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지 국어학원 고1 총괄test신어지 국어학원 고1 총괄test Ⅰ. 시험 취지 본...
TRANSCRIPT
신어지 국어학원 고1 총괄TEST
Ⅰ. 시험 취지
본 시험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확인 및 조정을
위하여 치르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구성은 낯설고 어려운 문제가 아닌 겨울방학 동안 충분
히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새 학기를 시작하
기에 앞서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자가 진단이 가능하고, 담당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의
부족한 영역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겨울 방학 동안 목표로 한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정리하도
록 하겠습니다.
Ⅱ. 시험 시간
※※ 40분(OMR 마킹 시간 포함) ※※
Ⅲ. 시험시 유의 사항
① 시험을 응시할 때, 가장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응시하여 주십시오.
② 반드시 시험 시간을 지켜서 시험에 응시하여 주십시오.
③ 문제를 다 푼 후에는 동봉된 정답지를 통해 채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④ 정답 확인 후, 스스로 이해가 어려운 문항과 보기에 형광펜으로 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⑤ 첫 수업 출석 시(3/11[수]~3/15[일]) 응시한 시험지를 반드시 챙겨 오시고,
미리 형광펜으로 체크된 영역을 문제 풀이 시간에 담당 선생님께 질문하시면 됩니다.
「대치동 19년」 국어 1타 新 語 知
총괄평가 출제 영역 분석
① 문법
문법 수업은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용례를 적용하여 학생들이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발
전할 수 있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단순 개념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개념을 적용하는 연습도 병행하였습니다.
영역 문항 배점 출제 의도
문법
1번 5점 음운 변동 현상의 종합적 이해
2번 4점 음운 변동 현상의 종합적 이해
3번 4점 음운 변동 현상과 음운의 개수의 연관성 이해
4번 5점 음운 체계 중 모음에 대한 이해
5번 5점 받침 규정의 환경에 대한 이해
6번 5점 음운 변동 중 첨가와 교체에 대한 이해
② 어휘
어휘의 경우 두 영역으로 나누어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작문
영역과 한글 맞춤법에 필수적인 어법⦁어휘를 집중적으로 학습하였고, 고전 이해의 밑바탕이 되
는 한자성어를 매주 학습하였습니다.
영역 문항 배점 출제 의도
어휘
7번 4점 의미에 알맞은 어휘 사용하기
8번 4점 한자성어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하기
9번 5점 시조의 주제와 연관하여 한자성어 추론하기
③ 현대시
현대시 수업은 문학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어내는 능력, 추론적 사고를 통해 두 작품
간의 비교를 요하는 문제, <보기>에 주어진 내용을 통해 시의 발상 과정을 추리하고 시어에 담
긴 의미를 해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역 문항 배점 출제 의도
현대시
10번 4점 시의 표현과 시적 효과 파악하기
11번 4점 시적 화자의 특징 파악하기
12번 5점 표현론적 관점으로 작품 이해하기
13번 4점 표현상의 공통점 파악하기
14번 5점 시의 내용 이해하기
15번 5점 시구의 의미 이해하기
「대치동 19년」 국어 1타 新 語 知
④ 고전시가
고전시가 수업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수 시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시조를 계기로 고전시가에 익숙해지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방법을 중점
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석을 바탕으로 표현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
행하였습니다.
영역 문항 배점 출제 의도
고전시가
16번 5점 작품 간의 대비
17번 5점 표현상의 특징 파악과 외부 작품에 적용
18번 4점 외부 작품과의 대비
19번 4점 작품 간의 대비
20번 4점 표현상의 특징 파악과 적용
21번 5점 외부 정보를 통한 작품 감상
22번 5점 발상법 파악과 외부 작품에 적용
- 1 -
총 22문항
1, 4, 5, 6, 9, 12, 14, 15, 16, 17, 21, 22(12문항) - 5점
2, 3, 7, 8, 10, 11, 13, 18, 19, 20(10문항) - 4점
1. <보기>를 바탕으로 ㄱ~ㄹ의 음운 변동에 대해 이해한 내용
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1) [5점]
<보기>
국어의 음운 변동은 크게 네 가지 유형, 즉 교체, 탈락,
첨가, 축약으로 나뉜다. ‘교체’는 어떤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것, ‘탈락’은 원래 있던 한 음운이 없어지는 것, ‘첨
가’는 새로운 음운이 덧붙는 것, ‘축약’은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합쳐지는 것을 의미한다.
ㄱ. 밖[박], 신라[실라], 쪽문[쫑문]
ㄴ. 값[갑], 않은[아는]
ㄷ. 논일[논닐], 셈여림[셈녀림]
ㄹ. 쌓고[싸코], 옳지[올치]
① ㄱ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일어난 예로 ‘겹말[겸말]’을 들 수
있다.
② ㄴ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일어난 예로 ‘쌓이다[싸이다]’를
들 수 있다.
③ ㄷ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일어난 예로 ‘솜이불[솜니불]’을
들 수 있다.
④ ㄱ과 ㄷ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모두 일어난 예로 ‘헛웃음[허
두슴]’을 들 수 있다.
⑤ ㄱ과 ㄹ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모두 일어난 예로 ‘먹먹한[멍
머칸]’을 들 수 있다.
2. <보기>를 바탕으로 모음의 발음 방법에 대해 이해한 내용이
가장 적절한 것은?2) [4점]
<보기>
선생님 : 우리말의 모음은 발음하는 동안 혀나 입술의 모양
이 달라지는 이중 모음과 달라지지 않는 단모음으
로 나눌 수 있어요. 단모음 체계를 표 하나로 나타
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마리’의 첫째 모음은 ‘머리’의 첫째 모음에 비해, 발음할 때
입이 더 많이 벌어지겠군.
② ‘지레’의 둘째 모음은 ‘지뢰’의 둘째 모음에 비해, 혀의 높이
를 더 낮추어 발음하겠군.
③ ‘가루’의 둘째 모음은 ‘가로’의 둘째 모음과 달리, 입술을 동
그랗게 오므려 발음하겠군.
④ ‘기로’의 첫째 모음은 ‘귀로’의 첫째 모음과 달리, 혀의 최고
점이 앞쪽에 있을 때 발음되겠군.
⑤ ‘고물’의 첫째 모음은 ‘괴물’의 첫째 모음과 달리, 발음하는
동안 혀나 입술의 모양이 달라지겠군.
고1 겨울방학 점수배정 받은
학교 이름
100 총괄 테스트 2020
- 2 -
3. <보기>를 참고하여 학습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
[4점]
<보기>
음운의 변동 중에서 교체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ㄱ. 음절의 끝소리 규칙 :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이외의
나머지 자음이 음절의 끝에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발음되는 현상.
ㄴ. 비음화 : ‘ㄱ, ㄷ, ㅂ’이 비음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
음되는 현상.
ㄷ. 유음화 : ‘ㄴ’이 유음인 ‘ㄹ’의 앞이나 뒤에 올 때 [ㄹ]로
발음되는 현상.
ㄹ. 구개음화 :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
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 [ㅈ, ㅊ]으로
발음되는 현상.
ㅁ. 된소리되기 :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
① ‘솜이불’이 [솜니불]로 발음되는 것은 ‘ㄴ’과 관련이 있다.
② ‘물난리’가 [물랄리]로 발음되는 것은 ‘ㄷ’과 관련이 있다.
③ ‘해돋이’가 [해도지]로 발음되는 것은 ‘ㄹ’과 관련이 있다.
④ ‘부엌문’이 [부엉문]으로 발음되는 것은 ‘ㄱ’, ‘ㄴ’과 관련이
있다.
⑤ ‘낮잠’이 [낟짬]으로 발음되는 것은 ‘ㄱ’, ‘ㅁ’과 관련이 있다.
4. <보기>를 참고로 음운 변동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
은?4) [5점]
<보기>
음운과 음운이 만나거나 음운이 특정 위치에 놓였을 때
음운 현상이 나타난다. 음운 현상에는 서로 다른 음운이 비
슷한 소리로 변화하는 교체, 한 음운이 사라지는 탈락, 다른
음운이 더해지는 첨가,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합쳐지는
축약 등이 있다. 이때, 교체의 경우에는 음운의 개수에 변동
이 없으나, 탈락, 첨가, 축약의 경우에는 음운의 개수가 늘거
나 줄어들게 된다.
