.

854호 다른그림 정답

사우 여러분, 마구마구 참여해주세요

수신_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Quiz854호 정답자

김두현(도장5부)황해철(안전팀)우원락(엔진보전부)이동석(의장2부)한은미(시설기획팀)홍종성(플라스틱금형기술부)임종수(충돌안전해석팀)

박주성(강릉서비스센터 판금도장팀)김재명(상용생산관리부)박애형(태안지점)김호주(아산의장부)황승구(아산시설동력팀)박종필(광주택시지점)임정숙(상용생기계획팀)

<팀파서블>, <아빠가 간다>, <수다에 빠지다>, <배워봅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들을 제보해주시고 취재가 이뤄질 경우 제보해주신 분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신청합니다!”

획기적인 자동차 서비스의 가능성 제시자동차산업에서도 3D 프린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짧

은 시간과 비용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다양한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엔지니어들도 새로이 개발한 자동차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하

고 차량에 장착하여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실제로 NASA는 니켈크롬합

금 분말을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제작한 엔진 인젝터로 로켓을 시험했

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3D 시스템즈의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획기적인 자동차 유지

관리 서비스에 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미래에는 고객이 자동차 수리가

필요할 경우, 서비스센터는 해당 부품을 즉석에서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제

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즉, 3D 프린터를 활용한 애프터서비스

시대에는 아무리 오래된 차량 모델이라 하더라도 부품 단종이나 재고 부족

문제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측면에서도 부품

재고 및 물류비용이 절감돼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

에 고객 혜택을 높일 수 있다. 한편으로 만약 미래에 가정용 3D 프린터가 일

반화된다면 간단한 자동차 소모품 정도는 가정에서 부품 도면을 전송 받아

직접 제작하여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면만 있으면 어디서나 제품이든 음식이든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팅 세

상. 앞으로 얼마나 더 기발하고 창의적인 일이 벌어질지 그 무궁무진한 가능

성의 세계를 기대해 보자.

자동차 문화 칼럼 이상규 미래연구실 연구위원

“아빠, 블록 몇 개가 모자라요.” 블록 놀이를 하던 아이가 아빠를 향해 말한다.

“조금만 기다려. 아빠가 출력해 줄게.” 아빠는 인터넷에서 블록 도면을 찾아

3D 프린터로 빨강, 노랑, 파랑 블록을 각각 생산 아니 프린팅한다. 이런 거짓

말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문서를 출력하듯 3차원의 물체를 가정에

서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팅의 세상을 들여다보자.

3차원 물체를 ‘출력’하는 3D 프린팅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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