① ‘신라’[실라]는 첨가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한 개 늘었군.
② ‘넓고’[널꼬]는 탈락과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한 개
줄었군.
③ ‘맨입’[맨닙]은 첨가와 축약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는 변하지
않았군.
④ ‘꽃잎’[꼰닙]은 탈락과 첨가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는 변하지
않았군.
⑤ ‘낳고’[나코]는 탈락과 축약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두 개
줄었군.
5. <보기>의 ㉠~㉤의 용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5) [5점]
<보기>
겹받침 ‘ㄺ’의 발음은 체언의 경우 ‘닭이[달기], 닭을[달
글]’ 등과 같이 모음 앞에서 본음대로 ‘ㄺ’을 모두 발음하지
만 ‘닭도[닥또], 닭과[닥꽈]’ 등과 같은 자음 앞에서는 ‘ㄹ’을
탈락시키면서 ‘ㄱ’만을 발음한다. 한편 용언의 경우에는 ‘늙
은[늘근], 늙으면[늘그면], 늙어[늘거]’와 같이 모음으로 시
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본음대로 ‘ㄺ’을 모두 발음
하고, ‘늙고[늘꼬], 늙거나[늘꺼나]’와 같이 ‘ㄱ’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ㄹ’만을 발음하며, ‘늙소[늑쏘],
늙더니[늑떠니], 늙지[늑찌]’와 같이 ‘ㅅ, ㄷ, ㅈ’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ㄱ’만을 발음한다. 이를 도식화하
면 다음과 같다.
① ㉠ : 흙으로[흘그로] ② ㉡ : 칡까지[칙까지]
③ ㉢ : 밝은[발근] ④ ㉣ : 묽고[물꼬]
⑤ ㉤ : 맑다[말따]
- 3 -
6. <보기>를 참고할 때, 밑줄 친 말 중 발음 과정에서 (1)과
(2)의 음운 현상이 모두 일어나는 것은?6) [5점]
<보기>
우리말은 발음할 때 두 가지의 음운 현상이 일어나는 경
우가 적지 않다. 이를 ‘막일[망닐]’의 발음을 통해 구체적으
로 살펴보자. 우리말의 표준 발음법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다.
(1)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
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
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2)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
(ㅍ, ㄼ, ㄿ, ㅄ)’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
다.
우선, 접두사 ‘막-’과 명사 ‘일’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
어인 ‘막일’은, 접두사(막-)의 끝이 자음(ㄱ)이고 뒤 단어의
첫음절이 ‘이’로 시작되므로 (1)에 따라 ‘ㄴ’ 음을 첨가하여
[막닐]로 발음한다. 다음으로, ‘막’의 받침 ‘ㄱ’은 ‘닐’의 ‘ㄴ’
앞에 있으므로 (2)에 따라 [ㅇ]으로 발음하여 최종적으로
[망닐]이 된다.
① 깨어진 색유리 ② 밥 먹는 아이들
③ 따뜻한 솜이불 ④ 꿈이 있는 소년
⑤ 무더운 한여름
7. 다음 일상생활에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를 구별하여 사용한
예로 잘못된 것은?7) [4점]
① •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가 밤에 어딜 가는 거니?
• 너 이따가 나하고 어디 좀 가야겠다.
② • 어제 누가 왔던지 생각이 납니까?
• 가든지 오든지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③ • 그 아이는 아주 말을 잘하데.
• 그 아이는 매일같이 추리 소설만 읽는대.
④ • 그는 벌이는 사업마다 모두 성공하였다.
• 그는 자루를 벌리고 재빨리 돈을 쓸어 담았다.
⑤ • 국어 선생님은 문법을 가리키신다.
• 코난은 사람들 앞에서 범인을 손가락으로 가르쳤다.
8. 한자성어와 그 의미의 연결이 바르지 못한 것은?8) [4점]
① 오월동주(吳越同舟) :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사귀는
사이를 말함
② 천재일우(千載一遇) : 천 년 동안 단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
③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
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
④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
측하기가 어렵다는 말
⑤ 면종복배(面從腹背) : 앞에서는 순종하는 체하고 돌아서는
딴 마음을 품음
9. 다음 <보기> 작품과 거리가 먼 한자성어는?9) [5점]
<보기>
두터비 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라 안자
건넛 산 라보니 백송골이 잇거 가슴이 금즉여 풀덕
여 내다가 두험 아래 쟛바지거고
모쳐라 낸 낼싀만졍 에헐질 번 괘라.
① 회자정리(會者定離)
② 가렴주구(苛斂誅求)
③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④ 허장성세(虛張聲勢)
⑤ 약육강식(弱肉强食)
- 4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
(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서시｣ -
-----------------------------------------------
10. (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10) [4점]
① 자연물을 이용해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② 대조적 이미지를 형성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역설적 상황을 통해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④ 비유적 표현을 통해 대상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⑤ 음성상징어를 사용하여 대상이 지닌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11. (가), (나)의 화자와 관련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11)
[4점]
① (가)에서 화자의 과거 행위는 현재 이별의 원인이 되고 있
다.
② (나)에서 화자는 과거에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망각하고 있
다.
③ (가)의 화자는 (나)와 달리 미래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④ (나)의 화자는 (가)와 달리 과거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다짐
을 드러내고 있다.
⑤ (가)와 (나)의 화자는 모두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정을 전환
하고 있다.
12. <보기>를 참고하여 (나)를 이해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
은?12) [5점]
<보기>
윤동주는 이상을 지향하는 자아와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현실적 자아의 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고뇌를 담은 작품을 다
수 창작하였다. 그는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윤리적인 삶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이를 완전하게 실현하지 못하는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그는 이러한 성찰
과 이상 추구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시에 반영하면서 시인으
로서의 숙명을 보여주고 있다.
① ‘죽는 날까지’는 이상을 지향하는 자아의 숙명을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다.
② ‘하늘을 우러러’는 절대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③ ‘괴로워했다’는 현실에서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는 고뇌를 나
타낸 것이다.
④ ‘별을 노래하는 마음’은 윤리적 삶과 현실의 삶 사이의 갈등
을 표현한 것이다.
⑤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이상 실현을 위한 의지를 드
러낸 것이다.
- 5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 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 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
성에꽃 한 잎 지우고
이마를 대고 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 최두석, ｢성에꽃｣ -
(나)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 고재종, ｢첫사랑｣ -
-----------------------------------------------
13.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13) [4점]
① 영탄적 어조를 통하여 화자의 고조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② 공감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대상을 참신하게 표현하고 있다.
③ 음성 상징어를 반복하여 대상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④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시어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⑤ 명령형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14. [A] ~ [E]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14) [5
점]
① [A]: 계절적 배경과 관련지어 차창에 핀 성에꽃의 속성을 드
러내고 있다.
② [B]: 서민들의 입김과 숨결이 만나 이루어진 성에꽃에서 아
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③ [C]: 서민들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성에꽃의
아름다움에 심취하고 있다.
④ [D]: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성에꽃을 지우는 태도를 통해 무력
감을 드러내고 있다.
⑤ [E]: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느끼
고 있다.
15. <보기>를 바탕으로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15) [5점]
<보기>
이 작품은 눈과 나뭇가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눈은 바
람이 불면 날아가 버릴지라도 나뭇가지에 눈꽃을 피우기 위
해 인내하고 헌신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첫사랑인
눈꽃을 피워 내고, 봄이 되면 나뭇가지는 아름다운 꽃을 피
워 낸다. 이를 통해 인내와 헌신으로 피워 낸 사랑의 고귀함
을 전달하고 있다.
①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은 눈이 눈꽃을 피우기 위
해 겪는 시련으로 볼 수 있다.
②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는 나뭇가지에 대한 눈의 헌신적 태
도로 볼 수 있다.
③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은 나뭇가지의 노력을 통해 피어난
봄꽃의 기쁨으로 볼 수 있다.
④ ‘한 번 덴 자리’는 눈이 녹은 자리이자 봄꽃이 피는 자리라
는 점에서 고귀한 사랑의 바탕으로 볼 수 있다.
⑤ ‘아름다운 상처’는 끝없는 인내와 헌신 끝에 얻은 사랑의 결
실인 봄꽃으로 볼 수 있다.
[A]
[B]
[C]
[D]
[E]
- 6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오백 년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도라드니
Ⓐ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데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나)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 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붙였으니
석양(夕陽) 지나는 객(客)이 눈물 겨워하노라
(다)
仙人橋(선인교) 내린 물이 자하동(紫霞洞)에 흘너드러
半千年(반천 년) 王業(왕업)이 물소리뿐이로다
아희야, 故國興亡(고국 흥망)을 물어 무엇하리오
-----------------------------------------------
16.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16) [5점]
① (가)~(다)의 화자는 모두 ‘풍수지탄((風樹之嘆)’의 심정을 노
래하고 있다.
② (가)~(다)는 모두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
으로 표현하고 있다.
③ (가)~(다)의 작품 중, (다) 작품은 현실에 대한 화자의 대응
방식이 이질적이다.
④ (가)는 대유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고 있다.
⑤ (나)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창작 동기가 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17. Ⓐ와 유사한 표현법이 활용되지 않은 것은?17) [5점]
① 나라가 망하니 산과 강물만 그대로 있고 / 성 안에 봄이 오
니 풀과 나무만 깊어 있구나. / 처자와 이별하였음을 슬퍼하
니 새조차 마음을 놀라게 한다.
- 두보, ‘춘망’
② 비 개인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 그대를 남포에서 보
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
가. / 이별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정지상 ‘송인’
③ 훨훨 나는 꾀꼬리는 / 암수 다정히 노니는데, / 외로울사 이
내 몸은 / 뉘와 함께 돌아가리.-유리왕, ‘황조가’
④ 농가의 가을걷이가 가까우니 / 방아질에 기쁨 넘치고
까마귀 돌아오니 계절이 늦고 / 해오라기 섰으니 모습이 훤
칠하다./ 내 삶은 홀로 무엇을 할 것인지 / 소원하는 바는
오래 막혀 있으니 / 누가 이 마음을 알아주리. / 고요한 밤
에 비파를 퉁겨 보네.
-이황, ‘만보(漫步)’
⑤ 가을바람에 이렇게 힘들여 읊고 있건만 / 세상 어디에도 알
아주는 이 없네. / 창밖엔 깊은 밤 비 내리는데/ 등불 앞에
선 만 리 밖으로 마음 향하네.
- 최치원, <추야우중>
18. [다]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가 대화를 나눈다고 했을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18) [4점]
<보기>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험하구나.
반가운 매화(梅花)는 어느 곳에 피었는가.
석양(夕陽)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 이색 -
① [다]：한때 고려 왕조의 찬란함이 눈부셨는데 지금은 이렇
게 다 쓰러져 가는구먼.
② <보기>：맞는 말이네. 고려를 걱정하고 부흥시킬 인재들도
다 흩어져 갔구먼.
③ [다]：고려의 신하들도 깊은 고민 끝에 자기의 갈 길을 정
했을 걸세.
④ <보기>：어쨌든 새로운 왕조에 협조하는 일은 쉽지 않을 듯
싶네. 자네는 어떻게 하려는가?
⑤ [다]：나도 마찬가지네. 자네처럼 생각하는 유신들을 모아
다시 한번 고려의 영광을 재현하세.
- 7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묏버들 갈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
자시 ⓐ 창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 밤비에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나)
귀리 저 귀리 어여쁘다 저 귀리
어인 귀리 지는 ⓒ 달 새는 밤의 긴소리 쟈른 소리 졀졀이
슬픈 소리 저혼자 울어예어 사창에 여읜 잠을 살뜨리도 깨우는
구나
두어라 제 비록 미물이나 무인동방에 내 뜻 알리는 저 뿐인가
하노라
(다)
방 안에 혓 ⓓ 촉불 눌과 이별엿관
것츠로 눈물 디고 속타는 쥴 모르는고
ⓔ 우리도 뎌 촉불 갓트여 속타는 줄 모로도다.
-----------------------------------------------
19.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19) [4점]
① (가)는 (나)와 달리 시조의 정형적인 형식을 따르지 않고 있
다.
② (나)와 (다)에는 부정적 상황을 극복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드러나 있다.
③ (가) (나) (다) 모두 대상의 부재(不在)가 창작의 계기가 되
고 있다.
④ (가) (나) (다) 모두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⑤ (가) (나) (다) 모두 대화의 형식으로 자신의 그리움을 상대
방에게 토로하고 있다.
20. ⓐ~ⓔ중 (나)의 귀리와 유사한 표현기법이 쓰인 소재를
찾으시오.20) [4점]
① ⓐ ② ⓑ ③ ⓒ ④ ⓓ ⑤ ⓔ
21. <보기 1>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보기 2>와 같이 자료
를 찾아보았다. 이를 근거로 (다)에 대해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1) [5점]
<보기 1>
선생님 : 작품의 수용은 작품과 관련된 외적 정보의 활용 여
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적 정보를 활용
하지 않고 작품을 해석할 수도 있지만, 외적 정보
를 활용하여 작품을 폭넓게 감상할 수도 있어요.
<보기 2>
이개는 단종의 복위를 시도하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이 작품 역시 이 사건과 관련하여 옥중에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조인물고』에 따르면 그는 평소 파
리하고 연약한 모습이었지만, 엄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얼굴
빛을 바꾸지 않고 의연함을 잃지 않아 보는 이들이 모두 장
하게 여겼다고 한다.
① ‘촉불’을 통해 나라에 대한 걱정이 드러나는군.
② ‘이별’의 대상은 폐위된 단종이라고 볼 수 있겠군.
③ ‘속’을 태우는 모습에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군.
④ ‘우리’는 함께 거사를 모의했던 동료들을 떠올리게 하는군.
⑤ ‘모로노라’를 통해 자신의 처지에 대한 회의적 태도가 나타
나는군.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황진이
-----------------------------------------------
22. 다음 중 <보기>와 같은 [가]의 시적 발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22) [5점]
<보기>
동짓달 긴 밤의 한 허리를 베어 냄
→ 임이 오면 베어 놓은 것을 펼침
① 한 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려했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②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네
가을 바람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요.
③ 내 마음 베어 내어 저 달을 만들고져
구만 리 장천(長天)에 번 듯이 걸려 있어
고온 님 계신 곳에 가 비추어 보리라.
④ 사랑(思郞)이 어떠하니 둥그더냐 모지더냐
길더냐 짧더냐 한 발이냐 한 자이냐
특별히 긴 줄은 몰라도 끝 간 데를 몰라라
⑤ 전원(田園)에 남은 흥(興)을 나귀에 모두 싣고
산골짜기 계곡 익숙한 길로 흥얼 거리며 돌아와
아이야 거문고와 책을 내어라 남은 해를 보내리라.
- 8 -
2020년 고1 겨울방학 총괄 테스트 정답
1) ④2) ①3) ①4) ②5) ⑤6) ①7) ⑤ 어휘 - 맞춤법
8) ① 어휘 - 한자성어
9) ① 어휘 - 한자성어
10) ①11) ④
12) ④
13) ①
14) ④
15) ③
16) ① 시조 - 작품의 비교 감상
17) ⑤ 시조 – 발상 적용하기
18) ⑤
19) ③ 시조 - 작품의 공통점
20) ④ 시조 - 표현 기법의 이해
21) ⑤
22) ② 시조 – 발상 적용하기
【 】
시험 답
안지
감독관
확 인
성 명
문항
답 안
표 기
란문항
답
안 표
기 란
문항
답
안 표
기 란
1234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212223242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14243444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67891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262728293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64748495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00
00
0
11
11
1
22
22
2
33
33
3
111213141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313233343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4
44
4
55
55
5
66
66
6
77
77
7
88
88
8
99
99
9
161718192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363738394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유 의
사 항
1. 검정
색 볼
펜이
나 사
인펜
으로
표기
하세
요.
2. 바른
표기
->
●
틀린
표기
->
£
, ¢, ◎
, ⊙, ◐
, ¤
판독
마크
왼쪽
마크
가 훼
손되
면 판
독이
불가
능하
니 펜
으로
낙서
하거
나 훼
손하
지 마
십시
오.
신어지 국어학원
예비고1 2차 현장모의고사 활용법Ⅰ. 시험 취지
- 이 시험지는 학생들이 3월 모의고사를 대비할 때 어려워하는 영역만을 선별하였습니다.
기존에 모의고사를 많이 안 풀어본 학생이라도 꼭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1. 총 21 문제 / 시험 시간은 35분입니다.
2. 준비물 : 탁상시계, 컴퓨터용 싸인펜, 시험지, OMR카드
3. 위의 준비물을 구비하고 책상에 앉습니다.
4. 문제를 풀기 전에 겨울방학 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떠올립니다.
5. 특히, 내가 많이 틀린 부분은 어디인지,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면 여태까지 풀었던 시험지를 다시 봐도 무방합니다.)
6.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지를 살펴봅니다.
7. 전체를 훑어보면서, 어떤 지문이 나왔는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풀지를 계획합니다.
8. 문제의 정답을 고를 때는 반드시, 그 정답의 근거를 명확하게 표시합니다.
9. 어떤 시험이든 ‘모르겠어요.’ 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최대한의 근거를 바탕으로
답을 고릅니다.
10. 문제를 다 풀고 나서, OMR카드에 표시합니다.
11. 정답을 확인한 뒤에,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보고, 그 근거를 명확하게 표시합니
다.
12. 학원에 등원해서 풀이 수업을 듣습니다.
- 1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노랗게 속 차오르는 배추밭머리에 서서
생각하노니
옛날에 옛날에는 배추꼬리도 맛이 있었나니 눈 덮인 움 속에서
찾아냈었나니
하얗게 밑둥 드러내는 무밭머리에 서서
생각하노니
옛날에 옛날에는 무꼬리 발에 채였었나니 아작아작 먹었었나니
㉠ 달삭한 맛
산모롱을 굽이도는 기적 소리에 떠나간 사람 얼굴도 스쳐가나니
설핏 비껴가나니 풀무 불빛에 싸여 달덩이처럼
오늘은
이마 조아리며 빌고 싶은 고향
- 박용래, ｢ 밭머리에 서서 ｣ -
(나)
추석날 천리길 고향에 내려가
너무 늙어 앞도 잘 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드린다
어느덧 ㉡ 산국화 냄새 나는 팔순 할머니
팔십평생 행여 풀여치 하나 밟을세라
안절부절 허리 굽혀 살아오신 할머니
추석날 천리길 고향에 내려가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주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대밭을 바라본다
돌아가신 할아버님이 그렇게 소중히 가꾸신 대밭
대밭이 죽으면 집안과 나라가 망한다고
가는 해마다 거름주고 오는 해마다 거름주며
죽순 하나 뽑지 못하게 하시던 할아버님
할아버님의 흰 옷자락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 도깨비들이 춤추던 대밭을 바라본다
너무 늙어 앞도 잘 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주면서
강강술래 나는 논이 되고 싶었다
강강술래 나는 밭이 되고 싶었다.
- 김준태, ｢ 강강술래 ｣ -
------------------------------------------------
1.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2016년 3월 고1] 1)
①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시적 상황을 부각하고 있다.
②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여 시적 여운을 자아내고 있다.
③ 예스러운 말투를 사용하여 시적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④ 일인칭 화자를 직접 노출시켜 주제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⑤ 동일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2. <보기>에서 선생님이 제시한 과제를 수행한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6년 3월 고1] 2)
< 보 기 >
선생님 : (가)와 (나)는 이미지가 돋보이는 시입니다. 시에서 이
미지는 대상에 대한 인상을 선명하게 하거나 정서를 환기하
여 시적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다음 그림과
같이 (가)의 ㉠과 (나)의 ㉡의 이미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할
때, A, B, C에 들어갈 내용을 이야기해 봅시다.
① A : 화자가 느끼고 있는 그리움을 미각적 이미지를 통해 환기
하고 있어.
② A : 화자의 지난날의 경험을 구체적인 감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③ B : 인물에 대한 인상을 후각적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 있어.
④ C : 대상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선명하
게 드러내고 있어.
⑤ C : 감각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연결하고
있어.
예비고1 2차 현장모의고사이름 :
점수 : / 21점
- 2 -
3. <보기>를 (나)의 작가가 한 강연의 일부라고 할 때, 이를 바
탕으로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2016년 3월 고1] 3)
< 보 기 >
추석이라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이면 마을의 번영
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손잡고 ‘강강술래’를 노
래했지요. 산업화가 되면서 살기가 좋아졌다는데 농촌은 예외인가
봅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들녘은 활기를 잃어 가고, 작은 생명
체 하나라도 아끼고 공동체를 소중히 여겼던 삶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앞도 잘 못 보게 늙으신 할머니의 모습이 쇠락해 가는
고향처럼 다가와 마음이 아팠습니다. 생전에 가꾸시던 대밭을 보
며 할아버지를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그 옛날의 ‘강강술래’를 읊
조리며 아픈 농촌을 품어 봅니다. 공동체의 회복을 꿈꿔 봅니다.
① ‘할머니’의 손발톱을 ‘깎아드리’는 화자의 행위에는 쇠락해 가
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함께 담겨 있겠군.
② ‘팔십평생 행여 풀여치 하나 밟을세라’를 통해 작은 생명체 하
나라도 소중히 여겼던 농촌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겠군.
③ ‘대밭’을 가꾸며 ‘집안과 나라’를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에서 공동체를 중시했던 농촌 사회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
겠군.
④ ‘그 시절 도깨비들이 춤추던 대밭’은 활기를 잃어 가는 농촌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촌 현실에 대한 화자의 비판 의식을 드러
내고 있겠군.
⑤ ‘강강술래 나는 논이 되고 싶었다’에는 농촌의 아픔을 보듬으
며 공동체의 가치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화자의 염원이 담겨
있겠군.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 공명(功名)도 잊었노라 부귀(富貴)도 잊었노라
세상 번우(煩憂)한* 일 다 주어 잊었노라
내 몸을 내마저 잊으니 남이 아니 잊으랴.
삼공(三公)*이 귀하다 한들 강산과 바꿀쏘냐
조각배에 달을 싣고 낚싯대를 흩던질 제
이 몸이 이 청흥(淸興)* 가지고 만호후(萬戶侯)*인들 부러우랴.
헛글고 싯근* 문서 다 주어 내던지고
필마(匹馬) 추풍에 채찍을 쳐 돌아오니
㉡ 아무리 매인 새 놓인다 한들 이토록 시원하랴.
- 김광욱, ｢ 율리유곡 ｣ -
* 번우한 : 괴롭고 근심스러운.
* 삼공 : 삼정승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일컫는 말.
* 청흥 : 맑은 흥과 운치.
* 만호후 : 재력과 권력을 겸비한 제후 또는 세도가.
* 헛글고 싯근 : 흐트러지고 시끄러운.
(나)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옹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 티끌뿐이로다.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겠는가.
- 정약용, ｢ 보리타작 ｣ -
----------------------------------------------
4.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2016년 3월 고1] 4)
① 대화의 형식을 통해 대상을 예찬하고 있다.
② 연쇄법을 활용하여 화자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③ 직유법을 사용하여 대상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다.
④ 의인화를 통해 대상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내고 있다.
⑤ 물음의 형식을 활용하여 화자의 심리를 표출하고 있다.
- 3 -
5. ㉠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6년 3월 고
1] 5)
① ㉠ : 세속적 가치에 대한 욕심을 버린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② ㉡ : 관직 생활에서 벗어난 화자의 해방감이 표출되어 있다.
③ ㉢ : 고된 삶을 살아왔던 화자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④ ㉣ : 보리타작하는 농민들의 모습에 대한 화자의 평가가 담겨
있다.
⑤ ㉤ : 화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6. <보기>를 참고하여 (가)의 ‘강산(ⓐ)’과 (나)의 ‘마당(ⓑ)’을 비
교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2016년 3월 고1] 6)
< 보 기 >
작품에서 공간은 화자가 위치한 구체적인 장소의 의미를 넘어
서 화자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하다.
(가)와 (나)에 설정된 시적 공간에는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
가 내재되어 있다.
① ⓐ는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공간이고, ⓑ는 건강한 노동의
즐거움을 깨닫는 공간이다.
② ⓐ는 소박한 삶에 대한 지향이 담긴 공간이고, ⓑ는 빈곤한
삶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③ ⓐ는 궁핍한 처지로 인한 좌절감이 나타난 공간이고, ⓑ는 삶
의 애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④ ⓐ는 힘겨운 상황에 대한 저항 의지가 담긴 공간이고, ⓑ는
현실과의 타협을 통해 내적 갈등에서 벗어나려는 공간이다.
⑤ ⓐ는 내적 욕구에 대한 자기 절제가 반영된 공간이고, ⓑ는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표출된 공간이
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앞부분의 줄거리] 윤창권은 가족과 함께 일제 치하의 고향을 떠
나 만주 장쟈워푸에서 황무지를 개간하는 조선 이주민 집단에 합
류한다.
깊은 겨울엔 땅 속이 한 길씩 언다. 얼기 전에 삼십 리 대간선*
은 째어 놓아야 내년 봄엔 물이 온다. ㉠ 이것을 실패하면 황무지
엔 잡곡이나 뿌릴 수밖에 없고, 그 면적에 잡곡이나 뿌려 가지고
는 그 다음해 먹을 수가 없다.
창권이넨 새로 와서 지리도 어둡고, 가역(家役)*도 끝나기 전이라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구역을 맡았다. ㉡ 한 삼 마장 길이 되는
대간선의 끝 구역이었다. 그것을 쿨리* 다섯 명을 데리고, 넓이
열두 자, 깊이 다섯 자로, 얼기 전에 뚫어 놔야 한다. 여간 대규
모의 수리공사가 아니다. 창권은 가역 때문에 처음 얼마는 쿨리
들만 시키었으나, 날이 자꾸 추워지는 것이 겁나 집일 웬만한 것
은 어머니와 아내에게 맡기고 봇도랑 내는 데만 전력하였다.
㉢ 쿨리들은 눈만 피하면 꾀를 피웠다. 우묵한 양지쪽에 앉아 이
를 잡지 않으면 졸고 있었다. 빨리 하라고 소리를 치면 그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마주 투덜대었다. 다행히 돌은 없으나 흙
일은 변화가 없어 타박타박해 힘들고 지리했다.
이런 일이 반이나 진행되었을까 한 때다. 땅도 자꾸 얼어들어 일
도 힘들어졌거니와 더 큰 문제가 일어났다. 이날도 역시 모두 제
구역에서 제가 맡은 쿨리들을 데리고 일을 하는데 쿨리들이 먼저
보고 둔덕으로 뛰어올라가며 뭐라고 떠들어 댔다. 창권이도 둔덕
으로 올라서 보았다. 한편 쪽에서 갈가마귀떼처럼 이곳 토민들이
수십 명씩 무더기가 져서 새까맣게 몰려오는 것이다.
‘마적떼 아닌가!’
그러나 말을 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들은 더러는 이쪽으로 몰
려 오고 더러는 동네로 들어간다. 창권은 집안 식구들이 걱정된
다. 삽을 든 채 집으로 뛰어들어가다가 그들 한패와 부딪쳤다. 앞
을 턱 막아서더니 쭉 에워싼다. 까울리, 까울리방즈,* 어쩌구 한
다. 조선 사람이냐고 묻는 눈치다.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니까
한 자가 버럭 나서며 창권이가 잡은 삽을 낚아 챈다. 창권은 기
운이 부쳐서가 아니라 얼떨결에 삽자루를 놓쳤다. 삽을 빼앗은
자는 삽을 번쩍 쳐들고 창권을 내려치려 한다. 창권은 얼굴이 퍼
렇게 질려 뒤로 물러났다. 창권에게 발등을 밟힌 자가 창권의 등
덜미를 갈긴다. 그러고는 일제 깔깔 웃어 댄다. 삽을 들었던 자도
삽을 휘휘 두르더니 밭 가운데로 팽개쳐 버린다. 그리고는 창권
의 멱살을 잡고 봇도랑 내는 데로 끄는 것이다.
창권은 꼼짝 못 하고 끌렸다. 뭐라고 각기 제대로 떠들고 삿대질
이더니 창권을 봇도랑 바닥에 고꾸라뜨린다. 창권이뿐 아니라 봇
도랑 일을 하던 쿨리들도 붙들어 가지고 힐난이다. 봇도랑을 못
- 4 -
내게 하는 모양이다. ㉣ 그러자 윗구역에서, 또 그 윗구역에서 여
깃말 할 줄 아는 조선 사람들이 내려왔다. 동리에서도 조선 사람
들이 소리를 지르며 나타났다. 창권은 눈이 째지게 놀랐다. 윗구
역에서 내려오는 조선 사람 하나가 괭이를 둘러메고 여기 토민들
몰켜선 데로 뭐라고 여깃말로 호통을 치면서 그냥 닥치는 대로
찍으려 덤벼드는 것이다. 몰켜 섰던 토민들은 와 흩어져 버린다.
창권을 둘러쌌던 패들도 슬금슬금 물러선다. 동리에서는 조선 부
인네들 몇은 식칼을 들고, 낫을 들고 달려들 나오는 것이다. 낫과
식칼을 보더니 토민들은 제각기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난다. 창권
은 사지가 부르르 떨렸다.
‘여기선 저럭해야 사나 부다! 아니, 이 봇도랑은 우리 목줄이 아
니고 뭐냐!’
아까 등덜미를 맞고, 멱살을 잡히고 한 분통이 와락 터진다.
㉤ 다리 오금이 날갯죽지처럼 뻗는다.
“덤벼라! 우린 여기서 못 살면 죽긴 마찬가지다!”
달아나는 녀석 하나를 다우쳤다. 뒷덜미를 낚아챘다. 공중걸이로
나가떨어진다. 또 하나 쫓아가는데 뒤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난
다. 어머니가 달려오며 붙든다.
이 장쟈워푸를 수십 리 둘러 사는 토민들이 한덩어리가 되어 조
선 사람들이 보동* 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는 극히 단순한 것이었다. 보동을 내어 논을
풀면 그 논에서들 나오는 물이 어디로 가느냐?였다. 방바닥
같은 들이라 자기네 밭에 모두 침수가 될 것이니 자기네는
조선 사람들 때문에 농사도 못 짓고 떠나야 옳으냐는 것이
다. 너희들도 그 물을 끌어다 벼농사를 지으면 도리어 이익
이 아니냐 해도 막무가내였다. 자기넨 벼농사를 지을 줄도
모르거니와 이밥을 못 먹는다는 것이다. 고소하지도 않을
뿐더러 배가 아파진다는 것이다. 그럼 먹지는 못하더라도
벼를 장춘으로 가지고 가 팔면 잡곡을 몇 배 살 돈이 나오
지 않느냐? 또 벼농사를 지을 줄 모르면 우리가 가르쳐 줄
터이니 그대로 해보라고 하여도 완강히 반대로만 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선 사람이 칼이나 낫으로 덤비면 저희
에게도 도끼도 몽둥이도 있다는 투로 맞서는 것이다.
조선 사람들은 일을 계속하기가 틀렸다. 쿨리들이 다 달아
났다. 땅이 자꾸 얼었다. 삼동 동안은 그냥 해토*되기만 기
다리는 수밖에 없고, 해토가 된다 하여도 조선 사람들의 힘
만으로는, 못자리는 우물물로 만든다 치더라도, 모낼 때까
지 봇물을 끌어오게 될지 의문이다.
그러나 이 보동 이외에 달리 살 길은 없다. 겨울 동안에 황
채심과 몇몇 이곳 말 잘하는 사람들은 나서 이웃 동네들을
가가호호 방문하였다. 보동을 낸다고 해서 물을 무제한으로
끌어오는 것이 아니요, 완전한 장치로 조절한다는 것과 조
선서는 봇물이 오면 수세를 내면서까지 밭을 논으로 만든
다는 것과 여기서도 한 해만 지어 보면 나도 나도 하고 물이
세가 나게 될 것과 우리가 벼농사 짓는 법도 가르쳐 주고, 벼
만 지어 놓으면 팔기는 우리가 나서 주선해 줄 것이니 그것은
서로 계약을 해도 좋다고까지 역설하였으나 하나같이 쇠귀에
경읽기였다. 뿐만 아니라 어떤 동네에선 사나운 개를 내세워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였다.
조선 사람들은 지칠 대로 지치고 악만 남았다.
추위는 하루같이 극성스럽다. 더구나 늦게 지은 창권이네 집은
벽이 모두 얼음장이 되었다. 그냥 견딜 수가 없어 방 안에다 조
짚을 엮어 둘러쳤다. 석유도 귀하거니와 불이 날까 보아 등잔도
별로 켜지 못했다. 불 안 켜는 밤이면 바람 소리는 더 크게 일어
났다.
– 이태준, ｢ 농군 ｣ -
* 대간선 : 수로나 도로 등의 시설에서 중심이 되는 큰 줄기의 선.
* 가역 : 집을 짓거나 고치는 일.
* 쿨리 :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현지인 노동자.
* 까울리, 까울리방즈 : 중국인이 한국인을 낮추어 부르는 말.
* 보동 : 보를 둘러쌓은 둑.
* 해토 : 얼었던 땅이 풀림.
------------------------------------------------
7.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7년 3월 고1]
7)
① 인물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인용하여 사건의 진행을 더디게 하
고 있다.
② 심리적 갈등을 드러내기 위해 인물의 내면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다.
③ 서술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
다.
④ 상황의 현장감을 부각하기 위해 현재 시제를 활용하고 있다.
⑤ 시점의 변화를 통해 사건을 다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A]
- 5 -
8.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7년 3월
고1] 8)
① ㉠ : 가정과 예상되는 결과를 연쇄적으로 제시하여 상황의 시
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② ㉡ : 작업의 규모와 기한을 밝혀 ‘창권’의 부담을 구체화하고
있다.
③ ㉢ : 행동 묘사를 통해 ‘쿨리들’의 불성실한 면모를 구체적으
로 드러내고 있다.
④ ㉣ : 유사한 문장을 반복하여 상황의 반전이 시작되는 지점을
부각하고 있다.
⑤ ㉤ : 비유를 통해 ‘창권’이 느낀 두려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9.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2017년 3월 고1] 9)
< 보 기 >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하나의 공간에서 각기 자신들에게
익숙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려는 과정에서 충돌한다. 한 편은 이
공간을 변화시킴으로써 기존의 생활 방식을 지속하고 공간의
이질성을 극복하려 한다. 하지만 다른 편의 입장에서 이러한 행
위는 자신들에게 익숙한 생활 방식에 대한 침해이자, 익숙한 공
간을 낯설게 만들려는 시도로 인식된다. 이들 간의 충돌은 생존
의 문제와 직결되면서 한층 더 절박한 양상을 띠게 된다.
① ‘장쟈워푸’의 혹독한 기후와 낯선 언어는, 조선인 집단에 갓
합류한 창권으로 하여금 공간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군.
② 조선인들이 봇도랑을 내는 것은 ‘장쟈워푸’라는 낯선 공간을
벼농사가 가능한 땅으로 만들어 자신들에게 익숙한 생활 방식
을 지속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군.
③ 조선인들이 일하는 구역에 ‘토민들’이 몰려와 방해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유지해 오던 기존의 생활 방식을 조선인들이 침해하
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군.
④ 창권이 봇도랑을 ‘우리 목줄’로 인식하는 것은 공간의 변화 여
부가 생존과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군.
⑤ 조선인들과 ‘토민들’이 대립하는 것은 양측 모두 ‘장쟈워푸’라
는 공간을 변화시키고자 하지만 그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
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군.
10. [A]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7년 3월 고1]
10)
① 문제 제기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열거하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이끌어내고 있다.
② 주장과 반론이 교차되는 과정에서 입장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③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면서 사건의 근본적 원인을 과거의 시대
상황에서 탐색하고 있다.
④ 설득이 실패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⑤ 공동체가 난관에 대처하는 방식을 서술하여 개인의 문제를 집
단의 것으로 수용하는 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 6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앞부분의 줄거리] 안평대군은 열 명의 궁녀를 뽑아 자신의 궁에
두고서 외부와의 교류를 금하고 시 짓기를 가르쳤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나 거듭 읽노라니
자란의 시가 뜻이 심원하여 나도 모르게 감탄하고 흥겨운 마
음이 드는구나. 나머지 시들 또한 모두 맑고 좋은데, 유독 운
영의 시만은 서글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보이거늘 그
리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준엄히 캐물을 일이로되 그 재
주가 아까워 그냥 덮어두기로 한다.”
저는 뜰로 내려가 엎드려 울며 대답했습니다.
“시를 짓는 중에 우연히 나온 말이지.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
니까? 지금 주군께 의심을 받으니 첩은 만 번 죽어도 유감이
없나이다.”
대군은 자리에 앉으라 명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서 가리고 숨길 수
가 없는 법이다. 너는 더 말하지 말아라.”
그리고는 비단 열 꾸러미를 내어 우리 열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
습니다. 대군이 일찍이 제게 사사로운 마음을 보인 적이 없으나
궁중 사람들은 모두 대군의 마음이 제게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
니다.
우리 열 사람은 방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등불을 환히 밝히고는
칠보로 만든 책상 위에 � 당율 �한 권을 놓아두고 궁녀들의 원망
을 담은 옛사람들의 시 중 어떤 작품이 훌륭한지 토론을 벌였습
니다. 저 혼자 병풍에 기대어 흙으로 빚어 놓은 인형처럼 근심스
레 말이 없자 소옥이 저를 돌아보고 말했습니다.
“낮에 연기를 읊은 시로 주군에게 의심을 받더니 그 때문에
근심스러워 말이 없는 거니? 아니면 주군의 뜻이 네게 있겠기
에 속으로 기뻐서 말이 없는 거니? 네 속을 모르겠구나.”
제가 옷깃을 여미고 대답했습니다.
“너는 내가 아닌데 어찌 내 마음을 안단 말이니? 지금 막 시
한 편을 지으려는데, 묘안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느라 말하
지 않았던 것뿐이야.”
은섬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딘가 뜻이 향하는 곳이 있어 마음이 여기 있지 않으니 옆
사람의 말이 지나가는 바람 소리처럼 들리겠지. 네가 말하지
않는 까닭을 알긴 어렵지 않아. 어디 내가 한번 맞혀 볼까?”
그러더니 창밖의 포도 시렁을 주제로 칠언 사운의 시를 지어
보라 재촉하더군요.
[중략 부분의 줄거리] 운영은 진사와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을 들
려주며 진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란에게 털어 놓는다.
“나는 이때부터 자려 해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먹는 것이 줄었으
며 마음이 답답하여 모르는 사이에 옷과 허리띠가 헐렁해졌단다.
너는 이 일을 기억 못하겠니?”
자란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지금 네 말을 듣고 보니 술에서 막 깨어난 듯 어
슴푸레 생각이 날 듯 말 듯 하구나.”
그 뒤로 대군이 진사와 자주 만났으나 저희들을 가까이 두지 않
았기에 저는 그때마다 문틈으로 엿보고 했답니다. 하루는 고운
종이에 오언 사운의 시 한 수를 적었어요.
베옷 입고 가죽 띠 두른 선비
옥 같은 얼굴 신선과 같지.
늘 주렴 사이로만 바라보나니
월하노인*의 인연 어디 없는지?
얼굴 씻으매 눈물이 물을 이루고
거문고 타매 한스러움 현을 울리네.
가슴 속 원망 끝이 없어서
고개 들고 하늘에 하소연하네.
이 시 와 금비녀 하나를 함께 싸서 열 겹으로 거듭 봉하여 진사
에게 주고자 했지만 전달할 방법이 없었답니다. 그날, 달 밝은 밤
에 대군이 술자리를 크게 열어 손님을 모으고 진사의 재주를 매
우 칭찬하며 일전에 진사가 지은 시 두 편을 내보였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돌려 보며 칭찬하기를 마지않더니 모두들 진사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 했습니다. 대군이 즉시 하인과 말을 보내 진사를
초청했습니다. 잠시 후 진사가 도착하여 자리로 오는데, 얼굴이
수척하고 몸은 홀쭉한 것이 예전의 기상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군이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사는 굴원의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연못가에서의 초췌한
모습부터 미리 가진 게요?”
모여 있던 이들이 한바탕 크게 웃었지요. 진사가 일어나 인사하
고 말했습니다.
“저는 빈천한 유생으로서 외람되이 나리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복이 지나치면 재앙이 생기는 법인지, 질병이 온몸을 휘
감아 요사이 식음을 전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는 움직이기 어려우나 지금 부르심을 받자와 겨우 부축을 받고
와서 인사드립니다.”
손님들이 모두 몸가짐을 바루어 공손함을 표했습니다. 진사는 나
이 어린 유생으로서 말석에 앉았기에 저희가 있던 안쪽 방과는
단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밤이 이미 다하여 손님들이 모두 취했을 때입니다. ㉠ 제가 벽에
구멍을 뚫고 엿보니 진사 역시 제 뜻을 알고 모퉁이를 향해 앉아
[A]
[B]
- 7 -
있더군요. 저는 봉한 편지를 구멍 사이로 던졌습니다. 진사는 편
지를 주워 집으로 돌아가서 뜯어보고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편지
를 차마 손에서 놓지 못했답니다. 그리워하는 정이 지난날보다
곱절이 되어 버틸 수 없을 지경이었고, 답장을 보내고자 하나 전
할 방도가 없는지라 홀로 수심에 잠겨 탄식할 뿐이었지요.
- 작자 미상, ｢ 운영전 ｣ -
* 월하노인 : 부부의 인연을 맺어 준다는 전설상의 노인.
------------------------------------------------
11. [A], [B]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7년 3
월 고1] 11)
① [A]에서 대군은 여러 궁녀들의 시와 비교하면서 운영의 시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② [A]에서 대군은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운영의 대
답을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③ [B]에서 소옥은 [A]의 상황에 근거하여 운영이 침묵하는 이
유를 추측하고 있다.
④ 운영은 [A]의 대군과 [B]의 소옥 모두에게 자신의 진심을 우
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⑤ [B]에서 은섬은 운영이 딴 곳에 마음을 두고 있음을 언급하
면서 운영의 말이 사실인지를 시험하려 하고 있다.
12. 윗글과 관련하여 이 시 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7년 3월 고1] 12)
① ‘베옷 입고 가죽 띠 두른 선비 / 옥 같은 얼굴 신선과 같지’는
진사에 대한 운영의 호감을 반영한 표현으로 볼 수 있군.
② ‘주렴 사이로만 바라보나니’는 진사를 문틈으로 엿볼 수밖에
없었던 운영의 처지와 유사한 구절로 볼 수 있군.
③ ‘월하노인의 인연 어디 없는지?’는 진사와 인연을 맺기 어려운
자신의 처지에 대한 운영의 한탄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군.
④ ‘얼굴 씻으매’ 흐르는 ‘눈물’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
던 자란에 대한 운영의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군.
⑤ ‘거문고를 타매’ 드러나는 ‘한스러움’은 혼자 병풍에 기대어
근심스레 말이 없던 운영의 심정과 연결할 수 있군.
13. ㉠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2017년 3월 고1] 13)
① 이심전심(以心傳心) ② 인과응보(因果應報)
③ 견물생심(見物生心) ④ 역지사지(易地思之)
⑤ 수구초심(首丘初心)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국제법에서 일반적으로 조약은 국가나 국제기구들이 그들
사이에 지켜야 할 구체적인 권리와 의무를 명시적으로 합의하
여 창출하는 규범이며, 국제 관습법은 조약 체결과 관계없이
국제 사회 일반이 받아들여 지키고 있는 보편적인 규범이다.
반면에 경제 관련 국제기구에서 어떤 결정을 하였을 경우, 이
결정 사항 자체는 권고적 효력만 있을 뿐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국제결제은행 산하의 바젤위원회가
결정한 BIS 비율 규제와 같은 것들이 비회원의 국가에서도 엄
격히 준수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처럼 일종의 규범적
성격이 나타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이는 위반에 대한 제재를 통해 국제법의 효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일반적 경향을 되돌아보게 한다. 곧 신뢰가 형
성하는 구속력에 주목하는 것이다.
� BIS 비율 �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
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을 설정하여 궁극적으로 예금자와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바젤위원회에서 도입한 것이다.
바젤위원회에서는 BIS 비율이 적어도 규제 비율인 8%는 되어
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다.
비율 위험가중자산
자기자본× ≥
여기서 자기자본은 은행의 기본자본, 보완자본 및 단기후순
위 채무의 합으로, 위험가중자산은 보유 자산에 각 자산의 신
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를 곱한 값들의 합으로 구하였다.
위험 가중치는 자산 유형별 신용 위험을 반영하는 것인데,
OECD 국가의 국채는 0%, 회사채는 100%가 획일적으로 부여
되었다. 이후 금융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시장 위험도 반영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바젤위원회는 위험가중자산을 신
용 위험에 따른 부분과 시장 위험에 따른 부분의 합으로 새로
정의하여 BIS 비율을 산출하도록 하였다. 신용 위험의 경우와
달리 시장 위험의 측정 방식은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은행의
선택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바젤 I’ 협약이 1996년에
완성되었다.
금융 혁신의 진전으로 ‘바젤 I’ 협약의 한계가 드러나자
2004년에 ‘바젤 II’ 협약이 도입되었다. 여기에서 BIS 비율의
위험가중자산은 신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에 자산의 유형
과 신용도를 모두 ⓐ고려하도록 수정되었다. 신용 위험의 측정
방식은 표준 모형이나 내부 모형 가운데 하나를 은행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표준 모형에서는 OECD 국가의 국채는 0%에
서 150%까지, 회사채는 20%에서 150%까지 위험 가중치를 구
분하여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게 부과한다. 예를 들어 실제 보
유한 회사채가 100억 원인데 신용 위험 가중치가 20%라면 위
험가중자산에서 그 회사채는 20억 원으로 계산된다. 내부 모형
은 은행이 선택한 위험 측정 방식을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그
은행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감독 기관은 필요
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규제 비율
을 초과하도록 자국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자본
- 8 -
의 경직된 기준을 보완하고자 했다.
최근에는 ‘바젤 III’ 협약이 발표되면서 자기자본에서 단기후
순위 채무가 제외되었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기본자본
의 비율이 최소 6%가 되게 보완하여 자기자본의 손실 복원력
을 강화하였다. 이처럼 새롭게 발표되는 바젤 협약은 이전 협
약에 들어 있는 관련 기준을 개정하는 효과가 있다.
바젤 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국가에서 채택하여
제도화하고 있다. 현재 바젤위원회에는 28개국의 금융 당국들
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 금융 당국은 2009년에 가
입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입하기 훨씬 전부터 BIS 비율
을 도입하여 시행하였으며, 현행 법제에도 이것이 반영되어 있
다. 바젤 기준을 따름으로써 은행이 믿을 만하다는 징표를 국
제 금융 시장에 보여 주어야 했던 것이다. 재무 건전성을 의심
받는 은행은 국제 금융 시장에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심하면
아예 ⓒ발을 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바젤위원회에서는 은행 감독 기준을 협의하여 제정한다. 그
헌장에서는 회원들에게 바젤 기준을 자국에 도입할 의무를 부
과한다. 하지만 바젤위원회가 초국가적 감독 권한이 없으며 그
의 결정도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 또한 밝히고 있다. 바젤
기준은 100개가 넘는 국가가 채택하여 따른다. 이는 국제기구
의 결정에 형식적으로 구속을 받지 않는 국가에서까지 자발적
으로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현실을 ㉠말랑말
랑한 법(soft law)의 모습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이때 조약이나
국제 관습법은 그에 대비하여 딱딱한 법(hard law)이라 부르게
된다. 바젤 기준도 장래에 ⓔ딱딱하게 응고될지 모른다.
14.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내용과 그 변화 양상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작용하는 규범성을 설명하고 있다.
② 특정한 국제적 기준이 제정된 원인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의
규범을 감독 권한의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③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필요성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수용되
는 규범의 필요성을 상반된 관점에서 논증하고 있다.
④ 특정한 국제적 기준과 관련된 국내법의 특징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규범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다.
⑤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설정 주체가 바뀐 사례를 서술하며 국
제 사회에서 규범 설정 주체가 지닌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Odyssey]14) � ①
15.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조약은 체결한 국가들에 대하여 권리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다.
② 새로운 바젤 협약이 발표되면 기존 바젤 협약에서의 기준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③ 딱딱한 법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재보다는 신뢰로써 법적 구속
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
④ 국제기구의 결정을 지키지 않을 때 입게 될 불이익은 그 결정
이 준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⑤ 세계 각국에서 바젤 기준을 법제화하는 것은 자국 은행의 재
무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Odyssey]15) � ③
16. � BIS 비율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젤 I 협약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의 신용도가 낮
아질 경우 BIS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②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각국의 은행들이 준수해야 하는 위험
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은 동일하다.
③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OECD 국가의 국채를
매각한 뒤 이를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BIS 비율은 항상 높아
진다.
④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시장 위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은행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신용 위험
의 측정 방식이 있다.
⑤ 바젤 III 협약에 따르면,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완자본이 최소
2%는 되어야 보완된 BIS 비율 규제를 은행이 준수할 수 있
다.
[Odyssey]16) � ④
17. 윗글을 참고할 때, <보기>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갑 은행이 어느 해 말에 발표한 자기자본 및 위험가중
자산은 아래 표와 같다. 갑 은행은 OECD 국가의 국채와
회사채만을 자산으로 보유했으며, 바젤 II 협약의 표준 모
형에 따라 BIS 비율을 산출하여 공시하였다. 이때 회사채
에 반영된 위험 가중치는 50%이다. 그 이외의 자본 및 자
산은 모두 무시한다.
보 기
- 9 -
① 갑 은행이 공시한 BIS 비율은 바젤위원회가 제시한 규제 비
율을 상회하겠군.
② 갑 은행이 보유 중인 회사채의 위험 가중치가 20%였다면
BIS 비율은 공시된 비율보다 높았겠군.
③ 갑 은행이 보유 중인 국채의 실제 규모가 회사채의 실제 규모
보다 컸다면 위험 가중치는 국채가 회사채보다 낮았겠군.
④ 갑 은행이 바젤 I 협약의 기준으로 신용 위험에 따른 위험가
중자산을 산출한다면 회사채는 600억 원이 되겠군.
⑤ 갑 은행이 위험가중자산의 변동 없이 보완자본을 10억 원 증
액한다면 바젤 III 협약에서 보완된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겠군.
[Odyssey]17) � ⑤
18. ㉠에 해당하는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젤위원회가 국제 금융 현실에 맞지 않게 된 바젤 기준을 개
정한다.
② 바젤위원회가 가입 회원이 없는 국가에 바젤 기준을 준수하도
록 요청한다.
③ 바젤위원회 회원의 국가가 준수 의무가 있는 바젤 기준을 실
제로는 지키지 않는다.
④ 바젤위원회 회원의 국가가 강제성이 없는 바젤 기준에 대하여
준수 의무를 이행한다.
⑤ 바젤위원회 회원이 없는 국가에서 바젤 기준을 제도화하여 국
내에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다.
[Odyssey]18) � ⑤
19.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반영하여 산출하도록
② ⓑ : 8%가 넘도록
③ ⓒ : 바젤위원회에 가입하지
④ ⓓ : 권고적 효력이 있을 뿐이라는
⑤ ⓔ : 조약이나 국제 관습법이 될지
[Odyssey]19) � ③
20. <보기>의 [A]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선생님 : 음절은 발음할 수 있는 최소의 언어 단위인데, 음절의
유형은 크게 분류하면 ‘� 모음, � 자음+모음, � 모음+자음,
� 자음+모음+자음’이 있어요. 예를 들면 ‘꽃[꼳]’은 �, ‘잎
[입]’은 �에 속하지요. 그런데 복합어 ‘꽃잎’은 음운 변동이
일어나 [꼰닙]으로 발음돼요. 이때 [닙]은 �에 해당되며 음운
의 첨가로 음절 유형이 바뀐 것이지요.
이제 아래 단어들을 탐구해 봅시다.
밥상(밥+상), 집일(집+일), 의복함(의복+함), 국물(국+물), 화살
(활+살)
학생 : � [A] �
선생님 : 네 맞아요.
① ‘밥상[밥쌍]’에서의 [쌍]은 첨가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
일어인 ‘상[상]’과 달라졌어요.
② ‘집일[짐닐]’에서의 [닐]은 교체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
일어인 ‘일[일]’과 달라졌어요.
③ ‘의복함[의보캄]’에서의 [캄]은 축약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인 ‘함[함]’과 달라졌어요.
④ ‘국물[궁물]’에서의 [궁]은 교체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
일어인 ‘국[국]’과 같아요.
⑤ ‘화살[화살]’에서의 [화]는 탈락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
일어인 ‘활[활]’과 같아요.
[Odyssey]20) � ④
보 기
- 10 -
21. <보기>는 ‘사전 활용하기’ 학습 활동을 위한 자료이다. 이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2014년 10월 고
3A] 21)
<보기>
맞다1 [맏따] [맞아, 맞으니, 맞는[만-]] ｢동사｣
｢1｣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 과연 그 답이 맞는지는 더 생각해 보기로 하자.
｢2｣ 어떤 대상의 맛, 온도, 습도 따위가 적당하다.
【…에/에게】 ¶ 음식 맛이 내 입에 맞는다.
맞다2 [맏따] [맞아, 맞으니, 맞는[만-]] ｢동사｣
｢1｣ 오는 사람이나 물건을 예의로 받아들이다.
【…을】 ¶ 현관에서 방문객을 맞다.
｢2｣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는 어떤 때를 대하다.
【…을】 ¶ 그 신문은 창간 일곱 돌을 맞았다.
① 맞다2는 주어 이외에도 다른 문장 성분을 필요로 하는군.
② 맞다2의 ｢1｣의 용례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였다.’를 추
가할 수 있겠군.
③ 맞다1과 맞다2는 동음이의어라 할 수 있군.
④ 맞다1의 ｢2｣는 부사어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군.
⑤ 맞다1과 맞다2는 활용을 할 때에 어간의 형태가 변하지 않
는군.
- 11 -
2차 현장모의고사 정답
1) ⑤
2) ⑤
3) ④
4) ⑤
5) ③
6) ①
7) ④8) ⑤9) ⑤10) ④11) ④12) ④13) ①14) ①
15) ③
16) ④
17) ⑤
18) ⑤
19) ③
20) ④
21) ②
【 】
시험 답
안지
감독관
확 인
성 명
문항
답 안
표 기
란문항
답
안 표
기 란
문항
답
안 표
기 란
1234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212223242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14243444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67891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262728293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64748495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00
00
0
11
11
1
22
22
2
33
33
3
111213141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313233343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44
44
4
55
55
5
66
66
6
77
77
7
88
88
8
99
99
9
161718192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3637383940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1 2
3 4
5
유 의
사 항
1. 검정
색 볼
펜이
나 사
인펜
으로
표기
하세
요.
2. 바른
표기
->
●
틀린
표기
->
£
, ¢, ◎
, ⊙, ◐
, ¤
판독
마크
왼쪽
마크
가 훼
손되
면 판
독이
불가
능하
니 펜
으로
낙서
하거
나 훼
손하
지 마
십시
오.
